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울산, 전북에 역전승…서울도 인천 제압(종합)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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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5
울산, 선제골 내줬지만 엄원상 동점골·루빅손 역전골로 승리
승격 팀 광주, 수원 1-0으로 눌러25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3' 울산현대와 전북현대의 개막전 경기에서 울산 루빅손이 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2023.2.25/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서울·울산=뉴스1) 이재상 김도용 기자 = '디펜딩 챔피언' 울산 현대가 2만8039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펼쳐진 전북 현대와의 '현대가 더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새 시즌을 시작했다.
울산은 25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3시즌 하나원큐 K리그1 개막전에서 새로운 외국인 선수 루빅손의 역전 결승골을 앞세워 2-1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부터 전북이 과거 울산에서 뛰었던 아마노, 이동준을 앞세워 경기를 주도했다. 아마노는 날카로운 전진 패스로, 이동준은 빠른 발을 앞세운 돌파로 울산 수비를 괴롭혔다.
계속해서 기회를 엿보던 전북은 전반 10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아마노가 보낸 전진패스를 송민규가 잡아 돌아서며 왼발로 슈팅, 울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송민규는 올시즌 K리그1 1호골의 주인공이 됐다.
선제 실점을 내준 울산은 전반 14분 강윤구를 빼고 아타루를 넣으면서 공격에 변화를 줬다. 이후 최전방의 주민규의 포스트 플레이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주민규와 바코는 쉬지 않고 슈팅을 이어가며 골을 노렸지만 김정훈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북은 이동준의 빠른 발을 통한 공격으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슈팅이 번번이 벗어나면서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25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3' 울산현대와 전북현대의 개막전 경기에서 전북 송민규가 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2023.2.25/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전북의 불안한 리드가 이어지던 전반 43분 울산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북의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바코의 슈팅이 수비수 몸에 흘러 나온 공을 엄원상이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터뜨렸다.
전북과 울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부상이라는 변수를 맞이했다. 빠른 발로 양 팀의 공격 첨병 역할을 했던 이동준과 엄원상이 각각 부상을 당했다. 전북은 문선민, 울산은 루빅손을 교체 투입했다.
뜻하지 않은 교체로 어수선하던 분위기에서 울산이 후반 19분 역전에 성공했다.
전북의 주장 홍정호가 골키퍼에게 패스한 공이 강해 김정호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이를 루빅손이 가로채 여유 있게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 루빅손은 K리그 데뷔전에서 골맛을 봤다.
전북은 후반 26분 정태욱과 한교원을 투입하며 포백에서 스리백으로 전술 변화를 단행했다. 하지만 전북이 기다린 골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울산은 정승현, 김영권 등 중앙 수비수들이 몸을 날리며 전북 공격수들의 슈팅을 막아냈다. 조현우도 결정적인 순간마다 침착하게 골문을 지키면서 1골 차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를 따냈다.
FC서울도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 개막전에서 2-1로 이겼다.
서울은 전반 29분 터진 임상협의 선제골과 함께 후반 25분 김주성의 추가골로 후반 막판 오반석이 만회골을 넣은 인천을 눌렀다.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3' FC서울과 인천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서울 임상협이 첫 골을 터뜨리고 기뻐하고 있다. 2023.2.2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최근 인천을 상대로 6경기 무승(3무3패)으로 부진했던 서울은 7경기 만에 '경인 더비'에서 승리를 수확했다. 서울이 마지막으로 인천에 승리했던 것은 2021년 3월13일 원정 경기였다.
서울은 이날 전방 투톱으로 박동진과 황의조 카드를 꺼냈다. 주장 일류첸코는 벤치에서 대기했다. 인천도 이적생 제르소와 음포쿠에 김보섭으로 이어지는 스리톱으로 맞섰다.
초반 흐름은 팽팽했다.
홈 팀 서울은 서서히 점유율을 높이며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18분 세트피스에서 오스마르의 패스를 받은 김주성의 슛을 김동헌 골키퍼에게 막혔다. 3분 뒤 서울 임상협의 감아차기 슛도 마찬가지였다.
서울은 임상협이 한 차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전반 29분 골을 터트렸다. 인천 미드필더 신진호의 패스 미스를 틈탄 임상협은 아크 정면에서 지체 없이 멋진 왼발 감아차기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2023시즌을 앞두고 포항을 떠나 서울로 이적한 임상협의 첫 경기에서 터진 득점포.
