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 토토군 야설 외국인노동자들의 대작전 중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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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의 이름은 정숙이었다. 이름만큼이나 정숙한 아내였고 단아하고 품위있는 한국여인이었다. 그렇다고 아주 꽉 막힌 여성은 아니었다. 결혼전 사귀었던 남자는 딱 한명. 같은 과의 선배에게 철 모르던 시절 반하는 바람에 사귀게 됐고 그에게 순결을 바쳤다.
그 후 선배의 바람때문에 마음 고생하다 결국 그와 헤어지게 되었고 얼마 후 지금의 남편을 만나 결혼에까지 이른 그녀였다.
비록 남편에게 순결을 주진 않았지만 그녀는 진심으로 남편을 사랑했다. 방글라를 만나기 전까지만 해도....
어느덧 남편과 결혼한지 10년이 지났고 아이들도 어느 정도 자라자 그녀에게도 이제 어느정도의 안정감과 여유가 생기기 시작했다. 그래서 10년 동안 거의 만나지도 못하던 친구들도 만나 남편 흉도 보고 애들 자랑도 하며 시간을 보냈다.
그녀의 남편 역시 그녀의 그런 모습을 반가워했다. 그녀가 그동안 너무나 집안에만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녀의 남편 역시 꽉 막힌 사람은 아니었고 아내 정숙을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고 보물처럼 아끼는 착한 남자였다. 물론 바람의 바자도 모르고 아내만 바라보고 사는 남자이기도 했다.
정숙과 그녀의 남편이 평소 갖는 섹스 횟수는 일주일에 두세번 정도. 많은 건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모자른 것도 아니었다. 또 결혼한지 10년이 지났지만 그렇다고 의무감으로 하는 섹스도 아니었다. 진심으로 서로를 위하는 부부의 섹스였다.
그렇게 행복했던 가정생활에 금이 가기 시작한 것은 대략 5, 6개월쯤 전이었다.
정숙 그녀는 그날도 일찍 퇴근한 남편에게 아이들을 맡겨놓고 친구를 만나고 있었다. 친구의 이름은 혜정이었다. 그녀 역시 결혼한 유부녀였다. 외모 역시 정숙 못지 않게 아름다웠다. 다만 얼굴에 약간의 색기가 있는 것이 차이랄까. 그 때문에 그녀의 주위엔 결혼 전이나 후나 항상 남자들이 들끓었지만 그녀는 가정에 충실한 여인이었다. 아니 그런 줄 알았다.
정숙이 혜정과 만나 밥먹고 커피먹고 하는데 갑자기 혜정이 정숙에게 물었다.
“너 외국남자 만나본 적 있니?”
“외국남자? 갑자기 무슨 외국남자?”
“왜 그거 있잖아. 외국남자랑 자본 적 있냐고.”
“얘도 참 너 미쳤니? 어떻게 외국남자랑. 것두 남편 있는 유부녀가.”
“그래? 외국남자들이 기운 좋고 정력 세다던데?”
“아휴, 기지배. 미쳤니?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왜 하필이면 외국남자니? 주변에 좋은 한국남자 많은데...”
“호호호... 얘 그래도 외국남자랑 한국남자는 다르다니까!”
“뭐야? 너 혹시 진짜 외국남자랑 경험 있는거 아니니?”
“어머! 얘도 참, 미쳤니? 나 남편 있는 여자야!”
정숙의 말에 혜정은 정색을 하며 부정한다. 하지만 순간 혜정의 입가에 뭔가 알 수 없는 의미심장한 미소가 그려지는 것을 정숙은 알아채지 못했다.
“얘, 정숙아. 우리 나이트 한번 가지 않을래?”
“뭐? 나이트? 아이 싫어. 유부녀가 그런데 왜 가니?”
“아이 너도 참, 유부녀는 그런데 가지 말라는 법이라도 있니? 그냥 가서 춤만 추고 오면 되잖아.”
“그래도...”
“아이, 걱정마!”
정숙한 유부녀였고 가정 밖에 모르던 정숙은 내키지 않았지만 혜정의 강력한 요구에 마지못해 끌려나갔다.
