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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돌 1부

3 1070 0 2025.03.01

세계의 돌 1부

 

나의 이름은 ‘무라코시 신타로’ 

 

몸은 외소하고 키도 작고 성적도 안 좋은데다가 시력도 나쁘다. 오죽하면 별명은 ‘좀비‘로 반에서도 왕따를 당하고 있다. 하지만 예전부터 그랬다. 약한 것에는 익숙해졌고 괴롭힘당하는 것에는 이골이 났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예전이었다. 지금까지는 그것뿐이라면 어떻게든 참을 수 있었을 지도 모르지만 지금 내가 있는 환경은 나와 가깝지만 너무나도 동떨어진 세계였다. 

 

내가 다니는 학교는 도일 고등학교 이곳은 쉽게 말해서 도내 최고의 고등학교로 부유층 또는 최고 실력자들이 모이는 곳이다. 그런 곳에 내가 어울 리가 없었지만 나의 부모님은 그곳에 나를 강제로 보냈다. 나는 없지만 나의 부모님은 능력이 있었고 그 부모님 덕분에 나는 여기에 보내진 것이다. 학교도 보내주고 그 근처에 집도 마련해 주셨다. 하지만 거기서 내가 원한 것은 단 하나도 없었다. 즉 자신들의 욕심 만 앞섰던 것이다. 나는 생각도 하지 않고서 말이다. 덕분에 나는 오늘도 천국속의 지옥을 맞보고 있었다. 

 

* 

 

학생들이 모두 가고 난 오후 교실에서는 희미하게 탁격음이 세어 나오고 있었다. 안에 있는 것은 4명의 학생이었다. 땅바닥에 패대기쳐진 체 맞고 있는 신타로와 그를 패고 있는 2명의 건장한 남학생 그리고 그것을 기분 나쁜 듯 바라보고 있는 한명의 여학생이었다. 

 

여학생의 이름은 ‘쿠라자키 쿠리코’ 최고들만 모인다는 도일 고등학교에서도 정상에 서있는 여자다. 그녀의 집안은 하나의 국제 기업을 운영하고 있고 정제계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엄청난 제력을 자랑하고 이 학교의 최대 스폰서 또한 쿠라자키 집안이다. 게다가 신과 유전자의 축복인 듯 요염하고 아름다운 흑발과 대비 대는 하얀 피부에 선천적인 재능이 있었던 그녀는 성적까지 최상위권인 말 그대로 준비된 존재였다. 그런 그녀에게 신타로는 반감을 샀고 지금 이렇게 대가없는 곤욕을 치루고 있었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자 일어선 그녀는 신타로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겨우 숨을 내쉬고 있는 신타로를 내려다보았다. 말 그대로 경멸의 시선을 담아서····· 

 

“어때 정신 좀 차렸어?” 

 

말할 힘이 없었던 신타로는 단지 거친 숨소리를 내쉬며 이를 악물로 자신을 경멸의 눈으로 쳐다보고 있었던 쿠리코를 올려다 보았다. 그러자 그녀는 시퍼렇게 부은 신타로의 눈을 보며 말했다. 

 

“이게 세계의 법칙이고 너와 나의 위치야. 나는 내려다보고 너는 올려다보는 거지····알겠어 좀비?” 

 

이렇게 한명의 인간을 피떡으로 만든 그녀가 마음에 안 듯 것은 하나 신타로의 눈빛이었다. 

 

지렁이도 밝으면 꿈틀거린 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천국 속에서 지옥을 맞보고 있던 신타로는 점점 세상을 증오의 눈으로 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은 그 눈을 보고 재수 없다. 짜증난다. 라는 듯 그를 멀리 했고 신타로의 증오는 더욱 커지는 악순환이 되었다. 그런대 쿠리코는 그 증오의 시선마저 경멸스러웠던 것이다. 모든 것을 가진 존재는 없는 것의 마음을 이해할 수없고 할 생각도 없고 할 필요도 느끼지 못한다. 단지 없으니깐 있는 우리들에 지배하겠다는 지배욕뿐이 있고 그것은 쿠리코 또한 예외가 아니었다. 

 

“다음번에도 그러면 그때는 어떻게 될지 나도 모르니깐 눈을 감고 다니기라도 하는 것을 추천해 그럼 너의 몸에서 나온 뒤처리는 너가 해 그런 안념 좀비” 

 

그리고 쿠리코는 남학생 2명을 이끌고 나갔고 텅하니 빈 교실에는 신타로 만이 남아있었다. 그 모습은····· 너무나도 예처로웠다. 

 

쿠리코가 나간 뒤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 뒤 나는 겨우 움직이기 시작한 몸을 이끌고 일어섰다. 얼굴은 약간의 타박상과 부은 것이 전부지만 몸은 안 쑤시는 곳이 없었다. 분명 전신에 멍이 들었을 것이다. 아마도 쿠리코가 그 2명의 근육 악세사리에게 말해 노은 것일 것이다. 일이 커지면 귀찮으니깐 적당히 끝내라고 말이다. 그렇게 일어나서 교실에서 나가기 전에 걸레로 피를 닦는다. 이런 뒤처리를 피해자가하는 것은 노예근성으로 밖에 보이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놔두면 어떻게 될까? 선생들이 나의 편을 서줄까? 학생들이 나의 편을 서줄까? 오히려 잘됐다는 녀석이 나온다. 그럴 바에는 내가 끝내는 것이 훨씬 났다. 그 편이 더 조용하다. 

