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정의 제수씨 2부
욕정의 제수씨 2부
"자기...뭐야... 왜 이렇게 많이 싸..."
화장실에서 돌아온 그녀가 어느덧 깨끗해진 입 주위를 손으로 살짝 닦으며 내게 말했다.
나는 거의 취기가 만땅까지 찬 상태였고 절정의 쾌락도 맞이한 터라 이미 온 몸이 노곤해서 그녀를 상대할 여유가 없었다.
쓰러지듯 쇼파에 몸을 기댔는데 곧이어 희연이 또 내 품으로 파고 들었다.
그리고 그녀는 거리낌없이 풀이 죽은 내 좃을 다시 주물럭거리고...
몇분 후 기어이 풀로 발기 시키더니 음탕한 미소와 함께 내 귀에 속삭였다.
"나 이렇게 큰 자지 처음 봐... 자기야... 나 미칠것 같아...응?"
2차를 가자는 소리 같았다.
하지만 나는 그럴 마음이 없었다.
첫째 내 동정을 이런 접대부 미씨에게 강탈 당할 마음이 없었다.
둘째... 너무 취해서 몸을 가누기도 어려웠다.
결국 그날 나는 희연과 2차를 가지 않았다.
대신 룸 안에서 희연은 미친 사람처럼 내 좃을 입에 물고 빨아댔고 스스로 욕정을 참지 못했는지 팬티를 내리고 내 위로 기마를 타듯 올라타기까지 했다.
하지만 끝내 내가 삽입을 거부하자 희연은 결국 흐느끼기까지 하더니 임시방책으로 내 육봉을 아래로 눕혀 아랫배에 붙이더니 그 위에 자기의 보지를 밀착시켜 음란하게 앞뒤로 비벼대기 시작했다.
난 너무 정신이 없어 뭐가 어찌 돌아가는지도 몰랐지만 기억이 하나 나는 것이 있다면 온통 쩝쩝거리고 미끌거렸던 감촉과 소리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마 그때 희연이의 보지에서 엄청난 십물이 쏟아져나와 내 좃을 흥건하게 적신 것이 아닌가 싶다.
그날 나는 그렇게 생애 최초로 펠라를 받았고 유사 삽입 행위까지 경험했다.
물론 그날 이후 그런 찬스는 두 번 다시 나를 찾아오지 않았다.
형님네가 이사를 간 후 연락이 뜸해져 인연이 끊겼고 주머니 가벼운 반백수가 룸방 출입을 할 수도 없었기 때문이다.
희연에게는 연락처를 주지 않았기에 그녀와의 연도 끊어졌다.
지금 생각해보면 후회막급이다.
바보 병신 짓을 한 것이다.
공짜 보자가 따로 없었을 것이고 잘만 했으면 음탕한 색파 하나를 제대로 만들 수 있었는데 말이다.
하지만 그땐 그랬다.
적어도 내 스스로가 정한 섹스의 규칙이 있었고 동정에 대한 약간의 판타지도 있었다.
아마 그나마 나이가 어렸기에 그딴 병신 같은 생각을 했을지도 모른다.
아무튼 그렇게 제대로 여자 보지 맛을 보지 못한 채 마흔이 된 나...
가진 재산도 전무..
학벌도 비루..
공시충은 벌써 4년째...
아무런 희망도 없고 재미도 없는 삶을 한탄하며 하루하루를 보냈다.
수백만분의 확률이라는 로또라도 맞을까 하는 마지막 희망을 가지며 말이다.
그런데 가끔 사람이 간절히 원하면 뭔가가 이루어 지는 것일까?
2019년 6월 어느 날...
마침내 내게도 로또가 찾아왔다.
그 로또는 멀리 태평양을 건너 미국 시애틀로부터였다.
모두가 깊이 잠이 든 새벽 3시 ...
갑자기 울려대는 내 구형 스마트폰 벨소리...
"여보...세요?"
"형..."
"누구...?"
"나.... 정진이..."
"으...으응?"
"잘 지내냐?"
잠결에 전화를 받아 비몽사몽이었지만 곧 나는 전화를 건 사람이 바로 내 친동생 최정진임을 알았다.
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나는 잠에서 깨거나 그럴 정도는 아니었다.
3년 전 미국으로 이민을 간 동생과는 학창시절부터 대면대면했었기 때문이고 평소 왕래도 뜸했으며 이민 간 후에는 연락조차 없이 지낸 사이였다.
하지만 잠시 후 내 잠은 단번에 깨져 버린다.
정진이의 한 마디 때문이었다.
"미안한데... 혜연이 좀 부탁하자."
"누구?"
"혜연이..."
"윤혜연? 니 전 마누라?"
"응..."
나는 벌떡 침대에서 일어났다.
그때 내 머릿속에 떠오르는 한 사람...!
아니 그 사람의 신체 특정부위...
거대한 두 개의 산봉우리라고 할까??
아니면 출렁거리는 육덕진 살덩이라고 할까...
D컵... 아니다. E컵.... 아니다...
최소 F컵 이상...