택시를 타고 혜정이 내린 곳은 어느 공단 지역쪽에 있는 한 나이트였다. 혜정은 거침없이 그곳으로 성큼성큼 들어간다. 정숙 역시 혜정의 당당한 모습에 이끌려 어쩔 수 없이 쭈뼛쭈뼛 거리며 뒤를 따르고 있었다.
안에 들어가니 그곳은 역시 별천지였다. 결혼후 한번도 이런 곳에 온 적이 없는 착하고 가정밖에 모르던 정숙의 눈에 그야말로 눈이 휘둥그레지는 광경들이었다.
그리고 좀 특이한 것은 얼굴 까만 외국인들이 굉장히 많았다는 것이다. 가만히 보니 외국인 여자들은 거의 없었고 다들 외국인 남자들이었다. 정숙은 한눈에 그들이 후진국에서 돈 벌러온 외국인노동자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혜정아, 여기 외국사람 너무 많지 않니?”
“응. 좀 많지? 여기가 원래 그래.”
혜정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중얼거렸고 곧 테이블에 앉고는 옷과 짐을 벗어던지더니 정숙의 손을 잡아 끌며 춤을 추러 나가자는 것이었다.
정숙은 마지못해 혜정의 손에 끌려 춤까지 추게 되었다. 근데 예상치 못하게도 여기저기서 남자들이 그녀들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다들 얼굴 시커먼 외국인 남성들이었다. 정숙은 쿵쾅거리는 강렬한 음악소리와 무차별적으로 접근해오는 외국남성들때문에 도저히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지경이었다.
도저히 견딜 수 없는 정숙은 곧 다시 테이블로 되돌아왔고 그런 그녀를 혜정이 따라왔다.
“왜그래? 어디 아프니?”
“응? 아니, 그게 아니고 좀 어지러워서.”
“호호, 너무 오랜만에 와서 적응 안되나 보구나?”
그때 갑자기 어디선가 두 명의 외국남자들이 모습을 나타냈다. 시커먼 얼굴이었지만 건장한 체구에 뚜렷한 이목구비를 가진 젊은 청년들이었다.
그들은 약간 어눌한 한국말로 그녀들에게 합석을 해도 되겠냐고 물어본다.
정숙이 싫다고 말하려는 찰라 혜정이 눈을 반짝 빛내며 냉큼 그들에게 앉으라고 승낙을 표시하는 게 아닌가?
정숙은 어처구니 없는 시선으로 혜정을 쳐다보았지만 혜정은 그런 정숙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외국인남자들에게 그윽한 시선을 보낸다.
그들의 소개에 의하면 그들은 방글라데시에서 온 청년들이었고 이미 한국에 온지 11년째 된다고 한다.
정숙은 처음엔 그들에 대해 거부감을 가졌지만 이내 그들의 유쾌한 화술과 외국인인종차별을 하면 안된다는 마음때문에 그들에게 조금씩 장단을 맞춰 주기 시작했다. 그러다보니 점차 그들이 다시 보이기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얼굴은 까맣지만 장동건 못지 않게 큰 눈과 또렷한 이목구비. 선량하고 순박해 보이는 인상. 그리고 까만 피부에서 나오는 강인해보이는 분위기와 타고난 체형과 오랜 노동 덕분에 단련된 떡 벌어진 어깨와 탄탄해보이는 몸에선 평균 몸무게 70킬로도 안되거나 배만 볼록하니 튀어나온 대부분 한국남자들의 비리비리해보이는 몸매와는 다른 더 우월한 수컷의 냄새가 늘씬 풍기고 있었다.
너무나 정숙하고 단아했던 유부녀였던 정숙도 어느새 한국남자보다 더 강한 수컷의 냄새에 취하는 듯 그들과의 대화에 스르륵 녹아들고 있었고 어느새 자기도 모르게 그들과 어울려 몇번의 춤을 더 추기까지 했다. 처음 나이트에 들어설때만 해도 느껴지던 어색함과 거북함은 어느새 사라지고 그녀도 모르게 분위기에 몸을 맡기고 있었다.
그렇게 몇번 놀던 그녀는 어느덧 가정에 생각이 미쳤다. 시계를 보니 시간은 이미 꽤 늦어있었다. 더이상 늦으면 그녀의 남편이 걱정할 것 같았다. 아무리 젊고 이국적인 외국남성들과 어울렸어도 그녀는 그녀의 본분을 잊지 않는 착한 아내였다.
