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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 길들이기 1

3 2440 0 2025.03.01

와이프 길들이기 1

 

울 와이프는 여우다.

한 마디로 꼬리 아홉 개 달린 구미호다.

앙큼하기가 말로 표현 못할 정도이다.

 

와이프는 아직도 내가 지를 처녀였는 줄로 믿고 있다고 생각한다.

내 앞에서 온갖 요조숙녀 행세를 하는데... ㅎ... 혀를 내두를 정도를 넘어 때로는 가증스러워 보이기까지 한다.

 

애를 둘이나 낳은 35살의 유부녀 주제에...

아직도 자신이 아가씨인 줄 착각해서 옷이라고 입는 꼴을 보면 가관이다.

가슴골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헐렁한 티셔츠에 꽉 끼다 못해 금방이라도 실밥이 터져버릴 듯한 청바지...

저런 걸 신고 어떻게 걷지 싶을 정도로 굽 높은 킬 힐...

 

그것은 아무 것도 아니다.

와이프의 서랍장을 열어 보면 팬티라고는 하나같이 티팬티 뿐이다.

꽉 끼는 옷을 즐겨 입다보니 팬티 라인이 드러나는 게 싫어서라나...

 

어쨌거나... 그러면서도 와이프는 내 앞에서만은 성스러운 종교인처럼 군다.

순수하다 못해 남자라고는 손 한번 잡아보지 않은 숙맥인 양 꼬리를 감춘다.

 

사실... 울 와이프는 제법 괜찮은 외모를 지녔다.

그건 사실이다. 그러니까 지 잘난 맛에 옷을 그렇게 입고 다니는 거 아니겠는가.

 

요염한 웃음이 가득 찬 커다란 눈에 색스러움을 숨길 수 없는 촉촉한 입술...

170에 가까운 키에 아이를 둘이나 낳았다고는 믿기지 않는 몸매...

씨컵을 넘어 디컵에 육박하는 탱탱한 젖가슴 밑으로 군살 없는 아랫배...

착 올라붙은 탱클한 힙 아래로 매끈하게 흘러내린 다리 라인...

 

내 와이프지만 내가 봐도 침이 꿀꺽 넘어가는 그런 년이다.

사실... 그래서 3년이나 따라다니며 충성 봉사를 다한 덕분에 결혼에 성공하긴 했지만...

 

 

 

 

 

3년 동안 와이프를 따라다니면서 나는 손 한 번도 제대로 잡아 본 적이 없다.

키스도 한번 못해 봤으니 섹스야 두말 하면 무엇하겠는가...

 

어쩌면 와이프는 그런 띨띨한 나를 일부러 결혼 상대로 골랐을 지 모른다.

자기 말이라면 꼼짝도 못하는 내가 데리고 살기에는 적당한 남자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래도 꽤 괜찮은 대학 출신에 안정적인 직장의 소유자였으니까...

 

하지만 천만에... 나도 알건 다 아는 대한민국의 20대였다.

와이프 앞에서는 순진한 척 쩔쩔맸지만... 

그건 와이프를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한 일종의 전략이었다. 뒷구멍으로는 이것저것 안 해 본 거 없이 다 해 봤던 것이다.

 

경제적으로는 충분히 여유있는 집안에서 태어나 자란 나는 친구가 많았다.

공부는 상위 클래스였지만, 타고난 외모가 변변찮았던 나는 학생치고는 용돈을 펑펑 쓸 수 있었기에 원하는 친구를 제법 많이 사귈 수 있었다.

 

학교에서 내노라 하는 주먹꾼, 운동 선수, 학생회 간부들...

물론 그들을 친구로 사귈 수 있었던 것은 모두가 돈의 위력이었다.

 

대학에 진학해서도 내 주머니는 늘 넘쳐 있었기에 원하는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다.

나는 스폰 역할을 자처했으며 늘 그들을 내 주변에 두려고 노력했다.

내 왜소한 몸집과 외모에 그들은 일종의 방패가 되어 주었으니까...

 

그렇게 친구들을 사귀다 보니 나는 이미 고교 시절에 딱지를 뗄 수 있었다.

내 능력이 아니라 친구들에 빌붙어서...

 

나는 멋진 여자들을 거느린 내 친구들이 너무나도 부러웠고...

나도 그런 멋진 여자를 와이프로 갖고 싶었다.

 

그러다가 같은 대학의 후배인 와이프를 알게 되었고...

일생일대의 결심을 한 거였다.

기어이 내 와이프로 삼고 말겠노라고...

