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 길들이기 3
와이프 길들이기 3
벗기는게 귀찮았는지 일규가 박경주의 팬티를 일거에 홱 찢어버리는 것이었다.
“야, 스테이지에서는 니 보지 그렇게 들이대더니... 왜, 이젠 싫어?”
나 들으라고 일규는 일부러 그러는 것 같았다.
- 철저히 무너뜨려야 해... 자존심 따위는 생각지도 못하도록... 알았지?
일규는 내 부탁을 상기하고 있음이 틀림없었다.
“이런 개년이... 이렇게 질질 흘리면서... 너 아까 뭐랬니? 내 좆 만지면서 너무 좋다고... 언젠가 한번은 하고 싶다고 안 그랬어? 이년이 내숭 떨기는...”
일규는 차마 안쓰러워질 정도로 박경주를 몰아붙이고 있었다.
“하, 하지만... 안 돼! 안 돼!”
박경주가 외마디 비명을 내지르며 발버둥쳤다.
“이런, 썅, 원피스까지 확 찢어 버린다?”
일규가 거칠게 원피스 자락을 거머쥐었다.
“그건 안돼! 제발... 안돼...”
“그럼 가만 있어, 이년아.”
마침내 일규가 바지를 벗어던졌다.
“아흑! 허억!”
조금 과장해서 야구방망이 못지않은 일규의 자지였다.
고개를 뒤로 꺾은 채 두눈을 부릅뜨며 울부짖는 박경주의 표정을 통해 나는 드디어 일규의 그 거대한 것이 그녀의 보지 속으로 파고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어흑! 흑! 하윽!”
박경주의 입에서는 외마디 신음이 연신 튀어나왔다.
송희나 송미가 놀라 움직임을 멈춘 채 구경하고 있을 정도였다.
나는 잔을 한잔 더 마신 후 성일이에게 눈짓을 했다.
그러자 성일이 씨익 웃으며 송희에게서 몸을 빼더니 박경주에게 다가가 자신의 발기한 자지를 들이대었다.
“허윽! 그만! 그만! 아윽...”
박경주는 자지러지며 고개를 저었지만 이미 성일이가 그녀의 얼굴을 붙잡은 채 자신의 자지로 입을 여는 중이었다.
나는 잠시 일어나 룸 안에 설치해 둔 비디오 녹화가 잘 되고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세 군데 설치해 준 비디오는 이상 없이 잘 녹화되는 중이었다.
“안 됐다... 저년...”
송미가 안쓰러운지 한 마디 했다.
“안 되기는... 저년 완존 홍콩 갔구만... 호호호...”
송희는 오히려 신난다는 듯 내 자지를 만지며 웃었다.
“여보, 통쾌해요?”
“통쾌하다마다... 난 저년을 걸레로 만들 거야...”
“당신 참 지독해... 당신이 송미 언니 따라다닐 때부터 눈치는 챘지만... 당신 정말 무서운 남자야...”
송희는 정말로 내가 무서운지 고개를 살레살레 저었다.
“그러니 니들도 조심해... 알지? 내가 한번 맘 먹으면 못할 거 없다는 거... 명심해...”
“알았어요, 알았다구요... 무조건 당신 시키는 대로만 할 테니까... 변함없이 사랑해 주신다고만 약속해 줘요... 네?”
“알았어, 이년아... 술이나 마셔...”
나는 양쪽에 송희와 송미를 앉힌 채 박경주가 몸부림치는 것을 지켜보았다.
박경주는 이제 지쳐버렸는지 저할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었다.
육중한 일규의 몸에 깔려 가랑이를 벌린 채... 성일이의 자지를 입에 품고 있었다.
역시 일규는 선수다웠다.
30분이 훨씬 넘도록 박경주를 가지고 놀았다.
번쩍 들어올려 엎드리게 만들고... 가볍게 들어올려 자신의 위에 앉게 만들기도 했다.
성일이는 성일이대로 그녀의 입안에 쉴새없이 자신의 자지를 물리고 있었고...
박경주는 녹초가 될 대로 되어 밭은 숨만 내뱉고 잇었다.
하지만 모두가 알고 있었다.
이미 박경주는 실신 직전이었다.
입가에 번져 흐르는 게거품...
동자가 사라져버린 듯 뒤집어진 두 눈깔...
요동치진 못했지만 불에 댄 듯 움찔, 움찔, 저절로 움직이는 허리 근육...
