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다저스 원투펀치’ 세월엔 장사 없다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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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1
그레인키, 지난 시즌 구속 하위 4%… 커쇼, 잦은 부상 시달려
약 10년 전 류현진이 LA 다저스에 갓 입단했던 때, 매일 아침 다저스 경기를 보던 팬이라면 클레이턴 커쇼(35)와 잭 그레인키(39)의 이름이 기억에 선명할 것이다. 두 투수는 2013~2015년 빅리그 최강 원투 펀치로 활약하며 104승(34패)을 합작했다. 그 뒤 커쇼는 다저스의 ‘원 클럽 플레이어’로 남았고 그레인키는 FA(자유계약선수)로 다저스를 떠났다.
어느덧 두 투수는 겨울마다 은퇴설이 나오는 베테랑이 됐다. 일단 2023년에는 둘을 그라운드에서 더 볼 수 있다. 둘 다 빅리그 경력을 시작했던 친정팀과 1년 계약을 맺으며 현역 생활을 연장했다.
◇20번째 시즌 앞둔 그레인키
그레인키는 2004년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그 뒤 유니폼을 5번 갈아입었다가 지난해 친정팀 로열스로 되돌아왔다. MLB닷컴은 31일 “그레인키가 로열스와 1년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연봉은 800만~1000만달러에 옵션이 추가될 것으로 전해졌다.
그레인키는 2023시즌이 MLB 20번째 시즌이다. 지난 19년간 223승 141패 평균자책점 3.42로 뛰어난 성적을 거둬 은퇴 후 명예의 전당 입성이 유력하다. 2009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았고 다저스에서 뛴 2015년에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간발의 차로 놓쳤다. 현재 현역 선수 중 선발 등판(514경기)과 투구 이닝(3247이닝) 1위이며 다승은 2위, 탈삼진(2882개)은 3위다.
그레인키는 이미 전성기를 지나 보낸 지 오래다. 지난 시즌 그의 직구 평균 구속은 시속 143.4㎞로 리그 하위 4%였다. 또 100이닝 이상 던진 투수 140명 중 삼진 비율이 가장 낮았다. 시즌 중 두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그럼에도 노련함을 앞세워 26경기 4승 9패 평균자책점 3.68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미국 스포츠매체인 디애슬레틱은 “2022시즌 후 로열스의 J J 피콜로 단장은 줄곧 그레인키와 재계약하려 했고, 그레인키와 그의 가족도 캔자스시티 복귀에 행복해했다”며 “그레인키의 존재가 (세대교체) 과도기에 있는 팀 전력을 두껍게 하고, 그의 지식과 노하우가 젊은 선발투수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커쇼, 우승하고 떠날 수 있을까
명예의 전당 입성이 확실시되는 커쇼는 팀을 한 번도 옮기지 않고 다저스에서만 16시즌째다. 그는 지난해 22경기 12승 3패 평균자책점 2.28로 3년 만에 다시 올스타에 선정되는 등 일단 마운드에 오르면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오는 3월 열리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도 미국 대표로 참가한다.
한때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로 명성을 날렸던 그는 잦은 부상 때문인지 2021년 121과 3분의 2이닝, 2022년 126과 3분의 1이닝밖에 던지지 못했다. 전성기 200이닝 안팎을 던졌던 것과 큰 차이다. 이런 점 때문인지 다저스는 팀의 전설과 다름 없는 커쇼와 올 시즌 1년 2000만달러 단년 계약을 맺었다.
커쇼의 바람은 은퇴 전 월드시리즈에서 한 번 더 우승하는 것이다. 다저스는 1988년 토미 라소다 감독 시절 이후 우승 가뭄에 시달리다가 코로나 사태로 인해 단축 시즌이 치러진 2020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맛봤다. 지난해엔 정규시즌 111승 51패를 거두고도 포스트시즌 첫 시리즈에서 탈락했다. 커쇼는 그 뒤 한 방송에 출연해 “이번에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했다면 은퇴했을 수도 있었다”고 밝혔다. MLB닷컴은 다저스를 올해 월드시리즈 챔피언 후보로 꼽는다.
