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와사키 vs 삿포로 분석
가와사키 vs 삿포로 분석
가와사키 프론탈레는 A매치 휴식기 동안에 펼쳐진 르방컵 8강전에서 가시마에게 종합스코어 2-4로 무릎을 꿇었다. ACL에 이어 르방컵에서도 탈락 고배를 마시며 리그, 일왕배만을 남겨두게 된 상황. 현재 리그 2위, 선두 히로시마와 다시금 승점 9점 차로 벌어져 있는 만큼 2연패 위업 달성을 위해선 빠른 반등이 필요해 보인다. 후반기 내내 기복없이 좋은 페이스를 유지해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부진이 장기화 될 가능성은 아무래도 높지 않을 듯. 기존 부상자 MF 모리야 외에 별다른 전력누수가 없는 상태이기도 하다. 에이스 FW 코바야시가 A매치를 치르고 돌아온 반면 37세 노장 MF 나카무라가 2주 간의 휴식기 동안 체력을 회복했다는 점에는 큰 힘이 실린다. 여름 신입생 MF 카이오 역시 이번 경기를 통해 데뷔전을 치를 것이 유력하다. 삿포로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4승 1무로 일방적인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콘사돌레 삿포로는 홈에서 비셀 고베를 3-1로 완파하고 파죽의 3연승 포함, 5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질주했다. 최상의 분위기 속에서 A매치 휴식기를 맞이했음은 물론, 다시금 4위까지 치고 올라가는데 성공한 상황. 3위 도쿄와의 승점 차를 어느새 1점으로 좁혀둔 만큼 이번 경기 승점 획득시 3위 도약을 기대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다른 무엇보다 에이스 MF 미요시가 아시안게임에서 맹활약을 펼친 뒤 은메달과 함께 복귀했다는 점을 눈여겨 볼 만하다. 한국과의 결승전에서도 가장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던 선수가 바로 삿포로의 에이스 미요시였다. 그간 미요시 없이도 공격진이 꾸준한 호조를 유지했던 삿포로인 만큼 가와사키 수비진에 큰 위협을 가져다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기존 부상자 MF 카와이에 이어 멀티 DF 코마이가 추가 이탈했다는 점은 다소 아쉽게 됐다. 가와사키 원정에선 8연패 포함, 2000년대 들어 1승조차 거두지 못하는 등 고질적인 징크스가 눈에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