정숙이 서둘러 짐을 싸들고 밖으로 나서자 혜정이 얼른 따라붙는다.
“어머, 벌써 갈라고?”
“응, 이제 가봐야돼. 너무 늦어서 남편이 걱정할거야.”
“어이구 누가 현모양처 아니랄까봐.”
혜정과 말을 나누는 사이 어느새 두 사람은 밖으로 나서고 있었다. 그때였다. 갑자기 뒤에서 누군가가 그녀들을 부르는게 아닌가.
정숙과 혜정은 동시에 뒤를 돌아다 보았고 그곳엔 아까 같이 놀던 방글라 2명이 서 있었다. 그들이 약간 어설픈 한국어로 그녀들에게 말한다.
“시간되면 저희랑 노래방 가서 조금만 더 놀지 않을래요?”
그들의 말에 혜정이 정숙을 돌아다보았다. 그러고는 정숙에게 약간 강요하는 듯한 눈빛으로 말을 건넨다.
“어떻게 할래?”
“글쎄... 난 안되는데...”
“안되긴. 남편한테 좀 늦을 것 같다고 전화하면 되잖아. 이렇게 나오는 것도 쉬운일이 아닌데...”
“하지만...”
“아유 얘, 왜 그렇게 답답하게 그러니. 너 평생 남편 끼고 살래? 그런다고 누가 알아나 주니?”
“하지만....”
“그리고 이 사람들 나쁜 사람들 아냐. 이 사람들도 타지에 와서 얼마나 외롭겠니. 그냥 하루 노래방 가서 노래만 부르고 헤어지는데 뭘 그렇게 심각하니? 누가 너보러 딴 짓하래? 그렇게 한데도 내가 말릴테니까 걱정하지마 얘!”
혜정이 그렇게까지 권하는데도 정숙이 망설이자 갑자기 혜정이 정숙의 핸드백을 나꿔채더니 핸드폰을 꺼내든다.
깜짝 놀란 정숙이 혜정에게서 핸드폰을 뺏으려했지만 이미 혜정은 어디론가 전화를 걸어버린 후였다.
“어머, 안녕하세요. 저 혜정이에요. 저 기억하시죠? 지난번에 한번 뵈었는데...”
핸드폰 너머로 남자의 말소리가 들려온다. 익숙한 목소리. 바로 정숙의 남편 목소리였다.
“하하, 아 기억하다마다요.”
“호호, 기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데 제가 이렇게 연락드린건요 제가 좀 부탁할게 있어서 그러거든요.”
혜정의 말에 정숙이 정색을 하며 핸드폰을 뺏으려 들었지만 혜정은 정숙의 손길을 피하며 계속 말을 잇는다.
“사실은 제가 정숙이랑 너무 오랜만에 만나서요. 좀 더 얘기하다 들여보내고 싶은데 한사코 신랑때문에 일찍 들어가야 된다네요. 오늘 하루만 저한테 정숙이 빌려주시면 안될까요? 제가 깨끗하게 쓰고 보내드릴께요.”
“하하, 우리 집사람 인기가 하늘을 찌르나 보네요. 이거 혜정씨가 그렇게까지 말씀하시니 제가 뭐라고 할 수도 없고. 부디 곱게 보내만 주십시요.”
“어머? 정말요? 그렇게 해주시니 정말 고맙습니다.”
혜정은 할말만 딱하더니 정숙에겐 남편을 바꿔주지도 않고 그대로 끊어버린다.
“어머, 얘 진짜 미쳤니?”
정숙이 혜정을 향해 가볍게 타박을 했고 그런 정숙을 바라보며 혜정은 정숙의 팔짱을 끼며 애교스럽게 말한다.
“헤헤, 이제 됐지? 봐, 신랑도 흔쾌히 허락해 주잖아.”
“그래도...”
“자, 여기 이렇게 있으니까 힘들다. 얼른 노래방 가자. 고고!”
혜정은 뭐가 그리 신나는지 팔짱낀 정숙을 잡아끌며 앞장서기 시작했고 그런 그녀들을 바라보며 방글라들 역시 서로 눈빛을 교환하며 의미심장한 웃음을 짓는다.