 

그러면서도 나는 이미 성숙한 육체가 주는 욕망을 떨쳐버릴 수 없어 친구들과 나이트에서 원나잇 하는 것을 암암리에 즐기고 있었던 것이다.

 

대학 입학 기념으로 아버지가 사 주신 아우디 자동차와 든든한 지갑은 의외로 쉽게 여자들의 팬티를 벗게 만들었다.

나는 와이프에게서 충족시키지 못하는 성욕을 그녀들을 통해 배설했다.

그녀들과 섹스를 나눌 때 머릿속에 가득 찬 얼굴은 늘 와이프였지만...

 

 

 

대망의 결혼식이 끝나고 첫날 밤...

와이프는 철저하게 처녀 흉내를 냈다.

혈흔을 보여주기 위해 결혼 날짜까지도 생리 끝 무렵으로 잡았다는 사실을... 와이프는 설마 하겠지만 나는 벌써부터 다 알고 있었다.

 

와이프 주변에는 남자가 많았다.

많은 정도가 아니라 흘러 넘쳤다.

 

오늘은 A, 내일은 B...

아니 어떨 때는 오늘은 A와 B, 내일은 C와 D...

와이프가 만난 남자들은 내가 아는 것만 해도 알파벳 Z가 넘을 정도였다.

게다가 그들 거의가 아내의 외모 수준에 맞는 꽤 괜찮은 남자들이었다.

 

나는 어떻게든지 와이프를 내 여자로 삼아야겠다는 생각을 했기에...

틈만 나면 와이프 주변을 얼쩡거렸다.

몰래 미행을 하기도 하고... 비싼 대가를 들여 심부름센터 직원을 사기도 했다.

 

누군가가 먼저 채 가버리기 전에 어떻게든 내가 프로포즈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일념...

그리고 승낙 받지 않으면 안 된다는 집념...

나는 3년 동안 와이프를 어떤 식으로든 떠난 순간이 없었다.

 

그 결과 나는 수많은 아내의 사진을 소유하게 되었다.

한적한 야외에서 남자와 딥키스를 나누는 모습 따위는 아무 것도 아니었다.

모텔에서 다정히 나오는 장면...

야외 소나무에 기대 치마만 올리고 남자를 받아들이는 장면...

한밤의 공원 벤치에서 남자의 성기를 게걸스럽게 빨고 있는 장면...

그 중에는 소위 ‘야노’라고 부르는... 야외노출 장면들도 꽤 있었다.

 

사진은 대부분 심부름센터 사람들이 제공해 주었지만... 간혹은 내가 직접 촬영한 것도 꽤 되었다.

외모도 떨어지고 말주변도 없는 내가 와이프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정보가 중요했다.

일거수일투족을 놓치지 않으며 감시하지 않으면 불안했던 것이다.

 

혹자는 이런 나를 보고 손가락질 할 지 모른다.

편집증적인 집착 아니냐고...

 

그래... 맞는 말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실은... 나는 그만큼 와이프를 사랑했다.

어느 누구와 섹스를 했건 지랄을 했건 상관없었다.

평생을 곁에 두고 살 수만 있다면 좋았다.

 

게다가 나는... 관음증이 있었다.

와이프를 미행하다 스스로 깨달은 사실이었지만... 나는 야밤에 공원 벤치에서 사내놈의 자지를 맛있게 빨아주는 와이프를 훔쳐보며 자위를 했다.

모텔을 나오는 사진을 보며 그들이 룸에서 벌였을 온갖 행위를 상상하며 화장지에 정액을 쏟았다.

 

나중에야 그것이 네토인가 뭔가라는 걸 알게 되었지만...

나는 그 때부터 이미 와이프가 나 아닌 누군가의 밑에 깔려 몸부림치는 상상에 더없이 짜릿한 자극을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

 

아무튼 그랬다.

이런저런 우여곡절 끝에... 나는 결국 와이프를 손에 넣을 수 있었다.

 

그 과정을 생각해 보면... 참 어이없는 일도 많았다.

 

언젠가는 이런 일도 있었다.

와이프를 미행하다 두 사람이 호프집으로 들어가는 걸 보고 뒤따라 들어갔다.

그런데 막 들어가자마자 와이프와 딱 마주쳐 버린 것이었다.

 

- 어? 네가 왠일이야?

 

와이프가 놀라 물었다.

와이프는 나보다 두 살이나 어리다. 2년 후배인 것이다. 그런데도 그녀는 나를 보면 아무렇지 않게 반말을 했다.

그만큼 나를 무시한다는 뜻이었을 것이다.

