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호날두 out'…"텐 하흐, 계약 파기 요구했다"
토토군
0
52
0
2022.10.21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사령탑은 구단에 계약 조기 파기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결국 이별에 가까워진 듯 보인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21일(한국시간)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오는 1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와 계약을 파기하기를 원한다"라고 보도했다.
텐 하흐 감독과 호날두의 사이는 개막 이전부터 삐걱거렸다. 호날두는 '가족 문제'를 내세우며 프리시즌 투어에 불참하며 뒤늦게 선수단에 합류했고, 이후 텐 하흐 감독은 이런 그를 핵심 전력에서 제외시켰다.
호날두의 입지는 개막전부터 흔들렸다. 지난 시즌 팀 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며 활약한 그가 올 시즌 리그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면서 큰 충격을 안겼다.
최근까지도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리그 10경기를 동안 단 2경기에 선발 출전했고, A매치 휴식기 이후 치른 맨체스터 시티전 이후 직전 토트넘 홋스퍼와 경기에서는 그라운드에 투입되지도 못했다.
특히 토트넘전 이후 그와 텐 하흐 감독의 갈등에 불이 붙었다. 이날 내내 벤치를 지킨 호날두는 팀이 2-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45분 즈음 라커룸 쪽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라요 바예카노와 프리시즌 경기에 이어 또 한 번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조기 퇴근' 한 것이다.
결국 텐 하흐 감독도 폭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날두는 1군 훈련에서 제외됐으며, 다가오는 첼시전 출전 명단에도 포함되지 않을 전망이다.
뒤이어 맨유와 조기 이별 가능성도 전해졌다. '마르카'는 영국 '더 선'을 인용해 "텐 하흐 감독이 호날두가 1월 이적 시장을 통해 팀을 떠나기를 원한다"라고 주장했다.
호날두와 계약은 내년 여름 만료된다. 하지만 호날두에 대한 텐 하흐 감독의 인내심이 한계에 도달했고, '마르카'는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와 계약 조기 파기를 원하고 있고, 오는 1월 그를 원하는 구단이 없을 경우 자유 계약 선수(FA)로 풀어줄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과문을 게시했지만, 텐 하흐 감독과 구단을 설득시키기에는 이미 늦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