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5일 국야 분석
[두산 VS 넥센]
두산은 이용찬을 내세워 홈에서의 축배를 노린다. 19일 넥센 원정에서 6이닝 4실점의 투구로 승패 없이 물러난 이용찬은 홈과 원정의 괴리가 아직까지는 조금 있는 편이다. 일요일 경기에서 왕웨이중과 박진우 상대로 3점을 올리는데 그친 두산의 타선은 홈에서의 반등을 충분히 기대할수 있을 것이다.
넥센은 이승호 카드로 3연승에 도전한다. 19일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4.1이닝 2실점의 투구를 해준바 있는 이승호는 불펜보다 일단 선발 체질임을 증명한 바 있다. 일요일 경기에서 문승원 상대로 4점을 올린 넥센의 타선은 홈에서의 화력을 과연 원정으로 이어갈수 있느냐가 이번 시리즈에서 중요한 승부 포인트가 될 것이다.
어쩌면 두 팀은 가을 야구에서 만날수도 있다. 즉, 이번 경기는 나름 자존심이 걸린 경기인 상황. 하지만 이용찬은 홈에서 강한 투수인 반면 이승호는 원정 문제가 있고 이는 넥센의 타선 역시 마찬가지다. 그리고 두산은 매직넘버를 이번 경기에서 지우겠다는 야심에 가득차 있다.
[SK VS LG]
SK는 박종훈이 연패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19일 KT 원정에서 5이닝 7실점의 투구로 쑥스러운 승리를 거둔 박종훈은 홈에서 반등을 해줄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일요일 경기에서 한현희의 벽을 넘지 못하고 6안타 무득점 완봉패를 당한 SK의 타선은 원정에서의 부진을 과연 홈에서 극복할수 있느냐가 승부를 좌우할 것이다.
LG는 임찬규가 시즌 12승에 도전한다. 19일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2이닝 9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임찬규는 아시안 게임 후유증을 심하게 겪고 있는 중이다. 일요일 경기에서 KT의 투수진 상대로 양석환의 동점 홈런 포함 5점을 올린 LG의 타선은 여전히 화력이 좋다는 말을 하기엔 여러모로 무리가 있어 보인다.
양 팀의 선발 투수들은 모두 최근의 투구가 좋지 않은 투수들이다. 물론 상대 전적에 있어선 임찬규가 앞서 있긴 하지만 아시안 게임 브레이크를 무시할수 없는 상황. 타력이 팽팽하다고 해도 불펜의 안정감은 분명 SK가 우위에 있고 여긴 SK의 홈이다.
[롯데 VS NC]
롯데는 박세웅이 분위기 전환을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19일 LG 원정에서 5이닝 4실점의 부진을 보인 박세웅은 이번 시즌 여전히 자신의 페이스를 찾지 못하는 중이다. 일요일 경기에서 보니야 공략에 실패하면서 단 2점에 그친 롯데의 타선은 다시 홈으로 돌아왔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 내세울수 있는 최대의 무기가 될 것이다.
NC는 베렛을 내세워 연승에 도전한다. 20일 기아 원정에서 5이닝 6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인 베렛은 이번 경기에서 반등을 만들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일요일 경기에서 스크럭스의 홈런 포함 4점을 올린 NC의 타선은 원정을 앞두고 페이스가 떨어지기 시작한게 이번 경기에서 문제가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일요일의 승부는 서로 심하게 엇갈렸다. 그러나 최근 롯데의 경기력이 보통을 넘는다는건 분명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특히 홈에서의 롯데라면 원정에서 부진한 베렛을 무너뜨릴 힘이 있고 박세웅의 이번 시즌 유일한 호투는 바로 NC 상대다. 게다가 롯데의 타력은 홈에서 더 빛난다.
[KT VS KIA]
KT는 금민철을 내세워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18일 SK와의 홈경기에서 5이닝 5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인 금민철은 9월 들어서 급격하게 무너지고 있는 중이다. 일요일 경기에서 윌슨과 정찬헌 상대로 4점을 올린 KT의 타선은 홈에서의 화력만큼은 기대를 걸 여지가 충분해 보인다. 그러나 일단 홈런이 터져줘야 한다는 전제가 따른다.
기아는 한승혁이 오래간만에 1군 복귀전에 나선다. 8월 2일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1이닝 5실점이라는 최악의 투구로 패배를 당했던 한승혁은 2군에서 얼마나 살아났느냐가 관건이 될듯. 일요일 경기에서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한화의 투수진 상대로 이범호의 홈런 포함 6점을 올린 기아의 타선은 그야말로 식지 않는 화력을 과시하고 있는 중이다.
이변이 없는한 KT의 최하위는 거희 확정 사항에 가깝다. 이번 경기에서 반등이 가능하느냐가 관건이지만 천적에게 약한 KT 특성상 한승혁 공략은 상당히 어려울듯. 반면 최근의 금민철은 홈에서 매우 부진한 투수고 기아의 타선 역시 타오르고 있다
[한화 VS 삼성]
한화는 김재영을 내세워 연승에 도전한다. 19일 NC 원정에서 5이닝 3실점의투구를 한 바 있는 김재영은 여전히 스윙맨으로서의 투구는 좋지 않은 편이다. 일요일 경기에서 기아의 투수진 상대로 홈런 2발 포함 8점을 올린 한화의 타선은 타격의 기복을 최소화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이다.
삼성은 최채흥이 1군 복귀전을 가진다. 6월 8일 LG와의 홈경기에서 2.2이닝 5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뒤 2군에 내려갔던 최채흥은 충분한 조정을 거친 2군에선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준 바 있다. 일요일 경기에서 롯데의 투수진 상대로 러프의 쐐기 홈런 포함 5점을 올린 삼성의 타선은 최근 타격의 기복이 심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이번 경기의 열쇠가 될 것이다.
최근 한화의 타선은 2경기 연속 폭발이라는 단어와는 상당한 거리를 두고 있다. 즉, 이번 경기에서 은근히 고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 반면 최채흥은 의외로 원정에서 강점을 가진 투수이기도 하고 삼성의 타선 역시 원정 첫 경기는 꽤 좋은 편이다. 무엇보다 최근 한화의 경기력 기복이 너무 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