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동 거짓말 제2화
야동 거짓말 제2화
윤호가 들어서자 수건을 개던 에스테틱 걸은 깜짝 놀라는 눈치였다.
“마사지를 좀 받으러 왔습니다.”
그녀는 윤호가 다음 손님으로 이해했던 모양인지 한참 동안 이 공간이 아닌 다른 공간을 찾는 것처럼 입구 밖을 두리번거렸다.
“밖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그냥 당신이 서비스를 해주십시오. 저를.”
윤호가 더듬더듬 일본 말로 지껄였다.
신기하게도 윤호는 한국말을 내뱉었지만 들리는 소리를 일본말이었다.
‘오, 신기해. 내가 일본말을 하네. 가상공간이라 그런가 보다.’
윤호의 말에 그녀는 귀밑머리를 올리면서 무릎을 꿇고 앉더니 양팔로 커다란 수건을 윤호의 사타구니 앞에 넓게 폈다.
“손님. 옷을 벗어 주십시오.”
윤호는 무릎을 꿇고 앉은 에스테틱 걸의 희고 아름다운 허벅지를 노려보며 바지를 벗고 팬티를 벗었다. 커다란 양물이 덜렁거렸다. 힘줄이 도드라진 게 이놈은 오늘따라 피곤한 기색이 없어 보였다.
수건 건너의 에스테틱 걸은 “일어나서 침대에 누워 주십시오.” 라고 말했다.
윤호가 침대로 가자 에스테틱 걸은 수건을 넓게 편 채로 윤호의 물건을 가리며 침대까지 따라왔다.
윤호가 침대에 엎드렸다.
에스테틱 걸이 수건으로 윤호의 엉덩이를 가렸다. 가리면서 윤호의 항문을 손톱으로 긁어 살짝 냄새를 맡았다.
아마도 샤워를 한 것인지 아닌지를 확인하는 제스처 같았다. 윤호는 이곳으로 넘어오기 전에 푸쉬 업을 하고 바디크림을 사용해서 깨끗하게 몸을 씻었기 때문에 아무 걱정이 없었다. 대신 배에 깔린 성기가 단단해졌다.
“거품 목욕을 하시겠습니까?”
“아니. 그냥 몸부터 주물러 주세요.”
에스테틱 걸이 윤호의 머리께로 와서 향을 피웠다. 에스테틱 걸의 높은 선반 위에 있는 아로마를 집기 위해 어깨를 올리자 짧은 가운 아래로 팬티가 드러났고 예의 그 회색 팬티는 젖어 있었다. 먼저 했던 그놈과의 서비스에서 오일이 잔뜩 묻었던 탓이리라.
그러나 젖은 오일 때문에 팬티의 속 공간이 축져진 모습이 더욱 섹시했다. 에스테틱 걸의 탱글탱글한 둔부 사이로의 공간이 오일에 젖어 마치 오줌을 싼 듯 보였다.
에스테틱 걸은 돌아와서 전등의 불빛을 낮추고 윤호의 몸을 만지기 시작했다. 오일을 바르고 근육을 하나하나 풀었다. 윤호는 몸이 나긋해지고 간지럽기도 했다.
등을 마사지 한 에스테틱 걸은 윤호의 엉덩이를 주무르기 시작했다. 엄지로 이곳저곳을 누르며 혈을 만졌다.
‘배우라고 생각했는데... 오...절대로 아니야. 야동에서는 이런 에스테틱 걸들, 마냥 연기하는 줄로만 알았는데 실제로 정말 근육을 잘 풀어주네.’
여자는 마사지만 충실했다.
윤호의 허벅지 뒤를 팔꿈치고 누르고 종아리의 용천혈과 발목의 심근까지 구석구석 매만졌다.
발은 오일만 바를 뿐 마사지를 하지 않았다.
에스테틱 걸이 허리에 올려놓은 수건을 펴서 다시 앞을 가리며 말했다.
“돌아누워 주십시오.”
윤호는 일어서서 천장을 보고 누웠다. 천장의 주황빛 전등이 기분을 몽롱하게 했다.
에스테틱 걸은 수건을 치웠다. 윤호는 알몸이 되어 침대에 누워 있었다.
그녀는 일어나서 사기 주전자를 가지고 와서 윤호의 가슴과 배, 다리에 오일을 부드럽게 뿌렸다.
“차갑지 않으시죠?”
“네.”
“추우면 말씀하세요.”
춥기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공기가 주변을 감싸고 있는 걸.
태국전통 음악이 조용히 들릴 듯 말 듯 흐르고 진귀하고 처음 맡아보는 향까지 주변을 감쌌다. 노곤하고 피로가 풀리는 탓에 어느새 고추는 시들해 있었다.
야동에서 본 것처럼 에스테틱 걸은 윤호의 젖가슴을 빨았다. 조그만 윤호의 젖꼭지가 발딱 서자 윤호는 어깨를 살짝 움츠렸다. 에스테틱 걸은 치아 사이로 작은 젖꼭지를 물고 아프지 않게 뜯었다.
“아...아...”