반격에 나선 인천도 전반 37분 김도혁이 왼발 슛을 때렸으나 서울 최철원이 펀칭으로 걷어냈다.
이날 서울 데뷔전을 가진 황의조는 1분 뒤 날카로운 슈팅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상대 수비 다리 사이로 때린 슛을 김동헌이 몸을 던져 가까스로 막아냈다.
인천도 전반 추가시간 김보섭의 슛이 서울 골키퍼 최철원의 슈퍼세이브에 막히며 땅을 쳤다. 인천은 재차 리바운드된 공을 정동윤이 때렸지만 골대를 넘어갔다.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3' FC서울과 인천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서울 황의조가 슛하고 있다. 2023.2.2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인천의 반격에 주춤하던 서울은 후반 17분 황의조의 슛을 시작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6분 뒤 나상호의 슛이 오른쪽 골대를 때리자 경기장을 찾은 홈 팬들이 아쉬움의 탄성을 자아냈다.
계속 두드리던 서울은 후반 25분 수비수 김주성이 기다리던 추가골을 뽑아냈다. 왼쪽에서 올라온 기성용의 크로스를 김주성이 머리로 밀어 넣었다. 인천은 득점 과정에서 김주성이 제르소를 밀쳤다고 주장했으나 그대로 득점이 선언됐다.
이후 서울은 팔로세비치, 나상호를 빼고 윌리안, 김신진을 투입했다. 인천도 송시우, 민경현 등을 투입하며 총 공세에 나섰으나 쉽게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서울은 후반 40분 황의조를 빼고 수비수 권완규를 투입하며 잠그기에 들어갔다.
인천은 후반 42분 세트피스에서 오반석이 만회골을 넣었으나 경기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서울은 후반 추가시간 델브리지의 슛을 최철원이 슈퍼세이브로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수원에서는 승격 팀 광주FC가 후반 43분 터진 아사니의 결승골로 수원 삼성을 1-0으로 눌렀다.
지난해 K리그2 우승을 차지해 1부로 올라온 광주는 첫 경기부터 수원을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반면 수원은 안방서 패배를 기록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광주 아사니.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승격 팀 광주, 수원 1-0으로 눌러25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3' 울산현대와 전북현대의 개막전 경기에서 울산 루빅손이 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2023.2.25/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서울·울산=뉴스1) 이재상 김도용 기자 = '디펜딩 챔피언' 울산 현대가 2만8039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펼쳐진 전북 현대와의 '현대가 더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새 시즌을 시작했다.
울산은 25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3시즌 하나원큐 K리그1 개막전에서 새로운 외국인 선수 루빅손의 역전 결승골을 앞세워 2-1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부터 전북이 과거 울산에서 뛰었던 아마노, 이동준을 앞세워 경기를 주도했다. 아마노는 날카로운 전진 패스로, 이동준은 빠른 발을 앞세운 돌파로 울산 수비를 괴롭혔다.
계속해서 기회를 엿보던 전북은 전반 10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아마노가 보낸 전진패스를 송민규가 잡아 돌아서며 왼발로 슈팅, 울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송민규는 올시즌 K리그1 1호골의 주인공이 됐다.
선제 실점을 내준 울산은 전반 14분 강윤구를 빼고 아타루를 넣으면서 공격에 변화를 줬다. 이후 최전방의 주민규의 포스트 플레이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주민규와 바코는 쉬지 않고 슈팅을 이어가며 골을 노렸지만 김정훈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북은 이동준의 빠른 발을 통한 공격으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슈팅이 번번이 벗어나면서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25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3' 울산현대와 전북현대의 개막전 경기에서 전북 송민규가 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2023.2.25/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전북의 불안한 리드가 이어지던 전반 43분 울산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북의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바코의 슈팅이 수비수 몸에 흘러 나온 공을 엄원상이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터뜨렸다.
전북과 울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부상이라는 변수를 맞이했다. 빠른 발로 양 팀의 공격 첨병 역할을 했던 이동준과 엄원상이 각각 부상을 당했다. 전북은 문선민, 울산은 루빅손을 교체 투입했다.
뜻하지 않은 교체로 어수선하던 분위기에서 울산이 후반 19분 역전에 성공했다.