 

교실을 나가 복도를 걸어갔다. 아까 전에는 몰랐는데 왼쪽 다리에 문제가 있는 지 걸을 때 마다 통증이 엄습해왔다. 제대로 걸을 수 없을 정도의 고통 때문에 다리를 절면서 걸어가는 데 내려가려는 계단에서 한 선생이 올라오는 것이 보였다. 

 

“신타로? 지금 여기서 뭐하고 있는 거니?” 

 

절룩거리며 걷는 나를 보며 말하는 여선생님의 이름은 ‘히죠 유카라‘라는 최근 부인 하신 신입 선생님이시다. 나이는 20대 초반으로 흔히들 말하는 빵빵한 스타일과 어렴풋한 갈색의 긴 색 머리에 남자 학생들에서 혼을 쏙 빼앗는 선생님이지만 그것을 부정이라도 하고 싶은 든 철저한 원칙주의 자로 그녀의 성격은 학생들 사이에서는 악명이 높기로 유명했다. 

 

“뭘 하고 있었니? 그리고 그 꼴은 뭐고?” 

 

“············” 

 

“뭔 말을 해야지 선생님이 알지 않게니?” 

 

말할 필요도 이유도 없었다. 수많은 악인 아니 나를 괴롭혀온 사람들을 봐오면서 나는 적어도 사람들을 2가지 분류로 볼 수 있는 눈이 생겼다. 방광자 또는 적이다. 그리고 이 선생님을 처음 본 순간 확신했다. 이 여자는 둘 다 라고······ 

 

“하··· 말할 수 없다면 어떨 수 없지···· 하교 길에 조심해라·····” 

 

나와 스쳐지나가는 순간 그 여선생의 눈은 나를 향해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귀찮은 놈“이라고····· 그래 언제나 이랬다. 육체적이든 정신적이든 나를 괴롭히는 사람들은 주위에 얼마든지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쿠리코처럼 직접적이든 유카라 선생님처럼 간접적이든 나를 부셔갔다. 

 

그렇게 학교를 나왔다. 학교는 석양이 지고 있었고 나는 그것을 뒤로 한 체 힘겹게 걸어가고 있었다. 그렇게 힘들다고 생각 하고 있을 때 뒤에서 소리가 들여왔다. 

 

“여~~ 신타로” 

 

“···류아?” 

 

뒤에서 들려온 소리에 뒤를 돌아보자 나와 같은 도일 고등학교의 교복을 입은 한명의 학생이 있었다. 그의 이름은 ‘류아‘ 지금까지 살아온 나의 인생에서 처음 생긴 유일한 친구이다. 

 

“어디 집에 가고 있었···· 너 얼굴이 왜 그래?!” 

 

“아 아니····” 

 

미소를 띠며 다가오던 중 류아는 나의 얼굴을 보고 기겁을 했다. 기뻤다. 비록 나를 도와줄 수 있는 힘이 없지만 나를 걱정해 주는 것이 좋았다. 류아는 안경 끼고 한눈에 단정하다고 할 수 있는 평범하면서도 특별하다고 할 수 있는 학생이다. 처음 류아를 만났을 때 신기했다. 그는 특별하게 눈에 뛰지도 특별하게 뭔가를 잘하는 것도 아니지만 다른 사람들과도 허물없이 지낼 수 있는 힘이 있어 보였다.  자연스럽게 학생들 사이에서 있던 그는 처음으로 나에게 말을 걸었다. 이야기는 사소한 거였다. 내가 보고 있는 책이 뭔지 내가 듣는 노래가 뭔지 등을 물어 봤다. 그걸 시작으로  류아는 나에게 친근하게 다가 왔다. 처음에는 경계했다. 오히려 그 따뜻함이 두려웠다. 하지만 어느 날 나는 류아의 말을 들었다. 교실에서 들어가려는 순간 학생들 류아의 친구들로 보인 녀석들이 류아에게 묻고 있었다. “왜 그런 녀석이랑 만나냐고 말이다.” 나는 드디어 올것이 왔다라고 생각 했다. 분명 뭔가를 원했거나 꼼수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류아는 이렇게 말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친구니깐 놔둘 수가 없다.” 라고 그는 말했다. 그때 나는 처음으로 친구라는 말을 들었다. 그리고 처음으로 사람을 믿을 수 있게 되었다. 이 천국속의 지옥에서 내가 다행이라고 생각 한 것은 류아라고 하는 친구를 만난 것이다. 

 

“그래···· 또 쿠리코들에게····” 

 

“응··· 하지만 괜찮아····말 한다고 어떻게 되는 것도 아니고····” 

 

“미안해····나는·····” 

 

“류아 탓도 아닌 데 사과할 필요는 없어” 

 

“하지만···내가 힘이 있었다면····” 

 

나를 부축하며 걸어가는 류아는 착찹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무력감에서 나온 표정이었고 나에게는 아주 친숙한 표정이었다. 

 

“그럼 여기서부터는 걸어 갈 깨” 

 

“어. 다리는?” 

 

“괜찮아 내가 사는 곳은 바로 앞이니깐” 

 

그렇게 서둘러서 류아를 보내고 나는 안 가던 골목길로 빠졌다. 이쪽 길도 나의 속소로 가는 곳이지만 내가 다니던 길은 이곳이 아니다. 하지만 나 때문에 류아가 나와 같은 표정을 짓는 것은 두고 보기 힘들었다. 

