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03일 K리그1 3경기 분석

◈포항 스틸러스 (리그 8위 / 승승무패패)

이전 라운드 성남 전서 제대로 힘을 써보지 못하고 0-1로 패했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확정 후, 빠르게 에너지 레벨이 떨어졌다. 리그 2연패로 잔류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라운드 역시 상당히 고전할 경기다. 2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칠 만큼 윗선의 공격력이 아쉽다. 임상협(RW, 최근 5경기 2골 2도움)이 좌·우를 가리지 않고 상대를 흔들지만 이외 자원들의 활약이 부진하다. 이번 라운드 비슷한 공격 기조가 이어진다면 1득점 생산에 묶일 공산이 높다. 후방 라인 또한 무르다. 골키퍼 이슈는 경기마다 나오고 있고, 후방 라인 역시 집중력이 깨지는 빈도가 잦다. 1~2실점 허용은 불가피하다.

◈강원 FC (리그 10위 / 무승패패무)

이전 라운드 광주 전서 2-2 무승부를 거두며 공식전 3경기 연속 무승 부진에 빠졌다. ‘원 사이드’ 게임으로 경기를 풀어가긴 난도가 높다. 우선 후방 불안을 신경 써야 한다. 유독 안방만 벗어나면 뒷문 제어가 능숙하게 되지 않는다. 실제로 리그 홈 경기당 평균 1.0실점으로 선방한 반면, 원정에선 그 수치가 1.7점으로 상승한다. 한국영(CM) 부상과 김영빈(CB) 퇴장 징계가 겹친 상황서 클린 시트 달성은 다소 허황된 목표로 비친다. 그래도 윗선의 화력이 이를 상쇄한다. 이정협(FW, 최근 5경기 1골)이 1선에서 버텨주며 상대 수비를 끌어주고 있고, 측면 조합들이 기민한 공격 가담으로 찬스를 반복한다. 이들의 시너지가 그라운드에 묻어 나온다는 가정 하, 1~2득점 생산은 무리한 과제가 아니다.

◈코멘트

근소 전력 우세를 앞세운 포항이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하지만 최근 일정서 하락세가 뚜렷하고, 윗선의 화력이 줄어들었다는게 부담 요소다. 강원이 오히려 하위권 탈출을 위해 고삐를 당길 것이 유력하다. 강원 승, 오버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

승무패 : 강원 승 추천합니다.  

승패 :  -1.0 강원 승 추천합니다. 

U/O : 2.5 오버 추천합니다. 

◈광주 FC (리그 12위 / 패패패승무)

이전 라운드 강원 전서 2-2 무승부를 거두며 리그 2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서울과 승점 4점 차인 상황서 이번 라운드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 일방적으로 밀릴 경기는 아니다. 후방 라인이 시즌 중·후반부보단 안정됐다. 공격적으로 나서니 오히려 수비진 하중을 줄이고 있고, 미드필드진 또한 강한 압박으로 힘을 보탠다. 이들의 시너지가 그라운드에 묻어 나온다는 가정 하, 1~2골 내로 실점을 최소화할 수 있다. 허나 맞대결 전적 열세가 눈에 띈다. 이전 5차례 맞대결서 2무 3패로 승리가 없다. 해당 경기서 득점도 2골에 묶였다. 측면 화력이 유독 상대 수비를 뚫는데 제 역할을 하지 못했고, 1선 공격수들도 상대 센터백에 잡히기 일쑤였다. 무득점에 그칠 확률이 상당하다.

