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3일 KBO 국내야구 분석
[NC VS 두산]
불펜의 난조가 대역전패로 이어진 NC는 왕웨이중(7승 8패 3.89)을 내세워 연패 저지에 나선다. 18일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3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왕웨이중은 9월 한달간 기복이 심한 투구가 이어지는 중이다. 금년 두산 상대로 홈과 원정 모두 호투를 했다는 점에 승부를 걸 수 있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유희관과 두산의 불펜 상대로 홈런 3발 포함 무려 10점을 올린 NC의 타선은 9월 한달간 홈에서의 화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함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불펜이 멋지게 승리를 날린건 역시 NC답다고 할수 있다.
타선의 폭발로 연승 가도를 달린 두산은 후랭코프(18승 3패 3.89)가 시즌 19승에 도전한다. 18일 넥센 원정에서 5이닝 4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인 후랭코프는 최근 원정에서의 기복이 이번보다 기복이 조금 심한 편이다. 그러나 금년 NC 상대로 꾸준히 QS 이상의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전날 경기에서 NC의 불펜을 완파하면서 홈런 3발 포함 13점을 올린 두산의 타선은 홈에서의 폭발력 그 이상을 원정에서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그러나 불펜이 블론 세이브를 범한건 확실하게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
[삼성 VS 롯데]
타선의 부진이 그대로 패배로 이어진 삼성은 보니야(6승 10패 5.40)를 내세워 반격에 나선다. 18일 기아와의 홈경기에서 4이닝 8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보니야는 홈에서의 부진이 상당히 충격이 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금년 롯데 상대로 홈에서 7.1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두었지만 최근의 투구라면 좀 고전의 가능성이 있다. 전날 경기에서 레일리 상대로 강민호의 홈런 포함 2점에 그친 삼성의 타선은 최근 홈에서의 타격이 영 좋지 않다는 점이 최대의 문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장필준과 심창민이 최근 배팅볼 투수가 되어버린건 꽤 심각한 문제다.
에이스의 힘을 앞세워 4연승 가도를 달린 롯데는 노경은(6승 6패 4.36) 카드로 5연승에 도전한다. 18일 LG 원정에서 5.2이닝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노경은은 두산전을 제외하면 최근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이어가는 중이다. 다만 삼성 상대로 원정에서 4.1이닝 5실점 패배를 당했는데 이번 경기라면 이야기가 다를수 있다. 전날 경기에서 아델만에게 막혀 있다가 삼성의 불펜을 무너뜨리면서 홈런 2발 포함 5점을 올린 롯데의 타선은 홈에서의 호조를 원정에서도 이어갔다는 점이 최대의 강점으로 부각될 것이다. 오래간만에 제 몫을 해준 불펜은 앞으로도 이런 투구가 필요하다.
[한화 VS KIA]
믿었던 헤일이 무너지면서 대패를 당한 한화는 김진영(5.79)이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18일 NC 원정에서 구원으로 등판해 4.2이닝 4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인 김진영은 영 1군에서의 투구가 좋지 않은 편이다. 즉, 기대치에 비해서 영 좋지 않은 편인데 기아의 젊은 투수 징크스에 승부를 거는거나 마찬가지다. 전날 경기에서 헥터와 유승철 상대로 이용규의 3점 홈런 포함 5점을 올린 한화의 타선은 타격의 기복을 줄이는게 관건이 될 것이다. 즉, 이번 경기는 화력에 대한 기대를 할수 있다는 것. 그러나 불펜이 승리조를 제외하면 심하게 흔들린다는 점이 문제가 되기에 충분해 보인다.
타선 폭발로 3연승 가도를 달린 기아는 임창용(4승 4패 5.85) 카드로 4연승 도전에 나선다. 18일 삼성 원정에서 6이닝 3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임창용은 조금씩 선발로서 적응을 해가는 중이다. 앞선 한화 원정에서 4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이번 경기는 승부를 걸 여지가 분명히 있어 보인다. 전날 경기에서 헤일과 한화의 불펜을 무너뜨리면서 11점을 올린 기아의 타선은 그야말로 크레이지 모드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진급 불펜이 2점을 내주긴 했지만 황인준의 깔끔한 마무리는 힘이 될수 있는 부분이다.
[LG VS KT]
투타의 부진으로 6연패의 늪에 빠진 LG는 윌슨(9승 4패 3.01)이 연패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18일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1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윌슨은 그야말로 에이스의 투구를 이어가는 중이다. 문제는 KT 상대로 이번 시즌 투구 내용이 생각보다 좋지 않다는데 있는데 승부를 건다면 4일 휴식후 등판 방어율이 무려 0.39라는데 걸ㅇ어야 한다. 전날 경기에서 피어밴드 공략에 완벽히 실패하면서 단 1점에 그친 LG의 타선은 앞선 주중 두산과의 시리즈 연패 후유증이 상당히 심해 보인다. 특히 홈에서의 타격 부진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리그 최악의 불펜은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을 정도.
투수진의 쾌투를 앞세워 완승을 거둔 KT는 니퍼트(7승 7패 4.36)가 시즌 8승 도전에 나선다. 16일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6이닝 2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바 있는 니퍼트는 9월 한달간 에이스의 투구를 이어가는 중이다. 앞선 LG와의 홈 경기에선 6이닝 2실점으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잠실에서의 투구라면 기대치는 높다. 전날 경기에서 LG의 투수진을 무너뜨리면서 로하스의 그랜드슬램 포함 6점을 올린 KT의 타선은 오래간만에 잠실에서 타격이 힘을 발휘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불펜의 2이닝 무실점도 오래간만에 반가운 소식일 것이다.
[넥센 VS SK]
투타의 조화로 완승을 거둔 넥센은 한현희(9승 7패 4.73) 카드로 연승에 도전한다. 18일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5이닝 4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인 한현희는 최근 원정에서 강하고 홈에서 부진한 문제가 이어지는 중이다. 그러나 앞선 SK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 승리를 거둔게 힘이 될수 있을 듯. 전날 경기에서 산체스와 이승진을 무너뜨리면서 샌즈의 홈런 포함 8점을 올린 넥센의 타선은 홈에서의 호조가 되살아났다는 점이 무엇보다 반가운 부분일 것이다. 브리검 덕분에 불펜 소모를 줄인것도 힘이 될수 있을 듯.
선발의 부진이 그대로 패배로 이어진 SK는 문승원(7승 8패 4.85)을 내세워 반격에 나선다. 18일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4.2이닝 4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인 문승원은 9월 들어서 전체적으로 페이스가 떨어졌다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 앞선 넥센 원정에서 5.2이닝 3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최대 기대치가 QS일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전날 경기에서 브리검 공략에 실패하면서 한동민의 2점 홈런이 유일한 득점이었던 SK의 타선은 원정에서의 기복을 얼마나 줄일수 있느냐가 이번 경기의 승부를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산체스의 조기 강판으로 불펜의 소모가 많은건 후유증이 심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