 

절룩거리는 발로 골목길을 걸으면서 생각 했다. 강해지고 싶다. 강해지고 싶다. 나를 괴롭힌 그들에게 복수 할 정도의 힘을 아니면 적어도 나 자신을 지킬 수 있을 정도의 힘을······ 

 

그렇게 길을 가던 중 문 듯 그러던 중 못 보던 가게가 생겼다. 뭔가 신비주의의 분위기에 골동품을 취급하는 곳으로 보이는 곳이었다. 

 

-지금도 생각하곤 한다. 운명이 있다고 하면 그런 것이라고- 

 

나는 아무 생각 없이 그곳에 들어갔다. 문에 걸어둔 이상한 종소리가 들리고 안에 들어가 보자 이상한 인형 거울 등등 수많은 골동품이 있는 이상한 가게였다. 

 

“뭐지 여긴?” 

 

아무런 생각 없지 안쪽을 구경 하던 중 문득 가게 안 작은 테이블에 안자서 차를 마시고 있는 노인을 발견했다. 

 

“저기··· 여기는 뭐하는 곳이죠?” 

 

노인은 나의 말을 못 들었는지 노인 분은 조용히 차를 마시고 나에게 말해 왔다. 

 

“오랜만이군. 이 가게에 사람이 온 건 그래 뭘 원하나?” 

 

“내?” 

 

“뭘 원했지 않나? 그래서 여기에 오지 않았나?” 

 

마치 나의 모든 것을 꽤 알고 있는 듯 말해오는 노인의 말에 나는 문 듯 흥미가 솟았다. 

 

“원하는 것이 있다면 구할 수 있나요?” 

 

“허허허 물론 모든지 구할 수 있지 단 나와의 내기에서 이긴다면 말이야.” 

 

내기라고 말한 순간 노인의 눈을 보고 흠짓했다. 노인의 눈은 간대 없고 한 순간이지만 마치 나를 먹잇감처럼 보는 야수의 눈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내기의 조건은····뭐죠?” 

 

“흠····너의 심장은 어떨까?” 

 

“심장이요?” 

 

“그래·····” 

 

그 순간 머릿속에는 역시라는 말이 떠올랐다. 이 노인은 악마다. 천사와 악마와 같은 선악의 악마가 아닌 사람의 마음을 흔드는 악마다. 심장 그것은 생명을 걸라는 말···· 크던 작던 어떤 대가든 간에 그만한 리스크를 각오하라는 말이었다. 하지만 바라던 봐였다. 

 

“재미있네요” 

 

“재미있어?” 

 

“내 아주 재미있어요. 이런 나의 목숨이라도 좋다면 내기에 걸어보죠” 

 

그 노인은 마치 이런 놈을 봤나라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일반 적은 사람이라면 이런 가게,이런 분위기, 이런 말에 가만히 있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아마 뛰쳐나가서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버릴게 없었다. 가진 게 없으니깐 나락의 끝인깐 두려울 것이 없었다. 

 

“과연 과연 너는 그런 ·놈·이·로·군.: 

 

“이제야 ·그·런·놈·인 줄 아셨군요. 자 내기는 뭐죠? 그리고 대가는 또 뭐죠?” 

 

“내기는·····” 

 

긴장 되었다. 아무리 두려울것이 없다고 해도 생물 적으로 겁이 나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하지만 그 다음 나는 축 늘어져 버렸다. 

 

“내기의 조건은 바로 이 내기에 응하는 거였다. ” 

 

“내?” 

 

“이 내기에 응하는 것이 바로 조건 그러니 너는 나와의 내기에서 이긴 것이다” 

 

황당했다. 이런 내기가 있다니 아니 그전에 그럼 응하기만 하면 뭐든 지 얻는 거 아닌가? 라는 의문이 들 때 노인은 입을 열었다. 

 

“지금까지 이 내기에 응한 사람은 3명 이었다. 배부른 놈은 가게 문 앞에서 그냥 나가고 근성 없는 놈은 안에 얼굴 한 번 비추고 가고 겁 많은 놈은 내기의 순간에 도망쳐 버렸지” 

 

“그럼 이 내기는 도대체?” 

 

“어느 쪽이냐 하면 너의 절박함을 시험해본다고 할 수 있군” 

 

황당한 내기 황당한 이유 하지만 일단 내가 이긴 것은 알았다. 

 

“내 그럼 내가 내기에서 이겼다. 치고 그 내기의 대가는 뭐죠?” 

 

“이거란다” 

 

노인은 품속에서 작은 돌을 꺼냈다. 그 돌은 검은 색의 광석인 흑요석 같지만 마치 보석처럼 하얀 빛을 내뿜고 있었다. 그리고 갑자기 노인은 그 돌을 나에게 던졌다. 

 

“왂!!” 

 

반사적으로 돌을 손으로 받는 순간 따뜻한 느낌에 전신에 퍼져온다 전신의 구석구석까지 가득차오르는 뭔가가 느껴졌다. 

 

“뭐···뭐야 이건?” 

 

그 느낌에 놀라 손을 보았다. 보석은 손에서 순식간에 드라이아이스와 같은 하얀 연기와 검은 빛을 내면서 나의 손에 스며들어 갔다. 그리고 양 손등에는 검고 하얀 작은 문신이 새겨졌다. 

 

“이건 도대체····?” 

 

“흠 뭐 주인이 될 수는 있었나 보군” 

 

“뭐죠? 이건····” 

 

그렇게 노인을 바라보는 순간 그곳에 노인은 없었다. 어디 갔는지 모르겠다. 아니 주위를 둘러보자 이곳은 가게가 아닌 골목이었다. 

 

“뭐···뭐야?” 