신음하자 에스테틱 걸이 얼굴을 올리고 윤호를 바라보았다. 민망해진 윤호가 마른 입술을 한번 적셨다. 여자는 얼굴을 가까이 들더니 혀를 길게 뽑아내어 윤호의 혀와 입술을 같이 핥아주었다.
동영상에서는 성숙하고 섹시한 얼굴이었지만 이렇게 마주보고 있으니 생각보다 귀엽고 어린 모습이었다. 덧니도 살짝 보였다. 에스테틱 걸이 윤호의 코에 혀를 대고 콧방울을 핥았다. 에스테틱 걸의 젖은 혀에서 감미로운 사탕 냄새가 났다. 여자는 혀를 내밀어 윤호의 눈두덩이에 대고 지그시 눌렀다.
그녀는 윤호의 눈꺼풀 사이로 혀를 내밀고 윤호의 공막을 천천히 핥았다.
미칠 듯 부드럽고 황홀했다.
민감한 눈알을 남이 핥아주는 경험은 처음이었다. 에스테틱 걸이 윤호의 이마를 핥고 다시 볼을 핥을 때마다 고추가 에스테틱 걸의 팬티에 스쳤다.
에스테틱 걸의 머리에서 좋은 향기가 났다. 목에 차고 있는 가는 목걸이가 윤호의 턱을 간지럽혔다. 그 아래로 커다란 젖가슴이 옷 안에서 넘실거린다. 윤호는 그녀의 젖꼭지를 입에 넣고 싶었지만 참았다.
에스테틱 걸은 목과 쇄골에 입술을 부드럽게 대더니 윤호에게 일어나 앉으라고 했다.
에스테틱 걸은 자신도 다리를 벌리고 앉았다.
둘은 마치 서로에게 성기를 보여주듯 다리를 벌린 채 높은 침대에 마주앉아 있었다.
여자는 회색 팬티. 윤호는 커다래진 고추.
에스테틱 걸은 사기 주전자에서 오일을 손바닥에 적셨다. 그리고 윤호의 물건에 오일을 천천히 바르기 시작했다. 자신의 팬티를 보고 있으라는 듯 치골을 살짝 든 채 열심히 손을 놀리고 있다.
혼자 보기 아까울 만큼 자극적인 자세였다.
딱딱해진 성기가 오일 때문이 미끈거리자 다시 민감해졌다. 당장 사정하고 싶다는 기분이 올라왔지만 지금 사정하면 너무 허무할 것이다.
‘절대로 지금 싸면 안 돼.’
에스테틱 걸이 그의 양물 줄기를 오른손으로 쥐고 다른 손바닥으로 귀두를 천천히 비벼댔다. 비비던 손은 검지와 엄지로 링 모양으로 만들더니 귀두 아래에서부터 소변이 나오는 구멍까지의 면을 모두 자극받게 천천히 올렸다 내렸다 반복했다.
몸이 흐무러질 것 같았다. 귀두가 자극되자 윤호의 정수리가 새해졌다. 부드러운 오일 때문에 감을 예측하지도 못할 지경이었다.
“스토프(STOP), 자.....잠시만.”
윤호가 에스테틱 걸의 팔목을 덜컥 잡았다.
에스테틱 걸은 그게 무슨 뜻인지 아는 듯 살짝 덧니를 보였다.
“뒤로 돌아 허리를 넣고 엉덩이를 들어주십시오.”
윤호는 시키는 대로 했다. 뒤로 돌아 고개를 숙이니 에스테틱 걸의 배 부분과 팬티, 벌린 다리가 보였다. 에스테틱 걸은 윤호의 물건을 잡고 소 젖 짜듯 쭉쭉 늘였다.
“헙. 헙.”
윤호가 마른기침을 했다.
에스테틱 걸은 두 손으로 윤호의 불알을 잡고 Y자 형태로 늘였다. 기분 좋은 늘어짐과 짜릿함이 섞이며 척추가 자르르르 떨렸다. 에스테틱 걸은 불알의 피부를 잡고 여러 번 같은 형식으로 늘였다.
황홀했다.
자극을 감내하느라 얼마나 찡그렸는지 이마가 아플 지경이었다.
에스테틱 걸은 회음부를 손톱으로 긁어 올리다가 윤호의 항문에 손톱을 댔다. 부드러운 손가락이 천천히 항문 안으로 밀려들어 왔다.
으..읍..
윤호는 당황했다.
이것은...이런 기분은 싫은데.
하지만 에스테틱 걸은 분명히 알았다. 그녀는 손을 더 깊숙하게 넣지 않았다. 항문의 주름 언저리와 직장 사이의 부분만 살짝 박아 넣고 자극했다. 윤호의 똥구멍은 지름 2센티 정도로만 벌어진 상태였다. 에스테틱 걸의 손톱이 겨우 잠길 정도.
“걱정하지 마세요.”
오일과 함께 시계반향, 반시계방향으로 돌아가는 에스테틱 걸의 손가락에 윤호의 항문이 몹시 자극되었다. 에스테틱 걸은 손을 빼고 다시 회음부를 자극했다. 팽팽해진 귀두가 끄덕끄덕 앞으로 솟고 있었다.