그들은 곧 어느 노래방에 들어섰고 혜정이 앞장서 계산을 한다. 정숙이 알기로 혜정은 결혼 전부터 데이트 할적에 돈을 쓴적이 없었다. 물론 그녀의 지금 남편과 데이트할때도 마찬가지였다. 근데 먼저 알아서 계산을 하다니... 정숙은 약간 의아스러운 생각이 들었지만 이내 그럴 수도 있겠지 하며 주인이 안내하는 방으로 걸어갔다.
걸어가며 주인의 얼굴을 힐끗 보니 주인의 표정이 이상야릇했다. 실실 웃는 듯하기도 하고 경멸하는 듯 하기도 하고 호기심에 차 있는 듯하기도 하고.... 아무튼 뭔가 이상야릇했다.
그제서야 정숙은 그것이 한무리의 방글라들 때문인 줄 알고 약간 위축되며 급히 혜정을 곁눈질로 바라보았다. 정숙과는 달리 혜정은 아무렇지도 않은듯 당당했고 주인이 안내하는 방으로 당당하게 들어섰다. 정숙도 혜정의 당당한 태도에 위안이 되어 곧 고개를 바싹 들고 방안으로 들어섰다. 자신이 죄 지은 것도 없는데 죄지은 사람처럼 위축될 필요는 없지 않겠는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숙이 방안으로 들어서자 이어 방글라 두명도 따라 들어섰다.
주인이 나가고 그들만이 남게 되자 드디어 혜정이 비명을 지르며 제일 먼저 선곡을 했다. 혜정은 신나는 댄스곡을 골랐고 음악의 리듬에 맞춰 신나게 춤까지 춰가며 몸을 흔들기 시작했다. 처음부터 분위기는 급격히 달아올랐다. 두 방글라 역시 혜정과 어울려 춤을 추었고 때때로는 상당히 야하게 부비부비까지 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혜정이 먼저 몇곡의 노래를 불렀고 그 사이 노래방의 테이블에는 누가 갖다놨는지 맥주도 올려져 있었다.
그들 네명은 그렇게 맥주도 마시고 노래도 불러가며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었다. 정숙도 어느덧 분위기에 휩싸여 약간의 맥주를 마셨고 술이 약한 체질 덕분에 금새 취기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한참동안 댄스곡을 부르던 중 누군가가 감미로운 블루스곡을 선곡했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한 명의 방글라와 혜정이 서로 마주앉고 춤을 추기 시작했다. 정숙은 가만히 손바닥을 치며 노래를 부르는 다른 한 명의 방글라의 노랫소리를 듣고 있었다. 한국에 있은지 11년 됐다더니 한국노래도 꽤 잘했다. 어두운 곳에서 감미롭게 노래를 부르는 그를 보니 왠지 더 잘생긴 것처럼 보였고 그녀의 가슴이 쿵쾅 거렸다. 하지만 이내 그녀는 황급히 자신의 마음속에서 솟아오른 이상한 느낌을 애써 지우고는 술을 너무 먹었다며 스스로를 자위했다.
정숙이 애써 마음을 가라앉히는데 갑자기 춤을 추는 혜정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혜정의 엉덩이를 시커먼 무언가가 더듬고 있었다. 가만히 바라보니 방글라의 손이었다. 그녀의 가슴이 또한번 쿵쾅거렸다.
미친년... 외국남자가 엉덩이를 더듬는데 저렇게 가만히 있어? 그것도 남편 있는 여자가?
정숙의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는 모습이 펼쳐지고 있었지만, 그런 모습에 자꾸 정숙의 마음 또한 달뜨고 있었다.
정숙의 심경이 그렇게 복잡해져있는 사이 방글라가 노래를 끝냈고 정숙이 노래를 부를 차례가 돌아왔다. 정숙이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부리기 시작했고 지금 막 노래를 끝마친 방글라가 옆에서 템버린도 춰가며 정숙에게 장단을 맞춰주고 있었다.
정숙이 그렇게 열심히 노래를 부르는 사이 갑자기 혜정이 화장실 좀 간다며 밖으로 나간다. 그리고 뒤이어 혜정과 파트너가 되어 놀던 방글라 역시 혜정을 따라 나서는 것이 보였다.
