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1일 일야 전체분석
[지바롯데 VS 세이부]
우천 취소가 큰 감흥이 없는 치바 롯데 마린스는 이시카와 아유무(9승 5패 3.19)가 근 한달 반만에 1군 복귀전을 가진다. 7월 31일 니혼햄과의 경기에서 0.2이닝 10실점이라는 최악의 투구로 패배를 당한 뒤 2군에 내려갔던 이시카와는 부상을 완벽히 치료하고 올라왔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워낙 홈에서 강한 투수이기 때문에 기대를 걸 여지는 충분할듯. 수요일 경기에서 소프트뱅크의 투수진 공략에 완벽히 실패하면서 5안타 무득점 완봉패를 당한 치바 롯데의 타선은 9월 한달만 놓고 본다면 최악이라고 해도 할 말이 없을 정도다. 불펜을 믿을수 없는게 결국 사카이의 8회 등판까지 이어졌다는걸 잊어선 안된다.
우천 취소가 살짝 아쉬울 수 있는 세이부 라이온즈는 키쿠치 유세이(12승 4패 3.07)가 변함없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14일 라쿠텐과의 홈경기에서 8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키쿠치는 늦게나마 발동이 걸리면서 에이스의 투구를 이어가는 중이다. 앞선 치바 롯데 원정에서 7이닝 무실점 승리를 거둔건 이번 경기에 힘을 실어줄수 있는 부분. 수요일 경기에서 니혼햄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홈런 3발 포함 무려 12점을 올린 세이부의 타선은 홈에서 확실하게 달궈진 화력을 원정으로 이어갈수 있느냐가 승부를 가를 것이다. 일단 이 비는 불펜의 휴식에는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이다.
[히로시마 VS 한신]
빗속의 혈투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한 히로시마 토요 카프는 노무라 유스케(7승 4패 3.83)를 내세워 반격에 나선다. 13일 DeNA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노무라는 날씨가 시원해지면서 한층 더 좋은 투구를 이어가는 중이다. 일단 홈에서는 기본적으로 호투를 해줄수 있는 투수라는 점에 승부를 걸수 있을 듯. 전날 경기에서 사이키와 후지카와 상대로 스즈키의 홈런 포함 4점을 올린 히로시마의 타선은 최근 홈에서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영 아쉬운 부분이다. 불펜이 추가점을 내준게 막판 발목을 잡을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어찌됐든 간신히 승리를 거둔 한신 타이거즈는 오노 타이키(7승 6패 4.89)가 시즌 8승에 도전한다. 14일 야쿠르트와의 홈 경기에서 5.2이닝 4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오노는 최근 4경기에서 3패 8.20이라는 최악의 투구를 이어가는 중이다. 특히 히로시마 상대로는 1패 6.33에 원정에서의 투구는 이닝과 실점이 비슷할 정도다. 전날 경기에서 히로시마의 투수진 상대로 나바로의 홈런 포함 5점을 올린 한신의 타선은 원정에서의 화력이 역시 홈보다는 좋다고 할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불펜이 경기 후반에 흔들린건 아쉬움이 조금 남을 듯.
[요코하마 VS 주니치]
아즈마의 쾌투를 앞세워 연승을 이어간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는 카가 시게루(8.38)가 시즌 처음이자 마지막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카가는 2군에서 미스터 제로의 위용을 과시한 바 있다. 그러나 긴 이닝을 소화하지 않고 오프너의 개념으로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전날 경기에서 요미우리의 투수진을 무너뜨리면서 홈런 3발 포함 6점을 올린 DeNA의 타선은 충분히 홈에서도 그 호조를 이어갈수 있는 힘을 지니고 있는 중이다. 아즈마 덕분에 불펜이 휴식을 취한 것도 큰 도움이 될 듯.
가르시아의 쾌투를 앞세워 주말 위닝 시리즈를 만들어낸 주니치 드래곤즈는 오구마 료스케(3승 3패 5.49)를 내세워 연승에 도전한다. 12일 한신과의 원정 경기에서 3.1이닝 8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오구마는 최근 2경기 연속 6실점 이상의 부진이 이어지는 중이다. 특히 홈런에 무너지고 있는데 이번 경기가 하마스타라는 점도 부담이 될 듯. 월요일 경기에서 메르세데스를 무너뜨리면서 후쿠다의 3점 홈런 포함 4점을 올린 주니치의 타선은 9월 들어서 원정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최대의 강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불펜의 안정감은 분명 DeNA의 그것에는 미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