은밀한 곳에서 허옇게 쏟아져 흘러내리는 애액...
우리는 이미 그녀가 비명이나 교성조차 내지를 수 없을 만큼 그로기 상태의 열락에 빠져버렸다는 것을 충분히 느끼고 있었다.
그리고 한 순간...
일규가 몸을 뻣뻣이 경직시키는가 싶더니 “어흑!” 하는 단말마의 외침과 함께 박경주가 허리를 활처럼 휘며 두눈을 흡떴다.
사정을 한 모양이었다.
그리고 이러 성일이가... 그녀의 딱 벌린 입안에 힘찬 사출을 시작했다.
박경주는 정신이 없는지 성일이가 내쏟은 정액을 고스란히 입안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여자란 참 이상한 동물이다...
한번 그렇게 당하고 나더니... 박경주의 태도가 확연히 변하는 것이었다.
나는 오히려 씁쓰레한 웃음이 나올 지경이었다.
너무나 쉬웠다. 우스울 만큼...
이 장면을 최인규가 봤다면 어떤 기분일까...
물론 나는 비디오를 최인규에게 건네줄 작정이었다.
하지만 일이 너무나 쉽게 이루어지자 오히려 헛웃음이 나올 지경이었다.
박경주는 이제 완전히 옷을 벗어버린 채 일규의 무릎 위에 앉아 장난감 노릇을 하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자존심과 수치의 강을 건너버린 여자란 더 이상 가릴 것이 없을 터였다.
모두가 보는 앞에서 능욕을 당한 채 쾌감에 허우적거리던 자신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내 버린 후였다.
처음 보는 남자의 정액을 거부하지 못하고 삼켜 버린 그녀였다.
자포자기... 체념...
그런 감정이 오히려 그녀를 자유롭게 만들고 말았을 것임에 분명했다.
“제수 씨... 걱정하지 마. 오늘 일은 오늘 밤, 여기서 완전히 끝나고 없어지는 거야. 믿어도 돼...”
나는 박경주에게 안심하라는 듯 잔을 치켜들었다.
“알았어요... 정말... 우리 그이에게는... 비밀 지켜 주실 거죠? 형님만 믿겠어요...”
박경주는 공손히 대꾸했다.
“그래서 하는 말인데... 나는 아직 못 쌌거든...? 제수 씨가 입으로 나를 싸주게 하면 안 될까?”
나는 친근한 표정으로 박경주를 향해 물었다.
박경주가 다시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왜, 싫어?”
“아, 아니에요... 해 드릴게요...”
박경주가 일규에게서 몸을 빼더니 다소곳이 내게로 다가왔다.
뒤에서 일규가 손가락으로 동그라미를 그리며 싱긋 웃었다.
“송희 너는 절루 가고, 송미 너는 저리가.”
나는 두 여자를 친구들에게 보냈다.
그녀들은 두말 없이 친구들에게 자리를 옮겨 앉았다.
송희는 이제 일규에게... 송미는 성일이에게였다.
“시합이다. 누가 먼저 싸게 하는지 하하핫...”
나는 유쾌한 마음에 소리 질렀다.
박경주는 이제 완전히 일규의 노예가 되어 있었다.
일규의 노예만이 아니라 내 친구들 모두의 노예가 되어 있었다.
나는 내가 아는 거의 모든 친구들, 선후배들을 불러 박경주를 맛보도록 했다.
눈치 빠른 그녀는 실권자가 누군지 금방 간파했다.
내가 시키는 일이라면 거부하지 못했다.
“네 손으로 써. 알았지?”
“네... 주인님...”
그녀의 집, 그녀의 침실이었다.
그녀의 아들 한림이가 학교에 가 잇는 오전 시간... 그녀의 남편 최일규가 회사에 출근해 있는 시간... 나는 그녀의 침실에 그녀와 함께 있었다.
“맘에 안 들면... 내 망에 들 때까지 다시 쓰는 거야. 영리난 네년이니까... 내가 원하는 거 알겠지? 알아서 써봐.”
“네... 알았어요...”
<노예 계약서
박경주 0000년 00월 00일생
저 박경주는 최명진 주인님의 노예임을 이 게약서를 통해 증명합니다.
