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게임노트] '1볼넷' 배지환, PIT 7-9 역전패…'2이닝 5K' 기쿠치, 5선발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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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6
▲ 배지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SNS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배지환(24,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시범경기 처음 나와 가볍게 몸을 풀었다.
배지환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레콤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시범경기에 9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7-9로 역전패했다.
배지환은 0-1로 뒤진 3회말 첫 타석에서 피츠버그가 경기 흐름을 바꾸는 데 기여했다. 토론토 마운드가 기쿠치 유세이에서 잭 톰슨으로 바뀐 상황. 선두타자 코너 조가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배지환 역시 볼넷을 골라 무사 1, 2루 흐름을 이어 갔다. 이어 오닐 크루즈가 좌전 안타를 날려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로돌포 카스트로가 만루포를 터트려 순식간에 4-1이 됐다.
피츠버그의 리드는 오래 가지 않았다. 4회초 토론토 강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 중월 투런포, 애디슨 바거에게 우월 솔로포를 내줘 4-4 동점이 됐다.
배지환은 4회말 무사 1루 2번째 타석에서는 맥없이 물러났다.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1루주자 조를 2루로 보내는 데 만족해야 했다.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추가 득점은 없었다.
배지환은 4-6으로 끌려가던 6회초 수비를 앞두고 투쿠피타 마카노와 교체됐다.
피츠버그는 6회말 2사 1, 2루 기회에서 리오버 페게로의 1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5-6으로 쫓아갔다. 그러나 7회초 등판한 듀안 언더우드 주니어가 3점을 더 내주면서 5-9로 벌어졌다.
피츠버그는 8회말 무사 1, 2루에서 터진 페게로의 중전 적시타와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나온 헨리 데이비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7-9까지 따라붙었으나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한편 토론토 선발투수 기쿠치는 2이닝 1피안타 무4사구 5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5선발 경쟁에 청신호를 밝혔다. 슬라이더(17구), 체인지업(8구), 직구(8구)를 섞어 공 33개를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94.5마일(약 152㎞)까지 나왔다.
기쿠치는 투구 뒤 미국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모든 경기가 내게는 경쟁일 것이다. 나는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