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6 KBO,NPB 전경기 분석
[kt vs 한화]
kt의 선발은 좌완 금민철이다. 올 시즌 넥센에서 kt로 넘어온 선수로, 지난 시즌에는 7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결정구가 없어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데 오래 걸리는 편. 올 시즌 23경기에서 8승 8패 평자 4.72로 시즌 초반의 상승세가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경기마다 큰 기복을 보이고 있어 평균 수치가 큰 의미가 없어 보인다. 한화 상대로는 두 차례 등판에서 도합 12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고, 가장 최근 등판에서 6인이 3실점 기록.
한화 선발은 우완 데이빗 헤일이다. 휠러를 퇴출시키고 영입한 현역 메이저리거로, 올 시즌에는 미네소타-양키스 등에서 불펜 등판하며 평자 4.61을 기록했다. 미국이 아닌 곳은 첫 무대로, 적응에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 헤일은 올 시즌 마이너리그에 오래 머무르며 11경기 평자 4.20을 기록했는데, 하위 리그에서의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까지 5경기에서 1승 1패 평자 3.12를 기록하고 있는데, 제대로 던졌던 네 경기에서는 모두 퀄스 피칭에 성공했다. kt는 벌써 세 번째 맞대결인데, 앞선 두 차례 맞대결 모두 6이닝 3실점 기록했다.
[롯데 vs SK]
롯데의 선발은 우완 노경은이다. 깜짝 선발로 몇 차례 재미를 본 뒤에는 롱릴리프 불펜 피칭 위주로 가고 있었는데, 이번에 다시 한 번 기회를 받게 됐다. 가장 최근 두 번의 선발에서는 SK전 6이닝 2실점, KIA전 7이닝 4실점으로 나쁘지 않았다. SK 상대로는 세 차례 선발로 등판해 5이닝 무실점, 5이닝 5실점, 6이닝 4실점으로 그나마 이닝 소화는 길었으나 실점도 적지 않았다.
SK의 선발은 우완 문승원이다. 6이닝 2~4실점 피칭에 최적화된 선수로, 올 시즌 24차례 등판에서는 6승 7패 평자 5.03으로 좋지 않다(홈 ERA 3.57 / 원정 ERA 6.48). 문승원은 월 기준 평자에서 3월을 제외하면 매월 4점대를 유지하면서 꾸준히 평범한 수치를 기록하고 있었는데, 7월 들어 월 평자 5.79로 흐름이 끊겼다. 8월 4경기에서도 월 평자 5.40에 머물렀는데, 휴식기 이후 반등할 수 있을지. 롯데 상대로는 3차례 등판에서 평자 5.06을 기록했고, 가장 최근 등판에서는 2.2이닝 만에 6실점으로 난타당했다.
[LG vs NC]
LG의 선발은 우완 타일러 윌슨이다. 지난 시즌까지 메이저리그 볼티모어에서 기회를 받았던 선수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활약했으나 지난 시즌에는 메이저와 마이너 모두 성적이 만족스럽지 않았다. 국내리그에서는 구단으로부터 매우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 올 시즌 21차례 등판해 8승 4패 평자 3.13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로테이션을 한 번 거른 이후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는데, 다시금 연속 퀄리티스타트로 안정적인 모습이다. NC 상대로는 3차례 등판에서 평자 3.50을 기록했고, 가장 최근 등판에서는 6이닝 3실점 기록.
NC의 선발은 좌완 왕웨이중이다. 포심 패스트볼이 최고 155까지 나오는 전형적인 좌완 파이어볼러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인상적인 활약을 남기지 못했고, 국내 무대에서는 18경기 6승 7패 평자 4.04로 점점 더 기록이 나빠지고 있다. 6월 평자 5.93, 7월 4.70으로 부진하고 있다. LG 상대로는 3차례 등판에서 평자 3.26을 기록했고, 가장 최근 등판에서는 6이닝 4실점 기록
[삼성 vs 두산]
삼성 선발은 우완 아델만이다. 지난시즌까지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에서 활약할만큼 경력이 화려한 선수인데, 5승 11패 평균자책점 5.52로 성적이 좋지는 않았다. 시속 148까지 나오는 포심과 적절한 변화구의 볼 배합을 가지고 있다. 삼성에서 일찌감치 1선발로 선정했을만큼 기대감은 가장 큰데, 올 시즌 24차례 등판에서 8승 9패 평자 4.92로 좋지 않다. 그래도 최근 7경기 중 5경기에서 퀄스 성공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두산 상대로는 4차례 등판에서 평자 5.06으로 썩 좋지 않았고, 가장 최근 맞대결에서는 6이닝 3실점 기록했다.
