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박찬호' 심준석 드디어 피츠버그 유니폼 입었다…PNC파크 입단식 현장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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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27
▲ 심준석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입단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마이너리그 공식 SNS 캡처
▲ 심준석이 계약서에 사인하고 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마이너리그 공식 SNS 캡처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심준석(19)을 영입해 기쁘다."
심준석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입단식을 했다. 이날 입단식에는 심준석과 주니어 비즈카이노 피츠버그 국제 스카우트 담당과 맥스 콴 구단 선수 담당관 등이 참석했다.
비즈카이노 국제 스카우트는 "심준석을 영입해 기쁘다. 구단이 심준석과 같은 유망주를 추가하며 전 세계 최고의 인재를 확보하려는 의지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맥스 콴 구단 선수 담당관도 "심준석은 경쟁과 도전을 좋아하는 자신감이 넘치는 청년이다. 그의 체구와 공을 던지는 능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심준석은 덕수고 졸업을 앞둔 지난 16일 메이저리그 구단의 국제계약 보너스풀이 풀리자마자 피츠버그와 계약했다. 계약금과 구단 지원 등 전체 규모는 100만 달러(약 12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피츠버그는 최고 시속 161㎞의 강속구를 가졌으며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 제구력이 뛰어난 심준석의 재능을 놓치지 않았다. 194㎝ 97.5㎏로 건장한 체격 조건을 가지고 있어 미국 현지 매체들은 심준석을 빅리그 통산 124승을 거둔 '코리안특급' 박찬호와 비교하기도 했다.
피츠버그 구단의 애칭인 '해적'의 일원이 된 심준석은 홈구장에서 입단식을 하며 미국 무대에 첫발을 내디딜 예정이다.
피츠버그는 심준석 외에도 최지만(32)과 배지환(24) 등 코리안 빅리거들이 속해있다. 가장 높은 무대에서 뛰고 있는 선배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점도 심준석에게는 여러모로 많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편 심준석은 지난 24일 출국 인터뷰에서 "단순히 미국에 가고 싶다는 마음 때문이 아니라, 잘할 자신이 있고 올라갈 자신이 있어서 도전한다. 따가운 시선보다 따뜻한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입단식이 열리는 PNC파크는 처음 가본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심준석이 밝은 미소와 함께 미국에서의 첫걸음을 내디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