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에서 처음 만난 남자에게 차 안에서 두 번이나
길거리에서 처음 만난 남자에게 차 안에서 두 번이나
준배를 잃은 뒤로 매일 밤이 지옥이었다.
술 한 잔, 두 잔, 세 잔… 마시면 마실수록 더 선명하게 그의 얼굴이 떠올랐다. 왜 날 버렸을까? 내가 뭘 잘못했나? 한 번만이라도 다시 만나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생각만 머릿속을 맴돌았다.
오늘도 어김없이 술에 취해 집으로 향하는 길. 언덕을 올라 골목으로 들어서면 곧 집이 나올 텐데, 오늘 밤도 또 어떻게 버티나 싶었다.
그때 흰색 소나타 한 대가 천천히 올라왔다. 쳐다보지도 않고 지나치려 했는데 차가 나를 따라오더니
빵~~~~~~
클락션 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저, 술이나 한잔 할래요?”
“…”
“아니면, 우리 드라이브나 갈래요?”
처음 보는 남자였다. 32살, 사업한다고 했다. 주민등록증까지 보여주면서 “이상한 사람 아니에요”라고 웃었다.
‘그럴까…?’ 지금 이 심란한 기분에 드라이브라도 하면 조금은 위로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스쳤다. 하지만 동시에 무서웠다. 길거리 헌팅이라니, 처음 겪는 일이었다.
“내가 이상한 사람인지 어떻게 믿어요?”
“주민등록증 있어요? 차 넘버도 적어야겠군.”
그는 웃으며 주민등록증을 내밀었다. 나는 잠시 갈등하다가… 결국 차에 탔다.
차는 교외로 빠져나갔다. 대화는 어색했지만 점점 풀렸다. 그가 물었다.
“애인 있어요?”
“있었지요… 몇 일 전까진… 근데 지금은 헤어졌어요.”
“아… 왜 헤어졌어요?”
“그냥… 남자 여자 사귀는 거 다 그렇잖아요…”
“사랑했어요?”
“네… 이제껏 내가 만났던 그 누구보다도…”
말을 하다 보니 눈물이 핑 돌았다. 그는 조용히 듣더니 “저기, 이제 그만 돌아가죠. 너무 멀리 나온 것 같은데요?”라고 내가 말했지만 대답 없이 계속 달렸다.
그러더니 갑자기 후미진 곳으로 차를 몰아 세웠다. 엔진을 끄고 불도 껐다. 차 안은 완전히 어두워졌다.
“지금 뭐 하는 거예요?”
“그냥… 조용히 얘기 좀 하려고요.”
“얘기는 또 무슨 얘기예요?”
그의 대답 대신 갑자기 의자가 뒤로 확 젖혀졌다. 그가 위에서 내려다보고 있었다.
“뭐야?!”
일어나려 했지만 그의 팔에 눌려 움직일 수 없었다. 순간 그의 입술이 내 입을 덮쳤다. 혀가 강하게 밀려 들어왔다. 숨이 막혔다.
“음…!”
저항하려 했지만 그의 손이 이미 내 가슴을 파고들었다. 브래지어를 풀고 유두를 입에 물었다. 거칠게 빨아대는 그 느낌에 온몸이 떨렸다.
“아… 그만…”
하지만 이미 내 몸은 반응하고 있었다. 그의 손이 치마 속으로 들어와 팬티 위를 비볐다. 이미 흥건하게 젖어 있었다.
“왜 이렇게 젖었어?”
그는 팬티를 벗기고 내 다리를 벌렸다. 클리토리스를 손가락으로 비비더니 이내 머리를 숙여 혀로 핥기 시작했다.
“아…!”
혀끝이 클리토리스를 스치고 질 안쪽을 파고들 때마다 전기가 통했다. 나는 저도 모르게 허리를 들썩이며 그의 머리를 끌어당겼다.
“좋아?”
“아앙…”
그의 혀가 점점 격렬해졌다. 빙글빙글, 살짝 깨물고, 깊이 빨아들이고… 나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아!!! 아하… 아하……”
절정에 올랐다. 온몸이 부르르 떨렸다.
그는 몸을 일으켜 자지를 내 입구에 댔다. 한 번에 깊숙이 밀어 넣었다.
“아~흐~~~윽~~!!”
크고 굵은 그것이 내 안을 꽉 채웠다. 그는 거칠게 움직였다. 철퍽철퍽, 살이 부딪히는 소리가 차 안을 가득 채웠다.
“아… 야아… 우리 이런 소리 너무 멋지지 않니?”
나는 대답 대신 신음만 내뱉었다. 그의 움직임이 점점 빨라졌다. 마침내 그가 꿈틀거리며 내 자궁 깊숙이 뜨거운 정액을 쏟아냈다.
“아~.~~”
동시에 나도 다시 절정에 올랐다. 그의 정액이 내 안을 가득 채우는 느낌. 엄청난 양이었다. 질구를 막고 있던 그의 자지가 빠지자 흘러넘치는 정액이 허벅지를 타고 흘렀다.
한동안 서로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흥분이 가라앉자 후회와 수치심이 밀려왔다. 준배의 얼굴이 떠올랐다.
“담배 피우니?”
“아니.”
침묵이 흘렀다.
“우리 가끔씩 만나지 않을래?”
“왜 내가 당신을 만나요?”
“그냥… 가끔 만나서 밥 먹고 차 마시고 또…”
‘미친놈.’
나는 속으로 욕을 했다. 한 번 한 번으로 끝날 줄 알았는데 이 남자는 정기적으로 만나서 계속 하자는 거였다.
“이제 그만 가요. 집에 가야죠.”
하지만 그는 다시 내 위로 올라왔다. 또다시 그의 손길, 그의 혀, 그의 자지가 내 몸을 파고들었다.
두 번째였다. 더 격렬하게, 더 깊게. 그의 정액이 또다시 내 안을 가득 채웠다.
차에서 내릴 때 다리가 후들거렸다. 그는 웃으며 말했다.
“다음에 또 보자.”
나는 아무 말 없이 문을 닫고 밤거리를 걸어 집으로 향했다. 눈물이 흘렀다. 준배 생각이 났다. 그리고… 내 몸속에 아직도 뜨겁게 남아 있는 그 남자의 정액이 느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