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에보 유벤투스 분석
키에보 베로나는 지난 시즌 막판 스퍼트에 성공하며 13위로 잔류에 골인했다. 시즌 후반부에 소방수로 투입됐던 다나 감독을 유임시켜 기존 조직을 유지한 상황. 이적시장을 통해서도 소폭의 변화만을 꾀했을 뿐, 지난 시즌의 틀을 지켜내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MF 카스트로, DF 다이넬리, 고비 등이 떠난 빈자리에 FW 조르제비치, MF 오비, DF 바르바 등이 가세한 만큼 최소 현상유지는 가능할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단, 잔류 이상의 돌풍을 이끌어낼 만한 전력 상승요인은 눈에 띄지 않는다. 여름 신입생들은 개막전을 통해 데뷔무대를 갖는다는 소식. 주력 멤버들 가운데 별다른 부상누수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베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내리 5연패를 당하는 등 일방적인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세리에A 7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유벤투스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FW 호날두를 영입하는 '핵폭탄'을 터뜨렸다. 비록 FW 이과인, MF 아사모아, DF 리히트슈타이너, GK 부폰 등이 팀을 떠났지만 그 외 주력들을 대부분 지켜내며 챔스 우승후보로 급부상해 있는 상황. 세리에A 무대가 처음인 호날두의 경우도 전성기가 얼마나 오래갈지 여부가 이슈일 뿐, 당장 올 시즌에 적응하지 못할 것이란 '비관론'을 내놓는 전문가는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다. 이번 시즌에는 호날두 영입효과를 톡톡히 체험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상 중인 DF 스피나쫄라, 데 실리오 외에 풀전력이 가동된다는 소식. 호날두와 함께 올 여름에 영입된 MF 찬, DF 칸셀루, GK 페린도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1년 만에 재영입된 DF 보누치 또한 마찬가지다. 키에보 원정에선 지난 시즌에 거둔 2-0 승리 포함, 내리 6연승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