에스테틱 걸은 다시 윤호를 앞으로 마주 보게 했다.
그녀는 윤호의 얼굴을 바라보며 귀두를 손가락을 사용하여 요리조리 움직이며 쓰다듬었다.
윤호가 허리를 세우고 침대 바닥에 무릎을 대고 일어섰다. 에스테틱 걸이 등을 낮추더니 윤호의 고추를 물었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촉감이 귀두 아래의 신경을 타고 뇌에 전달되었다.
에스테틱 걸은 다져넣듯 입을 벌리고 양물을 목 깊숙이 넣었다. 그리고 가볍게 빼면서 귀두 아래를 혀로 빠르게 자극했다.
오일에 어느 정도 무디어진 아래 신경이 꽃처럼 살아 올랐다. 에스테틱 걸은 간혹 침을 버리면서 귀두를 물고 빨았다.
“괜찮습니까?” 에스테틱 걸이 입을 떼고 물었다. 침이 줄줄 바닥에 떨어진다.
“좋습니다.”
에스테틱 걸은 웃으며 턱을 한번 닦더니 다시 귀두를 물었다. 손을 당기면서 문 입술을 위로 올렸고 다시 입술이 내려가면서 손이 귀두 쪽으로 올라왔다.
윤호가 에스테틱 걸의 등을 천천히 쓸었다. 그러자 에스테틱 걸이 몸을 일으키더니 옷을 벗었다. 브래지어와 회색 팬티가 드러났다. 브래지어 안의 가슴은 아주 컸다. 반면에 허리는 마른 에스테틱 걸처럼 잘록했고 허벅지는 다시 살이 많았다.
회색 팬티 안이 무척 보고 싶어졌다.
“팬티를 벗어주세요. 브래지어는 그대로 차고 있고.”
윤호의 말에 여자는 웃으며 골반에 두 손을 댔다. 팬티를 벗기 위해 고개 숙인 에스테틱 걸의 머리카락 몇 올이 아래로 처지며 그녀의 얼굴이 가려졌다. 이윽고 에스테틱 걸의 팬티가 밀려 무릎까지 내려갔다. 숱이 없는, 아니 옅은 숱이 있는 여자의 갈라진 성기가 드러났다. 두툼하고 폭신해 보이는 흰 살이었다.
“지금 넣으실래요?”
“아니, 그 상태로 다리를 벌리고 다시 내 걸 만져주세요.”
에스테틱 걸은 다리를 벌리고 자신의 성기를 드러낸 채 앞으로 내민 윤호의 물건을 잡았다. 오른쪽 발목에 팬티를 걸친 채다. 에스테틱 걸이 윤호의 낭심 아래로 손을 넣어 항문을 자극했고 다시 그 손이 회음부를 타고 성기 줄기로 움직였다.
맑은 오일이 성기를 잡은 손과 성기 사이에 낀 흰 즙이 될 때까지 그녀는 부지런히 손을 움직였다.
바라보니 에스테틱 걸의 성기가 점점 젖어가고 있었다.
“손으로 당신 걸 좀 벌려 봐요.”
에스테틱 걸은 다른 손으로 자신의 성기를 벌려주었다. 분홍빛 요도가 보이고 작은 주름이 촘촘히 박힌 갈색 소음순이 꽃처럼 벌어졌다.
“손님, 이제 넣을까요?”
에스테틱 걸이 그대로 침대에 등을 대고 천장을 보며 누웠다. 윤호는 침대 아래로 내려와 섰다. 에스테틱 걸은 한 다리를 침대에 한 다리를 윤호의 어깨에 대기 위해 몸을 살짝 움직였다.
그러자 그녀의 꽃잎에 벌어지면서 오일보다 투명한 액체를 머금고 있는 것이 보였다.
‘오, 시팔 미치겠다.’
윤호는 여자의 긴 오른쪽 다리를 두 팔로 안고 자기의 물건을 천천히 삽입했다. 부드럽게 밀리며 고추가 들어갔다. 오일 때문에 어느 정도 깊이로 들어간 것인지 가늠하기 힘들었지만 잘 밀려들어 가는 탄성이 무척 기분 좋았다.
에스테틱 걸의 구멍도 오일 탓인지 더 커지고 잘 밀려들어 갔다. 에스테틱 걸은 쪽진 머리카락을 풀었다. 그러자 동영상 표지에서처럼 긴 생머리의 성숙한 여인이 누운 채 신음하고 있었다.
윤호는 브래지어에서 가슴 한쪽을 빼냈다. 구슬 같은 젖꼭지.
‘예의 있게 허리를 반복적으로 움직이되, 너무 거칠지 않도록 유의하자.’
그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허리를 움직이며 에스테틱 걸의 젖꼭지를 살폈다. 손을 내밀어 돌려보았다. 겉의 촉감이 젤리 같으면서도 알이 단단했다.
젖꼭지를 비비자 에스테틱 걸이 점점 새소리를 냈다.
