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일 일본야구 전경기분석
9월2일 일본야구 전경기분석
[한신 VS 요코하마]
홈팀 한신의 선발은 시즌 첫 등판하는 아오야기이다. 지난 2년간은 60이닝대를 던지면서 3점대 평균자책점으로 괜찮은 역할을 해줬다. 시즌 첫등판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모습을 보일지 의문이다.
요코하마의 선발은 이마나가 쇼타이다. 시즌 7.0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확실히 높은 피안타율과 피홈런수치가 문제가 되고 있다. 한신을 상대로도 4차례 등판해서 7점대 평균자책점으로 굉장히 좋지 않은 모습이다.
일단 큰 틀에서 보면 한신이 지금 전력으로 연승을 따내기가 너무나 힘든 전력이라는 점이다. 어제 경기도 필자는 한신을 추천하긴 했지만 이번 경기는 달리 보는 이유가 한신이라는 팀을 좋게 평가하고 있지는 않기 때문이다. 어제도 5점차 승리를 따내긴 했으나 안타 갯수는 9개로 같았다. 다만, 요코하마의 수비실책이 문제가 되었고 운이 잘 따라줬다는 말이 어울리는 경기였다.
[지바롯데 VS 니혼햄]
홈팀 지바롯데의 선발은 타네이키 아츠키이다. 시즌 7.71의 높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3차례의 선발등판을 했지만 자신의 장점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피안타율도 높고, 볼넷도 많다. 지금으로서는 니혼햄의 타선을 견디기 어렵다고 보는게 맞다.
니혼햄의 선발은 닉 마르티네스이다. 시즌 3.5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확실히 원정보다 홈에서 강점이 있는 투수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발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특히 지바롯데를 상대로 5차례 등판해서 25이닝 동안 1자책점만을 내주며 0.36이라는 압도적인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 키포인트이다.
또한, 타선에서도 어제 11안타-3안타로 큰 차이를 보이기도 하였다. 지바롯데의 타선은 타율 뿐만 아니라 한미일 통틀어서 홈런을 가장 못치는 팀답게 무언가를 기대하기엔 너무나 어려운 팀이다.
[야쿠르트 VS 히로시마]
홈팀 야쿠르트의 선발은 이시카와 미사노리이다. 시즌 4.7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고, 홈에서는 6점대로 높기 때문에 홈이점을 가지고 있는 투수는 아니라고 볼 수 있다. 피안타를 많이 맞는 투수이기 때문에 강타선의 히로시마를 넘기는 역부족이다. 올시즌 히로시마를 상대로는 5이닝2실점으로 선방하긴 했으나 지금의 히로시마 타선의 기세는 굉장히 무섭다.
히로시마의 선발은 토다 다카야이다. 직전 경기에 복귀해서 올시즌 등판은 직전경기가 유일하다. 요코하마를 상대로 3이닝 1실점으로 복귀전을 무난하게 잘 치렀다. 1군에서 선발 경험이 많지 않고, 지난해부터 등판 경험이 거의 없다는 점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선발에서 토다 다카야가 물론 불안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시카와 또한 좋은 피쳐가 아니라는 점에서 선발 격차는 크지 않다고 보는게 맞다. 이런 상황에서 압도적인 타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히로시마에 베팅을 주저할 이유가 없다. 또한, 어제 경기에서 오세라가 7이닝을 던져주면서 나카자키와 잭슨 등이 휴식을 취했다는 점도 상당히 고무적이다.
[라쿠텐 VS 소프트뱅크]
홈팀 라쿠텐의 선발은 후루카와 유리이다. 시즌 3.9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3연패 중인데 그 중 가장 좋지 않았던 경기가 소뱅전이었다. 올시즌 소뱅을 상대로 2차례 등판해서 9.90의 높은 평균자책점으로 2패를 기록하고 있다.
소프트뱅크의 선발은 벤델헐크이다. 시즌 4.9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문제는 바로 제구와 볼넷이다. 피안타율 수치는 안정적이지만 볼넷이 9이닝당 4개가 넘어가기 때문에 안정감이 떨어진다. 올시즌 라쿠텐을 상대로는 4차례 등판해서 3.38의 평균자책점으로 2승을 따내고 있다.
선발에 크게 중요하진 않은 경기이다. 그만큼 소뱅의 타선과 기세가 너무나 무섭다. 라쿠텐은 팀의 에이스인 기시를 내고도 경기를 가져오지 못한 것이 너무나 큰 타격이다. 또한 마쓰이가 많은 피칭으로 이번 경기 등판이 불가능하다는 것도 악재이다.
[주니치 VS 요미우리]
홈팀 주니치의 선발은 다이스케 마쓰자카이다. 시즌 2.7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홈에서는 2.15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5차례의 등판에서 4승을 따내고 있고, 노디시젼을 기록한 경기도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다만, 올시즌 유독 요미우리만 만나면 약한 모습을 보였다는게 불안요소이다. 2번 만나서 2번 모두 패했으며, 평균자책점은 7.36을 기록했다.
요미우리의 선발은 이마무라 노부타카이다. 시즌 3.0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4경기 연속 QS를 기록하고 있지만 결과보다 내용이 상당히 좋지 않다. 최근 피안타율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불안을 노출하고 있는데 이점이 키포인트라고 본다. 주니치를 상대로도 2차례 등판해서 1.13으로 매우 강했으나 피안타율 자체는 높았다.
상대전 기록에서 이마무라가 확실히 앞서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높은 피안타율이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 어제 경기에서 12회까지 가는 승부 속에 양팀이 11안타 5득점으로 같은 기록을 냈는데 역시 요미우리의 원정 타선은 믿기가 어렵고, 주니치가 요미우리에 비해 타선에서 전혀 뒤쳐지지 않는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오릭스 VS 세이부]
홈팀 오릭스의 선발은 니시 유키이다. 시즌 3.9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8월에 7이닝1실점 경기를 두차례 하긴 했지만 여전히 불안한 느낌은 지울 수가 없다. 피안타율이 높기 때문에 타선이 좋은 세이부를 감당하기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올시즌 세이부를 상대로는 6이닝3실점하며 패전을 기록한 바 있다.
세이부의 선발은 이마이 타츠야이다. 시즌 5.3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5경기 중 4경기에서 QS를 기록하고는 있지만 안정적인 모습은 아니다. 하지만 시즌초중반보다는 확실히 좋아진 모습이다. 올시즌 오릭스를 상대로는 2차례 등판해서 4.85의 평균자책점으로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어제 경기에서 오릭스가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큰 점수차를 뒤집고 승리했다. 세이부의 필승조가 무너졌기 때문에 이번 경기까지 영향을 줄 수도 있겠지만 투구수가 많지 않았다는 점에서 반등의 여지는 있다. 그동안 보여준 것이 있기 때문이다.
오릭스도 역전승일 이뤄내는 과정에서 불펜소모가 상당히 심했다. 오히려 세이부보다 훨씬 심했다고 봐야 한다. 로치가 3이닝만을 던지고 내려갔기 때문에 많은 투수가 올라왔고, 대부분이 승리조에 속하는 투수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