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잠실에서' FA 김진성, LG와 2년 총액 7억 원에 계약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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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8
[KBO리그] 김진성 계약으로 시장에 남은 FA 미계약자는 7명으로 줄어
이적 이후 자신의 가치를 입증한 '베테랑 구원투수' 김진성(LG 트윈스)이 내년에도 잠실야구장 마운드에 오른다.
김진성의 원소속팀인 LG는 8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프리에이전트(FA) 김진성과 2년 총액 7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부 계약 조건은 계약금 3억 원, 2년 연봉 총액 4억 원이다.
계약을 마친 김진성은 "대형 계약은 아니지만, 야구선수들의 꿈이라고 할 수 있는 FA를 할 수 있어 기쁘고, 꿈을 이룰 수 있게 해 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 또한 우리팀 선수들, 팬들과 계속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좋다. 선수 생활 마지막에 큰 선물을 받은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당쇠' 노릇 톡톡히 한 김진성
김진성은 올해를 포함해 KBO리그 통산 10시즌 동안 537경기에 등판해 552⅔이닝 38승 34패 79홀드 34세이브 평균자책점 4.41을 기록했다. NC 다이노스가 1군에 진입한 2013년부터 줄곧 불펜의 주축 투수로 활약했고, 2014년에는 25세이브를 올리기도 했다.
2015~2017년 3년 연속 두 자릿수 홀드, 2020년 2점대의 평균자책점 등 어느덧 김진성은 리그를 대표하는 구원투수로 거듭났다. 특히 데뷔 이후 처음으로 우승반지를 낀 2020년은 김진성에게 잊을 수 없는 해로 기억된다.
그랬던 김진성이 지난해(42경기 37⅔이닝 2승 4패 9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7.17) 다소 부진한 성적을 남긴 후 NC로부터 재계약 불가 통보를 들었다. 세대교체 등을 이유로 더 이상 NC와 동행할 수 없었다.
행선지를 찾고 있던 김진성에게 계약을 제안한 것은 LG였다. 불펜 강화를 목적으로 베테랑 투수가 필요했던 팀 사정과 맞아떨어지는 계약이었다. 그리고 팀의 기대는 성적으로 그대로 나타났다. 올해 팀 내에서 가장 많은 67경기에 등판해 58이닝 6승 3패 12홀드 평균자책점 3.10으로 호투를 펼쳤다.
LG는 팀 내 젊은 투수가 많은 만큼 김진성이 내년에도 팀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LG 구단은 "불펜에서의 활약뿐만 아니라 젊은 선수들을 이끌어 줄 수 있는 리더 역할까지 기대하며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연말을 편하게 보내지 못하고 있는 FA 미계약자들
올겨울 FA로 공시된 21명의 선수 가운데 아직 계약 소식을 전하지 못한 선수는 7명이다. LG 유니폼을 계속 입게 된 김진성까지 전체 인원의 2/3가 계약을 맺었으나 여전히 적잖은 선수가 계약에 난항을 겪는 중이다.
원소속구단이 재계약 의사를 보이는 선수도 있는 반면 별다른 진척이 없는 선수도 존재한다. 시장 개장 직후와 비교했을 때 나아진 게 없는 키움 히어로즈의 'FA 투수 듀오' 한현희와 정찬헌이 그런 상황에 놓여있다.
FA 시장이 개장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원종현을 4년 총액 25억 원에 영입했고, '퓨처스 FA' 이형종(4년 연봉 총액 20억 원)까지 품었다. 이에 비해 기존에 있던 투수들과의 협상 속도는 붙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일각에서는 두 선수가 '사인 앤 트레이드'를 통해 이적할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NC 다이노스 외야수 이명기와 권희동의 고민도 비슷하다. 주축 야수 2명 노진혁(롯데 자이언츠), 양의지(두산 베어스)가 FA로 팀을 떠나면서 내년 시즌 '성적'보다는 '리빌딩'에 무게가 기울어지는 게 사실이다. 물론 젊은 선수들로만 리빌딩 작업을 진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필요하기는 하다.
