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일 일본야구 전경기분석글
[라쿠텐 VS 소프트뱅크]
라쿠텐의 선발은 우완 기시 다카유키다. 세이부에서 10시즌을 보낸 뒤 지난 시즌 라쿠텐으로 이적해 8승 10패 평자 2.76을 기록했다. 매 경기 믿고 맡길 수 있는 선발 자원으로, 올 시즌 19경기 9승 3패 평자 2.47로 여전히 맹활약하고 있다. 그러나 경미한 부상으로 한 차례 로테이션을 거른 뒤 직전 니혼햄 원정에서 5이닝 2실럼으로 조금은 아쉬운 모습을 보였고, 비록 올 시즌 한 차례 완투승 기록이 있긴 하지만 유독 소프트뱅크만 만나면 부진해왔던 선수. 9이닝 1실점, 6이닝 3실점, 8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소프트뱅크 선발은 우완 아리엘 미란다다. 올 시즌까지도 메이저리그에서 선발 경력이 있을 정도로 경쟁력을 갖춘 선수인데, 지난 두 시즌과는 달리 올 시즌 마이너리그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일본 리그를 선택하게 됐다. 마이너리그 트리플 A에서는 11경기 평자 3.75를 기록했고, 일본 2군 무대에서는 4경기에서 평자 4.05를 기록했다(20이닝 9실점). 1군 무대 데뷔전에서 오릭스 상대로 5.2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직전 세이부전 8.2이닝 1실점으로 2연승을 질주했다. 라쿠텐은 처음 상대한다.
[한신 VS 요코하마]
한신 선발투수는 우완 오노 타이키다. 지난 시즌 루키치곤 빠르게 1군 무대 기회를 받아 15경기 2승 7패 평자 4.35의 기록을 남겼다. 제구가 썩 좋지는 않은데, 올 시즌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올 시즌 17차례 등판에서 7승 4패 평자 4.42로 지난 시즌과 별반 다를바 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실점은 3실점 이하로 유지하고 있으나, 6월 이후 6이닝 소화는 단 두 번밖에 없었을 정도로 경기에 미치는 영향력은 작은 편. 요코하마 상대로는 두 차례 원정 등판에서 7.1이닝 1실점, 7.2이닝 3실점으로 특히 이닝 소화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요코하마 선발은 우완 쿄오야마 마사야다. 지난 시즌 2군에서만 나섰던 쿄오야마는 4월부터 본격적으로 선발로 나서기 시작했고, 2군에 약 두 달간 머무르다가 지난 7월 말 복귀했는데, 이후 3경기에서도 그다지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며 8월 평자 9.00을 기록 중이다. 10경기에서 5승 4패 평자 5.96으로 부진했다. 한신은 처음 상대한다.
[야쿠르트 VS 히로시마]
야쿠르트 선발은 우완 카라시티다. 불펜으로만 17차례 등판해 평자 1.93을 기록한 용병으로, 지난 9일 5이닝 롱릴리프 무실점으로 호투한 뒤 선발 기회를 받았다. 8번의 선발 등판 중 지난 4일 한신 원정에서 5.1이닝 7실점으로 가장 좋지 않은 피칭을 보였다. 그래도 단 한 번의 패배만 허용하며 6승을 챙겼다(평자 4.15). 8월 4경기에서는 평자 9.00으로 부진하고 있다. 히로시마 상대로는 불펜 피칭 뿐이었다.
