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2일 일야,국야 전경기 분석글
[히로시마 VS 요코하마]
에이스의 부진으로 연패 탈출에 실패한 히로시마 토요 카프는 쿠리 아렌(7승 4패 4.88)이 연패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5일 한신과의 홈 경기에서 5이닝 5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쿠리는 이젠 정말 올릴 선발 투수가 없어서 쓴다는 느낌마저 강하게 들 정도다. 금년 DeNA 상대로 구원투수로만 크게 망가졌는데 홈에서의 부진을 고려한다면 큰 기대는 어려울듯. 전날 경기에서 하마구치의 투구에 철저하게 막혀 있다가 DeNA의 불펜 상대로 4점을 올린 히로시마의 타선은 여전히 화력이 좋다는 말을 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어 보인다. 그나마 존슨 덕택에 불펜의 소모를 줄인게 도움 정도는 될 듯.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연승에 성공한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는 아즈마 카츠키(10승 5패 2.65)가 시즌 11승에 도전한다. 이젠 신인왕 확정이라고 해도 좋은 아즈마는 5일 요미우리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승리를 거둔바 있다. 특히 히로시마 상대로 원정에 강점이 있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도 호투를 이어갈수 있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크리스 존슨을 무너뜨리면서 소토의 홈런 포함 5점을 올린 DeNA의 타선은 지난주의 기세를 충분히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도 강점이 될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시다 켄타는 그야말로 불펜에서도 계륵이 되어 가는 중.
[오릭스 VS 세이부]
투타의 부진으로 3연패의 늪에 빠진 오릭스 버팔로스는 토메이 다이키(2패 1.62)가 연패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6일 라쿠텐과의 홈경기에서 5.2이닝 1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타선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했던 토메이는 투구 내용만큼은 나무랄데 없는 투구를 해주는 중이다. 이번 경기도 5이닝만큼은 책임져줄 실력이 있다. 전날 경기에서 타와타 공략에 실패하면서 7안타 무득점 완봉패를 당한 오릭스의 타선은 3경기 연속 완봉패가 말해주듯이 그야말로 최악의 타격감을 자랑중이다. 특히 9회말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한건 그야말로 치명적이다. 불펜에 대한 기대는 버리는게 좋을 듯.
타와타의 완봉투를 앞세워 연승에 성공한 세이부 라이온즈는 에노키다 다이키(9승 3패 3.44)가 시즌 10승 도전에 나선다. 5일 니혼햄과의 원정 경기에서 6.1이닝 4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에노키다는 최근 2경기 연속 6이닝 이상 4실점으로 예전에 비해 페이스가 떨어진 느낌이 강하다. 오릭스 상대로도 비슷한 투구 내용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은 편. 전날 경기에서 오릭스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아키야마 쇼고의 선제 홈런 포함 7점을 올린 세이부의 타선은 홋토못토에서만큼은 식지 않는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타와타 덕분에 불펜이 휴식을 취한건 큰 도움이 될 듯.
[라쿠텐 VS 소프트뱅크]
투타의 부진으로 연패를 당한 라쿠텐 골든 이글스는 카라시마 와타루(4승 8패 3.72)를 내세워 연패 저지에 나선다. 5일 오릭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이닝 6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인 카라시마는 투구의 기복을 최소화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홈에서 1승 4패 2.68로 운이 없기도 하고 유독 소프트뱅크 상대로 원정에서 부진했다는게 후폭풍을 몰고 올 수 있다. 전날 경기에서 히가시하마 상대로 스퀴즈 번트로 단 1점을 올리는데 그친 라쿠텐의 타선은 홈에서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이번 시리즈에서 문제가 되기에 충분해 보인다. 불펜 대결로 간다면 아마도 꽤 불리해질 것이다.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3연승에 성공한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타케다 쇼타(3승 9패 4.49)가 선발 복귀전을 가진다. 금년 커리어 최악의 해를 보내고 있는 타케다는 7일 오릭스와의 경기에서 구원으로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바 있다. 최근 4경기 연속 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는데 라쿠텐 상대로 의외의 안정감을 지닌 투수인지라 7이닝 3실점이 기대치일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라쿠텐의 투수진을 무너뜨리면서 홈런 2발 포함 6점을 올린 소프트뱅크의 타선은 원정에서도 식지 않는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는 점이 최대의 강점일지도 모른다. 불펜이 깔끔하게 경기 후반을 지켜준것도 시리즈 내내 강점이 될 듯.