다만 이렇다 할 장점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선수 입장에서는 좋은 조건의 계약을 성사시키는 게 쉽지 않아 보인다. FA 자격을 얻고도 겨울이 춥게만 느껴지는 선수들의 고민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
이적 이후 자신의 가치를 입증한 '베테랑 구원투수' 김진성(LG 트윈스)이 내년에도 잠실야구장 마운드에 오른다.
김진성의 원소속팀인 LG는 8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프리에이전트(FA) 김진성과 2년 총액 7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부 계약 조건은 계약금 3억 원, 2년 연봉 총액 4억 원이다.
계약을 마친 김진성은 "대형 계약은 아니지만, 야구선수들의 꿈이라고 할 수 있는 FA를 할 수 있어 기쁘고, 꿈을 이룰 수 있게 해 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 또한 우리팀 선수들, 팬들과 계속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좋다. 선수 생활 마지막에 큰 선물을 받은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 LG와 FA 계약을 마친 후 기념사진 촬영에 임한 김진성 |
ⓒ LG 트윈스 |
'마당쇠' 노릇 톡톡히 한 김진성
김진성은 올해를 포함해 KBO리그 통산 10시즌 동안 537경기에 등판해 552⅔이닝 38승 34패 79홀드 34세이브 평균자책점 4.41을 기록했다. NC 다이노스가 1군에 진입한 2013년부터 줄곧 불펜의 주축 투수로 활약했고, 2014년에는 25세이브를 올리기도 했다.
2015~2017년 3년 연속 두 자릿수 홀드, 2020년 2점대의 평균자책점 등 어느덧 김진성은 리그를 대표하는 구원투수로 거듭났다. 특히 데뷔 이후 처음으로 우승반지를 낀 2020년은 김진성에게 잊을 수 없는 해로 기억된다.
그랬던 김진성이 지난해(42경기 37⅔이닝 2승 4패 9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7.17) 다소 부진한 성적을 남긴 후 NC로부터 재계약 불가 통보를 들었다. 세대교체 등을 이유로 더 이상 NC와 동행할 수 없었다.
행선지를 찾고 있던 김진성에게 계약을 제안한 것은 LG였다. 불펜 강화를 목적으로 베테랑 투수가 필요했던 팀 사정과 맞아떨어지는 계약이었다. 그리고 팀의 기대는 성적으로 그대로 나타났다. 올해 팀 내에서 가장 많은 67경기에 등판해 58이닝 6승 3패 12홀드 평균자책점 3.10으로 호투를 펼쳤다.
LG는 팀 내 젊은 투수가 많은 만큼 김진성이 내년에도 팀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LG 구단은 "불펜에서의 활약뿐만 아니라 젊은 선수들을 이끌어 줄 수 있는 리더 역할까지 기대하며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연말을 편하게 보내지 못하고 있는 FA 미계약자들
올겨울 FA로 공시된 21명의 선수 가운데 아직 계약 소식을 전하지 못한 선수는 7명이다. LG 유니폼을 계속 입게 된 김진성까지 전체 인원의 2/3가 계약을 맺었으나 여전히 적잖은 선수가 계약에 난항을 겪는 중이다.
원소속구단이 재계약 의사를 보이는 선수도 있는 반면 별다른 진척이 없는 선수도 존재한다. 시장 개장 직후와 비교했을 때 나아진 게 없는 키움 히어로즈의 'FA 투수 듀오' 한현희와 정찬헌이 그런 상황에 놓여있다.
FA 시장이 개장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원종현을 4년 총액 25억 원에 영입했고, '퓨처스 FA' 이형종(4년 연봉 총액 20억 원)까지 품었다. 이에 비해 기존에 있던 투수들과의 협상 속도는 붙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일각에서는 두 선수가 '사인 앤 트레이드'를 통해 이적할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NC 다이노스 외야수 이명기와 권희동의 고민도 비슷하다. 주축 야수 2명 노진혁(롯데 자이언츠), 양의지(두산 베어스)가 FA로 팀을 떠나면서 내년 시즌 '성적'보다는 '리빌딩'에 무게가 기울어지는 게 사실이다. 물론 젊은 선수들로만 리빌딩 작업을 진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필요하기는 하다.
다만 이렇다 할 장점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선수 입장에서는 좋은 조건의 계약을 성사시키는 게 쉽지 않아 보인다. FA 자격을 얻고도 겨울이 춥게만 느껴지는 선수들의 고민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