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픽 5월 17일 KBO 프로야구 5경기 토토군 분석

5월17일 14:00 한화이글스 롯데자이언츠 KBO분석

 

외국인 투수 샘슨이 아직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있는 롯데는 5선발이 약점이다. 장원삼이 처음 시험대에 올랐지만 3이닝 5실점으로 실패했고, 17일 경기에서는 우완 이승헌이 선발로 등판한다. 최고 구속 149km까지 나오는 이승헌은 지난해 1군에 데뷔해 한 경기에 출전했고, 올해 퓨처스리그에서는 1경기 5이닝 3실점을 기록한 뒤 1군 콜업이 결정됐다.

 

 

이승헌은 롯데가 2018 신인 2차지명에서 1라운드에 뽑았을 만큼 미래가 촉망되는 자원이다. 하지만 아직은 미완의 대기에 불과하다. 150km에 육박하는 강속구는 좋은 무기지만, 제구나 경기운영 능력이 완성되지 않았다. 지난해 1군 데뷔전에서도 2이닝 동안 볼넷 3개를 내줬고 무려 7실점하며 무너졌다.

 

 

한화는 김민우가 선발이다. 6일 문학 SK전에서 4⅓이닝 3실점으로 주춤했던 김민우는 12일 대전 KIA전에서 7이닝 1피안타 8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들쭉날쭉한 제구가 문제지만, 분명한 문제점만큼 분명한 장점도 있다. 묵직한 구위만 놓고 보면 KBO리그 전체에서도 정상급인 영건이다.

 

 

한화 타선은 안타 수에 비해 득점이 적은 것이 문제다. 주루 플레이, 작전 수행 등 디테일에 문제가 많고 연속안타로 분위기를 타는 모습도 안 나온다. 하지만 이승헌이 흔들리는 시점을 노린다면 대량득점도 가능하다. 타순이 한 바퀴 돌면 충분히 공략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김민우가 무너지지만 않는다면 한화가 승리할 수 있는 기회다.

 

 

오버에 베팅하기 좋은 경기다. 김민우와 이승헌 모두 안정감보다는 강한 구위로 승부하는 타입이라 일순간에 대량실점을 할 위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