두산 선발은 우완 프랭코프다. 메이저리그 경력은 지난 시즌 1차례 불펜등판이 전부고, 트리플A에서 24경기 2승 8패 평균자책점 4.40을 기록했다. 포심과 컷패스트볼, 그리고 커브와 체인지업을 가진 정통파. 올 시즌 24경기 등판에서 16승 3패 평자 3.84로 최근 급격히 부진하는 횟수가 많아졌다. 삼성 상대로는 두 차례 등판에서 도합 11이닝 무실점으로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야쿠르트 vs 주니치]
야쿠르트의 선발은 우완 데이빗 뷰캐넌이다. 필라델피아에서 뛰었던 메이저리거인데, 지난 시즌 야쿠르트와 계약해 6승 13패에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언터쳐블한 모습을 보였으나, 분석당한 이후 후반부로 갈수록 고전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이번 시즌 초반도 압도적인 활약을 이어갔으나, 최근 부쩍 늘어난 부진으로 고생하고 있다. 23경기에서 9승 9패 평자 3.79를 기록 중이다. 주니치 상대로는 두 차례 등판에서 도합 16이닝 3실점으로 강했다.
주니치 선발은 우완 요시미 가즈키다. 허리 통증을 인해 지난 시즌 14경기 출전에 그쳤으며, 올 시즌 데뷔전도 늦었다. 도합 17경기에서 4승 5패 평자 3.81을 기록했다는데, 최근 9경기 중 7경기에서 퀄스 성공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야쿠르트 상대로는 다섯 차례 등판에서 3승 0패 평자 2.18로 강했다(퀄스 4회).
[히로시마 vs 한신]
히로시마 선발은 우완 오카다 아키타케다. 지난 두 시즌동안 16승 8패 평자 3.62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젊은 선수. 올 시즌 21차례 등판에서도 7승 5패 평자 4.54로 실점이 어느 정도 있긴 하지만 준수한 이닝 소화를 보이며 타격 지원에 힘입어 승리를 챙기고 있다. 빼어난 5월을 보냈으나 6월 3경기에서 평자 7.20으로 부진했고, 7월 이후부터는 이닝 소화에 큰 기복을 보이면서 평범한 행보다. 한신 상대로는 네 차례 원정등판에서 평자 3.05를 기록했다.
한신의 선발은 우완 사이키 히로토다. 교류전에서 본격적으로 기회를 받기 시작한 19살의 어린 선수로, 기복이 심한 모습이다. 등판 간격도 띄엄띄엄 있어 폼을 파악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 7월 중순 들어 4차례 연속으로 등판하여 5이닝 3~4실점으로 조금은 일관성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4경기 4승 7패 평자 3.94로 큰 기대를 하기는 어려운 유형. 히로시마 상대로는 두 차례 홈 등판에서 5이닝 3실점, 3.2이닝 4실점으로 좋지 않았다.
[오릭스 vs 라쿠텐]
오릭스 선발은 우완 토우메 다이키다. 올 시즌 데뷔전을 갖는 선수로, 지난 시즌에는 팔꿈치 수술로 인해 43경기 출전에 그쳤다. 올 시즌 2군 무대에서는 11경기 평자 3.06으로 평범했고, 14시즌과 15시즌에는 1군무대에서 평자 3점 중반대로 나쁘지 않은 활약을 보인바 있다. 다시 한 번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할 수 있을지. 지난 12일 시즌 데뷔전에서 지바롯데 상대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28일 니혼햄전 5이닝 7피안타 2실점 기록. 올 시즌 세 번째 등판이며, 라쿠텐은 처음 상대한다.
라쿠텐의 선발은 우완 노리모토 타카히로다. 지난 시즌 27경기에서 15승 8패 평균자책점 2.97로 명실상부한 에이스 노릇을 이어갔다. 그러나 올 시즌 21경기에서는 6승 10패 평자 4.05로 지난 7월 부진이 뼈아팠다(7월 평자 5.48). 8월 앞선 두 차례 등판 모두 퀄스 성공하며 호투를 이어갔는데, 지난 21일 오릭스전 6.2이닝 5실점으로 실점이 많았고 28일 세이부전도 6실점 부진. 오릭스 상대로 도합 4차례 등판에서 평자 3.23 기록했다.
[지바롯데 vs 소프트뱅크]
지바롯데의 선발은 우완 와쿠이 히데아키다. 4년 연속 개막전 선발로 나서고 있는 에이스 자원인데, 지난 시즌에는 25경기 5승 11패 평균자책점 3.99로 아쉬웠다. 팀의 득점 지원이 워낙 적어 승리가 적을 수밖에 없는 것도 있었지만, 에이스로서의 기량에는 조금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올 시즌 18경기 등판해 5승 7패 평자 3.90로 평범한 모습. 소프트뱅크 상대로는 세 차례 등판에서 평자 3.54를 기록했다(퀄스 2회).
소프트뱅크 선발은 좌완 오타케 코타로다. 지난 8월 1일 경기에서 1군 무대 데뷔전을 가진 선수로, 강호 세이부를 상대로 8이닝 2실점으로 승리하며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 사실 오타케의 활약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는데, 2군 무대에서 22경기에 나서 평자 1.87로 빼어난 수준을 유지하면서 6월에는 월간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폼이 떨어지거나 공략당하기 전까지는 호투를 유지할 수 있을 것. 올 시즌 4차례 등판에서 1승 0패 평자 3.04를 기록했고, 지바롯데는 처음 상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