바닥에 안정되게 두 다리를 지탱하는 윤호는 허리를 움직이는 데 불편함이 없었다. 윤호는 성기를 빼서 귀두로 에스테틱 걸의 클리토리스를 비빈 다음, 다시 안으로 삽입했다.
그럴 때마다 천장을 바라보며 신음하던 에스테틱 걸이 고개를 내리고 자신의 털이 없는 클리토리스를 바라보았다. 윤호가 다시 삽입하자 에스테틱 걸은 느끼려는 듯 다시 천장으로 턱을 쳐들었다.
“항문에 넣고 싶어요. 오일이 있으니 괜찮지 않을까요?”
“콘돔을 가져와야 합니다.”
에스테틱 걸이 넘어가듯 신음과 함께 말을 뱉었다.
윤호는 오일이 가득한 몸이라면 항문을 공략해도 실례가 되지 않는 것이라 여기고 부탁한 것이다.
“콘돔이 있으면 항문에 넣을 수 있는지요?”
“가능합니다.”
그러나 콘돔은 다른 방에 있다고 했다. 다른 방까지 가서 콘돔을 가지고 오긴 싫었다. 그렇게 해서까지 성기를 항문에 쑤셔 넣는 사내는 되고 싶지 않았다. 마음이 내키지 않은 것이다.
윤호는 지금에 집중했다.
규칙적인 피스톤 운동 후 적당한 시점에서 빼서 클리토리스를 자극하고 다시 아래로 밀어 넣었다.
드디어 온 신경이 아랫배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사정해야 했다. 윤호는 마지막으로 빠르게, 가장 강하고 세련되게 자신의 몸을 움직였다. 에스테틱 걸은 두 팔을 뻗어 윤호의 어깨를 잡으려 했다.
안아달라는 뜻이었다.
윤호는 무릎을 침대에 대고 몸을 일으켜 침대로 올라갔다. 그리고 에스테틱 걸에게 몸을 기울이고 꾹 눌렀다. 여자는 기다렸다는 듯 윤호를 앉았다. 윤호의 엉덩이가 들썩였다.
“으...싸....싸요....~~.”
윤호가 피스톤 운동을 하던 양물을 빼고, 불알 부위를 에스테틱 걸의 클리토리스와 구멍을 막듯이 바짝 대고 겉에서 비비기 시작했다. 그러자 꿀떡꿀떡 정액이 쏟아져 나왔다. 윤호는 침을 질질 흘리며 자기가 싸고 있는 장면을 바라보았다.
고추는 저울추처럼 껄떡거리면서 에스테틱 걸의 배꼽 언저리에 쏟아내기 시작했다.
에스테틱 걸은 이미 턱을 저쪽으로 돌린 채 맛이 간 상태에서 배를 오르락내리락 거리고 있었다. 폭 팬 배꼽 언저리로 윤호의 정액이 가득 찼다.
윤호가 이마의 땀을 닦았다.
윤호의 고추가 해삼처럼 축 늘어졌다.
정액을 배에 고여 둔 채 누워 있는 여자를 내려다보았다. 브래지어는 어느새 위로 말려 올라갔고 커다랗고 부드러운 가슴이 겨드랑이 아래로 축 처졌다. 에스테틱 걸은 맛이 간 상태였다. 에스테틱 걸의 가랑이 사이에서 반쯘 선 채 한숨을 쉰 윤호는 흘러내리는 땀을 닦으며 화장지를 찾아야겠다고 마음먹었을 때.
그때였다.
옆에 있던 누군가가 힘이 빠진 윤호의 고추를 손으로 잡았다.
다른 향수. 다른 머리스타일.
“헉. 누구?”
깨끗한 가운을 입은 다른 여자가 옆에 서 있었다.
그녀는 허리를 숙이더니 기운 빠진 윤호의 성기를 자신의 입에 물었다. 그리고 천천히 정액을 할딱거리며 윤호의 고추를 빨아대고 있었다.
‘뭐..뭐지. 이 여자는 누구지?‘
노란색 짧은 머리.
아. 알겠다.
이 여자는 표지에서 본 두 명의 여자 중 하나였다. 머리가 긴 에스테틱 걸은 지금 맛이 간 상태이고, 이 여자는 성기에 숱이 많고 통통한 어린 표정의 짧은 머리 에스테틱 걸이었다.
짧은 머리의 그녀는 윤호의 성기를 빨면서 자신의 단추를 하나씩 풀기 시작했다.
‘허걱. 이 여자와 또 해야 하나?’
윤호가 이마를 훔쳤다.
그녀는 윤호의 성기를 정신없이 빨아댔다. 윤호가 그녀의 부풀고 작은 머리에 두 손을 가만히 댔다. 커트 머리 여자의 혀 놀림이 멈췄다.
“저는 마사지를 그만 받아도 될 것 같아요. 괜찮으시면 제가 당신을 만져드릴까요?”
윤호가 그녀에게 조용히 말했다.
숱이 많은 그녀의 통통한 음부가 보고 싶었던 윤호였다.
00005 윤호, 에스테틱(맛사지)을 받다. =========================================================================
1.