[요미우리 VS 야쿠르트]
밧데리 미스가 그대로 패배로 연결된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요시카와 미츠오(6승 5패 4.15)를 내세워 반격에 나선다. 5일 DeNA와의 경기에서 5이닝 3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요시카와는 8월 말 이후 급격하게 페이스가 떨어지고 있는 중이다. 그나마 기대를 건다면 야쿠르트 상대로 2승 3.07로 강하다는 점이지만 홈에서 기복이 심하다는 점이 발목을 잡을 수 있을 듯. 전날 경기에서 오가와 공략에 실패하면서 타나카 슌타의 솔로 홈런이 유일한 득점이었던 요미우리의 타선은 어떻게든 에이스 공포증을 극복해야만 이야기가 풀릴 전망이다. 메르세데스를 8회에 밀어부칠수 밖에 없었던건 역시 불펜의 부진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
오가와의 쾌투를 앞세워 기선 제압에 성공한 야쿠르트 스왈로즈는 데이빗 부캐넌(9승 10패 4.05)이 4번째의 10승 도전에 나선다. 6일 주니치와의 홈 경기에서 6이닝 7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부캐넌은 최근 3경기 방어율이 무려 6.98로 상당히 좋지 않은 편이다. 그나마 승부를 건다면 홈에선 부진해도 도쿄돔 원정에서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기억이 있다는 점이다. 전날 경기에서 경기 후반 집중력을 선보이면서 4점을 올린 야쿠르트의 타선은 이번 경기에서도 충분히 기대를 걸 여지를 남겨둔 상태다. 일단 마무리인 이시야마만큼은 가장 믿을수 있을 것이다.
[NC VS KIA]
타선 폭발로 4연승 가도를 달린 NC는 왕웨이중(6승 8패 4.02) 카드로 5연승에 도전한다. 6일 LG 원정에서 5이닝 4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왕웨이중은 현 시점에선 실패한 영입이 되어가는 중이다. 5일 휴식후 등판이긴 하지만 기아 상대로 앞선 홈 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 승리를 거두었다는 점에 승부를 걸수 있을 듯. 전날 경기에서 기아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10점을 올린 NC의 타선은 최근 홈에서 보여주는 화력이 가히 예사 수준은 완벽히 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불펜의 부진이 다시금 고개를 들고 있다는 점이 최대 문제다.
투수진의 난조로 연패를 당한 기아는 임창용(3승 4패 5.98)을 내세워 연패 저지에 나선다. 6일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6이닝 2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임창용은 충분한 휴식이 그에게 가장 큰 강점임을 증명해 보였다. 그러나 원정이라는 점은 임창용에게 있어서 최대의 난적이 될수 있다. 전날 경기에서 NC의 투수진 상대로 홈런 2발 포함 7점을 올린 기아의 타선은 그나마 홈에서의 부진을 벗어났다는 점이 긍정적인 부분이다. 그러나 교체 타이밍을 놓치면서 불펜이 승리를 헌납한건 아무래도 코칭스태프의 잘못이 커 보인다.
[LG VS 넥센]
타선의 부진으로 연승이 끊겨버린 LG는 윌슨(9승 4패 3.06)을 내세워 반격에 나선다. 6일 NC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윌슨은 그야말로 더블 에이스의 위력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특히 금년 넥센 상대로 홈에서 완봉승을 거두었다는 점은 그의 호투에 힘을 실어줄수 있는 부분. 전날 경기에서 브리검 공략에 완벽하게 실패하면서 단 1점에 그친 LG의 타선은 주말 시리즈의 화력이 거짓말처럼 느껴질 정도다. 불펜이 9회초에 1점을 내준건 이번 경기를 고려했을때 절대로 나오면 안되는 거였다.