 

너무나도 순식간에 벌어진 상황에 나는 어떨떨했다. 그런데 그때 노인의 음성이 들려왔다. 

 

“돌은 사람을 품고 사람은 세계를 품는다. 돌을 취한 자는 세계를 취할 수 있으니 이것은 세상에 말을 걸 수 있는 돌이다“ 

 

그렇게 나와 노인의 만남은 끝났다. 

 

* 

 

마치 꿈을 꾼 기분으로 길을 걸어갔다. 몸은 아프고 머리는 멍한 상태 하지만 손에 있는 검고 하얀 문신과 주머니에 있는 돌이 이것은 꿈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었다. 원하는 것, 내기, 돌, 세계 말···· 수많은 말이 나의 머릿속을 휘 접고 있었다. 그렇게 길을 걷다가 골목길을 나오는 순간········ 

 

끼이이이익!!!!!!!!!! 

 

옆에서 빠른 트럭 하나가 나에게 달려오고 있었다. 

 

“위험해!!” 

 

순간적으로 위험을 직감하고 몸을 움직이려는 순간 왼발의 통징이 닥치면서 나는 쓰러져버렸다. 죽음이 엄습해 오는 그 순간 마치 세상이 느려지기 시작한 죽음의 순간 나는 머릿속에 있는 단어를 내뱉었다. 

 

 

“머····멈춰!!!!!” 

 

-그리고 그 순간 세계가 멈추었다- 

 

고요한 세계···· 

 

1초 뒤에 길바닥에 널 부러져 있어야 나는 멀쩡했다. 공포에 가슴을 조리며 눈을 뜨지 나의 코압에 자동차 범퍼가 멈추어져 있었다. 

 

“으아악!!” 

 

기겁을 하며 나는 서둘러 트럭의 옆쪽으로 기어갔다. 거친 숨을 내쉬면서 주위를 둘러보자 거기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멈추어져 있었다. 

 

“머지····왜 저 사람들은 움·직·이·지 않는 거지?” 

 

-그리고 세상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고요한 세계가 혼잡한 세계로 되돌아온다. 사람들은 자기 갈 길을 가고 나를 치려고 했던 트력도 되돌아간다. 그리고 부자연스럽게 길가에 널 부러져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서둘러 일어난다. 

 

“뭐지? 뭔 일이 일어 난거지?” 

 

너무 많은 일이 한번에 닥쳐와 그의 머리는 혼란스러웠다. 하지만 길을 걸으며 생각에 생각을 하자 얼마 안가서 신타로는 혹시나 하는 기대를 걸게 되었다. 그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리고 적당한 쓰레기통을 보고 말했다. 

 

“불타라” 

 

그리고 그 순간 신타로의 눈앞에 있는 쓰레기통에서는 맹열하게 불길이 치솟기 시작했다. 그것을 본 신타로는 모든 것을 이해했다. 그리고 모든 것을 만족한 듯이 웃기 시작했다. 

 

“하····하하하하!!!!!!!!!!!!!!!!!!!” 

 

 

 

 

                                    이것이 모든 일의 시작 ‘세계의 돌‘은 그렇게 그의 손에 들어갔다. 

 

돌을 얻고 난 뒤 3일이 지났다. 그동안 나는 학교에 가지 않고 돌과 나의 왼손과 오른 손에 난 하얀 색과 검은 색의 문신 그리고 나의 능력에 대해서 정확한 연구를 했다. 

 

처음 돌을 받고 집에 온 날 윗도리를 벗어 보자 곳곳에 멍의 흔적과 더불어서 오른 팔과 왼팔에 각각 어떤 특이한 모양을 뛴 문신이 있었다. 왼쪽 손에는 ‘눈‘을 상징하는 듯한 하얀 문신이 손바닥 부분에 그려져 있었고 오른쪽 손에는 ‘날개‘를 상징하는 듯한 검은 문신이 손 등에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마치 나의 피부가 원래 그랬다는 것처럼 어떤 수를 써도 사라지지 않았고 결국에는 상처를 가장해서 붕대로 가리게 되었다. 그리고 돌을 한번 살펴보았다. 자세히 안 봐서 몰랐는데 그 돌은 정확히 가운데를 기준으로 반은 검은 색 반은 흰색을 하고 있는 동그란 구슬에 가까운 보석이었고 나는 몸에 가까이 소중하게 두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서 목걸이처럼 만들어 착용했다. 물론 눈에 뛰지 않게 것은 작은 사진을 넣어 다니는 ‘팬던트’처럼 만들어 놓았다. 그렇게 어느 정도의 처리가 끝난 뒤 바로 그 능력을 사용해 보았다. 일단 가볍게 ’움직여’라든지 ‘불타라‘ 또는 ’얼어라’든지 등의 말을 써보고 실험해본 결과 몇 가지를 알아냈다. 

 

일단 나의 능력은 나의 말과 의지를 세상 속에 실현시키는 것 같았다. 예를 들어 하겠다는 마음 없이 건성으로 움직이라고 한 명령은 아무 소용이 없었지만 반대로 말을 하지 않고 마음속으로 강하게 ‘움직여라‘라고 집중하고 외치자 내가 원하던 사물은 마치 영화에서 본 듯한 염력과 같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의지와 동시에 말로 하는 것처럼 강하게 반응하지 않았다. 말이라는 영창을 해야지 강해진다. 능력을 연구하다 보니 문득 무슨 마법 같기도 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오른쪽의 검은 문신의 능력도 알았다. 처음에 생각만으로 할 때 답답해서 그냥 오른 손을 휘둘렀는데 오른 손을 따라서 물건이 따라 날아가 버렸다. 아마도 내 생각에는 이런 염력이나 발화나 시간정지와 같은 물질에 작용하는 능력은 오늘 손의 검은 쪽이 담당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렇게 그 능력을 익힌 뒤 좀더 나아가 한번 이런 생각을 했다. 