 

- 응... 그냥 우연히...

 

- 너... 혹시 또 나 따라왔어?

 

- 아, 아니... 그게 아니라...

 

- 놀고 있네. 너, 또 나 뒤따라 온 거지? 이 스토커 새끼!

 

짜악!

 

와이프가 사정없이 내 뺨을 갈겼다.

함께 있던 사내놈은 뭐가 그리 우스운지 싱글거리며 구경하고 있었다.

 

- 이 새끼야. 나 따라다니지 말랬지? 한번만 더 내 눈 앞에서 알짱거리면 스토커로 쳐넣을거야. 알았어? 병신새끼...

 

와이프는 함께 있던 남자의 팔짱을 끼더니 홱 나가버렸다.

주위에 있던 구경꾼들이 나를 무슨 벌레라도 보는 것같은 시선을 던졌다.

 

그러나 나는 오히려 이를 악물었다.

두고 봐라... 기어이 너를 내 것으로 만들고 말테니까...

 

와이프와의 결혼을 성공시킨 과정은 여기서 구태여 이야기하지 않겠다.

나에게는 우여곡절이었지만 듣는 여러분들에게는 별반 흥미꺼리가 아닌 그저 그런 얘기일 수 있으니까.

 

 

 

 

 

어쨌든 우리는 결혼 생활을 시작했다.

꿈 같은 시간이었다. 적어도 나에게는...

 

그토록 원했던 여자와 한 이불 속에서 잠들고... 아침에 눈을 뜨면 내 곁에 있다는 사실...

그 사실이 주는 행복감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결코 모를 것이다.

 

그러나 신혼 생활이 서너달 쯤 지날 무렵...

나는 뭔가 5%가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와이프의 섹스는 너무나 단조로왔다.

아이를 갖기 위한 의무적인 섹스랄까...

무미건조하고 변화없는 섹스...

 

와이프는 철저하게 내 앞에서 성녀인 척 굴었다.

오럴을 요구하면 “싫어... 그런 걸 어떻게. 난 못해... 너 미쳤니?” 하며 고개를 돌려버리기 일쑤였고, 항문 섹스를 요구하면 “어머머, 이 남자가 미쳤나 봐. 저질스럽게 별 걸 요구해. 너 변태 아냐?” 하며 화를 냈다.

 

와이프는 결혼을 해서도 나를 ‘너’라고 불렀다.

‘여보’라든가 ‘당신’이라든가, 하다못해 ‘자기’ 따위의 호칭으로 불러준 적은 거의 없었다.

 

연애 시절(그걸 연애라고 하기엔 정말 우습지만...)부터 입에 붙인 ‘너’라는 호칭을 한번도 버린 적 없는 와이프였다.

그래야만 자존심이 산다는 듯, 와이프는 철저하게 나를 무시하고 지배하려 들었다.

처가에 무슨 일만 생기면 나에게 해결을 요구했다.

내가 너 같은 찌질이에게 시집을 와 주었으니 의당 그래야 한다는 태도였다.

 

지금 살고 있는 장인장모의 아파트도 내가 이래저래 해서 사준 거였고, 처남의 레스토랑 뒷돈을 대준 것도 사실 나였다.

부모님이 사주셨던 주식을 처분했지만, 나는 하나도 아깢가 않았다.

 

나는 무작정 그녀가 사랑스러웠던 것이다.

나를 ‘야’로 부르든 ‘너’로 부르든 그건 상관 없었다.

그녀가 내 곁에 있다는 사실... 내 와이프라는 사실이 제일 중요했다.

 

하지만 계속되는 섹스의 불만족은 내게 너무나 큰 스트레스였다.

 

어느 날인가는 에그 진동기며 딜도를 사다 주었더니 포장도 끄르지 않고 쓰레기통에 던져 버렸다.

자기는 그런 걸로 욕구를 채우는 저질 변태가 아니라는 거였다.

 

“야! 너 미쳤니? 내가 이런 거 사다주면 좋아할 여자로 보여?”

 

나는 속으로 어이가 없었다.

나는 당신의 지난 과거를 너무나 적나라하게 알고 있어! 라고 소리치고 싶었지만 차마 그럴 수는 없었다.

왜냐하면... 와이프를 너무나도 사랑했기에...

 

나는 와이프를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와이프는 어쩌면 내 앞에서 정숙한 여자처럼 행동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것이 남편에 대한 예의(?)라고 믿는지도 몰랐다.

 

그러나 말투만은 늘 거슬렸다.

눈을 치뜨고 경멸하듯 쳐다보며 ‘야!’라고 부를 때는 정말이지 원망스럽기만 했다.

