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넘보던 9연승 기세 어디로…‘곰 만나자 5연패’ KIA, 이제 WC 원정만은 피하고 싶다
토토군
0
54
0
2023.09.19
2위까지 넘보던 9연승 기세가 한순간 사라졌다. KIA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에 주말 시리즈를 모두 내주면서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원정 경기만은 피하고 싶은 KIA에 남은 경기 일정은 험난하다. 당장 압도적인 선두 LG 트윈스와 맞대결을 시작으로 2위 KT WIZ와 주말 3연전을 펼치는 한 주가 시작된다.
KIA는 9월 18일 광주 두산전에서 4대 8로 패했다. 최근 5연패에 빠진 KIA는 시즌 60승 2무 57패로 리그 5위 자리를 유지했다. 6위 SSG 랜더스와는 경기 차 없이 승률에서 앞서는 5위다.
불과 9월 초만 해도 KIA의 상황이 이렇게 나빠질 수 있다고 예상하긴 어려운 분위기였다. KIA는 8월 24일부터 9월 6일까지 9연승을 내달렸다. 2위 KT 자리마저 노릴 수 있었던 놀라운 상승세였다.
KIA가 최근 5연패에 빠지면서 5위 자리마저 위태로워질 분위기다. 사진=KIA 타이거즈 공교롭게도 주전 유격수이자 리드오프 박찬호 부상 이탈 뒤 5연패에 빠졌다. 사진=KIA 타이거즈9연승이 끊긴 다음 KIA는 2연패 뒤 3연승으로 다시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잔여경기 일정 첫 경기인 9월 1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난타전 끝에 9대 10으로 패한 결과로 힘이 빠지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주전 유격수이자 리드오프 박찬호가 1루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 도중 손가락 인대 부상을 당한 게 치명타였다.
하늘도 KIA를 외면했다. KIA는 13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대 3으로 뒤진 6회 강우콜드 패배를 당했다. 2점 차라 경기 후반 충분히 추격이 가능했던 상황이 야속한 비로 무산됐다. 양현종과 심재민 맞대결이라는 비대칭 선발 매치업이라 더 아쉬운 하루였다.
두산과 주말 홈 3연전은 ‘곰 포비아’ 재발과 같은 결과였다. 15일 첫 경기에서 필승조 불펜 방화로 경기 후반 역전패(6대 8)를 허용해 팀 분위기가 더 꺾였다. 이후 믿었던 토마스 파노니(17일 등판 5이닝 5실점)마저 무너진 데다 월요일 경기 패배로 안 좋았던 흐름을 끝내 끊지 못했다.
9월 초 9연승을 달릴 때 KIA 김종국 감독은 “타격은 사이클이라 안 좋을 때가 온다. 향후 선발진이 안정화되는 게 관건”이라고 바라봤다. 하지만, KIA는 5연패 기간 선발진이 긴 이닝 동안 최소 실점으로 끌어주지 못하면서 어려운 흐름을 이어갔다. KIA의 가장 최근 선발 퀄리티 스타트 기록은 9월 7일 잠실 두산전 양현종의 6이닝 2실점이다. 이후 9경기 동안 선발진이 퀄리티 스타트 달성이 단 한 차례도 없었다.
KIA 투수 양현종이 9월 19일 광주 LG전 선발 마운드에 올라 팀 5연패 탈출을 노린다. 사진=KIA 타이거즈이번 주 연패 탈출과 반등의 키도 결국 선발진 안정화다. 19일 광주 LG전 선발 마운드에 오르는 양현종이 베테랑다운 관록을 보여줘야 할 때다. 또 이번 주말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하는 이의리와 예상보다 빠른 팔꿈치 부상 회복세를 보여준 마리오 산체스가 바통 터치를 할 가능성이 있다. 여러모로 시즌 막판 선발진 안정화에 많은 게 걸린 KIA의 분위기다.
KIA가 광주에서 치른 마지막 가을야구 경기는 6년 전인 2017년 한국시리즈 2차전이다. 당시 양현종이 9이닝 완투승으로 귀중한 시리즈 첫 승을 이끌었다. 양현종은 올 시즌만큼은 광주에서 다시 가을야구 경기를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최근 취재진과 만난 양현종은 “2017년 우승 뒤 경험한 두 차례 가을야구에선 모두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고 원정에서 아쉽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올 시즌도 당연히 가을야구가 목표지만, 5위가 아니라 4위, 3위 이상까지 올라가 광주에서 KIA 팬들과 함께 가을야구 축제를 즐기고 싶다. 나를 포함해 선수들이 그 목표를 위해 남은 시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과연 양현종의 바람대로 이번엔 KIA가 와일드카드 결정전 원정을 피할 수 있을까. 지난해까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 리그 5위 팀이 준플레이오프로 진출한 적은 없다. KIA는 4위 그 이상의 결과가 너무나도 간절하다.