윤호는 누워 있는 긴 생머리 에스테틱 걸의 젖꼭지를 살짝 건드렸다. 생머리 에스테틱 걸은 동료와 윤호가 서 있는 것을 보고 침대에서 일어났다.
그녀는 다음에 벌어질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는 것 같았다. 생머리 에스테틱 걸은 타월을 가슴에 두르고 슬리퍼를 신었다.
“오, 노우. 당신도 나가지 말아 줄래요?”
윤호의 말에 생머리 에스테틱 걸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윤호는 짧은 머리를 한 에스테틱 걸에게 침대에 누우라고 손바닥을 펴서 정중하게 몸짓을 했다.
짧은 머리의 에스테틱 걸은 반듯하게 침대에 누웠다. 윤호는 오일 주전자를 들고 손에 충분한 오일을 발랐다. 긴 생머리의 에스테틱 걸이 누운 에스테틱 걸의 몸에 타월을 덮어 주었다. 윤호와 긴 생머리의 에스테틱 걸이 서로를 바라보다 짧은 키스를 나눴다.
“내가 이 분을 만지는 동안 당신은 내 뒤에서 바라보고만 있어 주세요.”
“그럴게요.”
긴 생머리 걸이 대답했다.
"좋아요." 윤호는 고개를 끄덕이고 짧은 머리를 한 에스테틱 걸을 바라보았다.
“당신은 편안하게 누워 계세요.”
짧은 머리의 에스테틱 걸이 눈을 감았다.
윤호는 무엇을 해야 할지 망설였다. 일단 딱 붙인 긴 다리는 긴 생머리의 에스테틱 걸보다 더 통통했다. 음모는 더 넓고 짙었다. 숱도 많아서 갈라진 살의 틈이 보이지 않았다.
일단 손을 거기로 가져가 털을 하나씩 세워보았다. 빳빳했다. 더 어리고 귀여운 몸이었다. 윤호는 오일을 묻힌 손으로 여자의 배꼽 아래를 둥글게 원을 그리며 쓸었다. 조금씩 힘을 주어 누르니 여자의 골반이 부풀어 올랐다.
“으응. 으응”
누운 여자가 신음을 냈다.
긴 생머리 에스테틱 걸은 타월을 두른 가슴을 한쪽 팔로 모으고 선반 쪽으로 가더니 향을 갈았다.
윤호는 손을 움직이면서 긴 생머리 에스테틱 걸에게 직원용 셔츠를 달라고 부탁했다.
“왜요? 추우세요?”
“아니요. 저도 마사지 직원처럼 되어 보고 싶어서요.”
우스운 일이지만 남자의 로망이기도 했다. 손님처럼 들어와서 홀딱 벗고 여자를 막무가내로 만지고 싶진 않았다.
긴 생머리 에스테틱 걸이 밖으로 나갔다.
윤호는 에스테틱 걸의 배꼽 언저리를 쓸다가 짧은 머리 에스테틱 걸에게 또 한 가지 부탁을 했다.
“눈을 감지 말고 자신의 몸을 계속 보세요. 자는 것처럼 누워 있으면 인형을 만지는 것 같아 별로네요.”
짧은 머리의 에스테틱 걸은 턱을 들고 자신의 배를 바라보았다. 그녀의 눈은 이미 상기되어 있었다. 유호의 손이 털 안으로 넘나들 때마다 불안한 듯한, 흥분되는 듯 한 표정으로 자신의 가랑이 사이를 바라보려 했다.
손을 더 아래로 내렸다.
털 사이에 튀어나온 것은 커다란 음핵이었다.
딱딱하고 단단하고 스스로 경직된 새끼손가락만 한 크기의 그것은 윤호가 건드릴 때마다 뿌리 없이 쓰러지는 나무토막 같았다. 윤호는 표피를 살짝 까보았다. 선홍빛 공알이 튀어나왔다. 손가락으로 톡톡 건드려 보았다.
에스테틱 걸은 턱을 바짝 당기로 속숨을 쉬었다. 자꾸 다리를 벌리고 골반을 들어 올려 클리토리스를 위로 세우려 했다. 윤호에게 더 많이 보이고 싶은 눈치였다.
“어허, 다리를 벌리지 마요.”
잠시 흥분을 가라앉히기 위해 정강이를 주물렀다. 일자로 뻗은 뼈에 살이 적당히 붙어 있다. 피가 발바닥으로 돌 수 있도록 아래로 쭉쭉 늘려 쓸었다.
엉덩이 쪽을 감상하고 싶었다.
“뒤돌아 엎드리세요.”
짧은 머리 에스테틱 걸이 엎드렸다.
윤호는 여자의 머리께로 자리를 옮겼다. 엎드린 에스테틱 걸의 머리가 윤호의 배를 향했고 윤호는 여자의 좁고 긴 등을 바라보았다. 우선 팔을 내려 여자의 두피를 꾹꾹 눌러주었다.
헤어진 지원이가 좋아하던 지압법이었다.
