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현장인터뷰]'상대 비매너에도 침착'장우진의 스포츠맨십 "끝까지 경기해줘 고맙다"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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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30
30일 중국 항저우 궁수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탁구 단식 8강 장우진과 일본 하리모토 경기. 경기를 펼치고 있는 장우진. 항저우(중국)=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9.30/30일 중국 항저우 궁수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탁구 단식 8강 장우진과 일본 하리모토 경기. 주세혁 감독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장우진. 항저우(중국)=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9.30/[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장우진(미래에셋증권)이 분노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침착했다. 오히려 상대를 존중하는 모습으로 스포츠맨십을 발휘했다.
장우진은 30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일본의 하리모토 토모카즈와의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탁구 단식 8강전에서 게임스코어 4대3(8-11, 10-12, 8-11, 11-9, 19-17, 11-4, 11-8)으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동메달을 확보한 장우진은 10월 2일 메달색을 정한다.
그야말로 보고도 믿기지 않는 승리였다. 장우진은 한때 세트스코어 0-3으로 크게 밀렸다. 하지만 그는 내리 네 경기를 따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경기 뒤 장우진은 "단식에선 조금 마음을 비우자고 하면서 들어갔다. 초반 승부처에서 잡지 못하다보니 많이 끌려갔다. 감독님께서 한 세트만 따보자는 말씀을 해주셨다. 승패, 결과보다는 한 세트의 과정에 집중하다보니 운이 따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하이라이트는 5경기였다. 듀스에 듀스를 거듭하며 19-17 승리를 챙겼다. 무엇보다 상대인 하리모토가 부상을 호소하며 경기를 중단했다. 장우진 입장에선 흐름이 끊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는 덤덤했다.
30일 중국 항저우 궁수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탁구 단식 8강 장우진과 일본 하리모토 경기. 경기를 펼치고 있는 장우진. 항저우(중국)=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9.30/장우진은 "사실 (게임스코어가) 3-2였다면 조금 많은 생각을 했을텐데 별 생각 없었다. 마음을 조금 내려놨었다. 편했다. 작전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하리모토 선수가 자주 그러는건 아니지만 가끔 그런 경우가 있다. 비매너라기보다는 룰 안에서 할 수 있는 것이다. 충분히 존중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런 경우는 처음이었다. 경기하면서 6세트 때 포기할 줄 알았는데 고마웠던 것은 끝까지 게임을 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팬들도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 하리모토 선수는 실력도 톱클래스지만, 존중하는 것도 톱클래스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단식 뿐만 아니라 복식도 4강 진출을 확정했다. 그는 "스스로 외우는 주문이 한 세트만 먼저 뽑아보자는 것이다. 그래야 흐름이나 자신감이 생긴다. 첫 세트를 많이 공략할 생각이다. (팬 응원이) 엄청 큰 힘이 된다. 이 분위기에 적응했다. 개의치는 않는다"고 다짐했다.
장우진은 30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일본의 하리모토 토모카즈와의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탁구 단식 8강전에서 게임스코어 4대3(8-11, 10-12, 8-11, 11-9, 19-17, 11-4, 11-8)으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동메달을 확보한 장우진은 10월 2일 메달색을 정한다.
그야말로 보고도 믿기지 않는 승리였다. 장우진은 한때 세트스코어 0-3으로 크게 밀렸다. 하지만 그는 내리 네 경기를 따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경기 뒤 장우진은 "단식에선 조금 마음을 비우자고 하면서 들어갔다. 초반 승부처에서 잡지 못하다보니 많이 끌려갔다. 감독님께서 한 세트만 따보자는 말씀을 해주셨다. 승패, 결과보다는 한 세트의 과정에 집중하다보니 운이 따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하이라이트는 5경기였다. 듀스에 듀스를 거듭하며 19-17 승리를 챙겼다. 무엇보다 상대인 하리모토가 부상을 호소하며 경기를 중단했다. 장우진 입장에선 흐름이 끊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는 덤덤했다.
30일 중국 항저우 궁수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탁구 단식 8강 장우진과 일본 하리모토 경기. 경기를 펼치고 있는 장우진. 항저우(중국)=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9.30/장우진은 "사실 (게임스코어가) 3-2였다면 조금 많은 생각을 했을텐데 별 생각 없었다. 마음을 조금 내려놨었다. 편했다. 작전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하리모토 선수가 자주 그러는건 아니지만 가끔 그런 경우가 있다. 비매너라기보다는 룰 안에서 할 수 있는 것이다. 충분히 존중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런 경우는 처음이었다. 경기하면서 6세트 때 포기할 줄 알았는데 고마웠던 것은 끝까지 게임을 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팬들도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 하리모토 선수는 실력도 톱클래스지만, 존중하는 것도 톱클래스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단식 뿐만 아니라 복식도 4강 진출을 확정했다. 그는 "스스로 외우는 주문이 한 세트만 먼저 뽑아보자는 것이다. 그래야 흐름이나 자신감이 생긴다. 첫 세트를 많이 공략할 생각이다. (팬 응원이) 엄청 큰 힘이 된다. 이 분위기에 적응했다. 개의치는 않는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