시즌 막판 승부처에서 선발진 안정화를 위한 김종국 감독의 고뇌가 더 깊어질 전망이다. 사진=김영구 기자
KIA는 9월 18일 광주 두산전에서 4대 8로 패했다. 최근 5연패에 빠진 KIA는 시즌 60승 2무 57패로 리그 5위 자리를 유지했다. 6위 SSG 랜더스와는 경기 차 없이 승률에서 앞서는 5위다.
불과 9월 초만 해도 KIA의 상황이 이렇게 나빠질 수 있다고 예상하긴 어려운 분위기였다. KIA는 8월 24일부터 9월 6일까지 9연승을 내달렸다. 2위 KT 자리마저 노릴 수 있었던 놀라운 상승세였다.
KIA가 최근 5연패에 빠지면서 5위 자리마저 위태로워질 분위기다. 사진=KIA 타이거즈 공교롭게도 주전 유격수이자 리드오프 박찬호 부상 이탈 뒤 5연패에 빠졌다. 사진=KIA 타이거즈9연승이 끊긴 다음 KIA는 2연패 뒤 3연승으로 다시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잔여경기 일정 첫 경기인 9월 1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난타전 끝에 9대 10으로 패한 결과로 힘이 빠지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주전 유격수이자 리드오프 박찬호가 1루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 도중 손가락 인대 부상을 당한 게 치명타였다.
하늘도 KIA를 외면했다. KIA는 13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대 3으로 뒤진 6회 강우콜드 패배를 당했다. 2점 차라 경기 후반 충분히 추격이 가능했던 상황이 야속한 비로 무산됐다. 양현종과 심재민 맞대결이라는 비대칭 선발 매치업이라 더 아쉬운 하루였다.
두산과 주말 홈 3연전은 ‘곰 포비아’ 재발과 같은 결과였다. 15일 첫 경기에서 필승조 불펜 방화로 경기 후반 역전패(6대 8)를 허용해 팀 분위기가 더 꺾였다. 이후 믿었던 토마스 파노니(17일 등판 5이닝 5실점)마저 무너진 데다 월요일 경기 패배로 안 좋았던 흐름을 끝내 끊지 못했다.
9월 초 9연승을 달릴 때 KIA 김종국 감독은 “타격은 사이클이라 안 좋을 때가 온다. 향후 선발진이 안정화되는 게 관건”이라고 바라봤다. 하지만, KIA는 5연패 기간 선발진이 긴 이닝 동안 최소 실점으로 끌어주지 못하면서 어려운 흐름을 이어갔다. KIA의 가장 최근 선발 퀄리티 스타트 기록은 9월 7일 잠실 두산전 양현종의 6이닝 2실점이다. 이후 9경기 동안 선발진이 퀄리티 스타트 달성이 단 한 차례도 없었다.
KIA 투수 양현종이 9월 19일 광주 LG전 선발 마운드에 올라 팀 5연패 탈출을 노린다. 사진=KIA 타이거즈이번 주 연패 탈출과 반등의 키도 결국 선발진 안정화다. 19일 광주 LG전 선발 마운드에 오르는 양현종이 베테랑다운 관록을 보여줘야 할 때다. 또 이번 주말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하는 이의리와 예상보다 빠른 팔꿈치 부상 회복세를 보여준 마리오 산체스가 바통 터치를 할 가능성이 있다. 여러모로 시즌 막판 선발진 안정화에 많은 게 걸린 KIA의 분위기다.
KIA가 광주에서 치른 마지막 가을야구 경기는 6년 전인 2017년 한국시리즈 2차전이다. 당시 양현종이 9이닝 완투승으로 귀중한 시리즈 첫 승을 이끌었다. 양현종은 올 시즌만큼은 광주에서 다시 가을야구 경기를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최근 취재진과 만난 양현종은 “2017년 우승 뒤 경험한 두 차례 가을야구에선 모두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고 원정에서 아쉽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올 시즌도 당연히 가을야구가 목표지만, 5위가 아니라 4위, 3위 이상까지 올라가 광주에서 KIA 팬들과 함께 가을야구 축제를 즐기고 싶다. 나를 포함해 선수들이 그 목표를 위해 남은 시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과연 양현종의 바람대로 이번엔 KIA가 와일드카드 결정전 원정을 피할 수 있을까. 지난해까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 리그 5위 팀이 준플레이오프로 진출한 적은 없다. KIA는 4위 그 이상의 결과가 너무나도 간절하다.
시즌 막판 승부처에서 선발진 안정화를 위한 김종국 감독의 고뇌가 더 깊어질 전망이다. 사진=김영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