정숙은 그들의 모습을 보며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설마 무슨 일이 있을까 싶어 애써 그들을 무시했다.
근데 뭔가 이상했다. 정숙이 노래를 끝내고, 다시 다른 방글라가 또 노래를 부르고, 또 그가 노래를 끝내고, 또 정숙이 노래를 불렀다 끝내도 그들이 들어올 생각을 안하는 것이었다.
정숙은 한참동안 혜정이 들어오지 않자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혹시 그 방글라 남자한테 못 볼 꼴이라도 당하는게 아닌가 싶었다.
결국 정숙은 혜정을 찾아 나섰고 혜정이 간다던 화장실로 들어갔다.
화장실로 들어선 정숙은 소스라치게 놀라고 말았다.
화장실 구석에 있는 작은 변기칸. 그곳에 빠꼼히 문을 열어둔채 혜정은 방글라 남자의 물건을 입으로 빨아주고 있었던 것이다.
정숙이 재빨리 자신의 손으로 입을 틀어막으며 나올뻔한 비명을 막았다. 운 좋게도 정숙이 그들을 보는 각도에서 그들은 정숙을 볼 수 없었다.
정숙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그들이 하는 행위를 고스란히 다 지켜봐야만 했다.
방글라의 물건은 무척 컸다. 시커멓고 거무튀튀했으며 시뻘겋게 달아올라 혜정의 입안에서 끄덕끄덕거리고 있었다.
후진국 촌구석 방글라 남성의 물건을 한국의 유부녀가 정성껏 빨아주고 있는 모습. 너무나 부도덕한 모습이지만 이상하게 더 자극적인 모습이기도 했다.
정숙의 가슴이 쿵쾅거리며 요동치고 있었다.
“으, 더 빨리...”
방글라가 혜정에게 무언가를 요구했다.
“같이 온 정숙이란 여자는 너무 소극적인거 아냐?”
“그래? 그래도 잘 해봐. 자기들 그 정도 능력 안돼?”
“흐흐, 물론 그건 아니지...”
아까까지만 해도 착하고 선량하고 순박해 보이던 인상의 방글라가 지금 이순간은 악마처럼 비열한 웃음을 흘리고 있었다.
그들의 말을 듣던 정숙은 이내 그들이 잘 알고 있는 사이란 것을 깨달았다. 갑자기 정숙의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그때였다. 갑자기 남자의 “으윽, 싼다. 다 받아먹어.”라는 소리가 정숙의 귓가에 들려온다. 정숙은 다시 고개를 들어 그들을 바라보았다.
방글라의 자지가 혜정의 입안 깊숙히 박힌채 꿈틀꿈틀대고 있었다. 정숙은 보지 않아도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알 수 있었다. 방글라는 혜정의 입안에 정액을 싸고 있는 것이다.
방글라의 정액을 입으로 받아내는 혜정. 정숙으로선 도저히 이해가 안갔다. 어떻게 남편과 아이까지 있는 친구가 이럴 수가 있을까.... 하지만 그 정도는 약과였다. 혜정은 방글라의 더러운 정액을 입으로 다 받아내는 것도 모잘라 그것을 맛있게 꿀꺽 삼키고는 방글라에게 입을 벌려 삼켰다는 것을 확인까지 시켜주는 것이었다.
방글라의 입가에 만족스런 미소가 흐른다. 한국남자들따위는 한국여자를 이렇게 굴복시킬 수 없다는 우월감에 가득 찬 수컷의 미소였다.
정숙은 더 이상 그들을 볼 수가 없었다. 그녀는 조용히 몸을 돌려 그곳을 벗어났다. 그녀는 머리가 멍해진채 터벅터벅 걸어 노래를 부르던 방으로 향했다. 그녀의 심경은 복잡하기 그지없었고, 아깐 본 방글라의 늠름하고 당당한 자지와 그런 자지를 입으로 빨던 혜정의 모습, 그리고 방글라의 정액까지 깨끗하게 마시는 혜정의 모습때문에 이상한 기분에 휩싸여 있었다.
