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린 감독인데 다시 기회를…큰 책임감 느껴" 롯데가 이종운 감독을 다시 부른 이유 [춘추 이슈]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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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09
롯데 자이언츠가 2023 코칭스태프 구성을 완료했다. 1군 감독이었던 이종운 감독이 퓨처스 사령탑으로 돌아온 점이 눈에 띈다. 롯데 자이언츠 이종운 퓨처스팀 감독(사진=롯데)
[스포츠춘추]
롯데 자이언츠가 2023 코칭스태프 구성을 확정했다. 선수 육성에 치중한 지난 2년과 달리 경험 많은 국내 지도자들을 전면에 배치한 점이 눈에 띈다. 과거 1군 사령탑 이종운 감독도 퓨처스팀을 맡아 롯데에 복귀했다.
롯데는 11월 9일 2023년 1군과 퓨처스팀을 책임질 코칭스태프 구성을 발표했다. 3년째를 맞은 래리 서튼 감독이 변함없이 1군을 이끌고 박흥식 코치가 합류해 수석코치 역할을 맡는다. 배영수 투수코치와 최경철 배터리 코치도 새롭게 합류했다.
지난 시즌 퓨처스 투수코치를 맡았던 강영식 코치가 1군 불펜코치로, 전준호 코치는 외야·3루 코치로 보직을 이동했다. 김평호 코치는 주루·1루 코치로 함께 한다. 이병규, 백어진 코치가 타격 파트를 맡는다. 외국인 코치와 젊은 지도자들 중심으로 육성에 방점을 찍었던 지난 2년과 달리 본격적으로 1군 경기에서 퍼포먼스를 내기 위한 코치진 구성이다.
박흥식 수석코치는 "경험 많은 코치들이 주요 보직에 합류한 만큼 코치들의 모든 노하우를 전수해 선수들이 디테일하고 짜임새 있는 야구를 하도록 지도하는 한편, 선수들에게 책임감을 강조하여 하나 되는 팀으로 이기는 야구를 하겠다"고 코치진을 대표해 각오를 밝혔다.
이종운 감독의 1군 감독 시절(사진=롯데)
퓨처스팀 코치진 구성도 눈에 띈다. 1990년대 롯데 주전 외야수 출신으로 2015시즌 롯데 1군 감독을 맡았던 이종운 감독이 8년 만에 복귀했다. 이번에는 1군 감독이 아닌 퓨처스팀 감독 역할이다.
과거 양상문 감독(현 해설위원)이 롯데 1군 감독 맡았다가 2군 감독으로 복귀한 사례가 있지만, 국내 야구계에선 좀처럼 보기 드문 사례다. 롯데 관계자는 "이종운 감독은 선수 육성에서 인정받는 지도자다. 앞서 SSG에서도 퓨처스팀 감독을 맡아 내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과거 10년 이상 경남고 감독을 맡아 장성우, 한현희, 심창민, 김유영 등의 선수를 키워냈다. 온화한 성품으로 나이 어린 선수들과도 소통을 잘하고, 선수 능력 평가와 지도에 강점이 있다는 평가. 비록 1군 감독 시절엔 경험부족과 당시 열악한 구단 상황으로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지만, 퓨처스팀 감독으로는 최적의 인사라는 게 롯데의 평가다.
이종운 감독은 자신을 다시 불러준 롯데 구단에 감사를 전했다. 이 감독은 스포츠춘추와 통화에서 "오랜만에 다시 고향팀으로 돌아오게 됐다. 한번 잘렸던 감독인데 이렇게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하고 기쁘다"는 소감을 말했다.
이 감독은 과거 롯데 사령탑 시절에 대해 "그때는 프로 감독이 처음이다 보니 아무래도 시행착오를 겪었다. 그 이후로 나름대로 공부도 했다. 지금 돌아보니 그때는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다시 보이더라"면서 반성과 성찰의 말을 들려줬다.
"선수 육성은 내게도 좋은 일이고 보람있는 일"이라며 의욕을 보인 이 감독은 "구단에서 이런 역할을 맡겨주셔서 책임감을 느낀다. 어떻게 해야 우리 선수들을 잘 육성해 1군 선수로 키워낼지 고민이다. 재능 있는 젊은 선수들이 기량을 꽃 피워 1군 무대로 올라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올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 한 백용환은 2군 신임 배터리 코치를 맡아 롯데에서 인생 2막을 시작한다. 임경완, 나경민, 라이언 롱 코치도 퓨처스로 옮겨 유망주 육성에 집중한다. 잔류군은 장태수 총괄과 정태승, 정호진 코치가 맡는다.