 

“의지로 물리적인 힘을 행사한다면 정신은 어떨까? 이 정도 능력이라면 정신을 조종하는 것도 가능 하지 않을까?” 

 

이틀째 되는 날 나는 바로 시험에 들어갔다. 처음에는 집 밖으로 보이는 공터의 한 아이에게 실험해 봤다. 나는 그 아이를 향해 ‘움직이지 마‘라는 말을 해보자 그 아이는 움직이지 않았다. 시간이 멈춘 것도 아니고 순수하게 그 아이가 움직이지 않았다. 그리고 “움직여“라고 하자 그 아이는 구속되었던 먼가가 풀리는 것처럼 어리둥절한 모습으로 혼란스러워했다. 요령을 안 나는 바로 본격적인 실험에 들어갔다. 

 

일단 행동적인 것부터 상식적인 것 기억적인 것을 조심스럽게 하나하나 실험 해본 결과 몇 가지를 알아내었다. 일단 행동 즉 걷거나 뛰거나 점프하는 명령은 나의 의지가 담기는 순간 바로 발동 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타인의 육체에 나의 명령이 끼어든 것으로 그 다음 타인은 자신의 알 수 없는 행동에 당황하고 어리둥절해 했다. 

 

그리고 다음은 한번 상식적인 것을 해보았다. 상식이란 것은 사람들 사이에서 법이 아닌 자신의 의식이 두는 규칙으로 예를 들자면 ’OO은 OO으로 해야 된다 또는 하지 말아야‘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한번 골목거리에서 깡패들을 찾아가서 양아치들에게 ”돈은 너희들이 빼앗은 것이 아닌 너희들이 나에게 주는 것“이란 상식을 말하자 그들은 마치 뇌 속의 먼가가 사라진 것처럼 그 ’상식’에 따랐다. 효과는 정확히 얼마나 오래가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내가 원래대로 돌려놓기 전까지는 그 상식을 따랐고 그 뒤로는 감쪽같이 잊어버렸다. 

 

그리고 마지막 정신적인 조종에 도전해 봤다. 정신 적인 조종은 말 그대로 타인의 정신을 조종하는 것으로 행동처럼 일시적인 것이나 상식처럼 표면적인 것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닌 타인이란 존재를 지배한다는 계념으로 실험을 해봤다. 그러나 이것은 앞의 두 가지 경우와 달리 꽤 난관이었다. 사람에게는 내가 내린 ‘명령’을 어디까지나 일시적으로 그 명령을 따르고 그 다음에는 원래대로 돌아와 버리는 것이다. 그래서는 지배가 아닌 단순한 협박이었고 나는 내가 꿈꾸는 의지와 생각 자체를 완전히 변질시켜 버리는 지배를 실현하기 위해 곰곰이 생각을 해 보았다. 그러자 문득 한 가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최면술이라는 것은 상대방의 표면 의식은 잠재우고 그 안에 내재되어 있는 심층적인 의식을 끌어내는 것으로 알고 있던 나는 한번 상대방의 의식을 잠재워 버린 다음 심층 의식을 끌어낸 다음 거기에 나의 명령을 내려 보았다. 결과는 대 성공이었고 그것은 아무런 저항 없이 타인의 기억과 의지 속에 녹아들어 갔다. 하지만 그 과정에는 일반적인 명령보다 더욱 강력한 힘이 들어가야 했고 그 과정에서 나는 왼손의 하얀 문신이 오른쪽 문신과처럼 하나의 역할 즉 정신 조종을 담당하는 것을 알았다. 

 

여기까지가 내가 그동안 알아내고 활용할 수 있게 된 ‘능력‘이었다. 

 

그 기적에 가까운 능력은 나에 그동안 비참함에 대한 대가처럼 주어진 힘이었다. 그리고 

 

나는 오늘 그 능력을 가지고 세상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 

 

3일째 등교한 학교는 어느 때와 똑같았다. 아니 모습만 똑같았다. 적어도 그의 눈에는 이곳은 이미 부셔야할 세계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자···· 그럼 시작해 볼까” 

 

거대하게 느껴졌지만 이제는 하찮게 느껴지는 학교를 신타로는 먹잇감을 보득 스쳐본 다음 교문을 들어갔다. 

 

교실에 들어서자 모든 학생들이 나를 처다 보았다. 그리고 먼저 와있는 것으로 보이는 쿠리코도 나를 휘둥그렇게 바라보았다. 그도 그럴 것이다. 내가 3일간 결석을 하기 시작한 날은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집단 폭행이 있었던 날이었고 분명 ‘그 자식 자살한거 아니야?’ 같은 소문이 떠돌았을 것이다. 왕따에 폭행에 살인까지 3박자가 히트라면 아무래도 쿠리코도 겁···· 아니다. 그 여자라면 분명 그런 일이 생기면 귀찮기 되기에 신경이 쓰였을 것이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학생들은 모두 등교하고 아침 조회 시간이 되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담임은 교실에 들어왔다. 평범한 중년의 남선생인 나의 담임은 이름을 알 가치조차 느끼지 못하는 지극히 평범한 선생이었다. 교과서에 있는 내용만을 가르치고 잘못하면 처벌하고 잘하면 떡 주서 먹은 듯 좋아하고 단지 선생이란 직책만을 가지고 있고 선생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존재···· 나의 담임이란 사람은 그런 선생이었다. 