저는 법적으로는 최인규 씨의 아내이자 최한림의 어미이지만, 진실로는 최명진 주인님의 노예입니다. 저는 그분을 제 인생의 주인님으로 모시고 살며, 그분이 시키는 대로, 그분이 명령하는 대로 공중변소 역할을 충실히 하며 살겠습니다.
제 젖통이나 보지는 모두 다 최명진 주인님의 것입니다. 제 육신과 정신 모두는 오직 최명진 주인님의 것입니다.
저는 앞으로 남편과도 주인님이 허락하지 않으면 섹스를 하지 않겠습니다.
오로지 주인님의 허락 하에서만 제 보지를 벌리겠습니다.
만일 이를 어길 시에는 제게 가해지는 어떠한 벌도 달게 받겠습니다.
이 모든 것은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오직 제가 원해서 하는 것입니다.
존경하는 최명진 주인님, 앞으로도 저를 계속해서 교육시켜 주시고, 제가 주인님의 노예로서 누리는 행복을 계속 누리도록 허락해 주시옵소서.
엎드려 부탁 올립니다.
0000년 00월 00일 박경주 싸인>
나는 박경주에게 계약서를 입에 물게 했다.
이미 그녀의 온 몸에는 스스로 쓴 낙서들이 어지럽게 휘갈겨져 있었다.
<저는 걸레보지입니다>
<저는 육변기입니다>
<아무라도 와서 박아주세요>
<암캐>
<노예>
<최명진 주인님 꺼> 등등
그녀는 이제 완벽한 걸레였다.
나는 거의 매일 한두 차례 그녀를 불러내 내 지인들의 좆물받이 노릇을 하도록 했다.
물론 그것은 고스란히 동영상에 담겨졌다.
최인규는 그 모든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나는 가끔 불러내 그에게 박경주의 사진이며 영상들을 보도록 해 주었던 것이다.
“할 말이 없습니다...”
최인규는 그저 고개만 숙일 따름이었다.
어차피 자신이 내준 와이프였다.
이런 결과까지는 예상치 못했겠지만...
물론 나는 가끔씩 최인규와 송미를 엮어주기도 했다.
그래도 한 때는 연인사이였던 둘이 아닌가.
그런데 두어 번 만나더니 송미가 오히려 짜증을 냈다.
“싫어요, 여보... 나, 그 색기 만나기 싫어...”
“왜? 한때는 좋아했자나?”
“글세... 근데 지금은 싫어졌어. 병신 색기... 좆도 지대로 안 서고...”
“그으래...? 왜 그럴까?”
“당신이 의식되나보지 뭐... 차라리 일규 씨 붙여 줘요. 그럼 하고 올게...”
“하... 이년이... 대물 맛이 좋다 이거야?”
“당신이 원하니까 그러는 거지 뭐... 내가 언제 먼저 부탁한 적 있어요?”
“알았다. 그럼 오늘 저녁에 일규 클럽에 갔다 와. 인증샷 보내는 거 잊지 말고...”
“호호호... 알았어요.”
“내가 일규한테 전화해 놓을 테니까... 일규 아니더라도 언놈이든지 부킹 오면 대주고 와. 알았지?”
“맘에 안 들어도?”
“이년아, 아무나 원하면 대주고 오라구. 젊은 놈이건 늙은 놈이건 당신한테 치근덕거리는 놈 있으면 다 대주고 와. 글고 와서 보고해, 알았지?”
“알았어요... 송희도 같이 가면 안 되...요?”
“아쭈, 이년들 봐라... 그럼 나는 혼자 있으라구?”
“아이, 당신은... 채림이 부르면 되잖아요... 호홋... 채림이한테 벌써 말해 놨다구요...”
채림이는 이웃 아파트에 사는 송미의 여고 동창이었다.
남편이 지방 어딘가에 파견되어 주말부부로 살고 있었는데, 어떻게 말이 통했는지 송미의 꾐에 넘어와 나에게 몸을 준 여자였다. 그것도 이미 여러 번...
나는 채림이의 희고 부드러운 살결이 떠올랐다.
벌써 먹어본 지 2주가 다 되어가고 있었다.
“알았어... 그럼 채림이하고 있을 테니까... 니들은 나가서 맘껏 보지 벌리고 와. 인증샷, 잊지말고, 알았지?”
“어머 정말요? 아이 좋아라...”
송희가 더 좋아했다.
‘음탕한 년들... 흐흣... 그렇게 좋냐? 나도 좋다...’
나는 그저 좋기만 했다.