미국 현지 매체들은 우승와 관계 없이 올해가 커쇼의 마지막 시즌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미국 스포츠매체 블리처리포트는 “커쇼는 올해 팔이나 등 부상이 재발해 성적이 떨어진다면 은퇴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약 10년 전 류현진이 LA 다저스에 갓 입단했던 때, 매일 아침 다저스 경기를 보던 팬이라면 클레이턴 커쇼(35)와 잭 그레인키(39)의 이름이 기억에 선명할 것이다. 두 투수는 2013~2015년 빅리그 최강 원투 펀치로 활약하며 104승(34패)을 합작했다. 그 뒤 커쇼는 다저스의 ‘원 클럽 플레이어’로 남았고 그레인키는 FA(자유계약선수)로 다저스를 떠났다.
어느덧 두 투수는 겨울마다 은퇴설이 나오는 베테랑이 됐다. 일단 2023년에는 둘을 그라운드에서 더 볼 수 있다. 둘 다 빅리그 경력을 시작했던 친정팀과 1년 계약을 맺으며 현역 생활을 연장했다.
◇20번째 시즌 앞둔 그레인키
그레인키는 2004년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그 뒤 유니폼을 5번 갈아입었다가 지난해 친정팀 로열스로 되돌아왔다. MLB닷컴은 31일 “그레인키가 로열스와 1년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연봉은 800만~1000만달러에 옵션이 추가될 것으로 전해졌다.
그레인키는 2023시즌이 MLB 20번째 시즌이다. 지난 19년간 223승 141패 평균자책점 3.42로 뛰어난 성적을 거둬 은퇴 후 명예의 전당 입성이 유력하다. 2009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았고 다저스에서 뛴 2015년에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간발의 차로 놓쳤다. 현재 현역 선수 중 선발 등판(514경기)과 투구 이닝(3247이닝) 1위이며 다승은 2위, 탈삼진(2882개)은 3위다.
그레인키는 이미 전성기를 지나 보낸 지 오래다. 지난 시즌 그의 직구 평균 구속은 시속 143.4㎞로 리그 하위 4%였다. 또 100이닝 이상 던진 투수 140명 중 삼진 비율이 가장 낮았다. 시즌 중 두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그럼에도 노련함을 앞세워 26경기 4승 9패 평균자책점 3.68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미국 스포츠매체인 디애슬레틱은 “2022시즌 후 로열스의 J J 피콜로 단장은 줄곧 그레인키와 재계약하려 했고, 그레인키와 그의 가족도 캔자스시티 복귀에 행복해했다”며 “그레인키의 존재가 (세대교체) 과도기에 있는 팀 전력을 두껍게 하고, 그의 지식과 노하우가 젊은 선발투수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커쇼, 우승하고 떠날 수 있을까
명예의 전당 입성이 확실시되는 커쇼는 팀을 한 번도 옮기지 않고 다저스에서만 16시즌째다. 그는 지난해 22경기 12승 3패 평균자책점 2.28로 3년 만에 다시 올스타에 선정되는 등 일단 마운드에 오르면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오는 3월 열리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도 미국 대표로 참가한다.
한때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로 명성을 날렸던 그는 잦은 부상 때문인지 2021년 121과 3분의 2이닝, 2022년 126과 3분의 1이닝밖에 던지지 못했다. 전성기 200이닝 안팎을 던졌던 것과 큰 차이다. 이런 점 때문인지 다저스는 팀의 전설과 다름 없는 커쇼와 올 시즌 1년 2000만달러 단년 계약을 맺었다.
커쇼의 바람은 은퇴 전 월드시리즈에서 한 번 더 우승하는 것이다. 다저스는 1988년 토미 라소다 감독 시절 이후 우승 가뭄에 시달리다가 코로나 사태로 인해 단축 시즌이 치러진 2020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맛봤다. 지난해엔 정규시즌 111승 51패를 거두고도 포스트시즌 첫 시리즈에서 탈락했다. 커쇼는 그 뒤 한 방송에 출연해 “이번에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했다면 은퇴했을 수도 있었다”고 밝혔다. MLB닷컴은 다저스를 올해 월드시리즈 챔피언 후보로 꼽는다.
미국 현지 매체들은 우승와 관계 없이 올해가 커쇼의 마지막 시즌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미국 스포츠매체 블리처리포트는 “커쇼는 올해 팔이나 등 부상이 재발해 성적이 떨어진다면 은퇴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