 

담임은 내가 온 것을 알고는 흠짓 놀라더니 침착하게 조회를 하더니 나를 불러서 교무실에 데리고 갔다. 거기서 나온 이야기는 뻔했다. 왜 안 나온 거냐? 학교에 무슨 말을 해야 하지 않느냐 등등 쉽게 말해서 나를 탓하고 책임을 묻고 벌을 주려는 과정이었다. 슬슬 듣고만  있자니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예전과 같다면 듣고 있고 덤으로 몽둥이로 몇 대 맞겠지만 지금은 그럴 필요가 없었다. 왼손에 붕대를 조금 풀면서 나는 담임의 눈을 처다 보면 작게 말했다. 

 

‘이·제· 더· 이·상 묻·지· 마·라·‘ 

 

그 순간 담임은 일순간에 경직이 되었고 나는 말을 이었다. 

 

“선생님 죄송합니다. 실은 사정이 있었습니다. 그러니깐 오늘은 여·기·서· 끝·내·면· ·안·되·겠·습·니·까?” 

 

“어어···가봐······” 

 

얼빠진 얼굴로 나가라는 손짓을 하는 선생 자신이 뭘 하는지 알지만 어디까지나 간결한 활동이고 지각한 학생을 처벌하지 않는 것은 흔하지 않지만 이상하지 않은 것이기도 했기에 담임은 얼떨떨하게 나를 보냈다. 

 

교무실을 나오며 나는 멈추지 않는 웃음을 참으며 왼손에 살짝 풀은 붕대를 감으며 교실로 걸어갔다. 실은 학교에 오기 전 준비하면서 안 거지만 ‘능력’을 사용 할 때는 손에 감긴 붕대를 어느 정도 풀고 써야 된다는 것이다. 안 풀고 사용 할 경우 그 위력은 말하던 의지로 하던 상관없이 엄청나게 격감을 해버리기 때문이다. ‘아마도 세상에 들어내 놓고 써야 된다.‘ 쯤의 리스크가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이 능력의 가치에 비해서는 싼 편이었다. 

 

그렇게 걸어가고 있는 도중 멀리서 지나가는 ‘류아‘가 보였다. 이번 시간이 체육 시간이어서 그런지 ’남자’ 체육복으로 갈아입고 있었는데 류아도 나를 보았는지 이쪽으로 달려 왔다. 

 

“안녕” 

 

“신타로! 무슨 일 있었어? 왜 3일 동안 학교에 안 나왔어?” 

 

나를 걱정 했는지 신타로는 인사도 까먹은 지 나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 보았다. 분명 무슨 일은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피부가 떨릴 정도로 너무나도 좋은 일이었다. 

 

“괜찮아 그냥 집에 무슨 일이 생겨서 부모님에게 급하게 다녀 온 거야 방금 교무실에서 선생님에게 말씀드리고 오는 길이야.” 

 

“그래··· 그러면 다행이지만····그런데 손은 왜 그래?” 

 

류아는 나의 외손에 감다만 붕대의 끝자락이 휘날리는 것을 보며 걱정스러운 듯이 말했다. 

 

“아 이거···· 흠···· 영광의 상처라고나 할까?” 

 

“영광의 상처?” 

 

“음··· 이제 아주 재미있어질 거야” 

 

참을 수 없는 웃으면 조금 내뱉는 신타로의 얼굴은 류아 조차 볼 수 없었던 아니 예전에는 보여 줄 수 없었던 기쁨에 찬웃음이었다. 

 

“나는 그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너가 괜찮아 보이니깐 다행이다.” 

 

“어··· 그러고 보니 너 체육이지 이제 가야 되지 않아? 

 

“아 그러고 보니깐 ····이런 X됐다. 그럼 나 가볼 깨!!! 나중에 보자!!!!” 

 

늦은 것을 알고 서둘러 뛰어가려는 류아를 향해 신타로는 마지막 질문을 던졌다. 

 

“류아!” 

 

“응?!” 

 

“우리····· 친구 맞지····” 

 

“당연하지~” 

 

류아는 신타로를 향해 웃으면서 당연한 듯 말하며 순식간에 복도 끝으로 사라졌다. 그리고 그것을 신타로는 끝까지 지켜보았다. 

 

“기다려 류아···· 나를 친구로 둔 걸 자랑스럽게 만들어 줄게···” 

 

그것은 류아에게 하는 말 보다는 자신에게 다짐하는 듯 한 말이었고 신타로는 그 말을 끝으로 교실로 향했다. 

 

* 

 

4교시가 지나가고 점심시간이 되었다. 4교시 수업은 무덤덤하게 진행 되었다. 평소 같았으면 여기 있는 것만으로도 가시 방석에 앉자있어야 됐겠지만 지금은 너무나도 무료하고 지겨운 수업이 계속되었다. 가끔 엑센트가 되어준 것이 있다면 힐끔거리며 나를 째려보는 쿠리코를 포함한 몇몇 왕따 군단들의 시선이라고나 할까? 하지만 이것 역시 예전이라면 피를 토할 정도로 괴로웠지만 지금은 마치 저주파 안마를 받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점심시간 도일고의 점심은 급식, 도시락, 교내의 가게에서 사먹는 빵 등 자신이 선택 할 수 있게 되어있다. 그리고 나는 어쩔 수 없이 가게에서 빵을 사먹는다. 예전에 급식을 먹던 중 한번 급식 판에 누군가의 ‘실수‘로 머리를 후려 갈겨진 적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이라면 급식을 먹으로 가도 불이의 실수를 원천 봉쇄 할 수 있지만 일단 갑작스러운 변화는 눈에 뛰니 예전처럼 빵을 사서 옥상으로 올라갔다. 