짧은 머리카락이 이리저리 쓸리다가 제자리로 돌아갔다. 열 개의 손가락에 힘을 주고 여자의 머리카락사이를 누르며 쓸어내렸다. 흙밭처럼 부드러운 두피였다. 누르고 손을 떼면 머리카락 속의 피부는 곧 제자리로 돌아가듯 튀어 올랐다.
목덜미로 내려가며 유선형의 어깨를 엄지로 폈다. 그러자 여자가 고개를 들더니 얼굴 앞에 보이는 윤호의 물건을 입속에 넣었다.
“좋아요. 그렇게 물고만 있어요.”
윤호는 그렇게 말하고 에스테틱 걸의 등에 오일을 발라 천천히 쓸었다. 여자는 입술을 움직이지 않고 윤호의 귀두를 문 채 안에서 혀만 굴렸다. 윤호의 것은 아직 단단해지지 않았다. 긴 생머리 에스테틱 걸과 격하게 섹스를 한 탓도 있겠지만 짧은 머리 에스테틱 걸이 너무 부드럽고 사탕처럼 혀를 놀리는 탓에 신선한 감이 왔기 때문이다.
짧은 머리 에스테틱 걸은 말랑거리는 귀두를 혀로 돌리는 것이 재미있는 듯 했다.
그녀가 점점 엉덩이를 들었다. 반대쪽 거울로 은은하게 여자의 복숭아 같이 갈라진 엉덩이가 비췄다. 갈라진 살 속의 그것은 어둠에 묻혀 거뭇하게 보인다. 엎드려 있는 에스테틱 걸은 윤호의 물건을 문 채 한쪽 팔을 아래로 내려 자신의 성기를 비비기 시작했다.
윤호의 물건이 단단해지기 시작했다.
윤호는 일단 자신을 것을 빨면서 엉덩이를 쳐든 에스테틱 걸의 등과 허리와 거울에 비친 엉덩이를 천천히 감상하기로 했다.
긴 머리 에스테틱 걸이 남자 직원의 옷을 가지고 들어왔다. 그녀는 회색 셔츠를 입고 있었다. 팬티는 입지 않은 채다. 윤호는 흰 셔츠를 받아 입었다.
긴 생머리 걸이 윤호 가까이 다가와 짧은 머리 걸을 바라보며 묘하게 웃었다.
윤호의 물건을 짧은 머리 에스테틱 걸이 침을 흠뻑 적신 채 우물거리고 있었다.
긴 생머리 에스테틱 걸이 윤호의 물건을 잡아 주었다. 짧은 머리 에스테틱 걸이 빨던 윤호의 물건을 잠시 내어 놓고 입안에 고인 침을 한번 삼켰다. 그 틈에 긴 생머리 에스테틱 걸이 허리를 숙이더니 윤호의 것은 빨았다.
짧은 머리 에스테틱 걸과 다른 긴박한 혀 놀림이었다. 짧은 머리 에스테틱 걸은 혀의 촉감과 입술의 압력을 주로 이용하는 편이었지만 긴 머리 에스테틱 걸은 목젖까지 귀두를 밀어 넣고 입천장의 딱딱함을 이용했다.
긴 생머리 에스테틱 걸은 앉아서 본격적으로 윤호의 것을 빨아댔고 윤호는 짧은 머리 에스테틱 걸의 골반과 허벅지를 감상했다.
“좀 이동할게요. 자리.”
윤호가 짧은 머리 에스테틱 걸의 머리에서 음모 쪽으로 몇 걸음 옮기자 긴 생머리 에스테틱 걸은 앉은 채로 따라왔다. 윤호가 자리를 잡자 생머리 에스테틱 걸은 오랄을 계속했다.
“엉덩이를 좀 들까요?”
짧은 머리 에스테틱 걸은 엎드린 상태에서 엉덩이를 쳐들었다.
윤호는 손에 오일을 묻힌 다음 누운 에스테틱 걸의 음부 아래로 손을 넣었다. 그리고 항문을 긁었다. “천천히 넣어볼게요.”
윤호가 오일이 잔뜩 발린 검지를 그녀의 항문으로 밀어 넣었다. 항문이 벌어지면서 부풀어 올랐다. 손가락이 부드럽게 들어갔다.
“아.”
관이랄까 좁은 통로는 윤호의 검지를 꽉 조이고 있었다.
윤호는 천천히 검지를 밀어 넣었다 빼기를 반복했다. 에스테틱 걸이 흐느끼고 있었다.
“넣어주세요. 부탁이에요.”
그 말에 윤호는 자신의 것을 빨고 있는 생머리 에스테틱 걸을 바라보았다.
생머리 에스테틱 걸은 입에 든 윤호의 물건을 빼고 몸을 일으켰다.
짧은 머리 에스테틱 걸은 등을 돌린 채 침대에서 무릎을 꿇듯 앉았다.
윤호가 한쪽 다리를 침대에 걸친 채 에스테틱 걸의 엉덩이 아래로 물건을 밀어 넣었다.
음부는 오일로 젖어 있었다.
그 곳으로 양물을 밀어 넣으려 하자, 짧은 머리 에스테틱 걸이 살짝 뒤를 돌아보며 말했다.
