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8일 일야조합
[오릭스 VS 소프트뱅크]
투타의 부진으로 완패를 당한 오릭스 버팔로스는 돈 로치(1승 2.82) 카드로 반격에 나선다. 12일 치바 롯데와의 경기에서 구원으로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일본 입성 이후 첫 승을 거두었는데 앞선 소프트뱅크 원정에서 7.2이닝 1실점 호투를 했다는데 기대를 걸어야 한다. 그러나 홈 경기의 투구가 생각보다 좋지 않은 편. 전날 경기에서 센가의 투구에 철저하게 당하면서 6안타 무득점 완봉패를 당한 오릭스의 타선은 원정 주중 시리즈 막판에 떨어진 페이스가 결국 홈에서 사고를 일으키고 말았다. 불펜이 겨기 후반 무려 4점을 내준 후유증은 혹독할 것이다.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한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화제의 메이저리거 아리엘 미란다가 드디어 1군 마운드에 오른다. 금년까지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선발로서 나쁘지 않은 투구를 보여주었던 미란다는 이번 경기에서 그 위력을 재현하느냐가 관건이다. 그러나 2군 경기에서 일본의 스트라이크존에 크게 고전하는 문제가 드러났기 때문에 불안함이 증폭되는 중이다. 전날 경기에서 니시와 오릭스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홈런 3발 포함 9점을 올린 소프트뱅크의 타선은 이번 시즌 쿄세라돔에서의 경기력만큼은 예년에 비해 꽤 좋은 모습을 이어가는 중이다. 센가의 완봉으로 불펜에게 휴식이 부여된건 시리즈 운용에 큰 힘이 될 수 있을 듯.
[세이부 VS 니혼햄]
믿었던 키쿠치가 무너지면서 연패의 늪에 빠진 세이부 라이온즈는 토가메 켄(5승 7패 3.88)이 1군 복귀전을 가진다. 7월 25일 오릭스와의 경기에서 4이닝 5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한 뒤 2군으로 내려갔던 토가메는 이번 경기에서의 호투가 무엇보다도 절실한 상황이다. 이번 시즌 니혼햄 상대로 원정에선 호투했어도 홈에선 기대치가 QS라는게 변수다. 전날 경기에서 호리 미즈키를 확실하게 무너뜨리지 못하면서 홈런 2발 포함 단 3점에 그친 세이부의 타선은 최근 3경기 연속 부진이 이번 경기에서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다시금 불펜이 결정적인 순간에 흔들리는 것도 고민을 안겨주는 포인트.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기선 제압에 성공한 니혼햄 파이터스는 우와사와 나오유키(10승 4패 2.69)가 시즌 11승에 도전한다. 10일 소프트뱅크 원정에서 제구가 흔들리면서 7이닝 4실점 패배를 당한 바 있는 우와사와는 이번 경기에서 반등할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금년 세이부 상대로 홈에선 강해도 원정에서의 투구는 QS라는 점이 걸리는 부분. 전날 경기에서 키쿠치와 세이부의 불펜을 무너뜨리면서 홈런 2발 포함 14안타 5득점을 올린 니혼햄의 타선은 홈에서의 부진을 원정에서 멋지게 극복했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도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결정적인 위기 상황을 넘어간 불펜은 칭찬을 받아 마땅하다.
[라쿠텐 VS 치바롯데]
타선의 부진이 그대로 석패로 이어진 라쿠텐 골든 이글스는 콘도 히로키(2패 6.35)가 데뷔 첫 승에 재도전한다. 드래프트 1라운드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기대치와는 상당한 거리를 보이고 있는 콘도는 21일 세이부와의 홈 경기에서 4이닝 6실점의 부진으로 무너진바 있다. 특히 대학 시절과 다르게 그의 주무기인 패스트볼이 먹히지 않고 있다는 점이 콘도의 가장 큰 고민이다. 전날 경기에서 후타키 코우타의 투구에 철저하게 막히면서 2안타 완봉패를 당한 라쿠텐의 타선은 원정 승리의 기운을 홈에서 전혀 이어가지 못했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도 문제가 되기에 충분해 보인다. 그나마 시오미가 길게 버텨주면서 불펜의 소모를 줄였다는 점이 그나마의 소득이다.
