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의 좁은 공간
계단의 좁은 공간
계단은 정말 좁았다.
세 사람이 나란히 오를 수 없는 폭. 송이 년은 이미 정신이 반쯤 나가 있었다. 조카가 한쪽 어깨를, 내가 반대쪽 어깨를 부축했다. 그렇게 몸을 밀착시키지 않고는 올라갈 수가 없었다.
조카의 체온이 내 팔에 닿았다. 단단한 근육, 뜨거운 피부. 그리고… 그의 숨결이 내 귀에 스쳤다. 너무 가까웠다. 송이 년은 중간에 끼어 힘없이 늘어져 있었지만, 그녀의 몸은 오히려 우리 둘을 더 밀착시키는 다리 역할을 했다.
“고모… 좀 더 힘주세요…”
조카의 목소리가 낮았다. 목이 마른 듯 갈라져 있었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더 세게 송이 년의 허리를 끌어안았다. 그 바람에 내 가슴이 조카의 팔뚝에 닿았다. 얇은 티셔츠 한 장 사이로 전해지는 그의 체온. 나는 숨을 삼켰다.
계단 중간쯤에서 조카가 잠시 멈췄다. 송이 년의 다리가 휘청이며 아래로 흘러내렸다. 조카가 재빨리 그녀의 허벅지를 잡아 올렸다. 그 순간, 그의 손등이 내 허벅지 안쪽을 스쳤다. 우연이었다. 하지만 그 짧은 접촉이 내 몸을 전율하게 만들었다.
“죄송… 고모…”
그가 작게 중얼거렸다. 나는 대답 대신 고개를 저었다.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계단을 다 올라 이층 복도에 섰을 때, 조카가 숨을 크게 내쉬었다.
“휴우… 고맙습니다, 고모. 여기까지면… 제가 혼자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나는 송이 년을 조카에게 완전히 넘겼다. 하지만 내 손은 아직도 그의 팔뚝에 닿아 있었다. 조카가 송이 년을 안아 올리며 나를 봤다. 그 눈빛이… 평소와 달랐다. 조금은 흔들리고, 조금은 뜨거웠다.
“고모… 오늘 좀… 이상하시네요.”
그가 조용히 말했다. 나는 당황해서 손을 뗐다.
“아… 아니야. 그냥… 송이 년이 무거워서…”
거짓말이었다. 조카는 피식 웃었다. 그 웃음이 너무 매력적이어서, 나는 다시 가슴이 뛰었다.
“그럼… 들어가서 쉬세요. 저도… 곧 씻고 잘게요.”
조카가 송이 년을 방으로 데려갔다. 문이 닫히는 소리가 났다. 나는 복도에 혼자 서 있었다. 심장이 너무 세게 뛰어서 귀가 울렸다.
그리고… 문 너머에서 희미한 소리가 들렸다. 송이 년의 낮은 신음. 조카의 숨소리. 그리고… 살이 부딪히는 소리.
나는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등을 벽에 기대고, 다리를 살짝 벌렸다. 손이 저절로 치마 속으로 들어갔다. 이미 흠뻑 젖어 있었다.
“하아… 하아…”
나는 눈을 감고, 조카의 이름을 속으로 불렀다.
“상수야…”
그날 밤, 나는 복도에서 혼자 절정을 맞았다. 문 너머의 소리가 멈출 때까지. 그리고 조카가 문을 열고 나왔을 때, 나는 이미 옷을 추스르고 서 있었다.
조카가 나를 봤다. 그의 눈빛이… 다시 흔들렸다.
“고모… 아직 안 주무셨어요?”
나는 미소 지었다.
“응… 조금 더… 바람 쐬고 싶어서.”
조카는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그의 시선은 내 가슴에, 허벅지에 머물렀다. 나는 일부러 치마를 살짝 걷어 올렸다. 그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상수야…”
내가 속삭였다.
“오늘 밤… 고모랑… 같이 있어줄래?”
조카는 대답 대신 나에게 다가왔다. 그리고… 내 손을 잡았다.
“고모… 나도… 오래 참았어요.”
그날 밤, 우리는 처음으로 서로의 몸을 탐했다. 송이 년은 옆방에서 잠들어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신경 쓰지 않았다. 서로의 외로움과 욕망만이 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그날 이후, 우리는 매일 밤, 서로를 찾았다. 조카의 방에서, 내 방에서, 때로는 복도에서.
송이 년은 알지 못했다. 우리가 그녀가 잠든 사이에, 서로의 몸을 탐하고 있다는 것을.
나는 조카의 귀에 속삭였다.
“상수야… 이제… 송이 년보다 나만 사랑해.”
조카는 대답 대신 내 입술을 덮쳤다. 그리고… 더 깊이, 더 세게 나를 안았다.
그날 밤, 나는 처음으로 진짜로 만족했다. 조카의 자지가 내 안을 가득 채우고, 내가 조카의 이름을 부르며 절정에 오를 때, 나는 생각했다.
‘이제… 나 혼자만의 외로움은 끝났어.’
그리고 창밖을 봤다. 첫눈이 내리고 있었다. 하얀 눈송이가 조용히 내려앉았다. 우리 둘의 뜨거운 숨결 위로.
조카와의금단, 복도에서의첫키스, 송이년옆방에서, 첫눈내리는밤, 외로움의끝, 뜨거운욕망, 평생의약속, 새로운시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