조금만 더 살갑게 굴어주면 좋을 텐데...

와이프는 내 기분은 안중에도 없는 듯했다.

 

오죽하면 장모가 와이프에게 한 마디 했을까.

 

“얘, 너는 남편한테 그게 무슨 말투니? 누가 들으면 너를 어떻게 보겠니? 또 최 서방을... 에그... 말좀 이쁘게 해라.”

 

“내가 뭘... 난 그게 편한데... 익숙해져서 고쳐지지 않는 걸 어떻게 하란 말이야. 남들 앞에서는 안 그럴 테니까 염려 붙들어 매.”

사실... 고백하자면 난 별로 그 부분에는 신경 쓰지 않았다.

와이프가 나를 뭐라고 부른들 무슨 상관인가...

이래도 저래도 내 와이프 아닌가 말이다.

 

내가 정작 고민하는 부분은 오직 섹스였다.

와이프와의 단조롭다 못해 무미건조한 섹스 라이프...

나는 그것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다른 부부처럼 적나라하고 화끈찬란한 섹스를 나누고 싶었다.

그것이 전부였다.

 

나는 와이프가 차라리 예전처럼 아무 남자하고나 만나 질펀한 섹스를 나누고, 정액 냄새를 풍기고 돌아오는 음녀가 되어주기를 소원했다.

 

헤프게 아무한테나 보지를 벌려주는 걸레 같은 여자...

나는 사랑하는 내 와이프가 그런 여자이기를 바랐다.

미행할 무렵부터 너무나도 확연하게 깨달아버린 내 성향이... 그것을 욕구하고 선망했다.

 

나는 와이프 몰래 옛날 사진들을 보며 자위를 하는 횟수가 많아졌다.

와이프와의 어쩌다 한번 나누는 단순한 섹스는 더 이상 충분한 자극이 되어주지 못했다.

낯선 남자를 받아들이고 교성을 내지르는 와이프의 모습을 상상해야 자지가 팽창하고 성욕이 솟아났다.

 

그러나 와이프는... 오로지 내 앞에서 성녀를 연출했다.

너무나도 실망이었다.

배신감마저 느껴질 정도였다.

 

 

 

 

 

그리고 그런 생활이 거의 7,8년...

그동안 아이가 둘 태어나고... 경제적으로도 제법 안정을 이룰 수가 있었다.

작으나마 아파트를 하나 마련했고, 적금도 꽤 부었다.

 

물론 부모님이 내 몫으로 물려주신 주식이나 땅이 충분히 있었지만... 나는 내가 버는 돈으로 열심히 저축했고 그리고 집을 샀다.

그러는 동안 와이프가 한 일이라고는 테니스며 수영, 요가며 발리댄스... 그런 것만 열심히 쫓아다니며 몸매 가꾸는 데만 최선을 다했을 뿐이었다.

 

하지만 나는 그런 와이프를 미워할 수 없었다.

와이프가 몸매를 가꾸는 것은 나를 위해서였고(물론 내 생각에), 와이프가 필라테스를 하거나 태닝을 하는 것도 모두 남편에게 잘 보이기 위함이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그녀가 하는 모든 것들을 절대 간섭하거나 제지하려 하지 않았다.

 

어쨌든... 그러다보니 다시 슬슬 감춰두었던 욕망이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벌써 30대 중반을 넘어가는 나이...

나는 더 늦기 전에 내가 바라는 욕망이 채워지길 소원하고 또 소원했다.

 

그러나 와이프는 전혀 변함이 없었다.

처녀 시절 그렇게 몸을 굴리고 다녔으면서도 전혀 안 그랬던 것처럼, 자기는 순결한 가정주부인 것처럼 굴었다.

 

나는 사실 정말 궁금했다.

젊은 시절 그렇게 많은 남자를 거쳤으면서 지금은 욕구를 어떻게 해결할까...

진동기나 딜도를 쓰레기통에 던져 버리는 걸 보면 자위 같은 건 안 하는 것 같은데... 그렇다면 어떻게 욕구를 해소할까? 지도 여잔데...

 

그러다가 문득 한 가지 생각이 스쳤다.

 

‘그래, 어쩌면... 나 없을 때 다른 남자를 만나는 건 아닐까...?’

 

‘간식처럼 짬짬이... 옛날 사귀던 남자들을 만나... 그러는 건 아닐까...?’

 

그러자 눈 앞에 불이 확 들어왔다.

틀림없다... 라고 나는 확신했다.

