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6일 일본야구 전경기분석
9월16일 일본야구 전경기분석
[지바롯데 VS 라쿠텐]
투수진 붕괴로 대패를 당한 치바 롯데 마린스는 와쿠이 히데아키(5승 8패 3.82)가 분위기 전환을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6일 소프트뱅크와의 홈경기에서 7.1이닝 2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타선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했던 와쿠이는 홈에서 강하다는 강점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특히 금년 라쿠텐 상대로 홈에서 14이닝 1실점으로 압도적으로 강하다는 점에 승부를 걸수 있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노리모토 상대로 카쿠나카의 홈런 포함 3점에 그친 치바 롯데의 타선은 홈에서의 부진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꽤 낮아 보인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다. 불펜에 대한 기대치는 갈수록 떨어져 가는 중.
타선의 폭발로 연패 탈출에 성공한 라쿠텐 골든 이글스는 키시 타카유키(10승 3패 2.69)가 시즌 11승에 도전한다. 8일 니혼햄과의 홈경기에서 5이닝 4실점의 투구로 쑥쓰러운 승리를 거둔바 있는 키시는 손등 부상 이후 평범한 투수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금년 치바 롯데 상대로 홈에서 강점을 가지긴 했지만 현재의 키시라면 위험성이 조금 더 높다. 전날 경기에서 치바 롯데의 투수진을 완벽하게 무너뜨리면서 홈런 3발 포함 10점을 올린 라쿠텐의 타선은 말 그대로 쉬지 않고 몰아쳤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 강점으로 작용할수 있을 것이다. 불펜이 오래간만에 제 몫을 해낸것도 이번 시리즈에서 도움이 될 듯.
[니혼햄 VS 오릭스]
투타의 부진으로 대패를 당한 니혼햄 파이터스는 닉 마르티네즈(10승 8패 3.36)를 내세워 반격에 나선다. 9일 라쿠텐과의 원정 경기에서 7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마르티네즈는 금년 홈에서 4승 2패 1.98로 호조를 보이는 중이다. 오릭스 상대로 방어율이 무려 8.10이긴 하지만 홈에서는 7이닝 2실점을 이어갔다는 점이 중요하다. 전날 경기에서 야마오카의 투구에 철저하게 당하면서 4안타 무득점 완봉패를 당한 니혼햄의 타선은 역시나 홈에서의 폭발력을 기대하기에는 꽤 무리가 있을듯. 불펜이 경기 후반 6점을 허용한건 전날 경기 최대의 문제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타선 대폭발로 반격에 성공한 오릭스 버팔로스는 니시 유키(8승 12패 3.67) 카드로 연승에 도전한다. 9일 소프트뱅크와의 원정 경기에서 7이닝 1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타선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했던 니시는 최근 5경기중 무려 4경기를 6.2이닝 이상 1실점의 투구를 이어가는 중이다. 금년 니혼햄 상대로 부진하고 삿포로돔 방어율이 무려 7.15이긴 하지만 지금의 니시는 전반기의 니시와는 완전히 다른 투수다. 전날 경기에서 아리하라와 니혼햄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무려 10점을 올린 오릭스의 타선은 최근 들어서 다시금 타격감이 올라오고 있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도 강점이 될수 있을 것이다. 야마오카의 완봉으로 불펜에 휴식이 주어진건 큰 도움이 될 듯.
[요미우리 VS 주니치]
타선의 부진이 연패로 이어진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이마무라 노부타카(5승 2패 3.66)가 연패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9일 한신 원정에서 3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있다가 노게임으로 호투가 날아가버린 이마무라는 최근의 좋은 페이스를 확실히 이어가는 중이다. 다만 홈에서 주니치 상대로 7이닝 7실점으로 고전하긴 했지만 6회까지는 완벽투를 했기 때문에 호투를 기대할 여지는 차고 넘친다. 전날 경기에서 타이라 켄타로 공략에 실패하면서 단 1점에 그친 요미우리의 타선은 최근 4경기에서 평균 득점이 3점도 안된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도 문제를 일으킬 것이다. 불펜은 재정비를 해도 제 몫을 하지 못하는 중이다.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연승에 성공한 주니치 드래곤즈는 요시미 카즈키(5승 5패 3.80)가 시즌 6승에 도전한다. 6일 야쿠르트와의 원정 경기에서 5이닝 2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요시미는 홈이 아닌 원정에서 나름 잘 버텨주었다는 점이 긍정적인 부분이다. 그러나 하필 도쿄돔에서의 경기라는게 문제가 될 듯. 전날 경기에서 오오세라를 무너뜨리면서 홈런 2발 포함 7점을 올린 주니치의 타선은 최근 원정에서의 호조가 힘을 발휘하고 있는 중이다. 새로운 마무리인 사토 유는 이번 시즌 주니치가 발굴해 낸 최대의 히트작일지도 모른다.
[야쿠르트 VS 히로시마]
투타의 조화로 4연승 가도를 달린 야쿠르트 스왈로즈는 타카하시 케이지(7.20)가 데뷔 첫 승에 재도전한다. 1군 데뷔전이었던 5일 주니치와의 홈경기에서 5이닝 5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인 타카하시는 고교 시절에 보여준 위력을 전혀 재현하지 못했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도 문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홈이라는건 큰 도움이 되지 않을 듯. 전날 경기에서 한신의 투수진을 무너뜨리면서 13안타 6득점을 올린 야쿠르트의 타선은 홈에서도 충분히 그 흐름을 이어갈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불펜이 흔들린다는건 접전에서 문제가 될 소지가 충분하다.
불펜의 난조로 아쉬운 패배를 당한 히로시마 토요 카프는 오카다 아키타케(7승 6패 4.78)를 내세워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6일 한신과의 홈경기에서 5이닝 6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오카다는 후반기 들어서 투구 내용이 엉망이 된 상태다. 특히 앞선 야쿠르트 원정에서 5이닝 4실점 패배를 당했다는건 부담이 될수 있을 듯. 전날 경기에서 카사하라 상대로 마루의 홈런 포함 5점을 올린 히로시마의 타선은 나름 진구 구장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다시금 불펜이 흔들린다는건 좋지 않은 신호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