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화 58화
야화 58화
"누님 동물의 세계에서는 수컷과 암컷이 있을 뿐입니다. 나이와는 상관이 없으며, 교접을 하는데 눈치를 보거나 숨어서 교접을 하지 않습니다. 숨어서 교접을 하고 눈치를 보는 것은 인간 뿐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인간이지 짐승은 아니지 않는가?"
"인간과 짐승이 무엇이 다릅니까? 인간도 동물임에는 틀림 없습니다...가장 탐욕적인 동물이지요...다른 동물들은 발정기가 되어야만 교접을 하는데, 인간만은 일 년 열두 달 내내 교접을 할 수 있단 말입니다. 그런데 눈치를 보고 숨어서 교접을 해야 한단 말입니다. 왜 그런 줄 아십니까?"
"?...?" "?..."
"짐승들은 생식이 목적인데, 인간은 쾌락이 목적이 되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인간에게만 강간이라는 말이 생겨 난 것입니다. 동물들은 암컷이 거부를 하면 교접을 할 수 없는 생리구조인데, 인간은 다릅니다" "?...." "?..."
"학처럼 일부일처제인 동물이 있는가 하면 대부분의 동물들은 수컷 한 마리가 많은 암컷을 거느립니다. 인간이 일부다처제가 된 것은 끊임없는 전쟁 때문에 사내들이 전쟁에서 죽고, 남자는 모자라고 여자는 넘쳐 나기 때문에 생긴 제도입니다. 흉 될 것이 하나도 없는 것입니다" "?...." "?...."
"또 하나의 이유는, 남자는 힘이 세고 여자는 힘이 없기 때문에 남성 우월의 세상이 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힘이라는 것이 무엇입니까? 누님이나 사갈 누님은 어지간한 남자는 남자라고 생각 하지도 않고, 실제로 두 누님을 이길 수 있는 남자는 드뭅니다... 그런데 왜 마교에 종속 되어 강아지 노릇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까?" "?..." "?..."
"인간이 살아 나가기 위한 기본적인 조건은 '먹이'에 있는 것입니다. 먹고 살아야만 하는데, 두 누님은 무엇을 해서 먹고 삽니까? 검을 휘두르는 재주 밖에는 없습니다. 사람을 죽여서 인육을 먹고 살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마교에서 주는 먹이를 받아 먹고 강아지 노릇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
"만약 병자를 돌보는 의원이였다 거나, 아니면 칼질을 해서 맛있는 음식을 요리 할 수 있었다면, 자기 스스로가 자기가 벌어들인 먹이를 먹고 살지, 남이 주는 먹이를 얻어 먹지는 않았을 것이란 것입니다. 산에 가면 들 짐승이 우글우글 하고 산 나물이나 산과도 있으며, 버섯이나 약초만 캐다 팔아도 자기 먹을 것은 먹고 살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몰라서 못하는 것입니다." "?..." "?...."
"나는 두 분 누님들이 스스로 먹고 살수 있는 길을 열어 주고 싶습니다.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무공 밖에 없으니, 전장(錢庄)의 재산을 지켜 주면서 거기에서 받는 돈으로 자기 먹이는 자기가 해결을 한다면 강아지 노릇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런 일을 맡아서 할 수 있다는 말이냐?"
"물론입니다... 내가 공공문을 재건 하려고 하는 것은, 자기 먹을 것은 자기가 벌어 들여 떳떳한 인간의 삶을 살게 하고 싶은 것입니다... 내가 노름방에 그냥 드나드는 것 같지만, 하오문 인간들이 내가 가진 신물을 알아보고 나에게 다가 올 기회를 주고 있는 것입니다"
"하오문을 재건하려면 우선 돈이 있어야 할 것 아니냐?"
"그 생각이 틀렸다는 것입니다... 돈을 보고 모여드는 무리는 쓸모 없는 무리들입니다. 자기가 벌어서 자기가 번 것으로 먹게 되어야 강아지가 되지 않는 것입니다"
"자기가 벌어서 자기가 먹을 수 있는데, 왜 모여든다는 말이냐?"
"낄 낄 낄...자기가 벌어 들인 것을 지키기 위한 것이지요... 혼자 힘 보다는 두 사람 힘이 더 세고, 둘 보다는 셋...그래서 무리를 이루고 공동으로 재산을 지키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자기 한 사람의 욕심만으로 배반을 하고 정보를 팔아 넘기는 무리들이 있단 말입니다."
"간세를 말하는 것이로구나"
"그렇지요... 내가 만약 두 누님을 부호의 호위 무사로 소개를 했다고 합시다. 그런데 부호의 비밀을 마교에 팔아 넘겨 보십시오... 그 부호는 하룻밤 사이에 털려서 빈 털털이가 될 것이 아닙니까?"
"우리를 믿을 수 없다는 말인데, 그러면 어떻게 해야 믿을 수 있겠느냐?"
"낄 낄 낄...그래서 누님더러 자주 만나자고 한 것입니다. 나와 정을 통하고 나면 배반을 하지 않을 것 아닙니까?... 또 하나의 방법은 복래도방을 지키는 마교의 무리들이 어디에 은신을 하고 있는지 내게 알려 준다면, 여명부의 주인이 하룻밤 사이에 흔적 하나 남기지 않고 모두 청소를 해 줄 것이란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두 분 누님은 그 날밤 죽은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당분간은 개방에 숨어 들어가 거지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자유의 몸이 되지 않겠습니까?"