“손님, 거기 말고 더 뒤쪽.”
긴 생머리 에스테틱 걸이 윤호의 물건을 손으로 잡고 짧은 머리 에스테틱 걸의 항문으로 이끌었다.
항문에 발린 오일이 말라 살 속에 스며들었고 주변은 뻑뻑해진 상태였다. 긴 생머리 에스테틱 걸이 사기 주전자를 가지고 짧은 머리 에스테틱 걸의 등에 오일을 부었다. 오일은 고랑 같은 척추를 타고 흘러내려 에스테틱 걸의 항문과 그 아래로 미끄러져 갔다.
오일은 에스테틱 걸의 음모를 축축하게 적시고 침대에 깔린 타월에 뚝뚝 떨어졌다.
긴 생머리 에스테틱 걸이 콘돔을 끼워주었다. 작았다. 하지만 긴 머리 에스테틱 걸의 손놀림이 좋아 콘돔은 탱탱하게 고추에 입혀졌다.
“넣을게요.”
항문에 삽입했다.
콘돔이 작아서 사실 느낌이 없었지만 에스테틱 걸의 몸에 밀고 들어가는 기분은 상당했다. 짧은 머리 에스테틱 걸의 등이 굽어지더니 신음을 냈다. 긴 생머리 에스테틱 걸이 짧은 머리 에스테틱 걸의 허리를 눌렀다. 그 바람에 짧은 머리 에스테틱 걸의 엉덩이가 더 부풀었고 윤호는 항문에 삽입된 자신의 성기를 완연하게 쳐다볼 수 있었다.
천천히 피스톤 운동을 했다.
긴 생머리 에스테틱 걸이 윤호의 뒷 허리를 잡고 반동을 도왔다.
윤호는 성기의 마찰은 느낄 수 없었다. 회음부가 부풀어 오르고 또 사정 느낌이 왔다. 윤호는 배를 짧은 머리 에스테틱 걸의 엉덩이에 마찰시키며 몸을 움직였다.
탁. 탁. 탁. 탁. 탁.............
학. 학. 학, 아흥..
짧은 머리 에스테틱 걸의 머리카락이 이리저리 흔들렸다. 긴 생머리 에스테틱 걸이 윤호의 젖꼭지를 빨았다. 자신 앞에 등을 보인 채 엉덩이를 대고 있는 짧은 머리 에스테틱 걸의 유선형 몸매도 아름다웠지만 선 채로 섹스를 돕는, 회색 상의를 입은 긴 생머리 에스테틱 걸의 나체의 골반과 다리가 윤호를 더 흥분시켰다.
“나, 쌀 것 같아요.”
긴 생머리 에스테틱 걸이 윤호의 물건을 빼고 콘돔을 벗겼다.
짧은 머리 에스테틱 걸이 급하게 돌아앉아 윤호를 마주 보았다. 짧은 머리 에스테틱 걸이 윤호의 물건을 입에 넣으려 했다. 긴 생머리 에스테틱 걸이 윤호의 고추를 그녀의 입에 넣어 주었다.
윤호는 발사했다.
아까만큼의 양이 뿜어 나왔고 짧은 머리 에스테틱 걸은 그것은 입속에 받아 넣고 삼키지 않은 채 혀를 굴렸다.
사정이 완료되고 척추로부터 올라오는 피로감과 전율이 그녀의 혀 장난 때문에 방해받았다. 윤호는 신경이 오뚝 서서 쾌감을 만끽하지 못했다. 남자는 사정할 순간만큼은 아무런 방해도 터치도 받고 싶지 않은 법이다. 그러나 이런 섹스를 한다는 것 자체가 귀한 일이었고 만족했다.
짧은 머리 에스테틱 걸은 윤호의 정액을 손바닥에 뱉었다.
먹지는 않으려는 것 같았다.
축축한 정액과 침이 묻은 윤호의 물건이 고구마처럼 힘없이 늘어졌다.
긴 생머리 에스테틱 걸이 다시 윤호의 물건을 물고 나머지 정액을 모두 깨끗이 처리했다.
커다란 가슴을 늘어뜨린 짧은 머리 에스테틱 걸 정액 범벅이 된 자신의 입을 닦고 손등으로 윤호의 젖은 입 주변을 닦아 주며 웃었다. 긴 생머리 에스테틱 걸은 깨끗한 수건으로 윤호의 고추를 닦고 가슴과 목, 등을 닦아 주었다.
윤호는 만족했다.
얼른 집으로 돌아가서 냉장고에 든 시원한 맥주 한잔을 마시고 긴 잠에 빠지고 싶었다.
“내 휴대폰.”
긴 생머리 에스테틱 걸이 선반 위에 놓인 윤호의 스마트폰을 갖다 주었다.
지문인식을 하고 화면을 열자 액정에는 여전히 앱이 가동되고 있었다.
<퇴장>이라는 푸른 버튼이 보인다. 윤호는 이 상황이 꿈이지 않을까 저어되었다.
“저기 오일 하나 얻어 갈 수 있을까요? 작은 거라도.”