후타키의 완봉투를 앞세워 연승에 성공한 치바 롯데 마린스는 마이크 볼싱어(13승 2패 2.30)가 시즌 14승 도전에 나선다. 11일 오릭스 원정에서 6이닝 2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불펜이 승리를 날려버린바 있는 볼싱어는 세이부전 참사 이후 단숨에 페이스를 회복한 상태다. 특히 앞선 라쿠텐 원정에서 8이닝 무실점 승리를 거두었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 힘을 실어주는 부분이다. 전날 경기에서 비록 승리하긴 했지만 시오미 공략에 아쉬움을 드러내면서 단 1점에 그친 치바 롯데의 타선은 갑자기 떨어진 타격감을 얼마나 빨리 살려내느냐가 이번 경기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후타키의 완봉으로 불펜이 휴식을 취한건 소중한 이득이다.
[요코하마 VS 히로시마]
8회말 대역전극을 만들어내면서 연패 탈출에 성공한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는 하마구치 하루히로(1승 4패 4.45)가 시즌 2승 도전에 나선다. 11일 한신과의 홈경기에서 2.2이닝 4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바 있는 하마구치는 이번 시즌 그야말로 최악의 투구가 이어지는 중이다. 금년 히로시마 상대로 홈에서 워낙 크게 무너졌기 때문에 기대를 걸기엔 무리가 많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8회말 이치오카 류지에게 3연속 홈런을 때려내면서 7점을 올린 DeNA의 타선은 작년 여름에 보여준 막판 집중력을 재현해 냈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도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불펜은 아쉬움을 남기고 있는 중.
불펜의 난조로 3연패의 늪에 빠진 히로시마 토요 카프는 오오세라 다이치(12승 5패 2.36)가 연패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11일 요미우리와의 홈경기에서 7.1이닝 1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불펜의 승리를 날려버린 바 있는 오오세라는 금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고 있는 중이다. 특히 금년 DeNA 원정 방어율이 1.29라는 점은 경기당 7이닝 1실점으로 버텨줄수 있다는 이야기다. 전날 경기에서 아즈마 카츠키를 무너뜨리면서 홈런 2발 포함 5점을 올린 히로시마의 타선은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원정에서의 타격감은 전혀 나쁘지 않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불펜이 8회에 완벽히 무너지면서 승리를 내준건 심대한 타격이 있을 것이다.
[야쿠르트 VS 한신]
투수진의 쾌투로 연승에 성공한 야쿠르트 스왈로즈는 맷 캐러시티(6승 3.97)가 시즌 7승에 도전한다. 11일 주니치와의 원정 경기에서 2.1이닝 5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인 바 있는 캐러시티는 최근 두 번의 원정에서 7.2이닝 12실점이라는 최악의 투구가 이어지는 중이다. 그러나 홈 방어율 2.64가 말해주듯 홈에서의 캐러시티는 완전히 다른 투수다. 전날 경기에서 아키야마 타쿠미를 무너뜨리면서 3점을 올린 야쿠르트의 타선은 비록 승리하긴 했지만 홈에서의 호조가 끊겼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 변수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불펜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는 점이 최대의 병기가 될수 있다.
타선의 부진으로 석패를 당한 한신 타이거즈는 오노 타이키(6승 3패 4.15) 카드로 반격에 나선다. 11일 DeNA와의 원정 경기에서 7.2이닝 3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오노는 8월 들어서 2승 2.84의 좋은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금년 진구 구장 원정에서는 기복이 심한 투구를 보여준터라 기대치는 QS라고 보는게 좋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데이빗 부캐넌 상대로 단 2점을 올리는데 그친 한신의 타선은 홈에서 보여준 후반 집중력을 재현하지 못했다는게 결국 패배로 이어지고 말았다. 그나마 불펜의 무실점 호투가 이번 경기에서 승부수로 작용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