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정규시즌 막판 고춧가루 부대 등장, PO 경쟁팀에 또 독침 쐈다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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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9
샬럿이 막판 순위 경쟁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샬럿 호네츠는 27일(이하 한국시간)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시즌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경기에서 137-134로 승리했다.
시즌 막판으로 향하면서 양대 컨퍼런스에 치열한 순위 싸움이 전개되고 있다. 매 경기 승패에 따라 순위가 요동치는 양상이 나오는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흥미를 더욱 키우는 요소는 하위권 팀이 순위 경쟁팀에 고춧가루를 뿌리는 경우다. 꼭 잡았어야 할 경기를 패한다면 심리적 타격이 더욱 커진다.
샬럿 호네츠가 고춧가루 부대의 대표로 나섰다. 일찌감치 플레이오프와 멀어지며 동부 14위에 그치고 있는 샬럿. 부상으로 이탈한 에이스 라멜로 볼에 이어 테리 로지어, 켈리 우브레 주니어까지 최근 경기에 결장하고 있다.
하지만 샬럿의 시즌 막판 뒷심이 매섭다. 최근 5경기 중 4경기를 잡아내며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힘을 내고 있다.
샬럿에게 가장 치명적인 패배를 당한 팀은 루카 돈치치와 카이리 어빙이 있는 댈러스다. 우승을 위해 어빙을 영입한 댈러스는 계속되는 패배 누적에 서부 11위로 추락하며 플레이-인 토너먼트 진출도 위태해졌다. 특히 어빙과 돈치치가 모두 출격했음에도 샬럿에게 당한 2연패가 뼈아팠다.
댈러스를 2번 연속 잡아낸 샬럿은 또다른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인 토너먼트 경쟁팀인 오클라호마시티를 상대로도 고춧가루를 뿌렸다. 4쿼터에만 44점을 쏟아내는 화력을 선보인 끝에 원정에서 승리를 챙긴 샬럿이다.
상승세 기간 샬럿에서 가장 돋보이는 선수는 P.J. 워싱턴이다. 댈러스 연전에서도 모두 20점 이상을 올린 워싱턴은 이날 오클라호마시티전에서 43점을 몰아치며 썬더 팬들을 울렸다.
서부 컨퍼런스 순위 싸움 판도에 큰 변수를 만든 샬럿은 이제 동부 컨퍼런스로 눈을 돌린다. 샬럿의 다음 상대는 시카고와 토론토. 과연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된 샬럿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까?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