남편인 내 앞에서는 성녀인 것처럼, 아니 석녀인 것처럼 내숭을 떨지만... 틀림없이 무언가가 있었다.

가정주부로서 하고 다니는 옷차림만 봐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는 일이었다.

 

나는 결혼 전처럼 와이프를 지켜보고 관찰하기로 했다.

하지만 심부름센터 사람을 고용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그것은 왠지 자존심이 상했다.

 

대신... 여기저기 수소문해 스파이 앱을 설치했다. 와이프의 핸드폰에...

와이프의 톡 내용... 문자... 통화내용... 모든 것이 내 손 안에 있게 된 것이었다.

 

앱을 설치한지... 석달도 아니고 단 사흘만에... 나는 기가 막힌 사실을 알게 되었다.

 

- 내 귀여운 걸레보지, 모해?

 

- 옵바 생각하고 있쥐^^*

 

- 그랬어? 나도 우리 걸레보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 어머, 그래? 우린 정말 필이 잘 통하나 봐.

 

- 그러니까 아직까지 만나는 거지. 안 그래?

 

- 하긴... 옵바 말이 맞는가 봐.. 호호호

 

- 나 지금 일케 불뚝 섰는데... 어떡하지? 지금 시간에 우리 걸레보지 박을 수도 없구 ㅠㅠ

 

<남자의 발기한 성기 사진>

 

- 알뜨... 옵바... 좀만 기둘려...

 

<와이프의 벌린 보지 사진>

 

- 이걸로 우선 해결해^^*

 

- ㅋㅋㅋ 역시 우리 걸레보지는 화끈해^^* 쫌만 기둘려~~~

 

<화장지에 정액을 흥건하게 싸놓은 사진>

 

- 호호호 옵바, 마니 쌌네^^*

 

- 울 사랑스러운 걸레보지만 보면 난 미쳐^^*

 

- 낼 점심 때, 알지?

 

- 그래, 알아

 

- 애들 친정에 맡겨놓고 거기서 기다릴게

 

- 응. 낼 봐. 보지 간수 잘 하고...

 

- 알뜨 옵바, 내 보진 오직 옵바꺼야(하트)

 

나는 컴퓨터 화면을 보다가 정말이지 머리가 띵해오는 걸 느꼈다.

내 보지는 오직 옵바꺼야... 와이프의 멘트가 머릿속을 바늘처럼 쑤셔대고 있었다.

 

‘씨발년이... 이러고 다니면서도 내 앞에서는...’

 

나는 멍한 충격 속에서... 그러나 평소와 다르게 극한의 팽창을 보여주는 내 자지를 제어할 수 없었다.

 

나는 조용히 일어나 화장실로 갔다.

그리고는 용틀임 하고 있는 자지를 힘차게 용두질하기 시작했다.

 

좀전에 보았던 아내의 활짝 벌어진 보지를 상상하며...

내 보지는 오직 옵바꺼야... 라는 아내의 멘트를 되뇌이며...

그 얼굴 모르는 남자의 밑에 깔려 발버둥치는 와이프의 표정을 떠올리며...

 

나는 채 3분도 되지 않아 힘차게 사출하고 말았다.

 

 

 

 

‘이런 사진을 주고받을 정도라면... 틀림없이 뭔가 더 있을 거야...’

 

그런 생각이 드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나는 그날 밤 와이프가 깊이 잠든 것을 확인하고 그녀의 노트북을 끄집어냈다.

그리고 거실로 나가 불도 켜지 않은 채 노트북을 열었다.

 

와이프의 노트북은 로그인 암호가 잠겨 있었다.

나는 그것을 보자 오히려 확신이 갔다.

남에게 보여주기 싫은 그 무엇을 감추어놓지 않은 다음에야 암호가 왜 필요한가 말이다.

 

나는 평소 아내가 즐겨 쓰는 암호를 계속해서 입력해 보았다.

아내의 생년월일... 통장 비밀번호... 집 현관 비밀번호... 등등

그러나 아무 것도 맞지 않았다.

 

계속해서 이것저것 암호를 입력해 보다가...

나는 문득 단어 하나를 떠올렸다.

남자가 와이프를 부르는 이름... 걸레보지...

 

나는 한글 ‘걸레보지’를 영어 자판으로 변환해 입력해 보았다.

그러자 헛웃음이 나왔다.

화면이 열렸던 것이다.

 

와이프는 자신의 컴퓨터 암호를 ‘걸레보지’로 설정해 놓았다!!!

어이가 없었다.

 

그 뒤로는 식은 죽 먹기였다.

