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만$→코리안드림→800만$' NC서 은퇴식 말했던 '장수외인'이 떠났다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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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1
드류 루친스키(왼쪽)와 그의 아내 쉐라딘이 지난 2019년 12월 NC 다이노스와 재계약에 합의한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언젠가는 NC 다이노스에서 은퇴하고 싶다는 꿈을 밝히기도 했다. 2020 시즌 재계약을 마친 뒤에는 "한국에 가면 마트에 들러 장도 보고 빵도 사며 제일 좋아하는 코리안 바비큐도 먹고 싶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에이스로 한국 무대를 호령했던 '장수 외인' 드류 루친스키(34)가 미국 메이저리그로 향한다.
미국 매체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 기자는 2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루친스키가 오클랜드 애슬래틱스와 1+1년 최대 800만달러(한화 약 103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헤이먼에 따르면 내년 시즌 루친스키는 300만달러(약 39억원)의 연봉을 보장받는다. 이어 2024년에는 500만달러(약 64억원)의 팀 옵션이 포함돼 있다. 구단이 내년 시즌이 끝난 뒤 루친스키와 계약 연장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다.
루친스키는 2014년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했다. 2014 시즌에는 3경기, 2015 시즌에는 4경기에 각각 출전했다. 이어 2017 시즌 미네소타 소속으로 2경기에 나선 뒤 2018년 마이애미에서 본격적인 기회를 받았다. 스포츠 통계 매체 스포트랙에 따르면 2018 시즌 때 루친스키의 연봉은 35만1600달러(2015년 5만5464달러, 2017년 2만461달러)였다. 그해 루친스키는 32경기서 4홀드 평균자책점 4.33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서 계속 불펜 요원으로 뛰었던 그가 한국을 찾은 건 2019년이었다. 이후 루친스키는 올해까지 4시즌 동안 121경기서 53승 36패 평균자책점 3.06으로 맹활약했다. 2021 시즌을 마친 뒤에는 NC와 총액 200만달러에 재계약하며 코리안드림을 이뤘다. 그리고 이번에 총액 800만달러의 거액 계약을 맺으며 다시 고향 땅에서 공을 뿌릴 수 있게 됐다.
루친스키가 지난 7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마친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김동윤 기자루친스키는 NC에서 은퇴식을 열고 싶다는 소망을 말하기도 했다. 지난 7월 그는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은퇴식은 내겐 아직 먼 미래의 이야기"라면서도 "만약 NC서 은퇴식을 열 수 있다면 선수로서 영광이라 생각한다. NC 팬들이 지금까지 정말 많은 사랑을 보내주셨다. 나중에 그런 상황이 된다면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루친스키는 NC 팬들에게 고마운 존재다. 2020 시즌 루친스키는 19승 5패 평균자책점 3.05를 마크하며 NC의 창단 첫 통합 우승의 영광을 NC 팬들 품에 안겼다. 올 시즌에도 10승 12패 평균자책점 2.97로 제몫을 다했다. 업계에서는 KBO 리그에서 다시 메이저리그로 돌아갈 가능성이 가장 높은 외국인 투수로 루친스키를 꼽았다. 미국에서 그를 계속 주시했고, 결국 한국 무대 생활을 발판으로 메이저리그 재입성에 성공했다. 내년 시즌 루친스키는 KBO 리그 역수출 신화를 증명할 수 있을까.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루친스키의 모습.
미국 매체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 기자는 2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루친스키가 오클랜드 애슬래틱스와 1+1년 최대 800만달러(한화 약 103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헤이먼에 따르면 내년 시즌 루친스키는 300만달러(약 39억원)의 연봉을 보장받는다. 이어 2024년에는 500만달러(약 64억원)의 팀 옵션이 포함돼 있다. 구단이 내년 시즌이 끝난 뒤 루친스키와 계약 연장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다.
루친스키는 2014년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했다. 2014 시즌에는 3경기, 2015 시즌에는 4경기에 각각 출전했다. 이어 2017 시즌 미네소타 소속으로 2경기에 나선 뒤 2018년 마이애미에서 본격적인 기회를 받았다. 스포츠 통계 매체 스포트랙에 따르면 2018 시즌 때 루친스키의 연봉은 35만1600달러(2015년 5만5464달러, 2017년 2만461달러)였다. 그해 루친스키는 32경기서 4홀드 평균자책점 4.33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서 계속 불펜 요원으로 뛰었던 그가 한국을 찾은 건 2019년이었다. 이후 루친스키는 올해까지 4시즌 동안 121경기서 53승 36패 평균자책점 3.06으로 맹활약했다. 2021 시즌을 마친 뒤에는 NC와 총액 200만달러에 재계약하며 코리안드림을 이뤘다. 그리고 이번에 총액 800만달러의 거액 계약을 맺으며 다시 고향 땅에서 공을 뿌릴 수 있게 됐다.
루친스키가 지난 7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마친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김동윤 기자루친스키는 NC에서 은퇴식을 열고 싶다는 소망을 말하기도 했다. 지난 7월 그는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은퇴식은 내겐 아직 먼 미래의 이야기"라면서도 "만약 NC서 은퇴식을 열 수 있다면 선수로서 영광이라 생각한다. NC 팬들이 지금까지 정말 많은 사랑을 보내주셨다. 나중에 그런 상황이 된다면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루친스키는 NC 팬들에게 고마운 존재다. 2020 시즌 루친스키는 19승 5패 평균자책점 3.05를 마크하며 NC의 창단 첫 통합 우승의 영광을 NC 팬들 품에 안겼다. 올 시즌에도 10승 12패 평균자책점 2.97로 제몫을 다했다. 업계에서는 KBO 리그에서 다시 메이저리그로 돌아갈 가능성이 가장 높은 외국인 투수로 루친스키를 꼽았다. 미국에서 그를 계속 주시했고, 결국 한국 무대 생활을 발판으로 메이저리그 재입성에 성공했다. 내년 시즌 루친스키는 KBO 리그 역수출 신화를 증명할 수 있을까.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루친스키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