에이스의 호투를 앞세워 연승에 성공한 넥센은 한현희(9승 7패 4.74) 카드로 3연승에 도전한다. 6일 기아 원정에서 7이닝 1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불펜이 승리를 날려버렸던 한현희는 충분한 휴식이 큰 도움이 된 모습이다. 앞선 LG와의 홈경기에서 5이닝 3실점 승리를 거두었는데 잠실 원정임을 고려한다면 승부를 걸 여지는 분명히 있다. 전날 경기에서 LG의 투수진을 흔들면서 3점을 올린 넥센의 타선은 더 많은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한게 오히려 아쉽게 느껴질 정도다. 불펜이 3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낸건 부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삼성 VS 한화]
불펜의 부진이 승리를 날려버린 삼성은 윤성환(5승 7패 6.81)을 내세워 반격에 나선다. 5일 NC 원정에서 6이닝 2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바 있는 윤성환은 9월의 첫 출발 내용이 상당히 좋은 편이다. 금년 한화 상대로 홈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거둔건 이번 경기에서 힘을 실어줄수 있는 부분. 전날 경기에서 헤일을 무너뜨리면서 손주인의 홈런 포함 7점을 올린 삼성의 타선은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홈에서의 화력 자체는 절대로 나쁘지 않은 편이다. 그러나 장필준과 이승현이 승리를 날려버린 후유증은 은근히 심할 것이다.
홈런포의 힘을 앞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한 한화는 윤규진(2승 5패 5.56) 카드로 연승에 도전한다. 6일 KT 원정에서 구원으로 등판해 2이닝동안 2실점을 기록한 윤규진은 최근 들어서 투구 내용은 영 좋다고 하기 어려운 편이다. 선발로서의 기대치가 많이 떨어지는 편인데 그나마 승부를 건다면 앞선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5이닝 1실점 호투를 했다는 점일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삼성의 투수진 상대로 홈런 3발로 8점을 올린 한화의 타선은 야구의 꽃은 홈런임을 증명중이다. 그러나 이 점이 현재의 한화에게는 양날의 칼이 될수도 있다는게 문제일듯. 불펜이 6.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는 점이 최고의 소식일 것이다.
[롯데 VS 두산]
투수진 붕괴로 4연패의 늪에 빠진 롯데는 노경은(6승 5패 4.00)이 연패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6일 SK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3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로 승리를 거둔 노경은은 홈에서의 호조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최대의 강점이다. 금년 두산 상대로 홈에서 QS를 기록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번 경기도 기대치는 QS 정도가 될 듯. 전날 경기에서 유희관 상대로 홈런 3발로 4점을 올린 롯데의 타선은 최근 2경기에서 홈런 6발로 7점을 올리는 비생산적인 야구가 이어지는 중이다. 무너진 불펜에 대해선 더이상 평가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
타선 폭발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두산은 후랭코프(17승 3패 3.80)가 시즌 18승에 도전한다. 6일 삼성 원정에서 6이닝 2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후랭코프는 승리 요정의 모습을 꾸준히 이어가는 중이다. 앞선 롯데 원정에서 7이닝 2실점 승리를 거둔건 큰 도움이 될수 있을 듯. 전날 경기에서 듀브론트와 롯데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홈런 4발 포함 무려 17점을 올린 두산의 타선은 그야말로 용서가 없는 파워를 과시한 바 있다. 그리고 이는 이번 경기에서도 강점이 될 듯. 불펜의 3.2이닝 무실점도 그들의 승리에 힘을 보태주는 부분이다.
[SK VS KT]
김성현의 원맨쇼로 끝내기 역전승을 만들어낸 SK는 문승원(6승 8패 4.98) 카드로 3연승에 도전한다. 6일 롯데 원정에서 4.2이닝 2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문승원은 날씨가 더워지면서 전체적으로 투구 내용이 영 좋지 않은 편이다. 앞선 KT 원정에서 4.2이닝 5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였는데 이번 경기도 기대치는 5이닝 3실점 내외가 될 듯. 전날 경기에서 니퍼트의 투구에 막혀 있다가 KT의 불펜을 완파하면서 김성현의 대활약 포함 4점을 올린 SK의 타선은 홈에서의 집중력이 살아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도 고무적이다. 그러나 불펜은 갈수록 흔들린다는걸 부정할수 없을 듯.
수비진과 불펜의 난조로 승리를 헌납한 KT는 금민철(8승 9패 4.92)이 연패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6일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3.2이닝 5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금민철은 강점이던 홈에서 무너진 후유증이 상당히 클 것이다. 원래 원정에서 부진한 투수고 앞선 SK 원정 역시 11이닝 9실점으로 매우 좋지 않은 편이기도 하다. 전날 경기에서 SK의 불펜 상대로 홈런 2발 포함 3점을 올린 KT의 타선은 고점을 찍고 내려오는 타격감이 결국 이번 경기에서도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승리를 날려버리고 점수를 헌납하는 불펜과 수비의 조합은 왜 이 팀이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