화제의 돈치치-어빙 듀오, 첫 경기서 55점 합작에도 패배... 댈러스 4연승 좌절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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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2
댈러스가 새크라멘토에 패했다.
댈러스 매버릭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새크라멘토 골든 1 센터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시즌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경기에서 128-133으로 패했다.
댈러스는 이날 루카 돈치치가 복귀하며 돈치치와 카이리 어빙 듀오가 처음으로 같이 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두 선수의 동반 출격이 4연승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어빙(28점)이 승부처 엄청난 활약을 펼쳤으나 부상 복귀전을 치른 돈치치(27점)가 4쿼터부터 급격하게 존재감이 줄어든 것이 뼈아팠다.
새크라멘토는 디애런 팍스가 36점을 몰아치며 연장 접전 승부에서 승리했다. 도만타스 사보니스와 테렌스 데이비스도 나란히 22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댈러스는 경기 초반 돈치치가 포스트업 득점 후 3점슛까지 터트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새크라멘토도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든 반즈가 덩크까지 선보이며 맞불을 놨다. 댈러스는 그린과 레지 불록의 외곽포로 7점 차까지 앞섰으나 쿼터 마무리가 좋지 못했다. 벤치 구간에서 밀린 댈러스는 32-34로 1쿼터를 끝냈다.
기세를 이어간 새크라멘토는 2쿼터 한때 트레이 라일스의 앤드원 플레이로 두 자릿수 점수 차까지 달아났다. 흔들리던 댈러스는 그린의 연속 3점슛으로 상황 수습에 나섰다. 턱밑까지 쫓긴 새크라멘토는 테렌스 데이비스가 신바람을 내며 다시 달아났다. 다른 선수들까지 힘을 보태며 점수 간격은 13점까지 늘어났다.
댈러스는 어빙이 동료의 3점슛을 잇달아 어시스트하며 급한 불을 껐다. 돈치치 또한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팀의 추격을 이끌었다. 페이스를 되찾은 댈러스는 결국 돈치치와 어빙의 외곽포로 리드를 뺏은 채 64-62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에도 양 팀은 팽팽했다. 댈러스가 어빙과 돈치치를 앞세워 도망가자 새크라멘토가 케빈 허터의 3점슛을 시작으로 연속 9점을 만들며 빠르게 따라붙었다. 혼전 속 크리스찬 우드와 테오 핀슨의 외곽포로 리드를 지켜낸 댈러스는 88-86으로 3쿼터를 끝냈다.
4쿼터에 접어든 댈러스는 우드가 3점슛에 이어 인사이드 공략까지 펼치며 힘을 냈다. 새크라멘토도 팍스가 에이스 역할을 해내며 줄다리기 싸움이 계속됐다. 사보니스까지 득점에 가세한 새크라멘토는 결국 케빈 허터의 3점슛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쫓기던 댈러스는 잠잠했던 어빙이 미드레인지 점퍼에 이어 3점포까지 터트리며 득점 본능을 깨웠다. 새크라멘토는 어빙을 쉽게 제어하지 못했으나 꾸준히 득점을 적립하며 밀리지 않았다. 이후 돈치치의 턴오버를 틈 타 팍스가 호쾌한 덩크를 터트리며 리드가 새크라멘토로 넘어갔다.
시소게임을 벌인 댈러스는 승부처 드와이트 파웰이 잇달아 자유투를 성공했으나 사보니스에게 결정적인 공격 리바운드 허용 후 동점 득점을 내줬다. 양 팀 모두 4쿼터 마지막 공격에서 득점에 실패하며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댈러스는 연장을 조쉬 그린의 3점슛으로 출발했으나 이후 연달아 7점을 내주며 수세에 몰렸다. 위기의 댈러스는 어빙이 소방수로 나서며 승리 희망을 이어갔다. 어빙은 부드러운 돌파에 이어 파웰의 골밑 득점까지 어시스트하며 팀을 끌고 나갔다. 이어 3점슛까지 터트리며 점수 차를 1점으로 줄였다.
하지만 새크라멘토의 저력이 만만치 않았다. 팍스가 어빙에 맞선 새크라멘토는 꾸준히 득점으로 응수하며 리드를 지켜냈다. 팍스가 침착하게 자유투로 얻어낸 득점까지 성공하며 새크라멘토가 확실히 유리한 고지를 점했고, 돈치치의 3점슛이 림을 외면하며 댈러스는 더 이상 추격할 힘이 사라졌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