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속의 연분홍 팬티
꿈속의 연분홍 팬티
그날 밤, 걱정에 잠 못 들다 까무룩 잠이 들었다. 그런데 또 야릇한 꿈이 나를 덮쳤다.
한 여자가 내 것을 잡고 위아래로 흔든다. 입에 넣고 혀끝으로 희롱한다.
자세히 보니, 외숙모였다. 긴 치마를 허벅지까지 걷어 올리고 앉아 있었다.
연분홍 팬티 사이로 검은 보지털이 삐죽삐죽.
그녀는 몸을 둥그렇게 말고 누워, 두 손으로 무릎을 잡아 벌렸다.
치마는 완전히 걷혀, 팬티가 훤히 드러났다.
나는 손을 뻗었다. 팬티 위로 살짝 만지자, 그녀가 움찔.
팬티 옆으로 손가락을 밀어 넣었다. 물이 줄줄 흘렀다.
“난 너 싫어. 근데 그냥 섹스만 하는 거야. 진짜 짜증나.”
그렇게 말하면서도 제지하지 않았다.
나는 팬티를 옆으로 젖히고 손가락 하나를 넣었다.
너무 뜨거웠다. 화끈거렸다.
흥분이 치솟아, 내 자지를 팬티 옆으로 밀어 넣었다. 깊이 박았다.
좋았지만, 어딘가 부족했다.
숙모는 얼굴을 찌푸리면서도 히죽히죽 웃었다.
‘빨아줬으면…’ 생각만 들 뿐, 입은 떨어지지 않았다.
“씨발, 빨아줘.”
말이 안 나왔다.
새벽녘, 눈을 떴다. 꿈이었다.
하지만 연분홍 팬티, 검은 털, 뜨거운 감촉이 아직도 손끝에 남아 있었다.
집으로 돌아가는 날.
외숙모는 처음 왔을 때처럼 살갑지 않았다.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외삼촌이 버스터미널까지 데려다주며 물었다.
“얘한테 왜 그래?”
숙모는 대답하지 않았다.
속으로 생각했다.
‘당신이 내 걸 툭툭 만져놓고, 이제 와서 왜 이래?’
처음엔 호기심이었을 텐데, 내가 기척하자 불쾌했나.
아니면, 현실이 덮친 걸까.
박색이라 남친도 없던 그녀. 삼촌 외의 자지에 호기심이 있었을지도.
제3부: 남은 의심
그 일 이후, 나는 전전긍긍했다.
숙모가 삼촌에게 말했다면? 부모님께 갔다면?
부모님이 조금만 차갑게 굴어도, 그 때문인가 의심했다.
공식적으로 퍼지진 않았지만,
지금도 생각한다.
‘나만 모르고, 친척들은 다 아는 거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