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여제' 눈물의 작별인사…"믿기 힘든 여정이었다"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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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3
[앵커]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가 메이저대회 US오픈 3회전에서 탈락하며 코트에서의 37년간의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앞서 은퇴 결심을 내비친 세리나는 눈물로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2만3천여만 원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 팽팽한 승부를 펼친 세리나 윌리엄스.
하지만 3시간 대접전 끝에 1대 2패 했고, 앞서 이 대회를 끝으로 은퇴를 시사했던 세리나는 끝내 눈물을 보였습니다.
<세리나 윌리엄스 / 테니스 선수> "행복해서 흘리는 눈물이에요. 그런 것 같아요. 비너스가 없었다면, 지금의 세리나가 되지 못했을 거예요. 고마워요. 언니. 당신은 세리나 윌리엄스를 존재하게 한 유일한 이유예요."
세리나는 세계 여자 테니스의 '살아있는 전설'입니다.
4살 때 아버지 권유로 1살 위 언니 비너스와 함께 테니스를 시작한 세리나는 1999년 US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메이저대회 단식에서만 23번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언니 비너스와의 세 차례 복식 우승을 포함해 올림픽 금메달도 4개나 목에 걸었습니다.
5살 딸아이를 둔 마흔한살의 엄마 선수지만, 세리나는 이번 대회에서도 세계랭킹 2위 콘타베이트를 꺾는 등 여전한 경쟁력을 보여줬습니다.
이에 은퇴를 재고할 가능성이 없냐는 질문에
<세리나 윌리엄스 / 테니스 선수> "그럴 것 같지는 않아요. 하지만 모르는 일이죠."
사실상 현역 은퇴를 굳힌 세리나.
테니스와 함께했던 37년을 '엄청난 여행이었다'고 말한 세리나는 모두를 향한 감사 인사로의 코트에서의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세리나 윌리엄스 / 테니스 선수> "'세리나, 힘내'라고 말해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맞아요. 여러분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r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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