롯데 코칭스태프 구성(표=롯데)
[스포츠춘추]
롯데 자이언츠가 2023 코칭스태프 구성을 확정했다. 선수 육성에 치중한 지난 2년과 달리 경험 많은 국내 지도자들을 전면에 배치한 점이 눈에 띈다. 과거 1군 사령탑 이종운 감독도 퓨처스팀을 맡아 롯데에 복귀했다.
롯데는 11월 9일 2023년 1군과 퓨처스팀을 책임질 코칭스태프 구성을 발표했다. 3년째를 맞은 래리 서튼 감독이 변함없이 1군을 이끌고 박흥식 코치가 합류해 수석코치 역할을 맡는다. 배영수 투수코치와 최경철 배터리 코치도 새롭게 합류했다.
지난 시즌 퓨처스 투수코치를 맡았던 강영식 코치가 1군 불펜코치로, 전준호 코치는 외야·3루 코치로 보직을 이동했다. 김평호 코치는 주루·1루 코치로 함께 한다. 이병규, 백어진 코치가 타격 파트를 맡는다. 외국인 코치와 젊은 지도자들 중심으로 육성에 방점을 찍었던 지난 2년과 달리 본격적으로 1군 경기에서 퍼포먼스를 내기 위한 코치진 구성이다.
박흥식 수석코치는 "경험 많은 코치들이 주요 보직에 합류한 만큼 코치들의 모든 노하우를 전수해 선수들이 디테일하고 짜임새 있는 야구를 하도록 지도하는 한편, 선수들에게 책임감을 강조하여 하나 되는 팀으로 이기는 야구를 하겠다"고 코치진을 대표해 각오를 밝혔다.
이종운 감독의 1군 감독 시절(사진=롯데)
퓨처스팀 코치진 구성도 눈에 띈다. 1990년대 롯데 주전 외야수 출신으로 2015시즌 롯데 1군 감독을 맡았던 이종운 감독이 8년 만에 복귀했다. 이번에는 1군 감독이 아닌 퓨처스팀 감독 역할이다.
과거 양상문 감독(현 해설위원)이 롯데 1군 감독 맡았다가 2군 감독으로 복귀한 사례가 있지만, 국내 야구계에선 좀처럼 보기 드문 사례다. 롯데 관계자는 "이종운 감독은 선수 육성에서 인정받는 지도자다. 앞서 SSG에서도 퓨처스팀 감독을 맡아 내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과거 10년 이상 경남고 감독을 맡아 장성우, 한현희, 심창민, 김유영 등의 선수를 키워냈다. 온화한 성품으로 나이 어린 선수들과도 소통을 잘하고, 선수 능력 평가와 지도에 강점이 있다는 평가. 비록 1군 감독 시절엔 경험부족과 당시 열악한 구단 상황으로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지만, 퓨처스팀 감독으로는 최적의 인사라는 게 롯데의 평가다.
이종운 감독은 자신을 다시 불러준 롯데 구단에 감사를 전했다. 이 감독은 스포츠춘추와 통화에서 "오랜만에 다시 고향팀으로 돌아오게 됐다. 한번 잘렸던 감독인데 이렇게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하고 기쁘다"는 소감을 말했다.
이 감독은 과거 롯데 사령탑 시절에 대해 "그때는 프로 감독이 처음이다 보니 아무래도 시행착오를 겪었다. 그 이후로 나름대로 공부도 했다. 지금 돌아보니 그때는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다시 보이더라"면서 반성과 성찰의 말을 들려줬다.
"선수 육성은 내게도 좋은 일이고 보람있는 일"이라며 의욕을 보인 이 감독은 "구단에서 이런 역할을 맡겨주셔서 책임감을 느낀다. 어떻게 해야 우리 선수들을 잘 육성해 1군 선수로 키워낼지 고민이다. 재능 있는 젊은 선수들이 기량을 꽃 피워 1군 무대로 올라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올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 한 백용환은 2군 신임 배터리 코치를 맡아 롯데에서 인생 2막을 시작한다. 임경완, 나경민, 라이언 롱 코치도 퓨처스로 옮겨 유망주 육성에 집중한다. 잔류군은 장태수 총괄과 정태승, 정호진 코치가 맡는다.
롯데 코칭스태프 구성(표=롯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