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이런 타구 없었다…밀어쳐서 시속 187㎞, 오타니가 또 상식 깨버렸다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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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5
▲ 오타니 쇼헤이가 또 한번 상식을 깼다. 왼손타자가 밀어친 홈런 가운데 가장 빠른 시속 187㎞가 나왔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가 타구 속도에서 메이저리그 신기록을 세웠다. 왼손타자가 밀어친 타구 가운데 가장 빠른 시속 186.8㎞를 기록했다. 상대 팀 선수들이 깜짝 놀란 이유가 있었다.
오타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경기에서 시즌 21호 홈런을 터트렸다. 2회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6으로 끌려가던 9회 2점 홈런을 날렸다.
오타니는 이미 13일 멀티 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 홈런 단독 선두에 올라 있었다. 그런데 15일 21호 홈런은 다른 이유로 반응이 뜨거웠다. 밀어친 타구가 그만큼 빨리 또 멀리 날아간 사례가 없기 때문이다. 타구 속도는 116마일(약 186.8㎞)에 비거리 453피트(약 138m)가 나왔다.
▲ 오타니 쇼헤이.
메이저리그가 트래킹시스템 '트랙맨'을 도입한 뒤로 왼손타자가 밀어친 타구가 이렇게 빨리 날아가 홈런이 된 적은 없었다. 데이터 전문업체 '코디파이'는 "오늘 전까지는 이런 타구가 현실에 존재할지 확신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MLB.com 사라 랭스 기자에 따르면 오타니에 앞서 밀어쳐서 가장 빠른 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2017년 조이 갈로다. 갈로는 당시 113마일(약 181.9㎞)을 기록했다. 모타니는 이 수치를 3마일 이상 뛰어넘었다.
2021년 45홈런으로 2루수 최다 홈런 기록을 세운 마커스 시미언은 상대 팀 선수로 오타니의 홈런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는 "이 야구장에서 그렇게 밀어친 타구는 본 적이 없다"고 놀라워했다.
오타니는 이제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1위도 바라보고 있다. 22홈런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북극곰' 피트 알론소(메츠)가 손목에 투구를 맞고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 2주 이상 공백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애런 저지(양키스)를 제친 오타니가 알론소까지 넘는 것은 시간 문제로 보인다.
한편 오타니는 16일 텍사스전에 선발 등판해 시즌 6승에 도전한다. 오타니는 지난달 16일 볼티모어전 이후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최근 4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