몇 번인가의 클릭 끝에 나는 와이프가 숨겨 놓은 사진들을 쉽게 찾아낼 수 있었다.

 

‘세상에... 이런 걸레년이...’

 

놀라운 일이었다.

와이프의 컴퓨터 안에는 상상을 초월한 많은 자료들이 고스란히 저장되어 있었다.

 

한두 남자가 아니었다.

사진은 수백 장에 달했다. 남자가 찍어준 듯, 보지를 벌리고 있거나 후배위를 하는 모습... 질액을 흥건히 흘리고 있는 모습도 있었다.

야노 사진도 대량 섞여 있었다. 바로 내가 사는 아파트 어린이 공원에서 찍은 것이 분명한 것도 섞여 있었다.

 

그리고 동영상...

와이프가 깰까봐 볼륨을 죽여 놓았지만 남자의 밑에 깔려 발버둥치는 모습... 요란한 교성을 내지르는 표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남자의 위에 올라타 허리를 비틀며 엉덩이를 들썩이는 와입...

개처럼 엎드린 채 뒤에서 남자의 강한 펌핑에 자지러지는 모습...

남자의 정액을 꿀꺽꿀꺽 삼키며 윙크까지 해대는 요부의 모습...

 

한편으로는 다른 여자의 보지를 게걸스럽게 빨고 있는 사진도 있었다.

다른 여자에게 보지를 빨리우며 몸부림치는 사진도 있었다.

이른바 레즈플... 기가 찰 노릇이었다.

 

그러다가 나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어느 모텔 방인 듯 싶은데... 와이프가 안대를 한 채 무릎 꿇고 앉아 있었다. 목에는 개목걸이를 착용하고... 가슴과 배에는 ‘저는 개걸레입니다’ ‘주인님의 노예입니다’ ‘저를 능욕해 주세요’ 등등의 낙서가 어지럽게 쓰여 있었다.

 

‘이런... 완전히... 하참... 미치겠군...’

 

나는 어이가 없었다.

짐작은 했지만 이 정도까지일 줄은 솔직히 몰랐었다.

 

그러면서도 나는 입안이 마르고 자지가 불끈거렸다.

미칠 듯한 성욕이 아랫배를 뜨겁게 달구었다.

지금 당장이라도 와이프의 걸레 보지에 내 성난 자지를 쑤셔 박아야 견딜 것만 같았다.

 

어쩌면 아내는 이런 것들을 열어보며 자위를 했는지도 몰랐다.

그렇다면 진동기나 딜도도 필요 없을지 몰랐다.

이런 적나라한 사진이며 동영상을 보며 보지를 문지르는 것만으로도 와이프는 충분히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나는 와장하드에 와이프의 모든 자료를 복사해 옮겼다.

그리고는 조용히 노트북을 원위치 시켰다.

 

그리고는 배고픈 사자처럼... 거칠게 달려들어 자고 있는 와이프의 다리를 벌렸다.

 

“야, 왜 이래... 피곤해 죽겠단 말이야!”

 

와이프가 버럭 역정을 냈지만... 이미 성날 대로 성난 내 자지가 가만두지 않았다.

나는 처음으로 와이프를 강간하다시피 거칠게 다루며 내 성난 자지를 쑤셔 박았다.

 

“이 변태 새끼! 이것도 강간이라는 거 몰라?”

 

와이프가 밀쳐내며 그악스럽게 구는 것이 더 자극이 되었다.

나는 기어이 와이프의 보지 속에 격렬한 사출을 하고 말았다.

 

 

 

 

“오늘은 뭐할 거야?”

 

“뭐하긴 뭐해. 애들 봐야지...”

 

“모처럼 점심이나 같이 할까? 회사 근방에 아주 맛있는 대구탕 집이 생겼는데... 애들 친정에 맡기고 잠깐 나오지 그래?”

 

“아참... 내 정신좀 봐. 오늘 경림이 오기로 했는데... 경림이 알지? 걔가 점심 먹자고 찾아온댔는데... 너 아녔음 깜박할 뻔했네... 고마워...”

 

“그래? 그렇담 할 수 없지 뭐...”

 

경림이는 얼어 죽을 경림이... 나는 코웃음쳤다.

남자를 만나기로 했으니 남편과의 모처럼의 외식도 의미가 없겠지... 나는 돌아선 채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씨발년... 넌 이제 내 손바닥 안에 있어...’

 

 

 

 

퇴근하고 집에 돌아가자 와이프는 평소처럼 집에 있었다.

아이들도 까르르 웃으며 아빠를 반겼다.

