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만 명이 봤다'…영국 매체, 손흥민 칠레전 행동 주목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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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9
▲ 손흥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바다 건너 영국에서도 큰 화제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8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29, 토트넘 홋스퍼)은 이번 주 칠레와 친선경기에서 두 번 눈길을 끌었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지난 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와 맞대결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경기로 A매치 통산 100번째 출전을 기록하며 16번째로 센추리클럽에 가입했다.
매체가 꼽은 첫 번째 활약은 단연 자축포다. 전바 이른 시간 터진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의 선제골로 1-0 앞서가던 상황. 손흥민은 후반 추가 시간 프리킥 키커로 나서 골대 오른쪽 상단을 정확하게 공략해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풋볼 런던'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많은 초점을 맞추고 있는 또 다른 순간이 있었다'라며 손흥민이 칠레 선수들의 다툼을 중재한 모습을 주목했다.
칠레전 당시 베냐민 쿠스체비치(파우메이라스)와 파울로 디아즈(리버풀)가 가벼운 말다툼을 벌이다 서로를 향해 다가가 어깨를 부딪치며 다퉜다.
이들을 말린 건 다름 아닌 손흥민이었다. 근처에서 이들의 신경전을 포착한 그는 곧바로 다가가 둘 사이를 막아섰고, 이내 이들을 서로 다른 방향으로 밀며 떼어 놓았다.
그 이후에서야 칠레 동료가 개입했다. 주장인 게리 메델(볼로냐)이 쿠스체비치와 디아즈에게 질책하며 중재에 나섰다.
매체는 손흥민의 빠른 판단을 칭찬했다. '그는 메델이 오기 전 이미 필요한 일을 해냈다'라며 '220만 명 이상이 트위터를 중심으로 이 사건이 동영상을 공유하고 시청했고, 많은 팬들은 그의 행동에 큰 찬사를 보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표팀에서 손흥민의 소식도 전했다. '풋볼 런던'은 '게다가, 손흥민은 지난주 한국 축구에서의 업적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에서 가장 최고 등급의 체육 훈장인 청룡장을 수여받았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