송희와 송미가 일규가 되었건 누가 되었건 보지를 열고 남자를 받아들이는 인증샷을 톡으로 보내오면 그걸로 다였다.
그 흥분... 그 전율... 그것은 절대 거부할 수 없는 치명적인 자극이었다.
이제 이미 내 성향을 너무나 잘 아는 송희와 송미는 스스로들이 먼저 나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물론 그녀들도 내심 즐겼을 터이지만...
내가 경주를 친구에게 넘긴 것은 그즈음이었다.
나는 **넷의 에셈 ‘전설’ 친구 ‘반차’를 불러냈다.
반차는 그의 닉이었다.
그리고 그동안 과정을 간략하게 설명한 후 경주를 불러내 인사를 시켰다.
“이년이야?”
역시 에셈의 전설답게 반차는 눈빛 한 차례와 한 마디 던지는 말로 경주를 옭아버렸다.
대단한 친구였다.
“너... 화장실 가서 팬티 벗고 와.”
“네?”
주눅이 든 경부가 한마디 하나 싶은 찰나였다.
쫘악!
어느 틈엔가 반차의 손이 날아가 경주의 뺨을 강타했다.
“씨발년아, 못 들었어? 팬티 벗고 오라구.”
그래도 몇몇 테이블에 손님들이 앉아있는 커피숍이었다.
사람들의 시선이 일제히 우리에게 쏠렸다.
“흑...”
경주가 눈물을 훔치더니 자리에서 일어나 뛰쳐나갔다.
“기다려... 여기서 결정돼...”
반차가 여유롭게 웃었다.
“뭐가?”
나는 반문하지 않을 수 없었다.
“두고 봐... 저년이 진정한 섭 기질이 있다면 울면서도 팬티 벗고 올거구... 아니라면 그냥 갈거야. 아닌 건 아무리 조교해 봐야 소용없어... 눈빛을 보면 섭 끼가 다분한테... 그거야 모르지. 까 봐야 아니깐...”
“그래...”
역시 프로는 프로다웠다... 라고 해야 하나. 나는 친구의 말에 반신반의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5분 쯤 지났을 때였다.
경주가 다소곳이 테이블로 다가와 앉았다.
반차가 나를 향해 눈을 찡긋했다.
“벗었어요...”
경주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어디... 다리 벌리고... 보여줘 봐.”
그러자 놀라웠다.
경주가 고개를 푹 수그린 채 다리를 벌리더니 치맛단을 들추었다.
나는 어이가 없었다.
물론 나를 통해 별의별 일에 길들여진 그녀였다.
하지만 반차의 한 마디에 팬티를 벗고 올 줄은 전혀 예상치 못했었던 것이다.
“앞으로는 이년 내가 조교할 테니... 넌 딴데 신경 써라. 경과 보고는 내가 자세히 해줄 테니깐... 하하.. 이년은 노예 근성이 꽉 찬 년이다.”
“경주 너... 이 친구한테 넘기는 거니깐... 말 잘 들어, 알았지?”
나는 노파심에 한 마디 던졌다.
그런데 의외로 쉽게 경주의 입술이 열렸다.
“네...”
세상 일이란 참... 알 수가 없다.
한달이나 지났을까... 나는 그동안 송미년을 거쳐간 놈씨들을 추적해 경주처럼 작업을 진행하고 있을 때였다.
한동안 잠잠하던 반차에게서 전화가 왔다.
“야, 친구야. 너 제이콥 알지?”
<제이콥>은 강남에 자리한 에세머들의 은밀한 모임 공간이었다.
겉보기에는 평범한 카페처럼 보였으나 비밀문 하나만 열면 에세머들의 천국이었다.
철저한 회원제로 운영되는 그곳은 정회원의 추천이 없으면 얼굴조차 들이밀 수 없는 그런 곳이었다.
“응, 알아. 왜?”
“오늘밤 와봐... 재밌는 거 보여줄게. 아마 네가 보면 깜짝 놀랄 걸? 하하핫...”
“뭐가? 뭔데...?”
“하하핫... 일단 와 봐. 우황청심환 챙겨갖고. 하하하...”
나는 송희를 대동한 채 제이콥에 들어섰다.
송미가 아닌 송희를 데리고 간 건 나름대로 계산이 있어서였다.
“여기야.”
내가 제이콥에 들어서자 한쪽 모서리진 곳에서 반차가 손을 들었다.