 

나는 

그러느아이들을 한번 씩 안아주고 뽀뽀를 해 준 다음 가능한한 목소리를 낮추고 딱딱한 표정으로 와이프에게 말했다.

 

“장모님 좀 오시라고 해.”

 

“?... 갑자기 왜...?”

 

“어서! 시키는 대로 해.”

 

“야, 이유를 알아야 할 거 아냐!”

 

와이프가 빽 소리를 질렀다.

 

“너 술 취했니?”

 

“하... 이년 말하는 것좀 봐라. 뭐? 너 술 취했니...? 내참... 어이가 없네.. 씨발년아 니가 그동안 해 온 짓거리에 대해 니 부모한테 할 말이 있다고. 알아들었냐?”

 

나는 짐짓 화난 표정을 과장하며 소리쳤다.

 

그러자 한 순간 와이프의 낯빛에 당황한 표정이 스쳤다.

 

“그게 무슨...” 

 

“썅년...”

 

나는 애들이 듣지 않게 나지막히 욕설을 내뱉으며 가방에서 서류를 꺼내 던져주었다.

사진 몇 장을 프린트 한 것과 합의이혼 서류였다.

 

와이프가 사진과 서류를 보더니 안색이 홱 변했다.

 

“여, 여보...”

 

와이프 입에서 나온 첫 ‘여보’ 소리였다.

 

“이유는 네년이 더 잘 알거 아냐. 안 그래? 얼른 장모님 불러. 안 그러면 내가 전화할까?”

 

“저기... 저...”

 

와이프는 뭔가 심상치 않은 기색을 느꼈는지 평소와는 말투가 전혀 달라져 있었다.

 

“미친 년... 지랄하고 있네... 이유는 ‘걸레보지’ 네년이 더 잘 알잖아. 안 그래?”

 

‘걸레보지’란 단어가 튀어나오자 와이프는 순식간에 사색이 되어버렸다.

 

“애들 앞에서 떠들기 싫어. 장모님 불러...”

 

“저기... 저...”

 

“야, 이 미친 년아. 그럼 내가 니네 엄마 아빠한테 그 사진 보여주며 직접 얘기해 줄까? 니년 이름이 걸레보지라고?”

 

“그... 그게... 여보...”

 

“웃기고 자빠졌네. 내가 전화할까?”

 

그러자 와이프가 친정에 전화를 했다.

번호를 누르는 손가락이 떨리고 있었다.

 

“어, 엄마... 최 서방이... 최 서방이... 얼른 좀 와줘... 흑...”

 

와이프는 겁이 단단히 난 모양이었다.

말 끝에 흑... 울음을 달았다.

 

나는 서류만 달랑 내놓은 채 사진은 가방에 다시 담았다.

차마 그런 사진을 장모한테 보여줄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장인 어른과 장모가 도착한 것은 그야말로 채 오분도 되지 않아서였다. 거리도 거리였지만 딸의 울먹임을 듣고 득달같이 달려온 것이 틀림없었다.

게다가 그녀의 언니도 함께였다. 남편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 갔다가 여차여차해 이혼을 하고 한국에 돌아와 옷가게를 하는 바로 손위 언니였다.

 

나는 처형을 보자 번뜩 스치는 생각이 있었다.

처형은 동생인 와이프보다 훨씬 색기가 넘치는 여자였다.

생긴 스타일은 비슷했지만 무언지 모를 색기가 온몸에 넘쳐 흘렀다.

 

나는 처형이 이혼한 게 틀림없이 와이프처럼 넘치는 색기를 주체하지 못해 일을 벌인 탓이라고 단정하고 있었다.

 

‘그래... 흐흣...’

 

나는 갑자기 떠오른 생각에 흐뭇했다.

잘만 하면 처형을 맛볼 수도 있다...는 생각에 흥분이 가시질 않았다.

 

주방 테이블 위에 놓인 합의이혼서류를 보자마자 장인 장모는 눈이 뒤집어졌다.

 

“어, 어이, 최 서방... 이게 무슨 일인가, 응? 도대체 말을 해봐, 말을?”

 

“최 서방...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더니 이게 지금 뭔 일이여... 자네들만큼 알콩달콩 이쁘게 살아온 부부가 없는디... 이게 무슨 청천벽력이여... 응?”

 

사실 와이프와 결혼을 하게 된 직접적인 이유 중의 하나가 장인 장모를 비롯한 처가 가족들의 전폭적인 지지였다.

내가 외모는 좀 떨어지지만 좋은 대학 출신에 어여번듯한 직장을 어렵지 않게 구했고, 게다가 우리 집은 서울에서도 제법 잘 사는 축에 들었던 것이다.