 

명문에 자금도 빵빵한 도일고의 시설 또안 당연히 도내 최고였다. 물론 나는 단 한번도 이용한 적 없었지만 말이다. 그리고 옥상의 시설 역시 아주 잘 갖추어져 있었다. 점심을 먹는 학생을 위한 테이블과 작은 정원 등등 많은 좋은 시설이 있었는데 지금은 아주 한가했다. 이유는? 뻔했다. 

 

빵을 먹고 있자 얼마 지나지 않아서 소리가 들려온다. 아주아주 친숙한 소리들은 무슨 소리를 하는지 희희낙락거리는 웃음이 여기까지 들려 왔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문이 열리며 그 녀석들이 들어 왔다. 쿠리코를 필두로 옥상에 올라온 인원은 총 8명이었다. 남자 5명 그리고 여자 3명(쿠리코 포함) 남자 2명은 그때 나를 떡으로 만든 녀석들이었다. 이처럼 도일고는 암묵적인 룰이 있었다. 옥상을 이용 할 수 있는 것은 쿠리코를 포함 한 소수의 인원으로 그 이외가 사용하면은 뭐 등급에 따라 다르지만 제제를 받는다. 그리고 왕따에 가만히 있어도 내가 이렇게 버티고 있으면 어떻게 될까? 지금의 나는 알 수 없지만 눈앞에 있는 미래에 희열을 느끼고 있었다. 

 

“뭐야? 저 녀석 좀비 아니야?” 

 

“제······ 왜 여기에 있는 거야?” 

 

나를 보고 기겁을 하는 쿠리코 옆의 두 여자 각각 ‘미츠나‘ 와 ‘츠바사‘라는 쿠리코 일행 중의 한명이다. ’미츠나’는 육상부의 주장으로 당차고 활발하며 건강미 적인 매력이 있다지만 어디까지나 학생들 사이의 이야기이고 나를 괴롭힐 때는 쿠리코와 별반 차이가 없는 악녀가 된다. 그리고 ’츠바사’는 이 중에서는 가장 순한 편으로 다도부의 일원으로 

 

작고 외소 하지만 웃음이 많은데다가 특유의 귀여운 분위기에 많은 사람을 끌어 모으는 스타일이다. 여기까지라면 착하다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나를 괴롭히는 것을 보고만 있는 것도 겁이나서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츠바사와 나의 입장은 쉽게 말해서 다른 얘들처럼 휘말리는 것이 겁이 나서 피하는 게 아니라 드러운 쓰레기여서 피해간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뒤에 있는 남자 5명 또한 성적은 성적이요 예체능은 주장 또는 유망주라고 할 수 있다. (남자들은 설명하기 귀찮으므로 패스) 이들의 공통점은 알기 쉬었다. 집안,돈,미모 등등 모든 것이 준비된 자 즉 동류들의 모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나를 본 뒤 잠깐 움찔한 코리코는 이내 특유의 살기 넘치는 눈으로 조용히 나에게 다가왔다. 탁 봐도 화가 났다는 분위기에 같이 온 일당도 숨을 죽이고 지켜보고 있었다. 

 

“오후에 한번 부르려고 했지만···· 그래 일단 무슨 배짱으로 여기에 있는 거지? 어디 이유나 들어 볼까?” 

 

묵묵히 지켜보며 입에 있는 빵을 다 먹고 난 뒤 나는 최대한 들먹거리며 말 했다. 

 

“배짱은 무슨····사람이 있을 수 있는 곳에 있는 게 나빠?” 

 

정말 의외의 대답을 들은 듯 어이없다는 표정을 하는 8명 그들에게 있어서 나의 그 말은 간이 아닌 아주 내장이 배 밖으로 튀어 나왔을 거라고 생각 되는 말이었을 것이다. 

 

“그게 전부?” 

 

“전부야” 

 

“하···· 그날 머리까지 다쳤니? 그래서 3일 동안 병원에 있다가 나온 거야?” 

 

“아니 멀쩡해 상처라면 왼쪽다리가 심하긴 했지만 지금은 벌써 다 나았어.” 

 

상처라면 능력을 시험하면서 ‘나아라‘라는 말로 나 자신에게 능력을 건 것만으로 이미 다 나아 있었다. 그리고 나는 그 사실을 최대한 비아냥을 담아 말했고 그 말에 쿠리코를 포함한 그 자리에 있던 2명의 남자들은 황당함과 굴욕감을 느끼기 충분했다. 

 

“그럼 오늘은 그때의 계속을 해달라고 생각하면 되겠네····” 

 

신호를 받은 듯 뒤에 있던 한 녀석은 문을 잠갔다. 그리고 투덜거리며 그때의 2명이 나에게 다가 오기 시작 했다. 

 

“아 밥 먹기 전이라 속이 거북해 지는 데” 

 

“야 그냥 나 혼자 할 깨····기분도 드러워지는 데 그냥 빨리 끝내 버리자···” 

 

아주 숙달이 된 듯 다가오는 2명 정확히는 대기자 한명 공격자 한명으로 1:1이라고 할 수 있다. 조건은 대등 하지만 지금 녀석들은 착각하고 있었다. 사냥감은 내가 아니라 자신들이란 것을 말이다. 