“내 세컨이야. 송미 언니...”
나는 앉으며 송희를 인사시켰다.
“아하... 송희 씨, 맞죠? 친구한테 얘기 많이 들었습니다만... 송희 씨 보지가 그렇게 꿀보지라면서요?”
반차는 거리낌이 없었다.
나는 풋, 웃음이 나왔다.
당황한 건 송희 뿐이었다.
송희는 내가 시킨 대로 노브라 노팬티에 홀복 차림이었다.
나는 다양한 홀복을 송희와 송미를 위해 비싼 돈을 들여가며 주문해 놓았던 것이다.
“어때요, 송희 씨... 보지 한번 보여줘 봐.”
반차가 웃음을 가득 베물고 웃었다.
“친구들은 모두들 송희 씨 보지 맛을 봤다던데... 하긴 나야 에세머니까... 하하핫... 그래도 되게 궁금하네. 우리 송희 씨 보지는 어떻게 생겼을까...”
다른 친구들과는 다른 반차의 이미지... 덩치가 크지도 않고... 안경을 낀 지적인 동안의 이미지... 그런 반차의 입에서 너무나 태연스레 나오는 말에 어지간한 송희 역시 당황스럽기만 한 모양이었다.
“벌려 봐...”
나는 커피잔을 들며 가볍게 말해 주었다.
얼굴이 시뻘개진 채 송희가 홀복 아랫단을 들추었다.
클리토리스와 소음순에 실버 링을 낀 송희의 아랫도리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호... 보지 이쁘네... 제모도 완벽하고... 친구 자넨 정말 대단한 능력자야, 하하하... 이런 미인을 종처럼 부리다니... 부럽구먼...”
“내가 깜짝 놀랄 일이 있다면? 뭔데?”
“이 친구 급하긴... 맥주나 한잔 마시고 가 보자구. 이봐, 여기 맥주 한잔 가져와.”
웨이터가 재빠르게 맥주병을 가져왔다.
“명진아, 사실... 나도 첨엔 어이가 없었다... 근데... 하하 참... 최인규 그넘...”
“최인규?”
“제 발로 날 찾아왔드라... 경주 고년 한참 길들이고 있는데... 날 찾아와서 무릎 꿇고 빌드라... 지를 조교해 달라고... 허참...”
“뭐? 그넘이?”
나는 어이가 없었다.
“근데 한편으로 생각해 보니까... 그넘이 아무 생각 없이 날 찾아 왔겠냐? 지딴엔 고민 많이 했겠지... 한편으로는 충분히 이해가 되드라... 워낙 이쪽 바닥이... 너도 알잖냐... 일단 자신의 성향에 대해 확인하게 되면... 벗어나기 힘들다는 거...”
“하긴... 근데 그넘은 완존 네토린데?”
“글세... 나도 첨엔 그렇게밖에 생각 안 했는데... 그넘 고백을 듣고 보니까... 이해가 되드라...”
“하...”
최인규가 에세머라...
반차한테 찾아와 조교해 달라고 부탁했다는 걸 보면 새디스트가 분명했다.
천하의 바람둥이 최인규가 새디스트라... 나는 잠시 혼란스러웠다.
반차와 함께 하장실 옆 비밀의 문을 열자 넓직한 공간에 온갖 에셈 기구가 나열된 또다른 공간이 나왔다.
“헛...”
그리고 나는 눈앞의 광경에 헛웃음이 나왔다.
“오빠, 오셨어요? 호호...”
반차의 아내 콩쥐가 맑은 웃음로 인사를 했다.
콩쥐는 검은 가죽 수트에 장화까지... 전형적인 매저키스트의 복장을 하고 있었다.
손에는 채찍이 들려 있었다.
“어, 콩쥐? 이게 뭔 일이여?”
나는 놀라 반문했다.
콩쥐는 새디스트였으면 새디스트였지 매저키스트는 아니었다.
그런데 오늘은 전형적인 매저키스트의 차림을 하고 있었다.
“응, 사실은... 오늘 역할을 맡은 애가 좀 늦는대서... 내가 잠깐 대역을 하고 있었거든? 어때, 옵바, 나 이뻐?”
콩쥐는 반차의 와이프였지만 나와도 이미 여러 번 관계를 한 바 있었다.
그래서 스스럼없이 오빠 동생으로 부르는 사이였다.