어느새 정숙은 방안으로 들어섰다. 방안에선 방글라가 계속 혼자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그의 눈빛이 번뜩이며 야수의 그것으로 돌변한 것은 순식간이었다. 정숙이 들어서자마자 방글라가 갑자기 달려들더니 그녀를 꼼짝달싹 못하게 껴안고는 그녀의 입에 입맞춤을 하는 것이었다.
그녀는 너무 놀랐는지, 아니면 아까 본 장면 때문에 맥이 풀렸는지 아무런 저항도 못하고 방글라의 거친 돌격을 여린 몸으로 감내하는 수 밖에 없었다.
방글라가 그녀의 입안에 혀를 길게 집어넣어 그녀의 입안을 휘저어도 그녀는 저항하지 못했고 그녀의 가슴과 엉덩이를 주물러도 그녀는 저항하지 못했다. 마치 시체처럼 방글라가 하는대로 이리저리 몸을 맡길 뿐이었다.
갑자기 방글라가 허리띠와 바지의 지퍼를 내리더니 무언가를 꺼낸다. 남성의 상징. 바로 방글라의 자지였다.
방글라의 자지를 본 정숙이 터져나오는 비명을 자신의 두 손으로 틀어막았다. 그녀의 눈이 놀라움과 죄책감으로 크게 커졌다.
그런 정숙의 표정을 본 방글라가 마치 이제 다 됐다는 듯한 득의양양한 표정을 지으며 정숙의 양 어깨를 지그시 눌렀다. 그것이 의미하는 것은 하나였다. 정숙은 더이상 버티지 못했다. 맥이 풀려서라도 더 이상 버틸 수 없었다.
정숙이 힘없이 스르르 무릎을 꿇으며 주저앉아 버린다. 그녀의 눈앞에 방글라의 늠름하고 당당한 심벌이 끄덕끄덕이고 있었다. 한국남자의 조그마한 그것과는 차원이 다른 듯한 방글라의 당당한 심벌. 그녀는 그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위압감을 느낄 지경이었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그것을 거부할 수 없다는 어떤 의무감 같은 것이 그녀를 구속했다. 그것은 참 이상한 일이었다. 그녀는 할 수만 있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이 자리를 박차고 뛰쳐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정 안되면 주인장에게라도 도움을 청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 아니 하지 못한게 아니라 안 한건지도 몰랐다.
그녀의 눈앞에서 끄덕이는 방글라의 자지가 점차 다가오기 시작했다. 순간 그녀의 머릿속으로 자신만을 사랑해주는 남편의 얼굴과 토끼같은 아이들의 모습이 스쳐지나갔다. 하지만 그것은 다시 한번 끄덕거리며 당당하게 그녀에게 다가오는 방글라의 자지에 의해 순식간에 지워져버리고 말았다.
그녀는 남편도 아이도 다 잊어버리려는 듯 눈을 질끈 감았다. 그리고 입을 벌렸다. 곧 그녀의 입안을 뜨겁고 힘찬 기둥이 가득 채웠다. 순간 숨이 막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멈출수가 없었다. 그것은 더욱 당당하고 무례하게 그녀의 입안으로 밀려들어오고 있었고 그녀는 그것을 받아내야만 했다. 그것은 방글라의 자지였기 때문이다.
갑자기 머리에 무언가가 얹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방글라의 손이었다. 방글라는 그녀의 머리를 양손으로 움켜잡고 더욱 자신의 자지를 그녀의 입안에 밀어넣었다. 방글라의 자지는 정숙의 남편것보다 훨씬 굵고 컸으며 힘찼다. 그야말로 늠름한 수컷의 표본이었다.
정숙은 방글라의 자지를 입으로 받아들이며 이상한 짜릿한 기분에 휩쌓였다. 그녀는 꽉 막힌 여자가 아니었고 결혼전 사귀던 선배와 남편에게도 오랄섹스를 자주 해주는 편이었다. 하지만 이 느낌은 일찌기 결혼 전 사귀었던 선배에게서도, 그리고 남편에게서도 못 느껴본 느낌이다. 아마 어떤 한국남자에게서도 느낄 수 없는 느낌일 것이다. 그것은 힘차고 강인하고 늠름한 수컷의 느낌이었다.