정진이가 처음 그녀를 소개해줬을 때 얼핏 보았던... 그날 밤 동생의 여자임을 알면서도 그녀의 그 엄청나게 육덕지고 색시했던 거유를 떠올리며 무려 다섯번이나 딸을 잡게 만들었던 바로 그녀....
2년 전 동생과는 남남이 되었다지만 여전히 길에서 만나면 늘 제수씨라고 부르고 그녀 역시 나를 아주버니라고 불러주는 다소 순종적이며 약간은 옛날틱한 고전적인 그녀 말이다..
고백하건데 그녀를 생각하며 딸을 잡은 날은 그날만이 아니었다.
나는 수시로 윤혜연을 내 육욕의 노예로 만드는 상상을 하며 폭풍 자위를 한 밤이 수도 없이 많았다.
아무튼 그런 그녀를 난데없이 내게 부탁하는 동생의 말...
"너 미쳤냐? 갑자기 무슨 말인데?"
정진은 그런 내게 잠시 후 이렇게 말했다.
"사례는 할께."
"뭐?"
"달에 500..."
"....?"
"혜연이가 다른 남자 만나서 새 출발 할때까지만... 좀 부탁하자. 형이 일산집에 가서 좀 같이 지내죠."
"야... 음.... 저기 그러니까..."
돈의 유혹...
아니... 생각만으로도 내 좃을 벌떡 일으켜 세울 그녀의 유혹...
뭐가 우선인지 헷갈렸다.
하지만 아무렴 어떤가...
로또...
그래 이건 분명 로또나 다름 없었다.
무슨 사연인지 묻고 싶었지만 입을 다물었다.
당시 알기로 윤혜연은 일산에서 홀로 지낸다고 했다.
말인즉...
월 500을 받고 꿈에서도 따 먹고 싶은 여인이 혼자 기거하는 집으로 들어가는 일...!!
세상 어느 바보 병신이 이런 로또를 거절할까...
나는 그래도 잠시 머뭇거리는 티를 냈다.
그러자 내게 찾아온 로또가 기어이 배팅액을 올려 버렸다.
"월 700... 부탁좀 하자."
"그래... 알았다."
그제야 나는 로또가 달아날까봐 얼른 대답했다.
“집에...스토커가 침입했나봐.”
“어디...?? 너네 집? 아니... 제수씨네 집?”
“응.”
“그럼 경찰을 불러야지 왜 나를?”
“보디가드나 경비업체 붙여준다고 했는데 혜연이가 거절했어. 낮선 남자 집에 들이기 싫데.”
“나는 낮선 남자 아니냐?”
“헤연이가 형...지목했어. 형이 좀 봐주면... 내 말대로 하겠데.”
“뭐라고? 제수... 아니 혜연씨가 왜?”
“몰라... 아무튼 좀 부탁하자.”
“너 캐나다에서 게임회산가 뭔가 차려 잘 나간다고 하더니 돈 좀 벌었나보다. 월 700이면 적은 돈은 아닐텐데.”
“내 돈 아니야. 혜연이한테 줘야 할 돈인데 거기서 해결하는거야. 혜연이가 그렇게 하자고 한 거니까 나한테 더 이상 묻지 마.”
“이건 또 무슨 소리야?”
정진과 통화 중 나는 내가 전혀 몰랐던 일들로 인해 깜짝깜짝 놀라는 경우가 많았다. 그중 압권은 그녀가 굳이 나를 먼저 동거자로 지목했다는 것과 돈을 지불하는 주체 또한 그녀라는 것이었다.
이때 정진은 갑자기 화제를 돌렸다.
“형... 형이랑 혜연이... 혹시 내가 모르는...”
“뭔 소리야. 혜연씨는 내 제수씨였어... 너 와이프였고...”
나는 녀석의 말을 바로 알아듣고 극구 부인했다.
하지만 양심적으로 마음 한 곳이 찔렸다.
윤혜연을 상상하며 음탕한 자위 행위를 한 밤이 수도 없이 많았기 때문이다.
지금도 나는 그녀를 내 육욕의 노예로 만들고 싶은 욕구가 강렬했다.
하지만 정진에게 그런 속마음을 들킬수는 없었다.
아무튼 그렇게 대퉁 정진과 통화를 끝내고 녀석의 로또를 받기로 한 그날 밤...
나는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다.
당장 700만원이라는 거금이 생기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윤혜연과의 조우였다. 아니 더 정확하게는 그녀와 단둘이 시작하는 동거다.
설레임과 약간의 흥분...
비루했던 삶에 지쳐 죽어가던 내 심장이 다시 힘차게 뛰기 시작했다.
나는 그것을 명백하게 느낄 수 있었다.
다음 날 일찍 나는 일산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2시간여를 달려 마침내 윤혜연의 집에 도착했다.
한적한 시골 분위기 속에 띄엄띄엄 그림같은 전원주택들이 들어서 있는 주택단지.
동생네 집들이 때 딱 한 번 와 보고 처음이었으니 대략 6,7년 만이었다.
벨을 누르자 인기척 후 한 사람이 문을 열었다.
그런데 사람이 나오기도 전에 뭔가 사람을 취하게 만드는 묘한 향기가 축 하고 들어왔다.
윤혜연의 향기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