“하... 콩쥐야 언제 봐도 이쁘지이~~~”
“거짓말, 저릏게 이쁜 미인을 데리고 와 놓구선... 호호호... 오빤 거짓말쟁이야... 호호호...”
“응, 내 세컨이야. 인사해.”
“송희 언니? 그렇죠? 호호호... 반가워요.”
콩쥐가 송희의 손을 잡으며 명랑하게 웃었다.
하지만 내 시선은 다른 데 있었다.
벌거벗은 채... 목에는 개목걸이를 하고 아주 좁은 사각의 철창 안에 갇혀 있는 최인규...
반차가 설계하고 시연했음이 분명한 로프에 온몸을 결박당한 채 허공을 빙글빙글 돌고 있는 박경주...
경주의 온 몸에는 콩쥐가 했음이 분명한 채찍 자국이 시뻘건 생채기를 남기며 고스란히 퍼져 있었다.
“주인님 오셨다, 인사해라.”
반차가 내뱉었다.
“주인님, 오셨습니까...”
“주인님, 반가워요...”
최인규와 박경주가 동시에 입을 열었다.
“오늘은... 특별히 늬들의 전 주인님이 오셨으니까... 색다른 이벤트를 해 보겠다. 알았느냐?”
“네... 주인님...”
“네... 알았습니다...”
두 사람이 동시에 대답했다.
송희는 놀란 입을 다물지 못해 잔뜩 긴장해 있었다.
그저 눈만 두리번거릴 뿐... 어쩔 줄 몰라 했다.
이윽고 반차가 철창 문을 열자 최인규가 무릎 걸음으로 개처럼 기어 나왔다.
“저 숙녀 분 발을... 개처럼 핥아라. 너는 개야. 본분에 충실해라, 알았지?”
반차가 말을 마치자마자 최인규가 기어오더니 송희의 하이힐부터 핥기 시작했다.
“어머, 어머...”
송희가 놀라 자지러졌다.
“가만 계세요, 제수 씨... 개가 지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가만 계세요.”
반차가 그런 송희를 만류했다.
“어마나, 징그러... 이 색기 뭐하자는 거야.”
송희가 진저리를 치며 최인규를 발로 차 버렸다.
그러나 최인규는 아랑곳없이 다시 일어나 송희의 하이힐을 핥기 시작했다.
그때였다.
허공에 매달려 있던 박경주가 소리쳤다.
“제발... 부탁드려요... 저희들이 원하는 대로 해 주세요...”
나는 아연했다.
“들었지? 넌 어떻게 생각해?”
“......”
나는 사실 할 말이 없었다.
박경주를 섭으로 만들 생각을 한 건 나였다.
하지만 최인규까지라니... 그것까지는 전혀 생각도 못했던 것이다.
“명진아... 이제 저 두 사람 놔 주어라. 어때? 이젠 저 두 사람이 제 갈 길 갈수 있도록... 네가 빠져주면 안 되겠냐? 이제 충분하잖아...”
반차가 신중한 표정으로 말했다.
나는 잠시 망설였다.
그러나 곧 반차의 말을 이해했다.
“그래... 알았다... 이젠 모든 것을 너한테 맡기마... 난 이쯤에서 발을 빼겠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저도 몰랐습니다. 제 와이프 역시... 하지만 명진이 형님이 시키는 대로 하다 보니... 명진이 형님이 제 와이프를 친구 분들께 인정사정없이 돌릴 때... 처음에는 화도 나고 증오심까지 품었지만... 형님이 제게 주신 동영상을 볼 때마다... 저도 모르게...”
최인규가 고개를 떨어뜨렸다.
우리는 제이콥의 밀실에서 술을 마시는 중이었다.
“저도... 저이도... 처음에는 이게 현실 같지가 않았어요... 그러다가... 어느 순간... 깨닫게 되었지요... 제가 반차 님의 섭으로 길들여져 가면서... 그것을 보는 애 아빠의 눈빛이 예전과 다르게 변해가는 걸 느꼈어요...”
“그랬나...”
“네... 저는 정말이지... 반차 님의 조교를 받으면서... 제 속에 숨어있던 본능을 깨달았어요. 저는 타고난 섭이였어요. 반차 님이 그걸 일깨워 주신 거죠...”