짧은 머리 에스테틱 걸이 눈을 동그랗게 떴고 긴 생머리 에스테틱 걸도 윤호를 바라보았다.
“향이 좋은 오일 하나만 가져갔으면 합니다.”
긴 생머리 에스테틱 걸이 선반으로 가더니 작은 유리병 하나를 가지고 왔다. 향수병보다 작은 병이었고 검은 뚜껑이 있었다. 돌려보니 장미 향이 났다.
“고마워요. 잘 간직하겠습니다.”
윤호는 <퇴장> 버튼을 눌렀다.
2.
책상에 엎드린 윤호가 벌떡 일어났다.
오른손에 스마트 폰을 쥐고 있었다.
윤호는 침을 닦았다. 컴퓨터 화면은 검은 화면이었다. 스크린세이버 전원절약상태였다. 마우스를 움직이자 바탕화면이 나왔고 동영상플레이어가 활성화되어 있었다. 화면에는 긴 생머리 에스테틱 걸이 침대를 치우는 장면에서 [일시 정지] 되어 있었다.
“앗. 오일? 오일은?”
윤호는 두리번거리며 오일을 찾았다.
오일이 없다면 비디오 워프가 아니라 한바탕 웃긴 꿈을 꾼 것이다.
“시팔. 없어. 내가 잠이 든 건가?”
검은 뚜껑이 막힌 오일 병은 바닥에 떨어져 있었다.
“역시.”
꿈이 아니었다.
윤호는 진짜 동영상 속에 들어갔다 온 것이다.
윤호는 뚜껑을 열고 오일 냄새를 맡았다. 은은한 장미 향이 났다.
“동영상 속의 물건도 현실로 가져올 수 있구나. 이거 새로운 발견인걸.”
그렇다면 현실의 물건을 동영상 속으로 가져갈 수도 있다는 말인가?
친구 녀석을 불러 같이 저 안으로 들어갈 수도 있지 않을까?
아니 동영상 속에 들어가서 온갖 진귀한 것을 가지고 이쪽으로 넘어올 수도 있는 것인가? 이를테면 돈 같은 것도?
그것보다 동영상 속의 여자들을 내 방으로 데리고 올 수도 있을까?
윤호의 머리에는 각종 상상이 무궁무진하게 넘치고 있었다.
하나씩 하나씩 테스트해볼 일이었다.
윤호는 냉장고로 걸어가 블랑 맥주를 들고 다시 책상 앞에 앉았다. 캔을 따고 시원한 맥주를 한 모금 길게 마신 다음 플레이 버튼을 눌렀다. 긴 생머리 에스테틱 걸이 주변을 정리하고 화면이 바뀐다. 그리고 짧은 머리 에스테틱 걸이 새로운 손님을 상담하는 장면이 이어졌다.
동영상의 끝까지 돌려보았다.
어느 손님도 두 에스테틱 걸이랑 섹스하지 않았다.
동영상 속 두 에스테틱 걸는, 사타구니에 털이 많은 짧은 머리 에스테틱 걸과 다리가 길고 가슴이 큰 긴 생머리 에스테틱 걸의 몸은 윤호가 느낀바 그대로였다. 짧은 머리 에스테틱 걸의 크고 단단한 음핵도.
윤호는 스마트 폰을 바라보았다.
바탕화면에는 푸른색 팬티 모양의 {홍홍홍 비디오 워프] 앱이 선명했다.
윤호는 흐뭇하게 앱을 바라보며 남은 맥주를 들이켰다.
"이거 진짜 멋진 걸."
00006 윤호, 가양동 승무원 셀카 속으로 워프!!!!!!!!!!! =========================================================================
1.
원화 회의를 마친 윤호는 자리에 앉아 태블랫 펜을 잡고 설정기획이 바뀐 대로 열심히 손을 놀렸다.
그때 '딩동'. 새로 산 아이폰에서 문자가 왔다.
[내 짐은 이 주소로 붙여줘.
서울시 강서구 방화동. 케이제이오피스텔 c동 - 452호]
다시 문자가 또 왔다.
[그리고 나 일주일간 장비행이야. 돌아왔을 때 내 짐이 와 있었으면 좋겠어. 그리고 앞으로 연락하지 말아 주길 바라.]
헤어진 여자친구 지원의 문자였다.
시팔, 문자를 본 윤호는 입술을 깨물었다. "미친 년."
지원은 KT 항공 승무원이었다.
윤호와 지원은 2년 남짓 사귀었다.
과거 윤호가 작은 게임업체를 입사, 퇴사하기를 반복하면서 수입이 불안정할 때도 그는 지원의 승무원 준비를 아낌없이 도와주었다. 학원비를 대고, 매번 새로운 사진을 찍을 때도 곁에 있었다. 윤호의 도움으로 지원은 KT 항공사에 당당하게 입사했다.
지원은 비행을 마치면 집으로 가지 않고 늘 윤호의 방에 와서 퇴근을 기다리곤 했었다. 야근을 마치고 돌아오면 늘 지저분한 윤호의 자취방은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었고 맛난 카레 냄새가 방 가득 풍긴 적이 많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