"생각보다도 무서운 사람이구나... 우리를 개방에 숨겨 줄 수 있다는 말이냐?"
"여명부의 주인이, 녹림총채를 공격할 때 무림삼선 중 개방의 취아선이 함께 있었다는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일이오... 여명부 주인의 소개로 나도 개방의 무결 장로가 되었다면, 두 분 누님을 숨겨 주는 것이 어렵겠소? 다만 두 분이 반 년이고 일 년 동안 거지행세를 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 문제지만 말이오"
"그것이 뭐가 어렵다고..."
"생각보다 쉽지 않을 것이오...남이 먹다 버린 것을 먹을 수 있겠소? 그러나 반 년이나 일 년 동안 참고 견뎌 내면, 그 동안에 자기가 벌어서 자기가 먹을 수 있는 기술을 배울 수 있게 될 것이오... 그렇게 되면 내가 요정이나 식당을 차릴 수 있는 밑천을 대 주리다... 객점이나 주점을 차리겠다면 그만한 돈은 언제든지 대 주리다...두 사람이 같이 해도 좋고 따로따로 해도 해도 상관 없소"
"알았다. 동생이 시키는 일이면, 하라는 대로 하마... 중앙문(中央門)과 상원문(上元門) 사이에 있는 황갑부(黃甲富)네 집이 마교의 본거지니라"
"낄 낄 낄... 며칠 내로 청소를 할 것이오... 그 동안만 은인자중하기 바라오"
"그래, 동생이 우리를 믿을 수 있게 언제 정을 통할 생각이냐?"
"언제든지 좋소...지금 당장 이 자리에서 정을 통해도 좋소... 그러나 서로 구속을 하지 않기로 약속을 해야만 하오... 쉽게 말해서 서방 각씨 사이는 아니란 말이오... 뜻이 맞으면 춘정을 달래기 위해서 교접을 하되, 싫으면 언제든지 거절을 해도 서로 섭섭하게 생각하지 말자는 말이오"
"우리가 매달릴까 봐서 하는 소리냐?"
"나는 바쁜 몸이오... 누님들 두 사람에게만 매달려 있을 수는 없는 것 아니겠소"
"대단한 자신이로구나... 좋다 그래 어디 한 번 해 보자..."
"낄 낄 낄.... 속곳만 벗고 그냥 내 무릎 위에 올라 앉아 보겠소?"
호리검이 오기가 발동하였던지 속곳을 벗어 던지고 내 무릎 위에 올라 앉았다. 나는 호신강기로 내 몸을 둘러 싼 기환의(氣幻衣)의 앞자락 기운만 살짝 걷어 내면 되었다.
내 몸은 미동도 하지 않는데, 내 남근이 자라 목처럼 늘어 낫다 줄어들었다 하며 호리검의 음부를 건드리기 시작했다. 호리검이 자지러질 듯 놀랐다. 뱀이 굼틀대는 줄 안 모양이다.
"낄 낄 낄... 누님 놀랄 것 없소...이것도 무공의 일종이라오... 내 물건이 늘어났다 줄었다 덜덜 떨기도 하고 그런다오... 머지 않아서 누님은 천당 구경을 하게 될 것이니 그냥 앉아만 있으면 된다오"
"으 으 으...뭐 이런 게 다 있지?... 으 으 으 거기 거기는 너무 건드리지 말란 말이다... 으 으 으..."
"낄 낄... 펑 펑 눈물을 쏟아 내고 있구려... 얼마만에 해 보는 것이오?"
"십 년, 십 년도 더 넘었어... 으 으 으... 아파 아파...살살 살살 밀고 들어 와 살살 살살 으 으 으..."
"눈물을 철철 흘리고 있는데도 뻑뻑한 게, 오랜 동한 사용하지를 않았구려... 크 흐 흐 흐 뚫리는 기분이 어떻소?"
"크 흐 흑... 흐 흑... 그만 떨어, 그만 떨란 말이야... 터진단 말이다 터져 터져 터진단 말이다. 크 흐 흑... 크 크 크 끄윽 끄윽... 터졌다 터졌어 끄 끄 끄윽 나 죽네 나 죽어... 끄 윽..."
"한 번 죽어서 되겠소?... 죽는 김에 아주 죽구려..."
"으 으 으... 이 좋은 것을 잊고 살다니... 온다 또 온다... 밀려 온다 파도가 파도가 밀려 온다... 크 크 크 끄 끄 끄 끄 윽 끄 윽....끄 끄 끄 윽... 그만 그만... 끄 윽 나 죽네~..."
"다음은 사갈 누님 차례요.... 으 으 벌서 홍수 사태가 났구려... 노름방에서 한 것처럼 앞 치마를 활짝 걷어 제치구려... 그 토실토실하고 탱탱한 허벅지 한 번 만져 봅시다... 크 흐 사람 죽이네..."
"동생 동생...동생 동생... 으으 으으... 동생 동생 아파 아파 아프단 말이야 뚫지마 뚫지 말란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