갑자기 머리에 어떤 힘이 느껴졌다. 그녀는 그것이 의미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방글라의 자지가 입으로 왕복운동을 해주기를 바라고 있었다. 정숙은 느끼고 있었다. 방글라의 자지가 그것을 원한다면 그렇게 해야 한다는 것을....
정숙의 머리가 서서히 앞뒤로 움직였고 방글라의 입에서 외마디 탄성이 흘러나온다. 고개를 숙여 자신의 좆에 깊숙히 머리를 파묻고 있는 한국여인의 하얀 목덜미가 보였다. 한국여인은 정말 순종적이고 말 잘듣는 어린애 같았다. 수줍음이 많은 편이긴 하지만 그것이 때때론 이방인남자들에게 더더욱 정복욕을 자극하기도 한다. 그리고 일단 방글라의 자지만 보고나면 말 잘듣는 어린애처럼 자신들의 좆에 허겁지겁 매달린다. 방글라는 그것이 좋았다. 그가 보기에 한국남자들은 머저히 병신들이었다. 비록 경제적으로 가난해 한국에서 하급노동자신분으로 살고 있기는 했지만, 진정한 승자는 비리비리한 한국남자들이 아니라 바로 자신들 방글라남자들이었다. 한국남자들은 한국여자들에게 섹스를 만족시켜 주지 못하는 것 같았다. 한국남자들은 비리비리했고 자신들 같은 당당한 방글라의 좆만이 한국여자들을 만족시켜줄 수 있었다. 한번 방글라의 좆맛을 본 한국여자들은 거기서 헤어나지 못했고 한국남자들의 애기 같은 비실비실한 좆 따위는 쳐다보지도 않았다. 그러니 진정한 승자가 누구겠는가? 단지 돈만 많고 자신들을 부려먹는다고 승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남자로서 여자에게 이렇게까지 자신의 좆에 매달릴 정도로 욕망의 대상이 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승자의 기쁨이 아니겠는가. 병신같고 비리비리한 한국남자들은 같은 한국여자들에게도 욕망의 대상이 되지 못하고 있었고 그런점에서 한국남자들은 세계 최고의 패배자들이자 열등종자들일 뿐이었다. 그런 열등종자들의 여자들을 빼앗아 이렇게 자신들의 씨를 실컷 뿌려주는 것은 지극히 정당한 일이었다.
그리고 오늘도 방글라는 그런 승리의 기쁨을 마음껏 맛보고 있었다. 불과 한시간 전까지만 해도 가정과 남편 밖에 모르던 여인을 당당히 정복한 기쁨. 그리고 한국남자들을 인종적으로 압도한다는 기쁨. 그것이 방글라를 크나큰 희열과 기쁨속으로 몰아넣었다.
방글라는 더이상 참을 수 없었다. 바로 그녀를 바닥에 쓰러뜨려버렸다. 그녀를 맨땅에 눕히고 허겁지겁 그녀의 옷을 벗겨버렸다. 순식간에 그녀의 하얀 살결이 드러났다. 그녀의 한국인 남편이 너무나 소중하게 아껴왔던 그녀의 아름다운 육체. 그것이 지금 이방인 방글라남성 앞에서 거칠게 다뤄지고 있는 것이다.
방글라의 시선이 순식간에 그녀의 몸을 한번 쑥 훑어내리더니 ‘훅’하고 숨을 들이마신다. 그녀의 몸이 너무나 아름다웠기 때문이다.
정숙은 너무나 부끄러워 눈을 꼬옥 감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방글라의 시선을 느낄 수 있었다. 순간 다시한번 그녀의 머릿속으로 남편의 모습이 떠올랐다. 이상하게도 아릿한 통증이 가슴을 아프게 한다. 그녀의 눈에서 갑자기 눈물이 흘러내렸다.
방글라는 그런 그녀를 바라보며 더욱 욕정에 휩싸인채 서둘러 자신의 옷을 벗어내렸다. 시커먼 피부와 탄탄한 몸이 드러났고 그런 몸을 정숙의 위에 실었다. 흘러내리는 정숙의 눈물을 부드럽게 혀로 핥아주며 맛보았고 그녀의 입에 깊숙히 입맞췄다.