 

슈욱- 

 

오른 쪽 녀석에 주먹이 나의 얼굴을 향해 내질러진다. 하지만 나의 능력은 이미 시작 되었고 그들은 무대위에 춤추는 어리 광대였다. 

 

“어··· 어라” 

 

맞았다고 생각한 주먹은 목표했던 나의 얼굴 옆쪽의 허공을 갈랐고 녀석은 그대로 자기의 힘에 못 이기고 넘어가 버렸다. 

 

“뭐···뭐야···” 

 

어리둥절 하는 녀석을 그것도 못 맞춘다며 비웃는 주위의 일행의 녀석은 성난 듯 일어서면서 나에게 다가왔다. 

 

“야이 X새끼가 어디서 X하고 있어!” 

 

그러면서 냅다 갈기는 킥 하지만 그것도 헛수고였다. 

 

“어 이것 봐라····” 

 

그래도 나름대로 공수도를 배우는 놈이어서 그런 지 이번에는 헛방을 날렸지만 균형을 잡고 재수 없다는 듯 나를 노려봤다. 

 

“그래 오늘 죽을 때까지 패주마!!!” 

 

그리고 나서 시작 된 무차별 공격하지만 하나도 맞지 않는 그 모습은 마치 탭댄스를 추는 듯한 모습이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녀석은 제풀에 나가 떨어졌다. 

 

“한심한 놈 아주 탭댄스를 쒀라” 

 

“하아하아··· 니가 해봐 새X야” 

 

대가자 터치해 나온 녀석은 복싱부의 유망주로 이번에 도 대회에서 우승까지 한 실력을 가졌다고 한다. 하지만 그래 받자 녀석들은 절대로 나를 건·드·릴· 수· 없·다·. 

 

씨잉- 

 

날카롭게 찔러드는 스트레이트 하지만 역시나 그 주먹은 허공을 내질렀다. 

 

“뭐··뭐야···” 

 

“거봐···하아하아···이상하다고····” 

 

낌새를 느끼고 권투 자세를 잡는 녀석은 주먹을 소나기처럼 내지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나는 적당히 몸을 건들거려 주기만 하면 됐다. 그러면 녀석은 자기가 알아서 주먹을 허공에 내지를 태고 3자가 보기에는 마치 내가 다 피하고 있는 것처럼 보일 태니깐 말이다. 

 

“하아하아···” 

 

“머야 벌써 지쳤어?” 

 

움직임이 느려지고 몸짓이 커져가기 시작했다. 뭐 아까 공수도 보다는 근성이 있어 보였다. 하지만 이제 시간도 다되가니 오늘의 여흥은 여기서 끝내기로 했다. 

 

“그럼 이제 끝·내·자·” 

 

그리고 그 다음의 행동은 쿠리코 일당에게는 모든 것이 순식간에 일어나 보였을 것이다. 닫쳐 있던 옥상의 문은 어느 샌가 열려 있고 나는 그 문 앞에 내려가기 위해 서있었다. 원래 있었던 위치로부터 약 4~5m 달하는 거리를 이동한 것뿐이지만 쿠리코 일당들에게는 말 그대로 눈을 깜박하고 나니 사라지고 없는 말 그대로 마술이라도 부린 것 것처럼 보였을 것이다. 

 

“너··너너너···” 

 

구경을 하고 있었던 미츠나와 츠바사는 말을 잊지 못했고 쿠리코는 말은 없지 만 얼굴에는 놀랠 노자가 훤하게 들어나 있었고 근육 악세사리 5인방은 이제 이해하기 포기했다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점심 식자 뒷 놀이 치고 재미있었어. 하지만 타임아웃!! 다음 기회를 노려 주세요~” 

 

최대한 골리고 성질을 돛 구는 말을 하며 옥상문을 향해 발걸음을 돌렸다. 

 

“아 그리고····” 

 

가장 중요한 말을 깜박 잊을 뻔 하고 고개를 돌린다. 그 녀석들에게는 마지막으로 전할 것이 있었다. 

 

“나만 당하는 건 불공평하자나 너희들에게 기회가 있었으니 나에게도 기회가 있어야지 그·러·니·깐·····  이빨···· 두개 받아 간다.” 

 

손에 있는 아까 준비를 하며 뽑아 버린 2개의 이빨을 굴리며 옥상 문을 지나 학교로 내려갔다. 그와 동시에 이제야 자신의 이빨이 나가버린 것을 안 2명의 남성의 비명소리가 들려 왔다. 짜릿한 기분 통쾌한 소리 복수는 아직 멀고도 멀었지만 오늘일은 저기 8명에게 두려움을 주기 충분할 것이다. 사람은 미지의 것에 두려움을 느낀다. 귀신과 같이 알기만하는 것에도 그렇게 무서워하는 사람들인데 눈앞에 저런 일이 있었으니 아마 오늘 밤은 전원 악몽 행 티켓을 예약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여흥일 뿐 어디까지만 시작을 알리는 예고편에 불과하다. 자 집에 가서 최대한 무섭고 절망적인 꿈을 꿔나라 무얼 꿈꾸던 그 이상을 보여 줄 태니깐············ 

 

시간이 지나고 오후가 다되었다. 점심 후 5교시는 아주 시끄러웠다. 이빨이 나가버린 2명은 넘어졌다는 자기의 실수로 이빨이 빠졌다는 이유(변명)을하고 조퇴를 했고 뭐가 뭔지 모르는 예들 그리고 내가 또 한번 당할 거라고 예상했지만 멀쩡하지 신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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