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기억속으로 2편
과거의 기억속으로 2편
그러다 중학교 2학년이던 여름방학 때였다. 같이 몰려다니는 패거리 중 제일 친했던 재광(가명)이란 녀석 집에 놀러갔을 때였다.
녀석의 집은 방이 하나 뿐이라 그의 엄마와 나 녀석 셋이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던 중이었다. 갑자기 녀석의 어머니가 일어나더니 덥다며 목욕을 한다고
부엌 쪽으로 나갔다. 우리에게 내다보지 말라고 당부하고는....
녀석의 방에는 문이 두 개였다. 하나는 밖으로 통하는 문이었고 다른 하나는 부엌으로 통하는 문이었다. 방문이라는 것도 군데군데 구멍이 뚫려있어서
밖을 내보다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녀석이 나에게 뭐라고 말을 시켰지만, 녀석의 말이 귀에 들어올 리 없었다. 나의 신경은 온통 부엌에서 나는 물을 끼얹는 소리에 집중되었다.
"짜식! 보고 싶냐? 보고싶으면 실컷 봐라..."
난 순간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녀석은 자기 엄마의 알몸을 나에게 보여준다고 말하고 있었다. 나는 아니라고 강하게 부인했지만,
녀석은 실컷 보라며, 오히려 나를 부엌 문 쪽으로 밀었다. 녀석이 나를 놀리는 게 아닌가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녀석은 장난이 아니었다.
'친구가 이래서 좋다는 건가.....?'
못 이기는 척 나는 찢어진 창호지 문틈사이로 부엌을 내다봤다. 순간 나는 숨이 막힐 것만 같았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성숙한 여인의
알몸이 내 눈을 자극했다. 더군다나 제일 친한 친구 녀석 엄마의 알몸이.....
나에게 등을 돌린 자세로 몸을 씻으며 가끔씩 허리를 숙일 때는 여자의 깊숙한 곳까지도 엉덩이 밑으로 드러나 보였다. 나는 참을 수 없는
흥분을 느꼈다. 그런데 더욱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친구 녀석이 가까이 오더니 옷 위로 불쑥 솟아오른 내 성기를 만지작거렸다.
나는 장난하지 말라며 몇 번 녀석의 손을 밀치고 녀석의 엄마를 계속 내다봤는데, 녀석은 집요하게 내 성난 자지에 자기 손을 갖다 댔다.
난 녀석과 실랑이를 하다가 다시 보기 힘든 구경거리를 놓칠까 싶어서 녀석이 하는 대로 내버려두고 씻고있는 녀석의 엄마의 알몸을 구경하는데 열중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내 성난 자지에 뜨겁고 축축한 강한 열기가 느껴졌다. '흑'하는 짧은 신음과 함께 아래를 내려다보니 녀석이 어느새
내 성기를 꺼내놓고 입으로 빨고있는 것이었다. 친구 엄마의 알몸을 훔쳐보는 게 문제가 아니었다. 내 불알을 손톱으로 살살 간지르며,
혀와 입술을 사용해 쪽쪽 강하게 내 귀두를 빠는 솜씨는 처음이 아닌 것 같았다.
더럽기도 하고 속이 메스꺼려 오기도 했지만 웬지 녀석을 밀쳐내고 싶지 않았다. 난생 처음 느끼는 짜릿짜릿한 쾌감에 난 얼마 버티지
못하고 녀석의 입에다 사정해버리고 말았다.
사정을 하고 나자 다시 더러운 기분이 되었지만, 싫은 것만은 아니었다.
내 정액을 뱉어낸 녀석은 다시 한번 나를 놀라게 했다.
"너 우리 엄마 먹을래?"
나중에 생각해보니 녀석의 말은 진심이 아니었던 것 같다. 녀석은 호모였다. 자기 엄마를 미끼로 녀석은 나를 자기 옆에 붙잡아 두려고 했었던 것 같다.
그 후로도 녀석은 나와 둘만 있을 때면 장난인척 내 사타구니로 손을 뻗쳤지만, 난 녀석이 무안하지 않게 장난하지 말라며 녀석의 손을 뿌리쳤다.
재광이 녀석과 두 세 번 더, 그런 동성애를 한 적이 있지만, 별로 생각하고 싶지도 않고, 얘기하고 싶지도 않아서 그 얘기는 피해야겠다.
그러던 어느 날, 패거리들과 술에 잔뜩 취해 여관방에 들어간 적이 있었다. 남자 다섯, 여자 셋 재광이와 나만 파트너가 없었다.
불이 꺼지고 여기저기서 계집애들의 신음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야! 우리 바꿔서 할래?"
"좋아...좋아"
어떤 한 놈이 파트너를 바꾸자고 제안했고, 다른 놈들은 좋다고 동조했다. 계집애들은 싫다고 아우성이었지만, 남자 녀석들이 윽박지르자 더 이상 아무 말이 없었다.
누군가 재광이와 나도 끼라고 소리쳤다. 맨 정신이었다면 싫다고 했겠지만, 술김에 용기가 생겨 나도 끼기로 했다.
재광이 녀석은 싫다며 한 쪽 구석으로 쳐 박혀 자는 척했다.
그 중 미정이라는 예쁘장하게 생긴 여자애가 있었는데, 제일 괜찮은 계집이었다. 가끔씩 나랑 눈이 마주치고는 했는데,
쑥스러운 생각에 얼른 고개를 돌리고는 했었다. 미정이의 파트너는 영찬이란 놈이었는데, 우리 패거리의 리더격이었다.