전북의 주장 홍정호가 골키퍼에게 패스한 공이 강해 김정호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이를 루빅손이 가로채 여유 있게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 루빅손은 K리그 데뷔전에서 골맛을 봤다.
전북은 후반 26분 정태욱과 한교원을 투입하며 포백에서 스리백으로 전술 변화를 단행했다. 하지만 전북이 기다린 골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울산은 정승현, 김영권 등 중앙 수비수들이 몸을 날리며 전북 공격수들의 슈팅을 막아냈다. 조현우도 결정적인 순간마다 침착하게 골문을 지키면서 1골 차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를 따냈다.
FC서울도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 개막전에서 2-1로 이겼다.
서울은 전반 29분 터진 임상협의 선제골과 함께 후반 25분 김주성의 추가골로 후반 막판 오반석이 만회골을 넣은 인천을 눌렀다.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3' FC서울과 인천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서울 임상협이 첫 골을 터뜨리고 기뻐하고 있다. 2023.2.2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최근 인천을 상대로 6경기 무승(3무3패)으로 부진했던 서울은 7경기 만에 '경인 더비'에서 승리를 수확했다. 서울이 마지막으로 인천에 승리했던 것은 2021년 3월13일 원정 경기였다.
서울은 이날 전방 투톱으로 박동진과 황의조 카드를 꺼냈다. 주장 일류첸코는 벤치에서 대기했다. 인천도 이적생 제르소와 음포쿠에 김보섭으로 이어지는 스리톱으로 맞섰다.
초반 흐름은 팽팽했다.
홈 팀 서울은 서서히 점유율을 높이며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18분 세트피스에서 오스마르의 패스를 받은 김주성의 슛을 김동헌 골키퍼에게 막혔다. 3분 뒤 서울 임상협의 감아차기 슛도 마찬가지였다.
서울은 임상협이 한 차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전반 29분 골을 터트렸다. 인천 미드필더 신진호의 패스 미스를 틈탄 임상협은 아크 정면에서 지체 없이 멋진 왼발 감아차기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2023시즌을 앞두고 포항을 떠나 서울로 이적한 임상협의 첫 경기에서 터진 득점포.
반격에 나선 인천도 전반 37분 김도혁이 왼발 슛을 때렸으나 서울 최철원이 펀칭으로 걷어냈다.
이날 서울 데뷔전을 가진 황의조는 1분 뒤 날카로운 슈팅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상대 수비 다리 사이로 때린 슛을 김동헌이 몸을 던져 가까스로 막아냈다.
인천도 전반 추가시간 김보섭의 슛이 서울 골키퍼 최철원의 슈퍼세이브에 막히며 땅을 쳤다. 인천은 재차 리바운드된 공을 정동윤이 때렸지만 골대를 넘어갔다.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3' FC서울과 인천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서울 황의조가 슛하고 있다. 2023.2.2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인천의 반격에 주춤하던 서울은 후반 17분 황의조의 슛을 시작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6분 뒤 나상호의 슛이 오른쪽 골대를 때리자 경기장을 찾은 홈 팬들이 아쉬움의 탄성을 자아냈다.
계속 두드리던 서울은 후반 25분 수비수 김주성이 기다리던 추가골을 뽑아냈다. 왼쪽에서 올라온 기성용의 크로스를 김주성이 머리로 밀어 넣었다. 인천은 득점 과정에서 김주성이 제르소를 밀쳤다고 주장했으나 그대로 득점이 선언됐다.
이후 서울은 팔로세비치, 나상호를 빼고 윌리안, 김신진을 투입했다. 인천도 송시우, 민경현 등을 투입하며 총 공세에 나섰으나 쉽게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서울은 후반 40분 황의조를 빼고 수비수 권완규를 투입하며 잠그기에 들어갔다.
인천은 후반 42분 세트피스에서 오반석이 만회골을 넣었으나 경기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서울은 후반 추가시간 델브리지의 슛을 최철원이 슈퍼세이브로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수원에서는 승격 팀 광주FC가 후반 43분 터진 아사니의 결승골로 수원 삼성을 1-0으로 눌렀다.
지난해 K리그2 우승을 차지해 1부로 올라온 광주는 첫 경기부터 수원을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반면 수원은 안방서 패배를 기록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광주 아사니.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