정숙은 눈물을 흘리면서도 방글라의 깊숙한 입맞춤을 받아들였고 어느새 방글라의 탄탄한 몸을 힘껏 안아버리고 말았다.
남편에 대한 미안함과 죄책감이 10년 넘게 눌러왔던 은밀한 욕망을 더욱 부추기고 있었다.
방글라는 정숙의 다리를 살며시 벌리고는 드디어 그녀의 안으로 진입했다. 너무나 당당하고 늠름하게 말이다.
방글라의 심벌이 진입하자 정숙의 입에선 외마디 신음성이 흘러나왔고 방글라를 더욱 꼬옥 껴안는다. 그리고 이어 방글라가 피스톤 운동을 한다. 그 운동은 너무나 강렬해서 그녀의 의식은 아득한 심연속으로 빠져들어 버리고 만다. 이미 그녀의 머릿속에는 남편도 아이도 없었다. 오직 늠름한 방글라의 육체가 주는 쾌락의 기쁨만 존재할 뿐이었다.
10년넘게 정숙한 유부녀였던 그녀가 순식간에 금지된 열락에 빠져버리고 말았다. 너무나 유혹적인 방글라의 좆앞에서 10년의 정숙한 인생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마치 뜨거운 불길앞에 휴지조각이 한순간에 불타버리듯이, 그녀가 지켜온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었던 것이다.
한참을 방글라의 몸을 받아들이고 있는데 갑자기 그녀의 눈에 무언가 희미한 그림자가 들어왔다. 문 밖에 있는 낯익은 두 명의 사람 그림자. 그것은 혜정과 그녀의 파트너방글라였다. 혜정과 그녀의 파트너방글라는 문을 살짝 열어놓고 그녀가 하는 이 부도덕한 행위를 하나하나 다 지켜보고 있었다. 정숙의 시선이 그 중 한명의 시선과 정면으로 마주쳤다. 혜정의 눈동자였다.
정숙은 안된다고 생각했다. 이런 모습을 남에게 보여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10년 넘게 지켜온 남편에 대한 정숙함이 무너지는 모습을 이렇게 보여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미 일은 멈출 수 없었고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멈추기에도, 되돌리기에도 이미 모든것은 너무 늦어 있었다.
혜정의 눈동자는 당돌하게도 정숙의 시선을 피하지 않는다. 원래부터 당돌한 면이 있는 혜정이었지만 이 정도까지인 줄은 몰랐다. 친구가 더럽혀지는 모습을 하나하나 그 눈에 담고 있는 모습. 같은 여자로서 다른 여자가 망가지는 모습을 지켜보는 쾌감인 걸까? 아무리 그래도 혜정의 그 눈동자는 너무 사악하고 악마와도 같았으며, 매혹적이었다.
정숙은 혜정의 시선에 또한번 달아올랐고 남편 앞에서도 내보지 않았던 그런 열락의 신음성을 크게 내지르고 말았다. 정숙 그녀 스스로가 생각해도 이렇게 여자의 밑바닥 모든 것을 사람들 앞에서 낱낱이 보여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했지만 도저히 멈출 수가 없었다.
그런 와중에 조용히 문이 열리더니 혜정과 혜정의 파트너방글라가 들어온다. 그들 역시 참을 수 없었던 것이다.
그들은 정숙이 누워있는 맨바닥 옆의 쇼파 위에서 몸을 섞는다. 옷을 벗어던질 것도 없이 혜정의 치마만 걷어 올리고는 그대로 삽입을 한다. 이미 혜정의 팬티는 노팬티 상태였다. 뭐를 벗기고 자시고 할 것도 없었다.
그리고 한참 후 정숙과 혜정을 올라타고 있는 방글라들은 거의 동시에 파정을 하기 시작한다. 한국여인, 유부녀들의 몸 안에 방글라의 씨를 힘차게 뿌려넣어 주는 것이었다.
정숙은 결국 정신을 잃고 말았다. 꾸역꾸역 밀려들어오는 방글라의 좆물을 느끼며...
그 날 결국 정숙은 방글라에게 업혀져 어디론가 실려가 밤새도록 몇 번이고 방글라의 좆에 시달려야만 했다. 정숙은 몇 번이나 방글라의 좆물을 느끼며 방글라의 좆에, 방글라에 몸에 매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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