히로시마 선발은 우완 오세라 다이치다. 14~16시즌 내내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자리를 잡지 못했는데, 지난 시즌 24경기 모두 선발로 등판해 10승 2패 평자 3.65를 기록하며 팀의 우승을 견인했다. 올 시즌에는 21경기 14승 5패 평자 2.32로 순항하고 있다. 실점이 늘어났음에도 타격 지원을 받아 7연승을 질주했으나, 지난 15일 소프트뱅크전 7실점으로 마침내 패전을 기록했다. 그래도 이후 7경기에서 호투하며 크게 흔들리지 않는 모습. 야쿠르트 상대로는 지난 5월 두 차례 등판에서 9이닝 1실점,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바롯데 VS 니혼햄]
지바롯데의 선발은 우완 마이크 볼싱어다. 지난 시즌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선수로, 국내 팬들에는 류현진과 함께 다저스에서 뛰었던 선수로 익숙할 것이다. 통산 8승 19패 평균자책점 4.92로 그다지 인상적인 활약을 남기지는 못했다. 그러나 일본무대에서는 올 시즌 17경기에서 13승 2패 평자 2.30으로 순항하고 있다. 최근 11번의 등판 연속으로 승리를 챙겼으나, 세이부전 6실점으로 부진하며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그러나 이후 두 경기에서 다시금 호투. 니혼햄 상대로는 세 차례 등판에서 평자 3.57로 모두 퀄스레벨 피칭을 보였다.
니혼햄 선발은 우완 우와사와 나오유키다. 팔꿈치 수술이 겹치며 지난 2시즌동안 28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했으나, 통산 평자 3.51로 준수한 피칭을 해주는 젊은 선발 자원이다. 올 시즌 19차례 등판에서 10승 4패 평자 2.85로 호투하고 있다. 6월 교류전에서는 17이닝 13실점(11자책)으로 실점이 꽤 많았는데, 퍼시픽리그로 복귀하자마자 호투. 최근 들어서는 퀄스 피칭 정도가 최선인 수준으로 약간은 폼이 떨어졌다. 지바롯데 상대로는 지난 5월 원정 등판에서 8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오릭스 VS 세이부]
오릭스 선발은 우완 로치다. 지난 시즌 kt에서 뛰었던 선수로, 올 시즌은 미국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16경기 평자 2.65로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일본 무대에서는 2군에서도 등판하지 않은채 곧바로 데뷔전을 가졌고, 현재까지 6경기 1승 1패 평자 3.29를 기록했다. 데뷔 이후 3경기 연속으로 호투했으나, 이후 3경기에서 각각 3이닝 3실점, 5이닝 4실점, 4이닝 5실점으로 주춤했다. 세이부는 처음 상대한다.
세이부 선발은 우완 토가메 켄이다. 올 시즌 17경기 5승 7패 평자 4.04로 주춤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닝 소화는 늘었으나 실점도 약간 늘어난 상황. 7월 평자 5.73으로 주춤한 뒤 2군 무대에서 회복하는 시간을 가졌다. 1군 무대는 23일 만에 등판하며, 2군 무대에서 3차례 등판해 11이닝 3실점으로 썩 좋지 않았다. 복귀 이후 두 경기에서 5이닝 4실점, 6.1이닝 3실점 기록한 뒤 세 번째 등판이다. 오릭스 상대로는 세 차례 등판에서 평자 4.00을 기록했다.
[주니치 VS 요미우리]
주니치 선발은 우완 후지시마 켄트다. 올 시즌 불펜으로 10.차례 등판하며 도합 22.1이닝 4실점으로 준수한 피칭을 이어갔고, 지난 17일 마침내 선발 기회를 받았다. 세이부 상대로 6이닝 9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승리를 챙긴 뒤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야쿠르트에 4.1이닝 7실점으로 크게 고전. 약 50일간 2군에 있었던 후지시마는 지난 12일 복귀 이후 3경기 연속 7이닝 0~1실점으로 호투했다. 요미우리 상대로는 두 차례 원정 등판에서 4이닝 무실점, 7이닝 1실점 기록.
요미우리의 선발은 우완 스가노다. 리그 최고의 선발 자원으로, 개막전 선발 중에서도 가장 빛나는 선수다. 지난 시즌 25경기에서 17승 5패 평균자책점 1.59로 언터쳐블한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첫 두 경기에서 많은 실점하며 부진했고, 다시 안정감을 찾는 듯 하더니 7월 이후 월 평자 4.29로 기대 이하의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주니치 상대로는 네 차례 등판에서 평자 2.03으로, 완봉승이 두 번이나 있었지만 4실점 경기도 두 번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