◈FC 서울 (리그 11위 / 무승무승패)

이전 라운드 인천 전서 0-2로 패했다. 전반 이른 시간 나온 백상훈(CM) 퇴장이 변수가 됐다. 현재 11위로 잔류를 안심할 수 없다. 이번 라운드 가용 전력을 100% 활용해 승기를 잡겠다는 의지를 표한다. 불행 중 다행으로 팀 관계자에 따르면 황현수(CB)와 김진야(LB)가 이번 경기 복귀가 가능할 수 있다고 한다. 고광민(LB)까지 퇴장 징계서 돌아오는 상황. 수비진 뎁스를 늘려 안정적인 수비 라인을 구축할 공산이 높다. 클린 시트 달성을 꾀할만하다. 스리백을 활용한 공격 성과를 잘 내는 중이다. 빠른 빌드업으로 공을 측면으로 옮긴 다음, 중앙으로 파고드는 움직임이나 얼리 크로스로 1선 무게감을 높인다. 측면 조합인 나상호(LW, 최근 5경기 1골 2도움)와 조영욱(RW, 최근 5경기 2골) 퍼포먼스가 상당하다. 이들의 활약만 선결되면 무득점에 그칠 일정은 아니다.

◈코멘트

근소 전력 우세를 앞세운 서울이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최근 일정서 ‘퐁당퐁당’ 양상을 잇는 중이라 승리 확률이 높고, 맞대결 전적 또한 우위를 점한다. 광주가 꼴찌 탈출을 위해 적극적인 운영에 나서겠지만 공·수 한계가 확실한 상황서 선전을 기대하긴 어렵다. 서울 승, 언더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

승무패 : 서울 승 추천합니다.

승패 :  +1.0 무승부 추천합니다.

U/O : 2.5 언더 추천합니다. 

◈성남 FC (리그 9위 / 패승패승승)

이전 라운드 포항 전서 1-0 승리를 따내며 파이널 라운드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최근 일정서 확실한 상승 기조를 보인다. 리그 6경기서 4승 2패로 흐름을 찾았다. 일방적으로 밀릴 경기는 아니다. 뒷문은 여전히 탄탄하다. 스리백 라인에 누가 출전해도 기본 이상의 수비를 보여주고, 윗선의 김민혁(CM)과 이규성(CM)이 왕성한 활동량을 갖고 상대 중원을 잠식한다. 대량 실점 위기는 넘겼다 봐도 무방하다. 그러나 전방은 여전히 답답하다. ‘주포’ 뮬리치(FW, 최근 5경기 1골) 의존도를 풀어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지만 공격 기회를 잡는 횟수 자체가 적다. 또한 단조로운 패턴 플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많아야 1득점 생산에 묶일 것으로 보인다.

◈인천 유나이티드 (리그 7위 / 패패패승승)

이전 라운드 서울 전서 2-0 승리를 따냈다. 물론 상대 이른 퇴장이 변수로 작용했지만 경기력 자체를 잘 유지하며 2연승을 달렸다. 흐름 자체서 상대에 밀리지 않기에 충분히 해볼만한 승부다. 공격은 이 대신 잇몸이다. 주전 공격수 무고사(FW)가 늑골 부상으로 빠져있는 상황서 김현(FW, 최근 5경기 1골)과 송시우(FW, 최근 5경기 1골 1도움) 등이 공격 포인트 생산에 집중한다. 2선 라인과 측면 조합의 합도 좋기에 1득점 생산까진 무리가 없다. 문제는 원정 불리다. 올 시즌 유독 안방만 벗어나면 팀 특유의 ‘짠물 수비’가 구현되지 못했다. 실제로 리그 홈 경기당 평균 0.8득점을 적중한 반면, 원정에선 그 수치가 1.8점까지 상승한다. 1~2실점 허용은 불가피하다는 방증이다.

◈코멘트

최근 상승 기조를 보이는 인천이 상대를 몰아칠 준비를 마쳤다. 윗선의 화력이 살아나는 과정이라는 점은 반갑지만 원정 불리를 감안해야 한다. 반면 성남은 특유의 후방 안정감을 높여 연승을 달렸다. 쉽게 무너질 경기는 아니다. 무승부, 언더 ▼(2.5점 기준)를 예상하는 쪽이 옳다.

승무패 : 무승부 추천합니다.

승패 :  -1.0 인천 승 추천합니다. 

U/O : 2.5 언더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