“반차 님이 집 사람을 통해 보내주는 사진이나 동영상을 볼 때마다... 급격히 끓어오르는 그 무엇인가를 제어하기 힘들었어요... 밧줄에 묶인 채 허공에 매달려 ant 사내의 좆을 받아들이는 와이프를 보면서... 사실이지, 저는... 저 역시 그렇게 당해보고 싶다는 욕망 때문에... 밤을 지새시가 일쑤였어요. 그러다가 스스로 반차 님을 찾은 거였지요...”
“저희 부부는 지금 더할 수 없이 행복해요... 저이한테... 이야기 다 들었어요... 이제... 부디 저 사람을 용서해 주시고... 지금 저희가 누리는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허락해 주세요... 원하신다면, 뭐든 들어 드릴게요... 네?”
나는 할 말이 없었다.
복수는 이미 끝났고... 내 계획대로 이루어졌다.
경주는 이미 내 친구 선후배 가릴 것 없이 걸레가 되어 스스로 보지를 벌려 주었다.
“이봐, 명진아... 넌 어때?”
반차가 싱긋 웃었다.
나는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그래... 난 그만하련다. 앞으로는 너 알아서 해라.”
“잘 생각했다. 역시 넌 마음 넓은 친구야. 뭐해, 경주 너... 감사의 보답을 해야지...”
그러자 박경주가 냉큼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내게로 와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는 내 바지 지퍼를 열고 자지를 꺼내 빨기 시작했다.
송희는 그저 놀란 표정으로 그것을 바라보고만 있었다.
최인규의 일은 그것으로 끝냈다.
앞으로는 알 바 아니었다.
이제 그들은 그들의 인생을 살아갈 것이다.
어쨌든 나는 소기의 목적을 이루었고... 내가 원하던 쾌감을 얻었으니까...
하지만 나는 적이 실망스러웠다.
나는 최인규가 최소한 박경주에게 실망해 가정을 깨뜨려 버리길 바랐다.
걸레가 된 박경주를 향해 침을 뱉으며 나에게 이를 갈기를 원했다.
그러나 결과는... 어이없었다.
어쩌면 오히려 자신들의 성향을 직면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고 만 거였다.
하지만 나는 만족했다.
나는 충분히 박경주를 학대하며 내 만족을 채웠고... 더 이상 그녀를 붙잡고 있을 겨를이 없었다.
나에게는 다른 작업에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여보, 이제 그만 하면 안돼요?”
송미는 조심스럽게 그렇게 말했다.
“여보... 나, 당신이 너무 무서워요. 이쯤에서 끝내고 우리끼리 즐기며 살아요, 네?”
송희도 그렇게 애원했다.
하지만 나는 그럴 수 없었다.
내 계획표에는 그간 송미를 농간했던 남자들의 신상 명세와 그밖 것들이 빼곡히 적혀 있었다.
그리고 나는 벌써 여러 건의 계획을 실천에 옮기고 있는 중이었다.
A의 경우...
너무나 쉬웠다.
내가 사진과 동영상을 들이밀자마자 항복 선언을 했다.
나는 일규를 데리고 그 집에 들어가자마자 그날 밤 그녀를 접수할 수 있었다.
그녀는 일규의 커다란 대물 자지를 대하는 순간 어이없을 정도로 무너져 버리고말았다.
B의 경우...
처음에는 힘들었으나 의외로 쉽게 넘어왔다.
일규의 나이트클럽에서 몇 번인가 부비부비하더니...
허무하게 일규에게 몸을 열었다.
C의 경우...
그렇다. 아무리 시간이 없어도 C의 경우는 얘기해야겠다.
C는 송미를 가지고 논 남자 중의 하나였다. 결혼 후에...
하지만 C는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우리가 아무리 덫을 놓고 끌어들여도 빈틈을 보이지 않았다.
“야, 저런 년은 진짜 첨이다.”
오죽했으면 일규가 그렇게 말하며 고개를 흔들었을까...
하지만 나는 무언가 틈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리하여 줄기차게 그녀의 주변을 팠다.
결국 알게 된 사실은...
(속) 와이프 길들이기(상)
한동안 우리의 삶은 그야말로 행복 그 자체였다.
누가 뭐래도 나는 행복했고...
송미나 송희도 행복해했다.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다는 건 진실로 감사한 일이다.
서로가 몰랐던 부분을 마침내 이해하고나자... 우리는 날마다 천국이었다.
세상이란 참 이상하다.
서로가 서로에 대해 모를 때는 오해와 불신의 연속이지만...
막상 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