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 온돌방 세 명의 숨결이 뒤엉킨 그 밤의 뜨거운 비밀
모텔 온돌방 세 명의 숨결이 뒤엉킨 그 밤의 뜨거운 비밀
모처럼 남편과 술을 마신 날이었다.
한 주 내내 못 봤으니, 저녁 겸해서 오가피 한 병 더 깠다.
필름이 끊기는 듯한 기분이었다.
뭐라고 마구 떠들었는지 기억도 흐릿하고, 집이 아니라 남편 직장 근처 식당이었다.
모텔에 들어간 건 새벽 세 시쯤.
핸드폰으로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려다 남편이 빼앗아 껐다.
나중에 시간 확인해보니 그때였다.
자려고 대충 씻는 둥 마는 둥 침대에 널부러졌다.
너무 더워서, 아니 술기운 때문인지 옷을 홀랑 다 벗어버렸다.
남편이랑 같이 있으니까 괜찮겠지, 하면서.
ㅎㅎ 웃음이 나왔다.
그런데 남편이 문제였다.
술이 떡이 돼서 정말 곯아떨어진 줄 알았다.
옆에서 코 골며 자는 줄로만 알았다.
그런데…
식당에서 모텔 오는 길에 남편 친구를 만났다.
우리 집에 오면 꼭 자고 가는, 남편보다 세 살 많은 그 친구.
솔직히 남편과 같이 자는 줄 알았다.
새벽인지 아침 일찍인지 모를 때 눈을 떴다.
세 명이 같이 잔 거였다.
모텔 들어오고 얼마 안 돼 그 친구랑 2차를 갔나 보다.
모텔 지하에 노래방 같은 빠가 있었다.
거기 갔다가 돌아온 모양.
깨어보니 온돌방이라 이불 위에 홀랑 벗은 채 누워 있었다.
남편은 문 입구 쪽, 멀찍이 떨어져 바지 반쯤 벗은 채 곯아떨어져 있고.
그 친구는 바로 옆자리에서 자고 있었다.
내게 덮어준 담요가 그 친구가 끌어다 덮은 거였다.
그런데 더 웃긴 건.
거기 속살이 뻐근하게 아프다는 느낌이었다.
혹시 만졌을까.
화끈거리는 얼굴을 들지도 못하고 옷을 찾으려 했다.
내 옷은 남편이 다 깔고 자고 있었다.
저만큼 일어나서 그 친구를 넘어가야 하는데.
깨울까 봐 무서웠다.
남편은 술 취하면 인사불성, 전혀 일어나지 못할 만큼 무심한 편이었다.
게다가 나도 힘이 빠져 축 늘어진 듯 노곤했다.
담요를 당겨 덮을까 하다 그만뒀다.
깨어나면 어떡해, 정말.
술이 아직 깊었는지 트림할 때마다 술 냄새가 목구멍을 차올랐다.
다행히 방 안이 어두웠다.
어질어질한 채 조심스레 남편 얼굴을 힐끔 보며 벽 쪽으로 몸을 이동했다.
그 찰나.
그 남자가 눈을 버럭 떴다.
어떡해.
그냥 쓰러지듯 벽에 붙어 몸을 웅크리고 자는 척했다.
남자가 잠시 정신 든 듯 두리번거리더니.
이불을 끌어다 내 몸에 덮어줬다.
휴, 다행이었다.
그러고 나서 남편 쪽으로 가더니.
남편 얼굴을 만지작거리며 머리를 슬쩍 돌려 문 쪽으로 베개를 베어주었다.
그리고 다시 내 쪽으로 다가왔다.
미치는 줄 알았다.
소리 지를까 하다 그만뒀다.
그러면 얼마나 우스운 일인가.
남자 둘에 여자 하나가 같이 잤다고 공개되는 꼴이었다.
남편이 깨면 나는 완전 이상한 여자로 낙인찍힐 터였다.
숨을 죽이고 가만히 있었다.
그런데 담요 속으로 불쑥.
그 남자의 손이 들어왔다.
술에 취해 자는 줄 알았을 테니.
인기척 없이 자는 척해야 했다.
그 손이 서서히 사타구니를 향해 차갑게 꿈틀거리며 다가왔다.
얼른 몸을 뒤척여 엎드린 자세로 웅크렸다.
그게 오히려 문제를 키웠다.
이번엔 그 남자의 얼굴이 내 엉덩이 밑으로 파고들었다.
정말 방귀라도 확 지르면 기분 깨져서 멈췄을 텐데.
오히려 지금의 행위 때문에 거기에 물기가 흘렀나 보다.
분명 혓바닥이 거기를.
털을 문지르며 갈라놓고 속살과 똥꾸녕을 빨아댔다.
아, 미쳤다.
그 시간이 얼마나 길게 느껴졌는지.
오랫동안 흐느낌이 저도 모르게 새어 나왔다.
자극이 절정을 넘어서.
엉덩이가 들썩거리며 다리가 맥없이 풀려 벌어졌다.
냄새가 날 텐데.
독한 오징어 냄새가.
그걸 무시하고 집요하게 빨아대는 그 남자의 혀놀림.
아예 고장 난 자동차 밑에 누운 듯 머리카락이 허벅지를 간질이며.
그 혀가 그렇게 오래토록 절정의 깊은 시간을 선사했다.
이제 두려움조차 무시하고.
그 남자의 놀림에 도구가 되어 엉덩이를 흔들었다.
그 순간 끝이 보이는 절정이 다가왔다.
엉덩이가 자극에 놀라 그만 그 남자의 얼굴을 덮쳤다.
더 이상 자는 척 못 하겠다.
그냥 순수해지기로 했다.
그 남자의 혀가 너무 달았다.
그 남자의 얼굴은 내 거기에 완전히 덮여.
자유로운 향연을 마음껏 베풀었다.
얼른 정신 차리고 몸을 일으켜 무작정 욕실로 들어갔다.
욕실은 불 꺼져 있었지만.
마음에 붙은 욕망의 불빛이 몸을 환하게 달궜는지 전혀 어둡지 않았다.
찬물로 샤워하는 동안에도 미움은 생기지 않았다.
십여 분 지나 욕실 문을 열어 살짝 내다보니.
그 친구는 나가고 없었다.
남편은 아침 열 시까지 아무것도 모른 채 깨어났다.
어제 남편은 친구 만나 노래방 놀다가 혼자 들어왔다고 했다.
같이 왔다는 얘기는 전혀 모르는 눈치였다.
주민등록증 2로 시작하는 거, 그렇게 중요하지 않잖아.
제 삶이 파란만장하다 할 만큼 어지럽게 살아온 건 맞다.
지금도 세 번 결혼한 여자로 살아가고 있다.
여기서 한을 푼다고 생각해 달라.
즐기면서 살고 싶은 심정도 이해해 달라.
쪽지마다 이렇게 긴 글 쓰진 않는다.
저를 이해하려는 남자들의 현실이 좋다는 표현일 뿐.
사실 그렇게 살고 싶은 여자들의 욕심이랄까.
글 쓰다 보니 님들이 원하는 모습이 아니라는 오해가 생겨 이렇게 쓴다.
남자들 세계만 야설 즐기는 게 아니라는 의도도 알아줬으면 한다.
제 기대가 님들 마음 힘들게 했다면 이해해 주라.
그냥 즐기는 마음으로 봐 달라.
고마워.
모두 건강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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