 

게다가 성실성... 와이프를 3년 동안 따라다니며 인정받은 유일한 장점은 내가 끈기 있고 성실하다는 거였다.

부모가 강력하게 내세우는 그런 조건들이 와이프를 내게로 기울게 만든 큰 힘이 되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나는 안타까워하는 장인 장모를 짐짓 무시한 채 예의 딱딱한 표정으로 말을 내뱉았다.

 

“애들 엄마한테 직접 들으시죠... 전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아니고 이년아... 네가 분명 최 서방한테 큰 죄를 지었나 보구먼... 안 그러면 그렇게나 얌전한 우리 최 서방이 느닷없이 이혼장 내밀겠냐... 아이구... 이년아... 이실직고하고 빌어, 얼른... 응? 도대체 무슨 일이여...”

 

와이프는 그저 눈물만 뚝뚝 흘릴 뿐 장모의 잡아 흔드는 손길에도 묵묵부답이었다.

하긴... 부모 형제 앞에서 ‘나는 걸레보지예요...’ 라는 소리가 어떻게 나오겠는가.

 

“일단 애들 데리고... 돌아가 가세요. 제가 이 사람하고... 나눌 얘기가 있습니다...”

 

나는 부득불 채근해 처가 식구들을 내보냈다.

그리고는 거실 소파에 앉아 와이프를 불렀다.

 

“너... 아주 대단하더라?”

 

와이프는 아무 말도 없이 고개만 푹 수그렸다.

 

“걸레보지... 멋진 이름이야. 하... 네 노트북 암호가 바로 그거던데? 사진이며 동영상도 이미 다 봤고... 사진 몇장 샘플로 프린트해 온 거... 아까 봤지?”

 

“여, 여보... 잘못했어요...”

 

“여보? 흥. 네가 언제 나를 남편 취급한 적 있냐?”

 

“여, 여보... 그건 절대...”

 

“시끄러, 걸레년아... 무슨 할말이 있다고... 당장 서류에 사인이나 해. 양육권은 내가 가지고... 넌 위자료 한푼도 없어. 그리고 애들 양육비 절반 책임져. 알았지? 내가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너도 책임감이라는 배워야 해.”

 

“여보... 흑흑...”

 

“왜? 보지 팔아서 돈 벌면 되잖아. 안 그래?”

 

와이프가 갑자기 소파에서 내려앉더니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는 내 바짓가랑이를 부여잡았다.

 

“여보... 제발... 한번만 용서해 주세요. 다시는 안 그럴게요. 네? 다시는 그런 짓 안 할게요... 당신 무시하지도 않고... 당신 시키는 대로 하면서 살게요, 네? 흑흑...”

 

“미친 년... 믿을 걸 믿으라고 해라. 니 결혼 전 일들도 내가 훤히 알고 있어. 그런데도 널 사랑했기에 모른 척 눈 감아 준 거야. 알아?”

 

내친 김에 나는 결혼 전 이야기까지 꺼내고 말았다.

확실하게 기를 죽여 놓지 않으면 안 되었다.

 

“여, 여보... 제발, 이혼만은... 죽으라면 죽을게요, 네? 제발... 흐으엉...”

 

“씨발년... 그래... 서방 말고 딴놈 좆 박으니까 좋디? 영상 보니까 아예 포르노가 따로 없던데... 크흣.. 뭐? 저는 당신의 노예입니다? 능욕해 주세요? 내참... 어이가 없어서...”

 

“으헝헝... 잘못했어요...”

 

“그래... 어디 나도 걸레보지 한번 보자. 옷 벗어?”

 

“네?”

 

“옷 벗으라고 씨발년아. 귀가 처먹었어?”

 

“아, 알았어요... 벗을게요... 흐응엉...”

 

와이프가 앉은 자세로 옷을 벗었다.

 

“드러누워, 다리 높이 쳐들고...”

 

“여, 여보...”

 

“딴 놈들 앞에서 했던 거 내 앞에서도 해보란 말이야, 이 씹걸레 년아! 왜, 내 앞에서는 자존심 상한다 이거냐?”

 

“아, 알았어요... 시키는 대로 할게요... 흑흑...”

 

와이프가 체념했는지 의외로 순순히 거실 바닥에 몸을 눕혔다. 그리고는 시키는 대로 두 다리를 높이 쳐들고 보지를 벌렸다.

 

나는 한편으로는 사실 와이프가 너무나도 애처로왔다.

너무나 측은하고 불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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