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권경원 하차·'구금' 손준호 여전히 포함…문선민·박규현·정승현 추가 발탁 [오피셜]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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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2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하 클린스만호) 6월 소집명단에 일부 변화가 생겼다. 권경원(감바오사카)이 부상으로 하차한 가운데 문선민(전북현대)과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 정승현(울산현대)이 추가 발탁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2일 "권경원이 발목 인대가 손상되는 부상을 당해 소집명단에서 제외됐다. 손준호(산둥 타이산)는 소집이 사실상 불가능해졌지만, 명단에는 계속 포함될 것"이라며 "문선민과 박규현, 정승현이 추가 발탁됐다"고 밝혔다.
앞서 권경원은 지난 7일 일본 오사카의 스이타 사커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치 유나이티드와의 2023시즌 일왕배 축구선수권대회 2라운드에서 선발로 나섰다가 킥오프 17분 만에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교체됐다. 이후 검사 결과 발목 인대가 손상되면서 휴식이 필요해 합류하지 못하게 됐다.
뇌물수수 혐의로 중국 공안의 조사를 받고 있는 손준호는 소집이 사실상 불가능하지만, 명단에는 계속 포함한다. 그는 지난달 12일 상하이 공항에서 가족들과 함께 출국하려다 중국 공안에 긴급 체포된 뒤 현재 중국 형사소송법에 따라 구금 상태로 조사를 받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 혐의로 형사 구류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앞서 손준호를 6월 A매치 소집명단에 포함한 후 "우리가 함께하고 있고, 100% 서포트하고 있다는 점을 알리고 싶었다. 최대한 도와주려는 의도로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끝내 풀려나지 못하면서 함께하지 못하게 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상 선수 발생에 대비하고 선수 운영에 여유를 가지기 위해 기존 23명에서 한 명 더 많은 24명을 소집했다. 문선민과 정승현이 발탁됐고, 당초 황선홍 감독의 부름을 받으면서 중국 원정을 떠나는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에 선발되었던 박규현이 합류했다.
한편 클린스만호는 오는 16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페루와 첫 번째 평가전을 치른 후, 나흘 뒤에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엘살바도르와 두 번째 평가전이 예정되어 있다. 부임 이래 승리 없이 1무 1패를 기록 중인 클린스만 감독이 첫 승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6월 A매치 소집명단(총 24명)
▲ 골키퍼(GK) = 김승규(알샤밥), 조현우(울산현대), 송범근(쇼난벨마레)
▲ 수비수(DF) = 박지수(포르티모넨세), 김주성(FC서울), 안현범(제주유나이티드), 김진수(전북현대), 이기제(수원삼성), 설영우, 정승현(이상 울산현대),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
▲ 미드필더(MF) = 손준호(산둥타이산), 홍현석(헨트), 원두재(김천상무),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이재성(마인츠05), 박용우(울산현대), 이강인(마요르카), 손흥민(토트넘홋스퍼), 황희찬(울버햄튼원더러스), 나상호(FC서울), 문선민(전북현대)
▲ 공격수(FW) = 황의조(FC서울), 조규성(전북현대), 오현규(셀틱)
사진 = 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