녀석도 내가 자기 계집을 마음에 들어하는걸 알고 있었는지 제일 먼저 나에게 보내주었다. 미정이란 계집애는 싫다며 오려고 하지 않았다.
"빨리 안가?"
"그럼 나 딴 애랑 않해...그래도 돼지?"
영찬이 녀석이 화를 내며 소리치자, 어쩔 수 없다는 듯 머뭇거리며 내 자리로 들어왔다. 팬티도 입지 않은 알몸이었다.
묘한 기분이 들었다. 어색하게 미정이를 안았지만, 뭘 어떻게 해야할지 아무런 생각도 나지 않았다.
"벗어"
아무런 감정 없이 퉁명스런 목소리로 미정이가 한 마디 내뱉었다.
내가 아무 말 없이 옷을 다 벗어 이불 밖으로 내 던지자 미정이가 내 몸 위로 올라타면서 이불을 완전히 덮어썼다.
"너랑 해보고 싶었어"
좀 전과 다르게 아무도 듣지 못하게 내 귀에 대고 부드럽고 물기 머금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그리고는 곧장 빳빳하게 성나있는 내 자지를
잡고 자기 사타구니에 맞추고는 그대로 내려앉았다. 능숙한 솜씨였다.
"으....읔"
한편으로는 부끄럽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태어나 처음 여자의 몸 속으로 들어간다는 생각에 숙연해지기조차 했다. 계집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뜨겁고 축축한 비좁은 통로를 드나드는 느낌이었다.
"나....너...좋아했어....가슴 만져 줘..."
정말 나를 좋아한건지 아니면 아무에게나 안기는 자기 자신을 위안하기 위해 거짓말을 한건지는 모르겠지만, 미정이가 나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너가 위에서 해....."
이불 속에서 미정이를 눕히고 위로 올라탔다. 어떻게 구멍을 맞춰야 할 지 조금 헤매자 미정이가 다시 내 자지를 잡고 자기 구멍에 맞춰주었다.
내가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하자 미정이가 나를 강하게 끌어안았다.
"사랑해...."
내 귀에 대고 뜨거운 입김을 불어넣으며 사랑한다고 속삭이자 난 더욱 흥분이 되어 빠르게 엉덩이를 앞뒤로 흔들었다. 그 때였다.
그 때 이불이 확 걷혀지면서 불이 켜지고 그 방에 있던 패거리들이 우리 주위에 둘러앉아 우리 둘을 유심히 관찰했다.
"뭐야.....불꺼"
그러자 뜨겁게 달아오르며 양팔과 다리로 내 몸을 조이던 미정이가 소리를 지르며 얼굴을 가리고, 나를 떼어내려 했다. 술에 취한 나는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허리를 움직여댔다.
"처음 해보는 소감이 어떠냐?"
"호호호...좋겠다...."
녀석들과 계집애들이 무슨 말을 계속해서 걸어왔지만, 난 멈추지 않고 하던 동작을 계속했다. 술기운과 짜릿한 흥분에 용기가 생긴 것 같았다.
곧이어 울컥울컥 폭발이 몰려왔고, 울며불며 소리치는 내 파트너가 된 계집의 몸 위로 축 쳐져버렸다.
"싸나봐...."
계집애들끼리 웅성대는 소리가 들려왔다. 마지막 한 방울까지 다 짜내고, 얼른 일어나 화장실로 달려들어가 문을 잠궜다.
'드디어 나도 해봤다'
난생 처음 섹스를 하고 난 소감이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황홀하거나 좋지는 않았지만, 혼자 하던 자위보다는 확실히 더 좋았다. 샤워를 하면서
성기를 주물럭거리며 미정이의 보지 속을 들락거릴 때의 느낌을 기억해내려 애썼다. 그때 누군가 문을 노크하는 소리가 들렸다.
영찬이나 재광이 녀석일 거라고 생각하며 문을 열었는데, 뜻밖에 미정이가 알몸으로 서 있었다. 순간적으로 당황해서 아무 말 못하고 가만히 있자
미정이가 얼른 들어오더니 문을 잠궜다.
"애들은....?"
"몰라....쳐다보지마 돌아서"
미정이는 바로 변기 위에 앉더니 소변을 보기 시작했다. 나는 돌아서서 샤워를 계속했다. 샤워를 거의 끝내자 미정이가 나를 밀어내고 씻기 시작했다.
부끄러운 생각에 얼른 물기를 닦아내고 나가려하자 미정이가 뭐라고 소리쳤다.
"어???"
"나가지 말라고....너 딴 기집애랑 또 할려고 그러지?"
"어?...아니...아니야"
"그럼 나가지 마....여기있어...등에 비누칠 좀 해줄래?"
비누를 건네 받으며 미정이의 등에 비누칠을 시작하자, 다시금 흥분이 몰려왔다. 뒤에서 미정이를 강하게 끌어안았다. 미정이도 거부하지 않고
기다렸다는 듯이 팔을 뒤로 돌려 내 머리를 끌어안았다. 미정이를 돌려세우고 온 몸을 혀로 빨아대기 시작했다. 그런 나를 미정이도 아무 말 없이 부끄러운 듯 끌어안기만 할뿐이었다. 내가 무릎을 꿇고 미정이의 다리를 벌리고 보지를 빨기 시작하자, 미정이는 다리를 부들부들 떨면서 내 머리를 자기 사타구니로 끌어당겼다. 그러더니 미정이가 나를 눕히고 69자세를 취해 망설이지 않고 내 자지를 입에 물었다.
뜨겁고 축축한 느낌.
미정이의 오랄 솜씨는 아주 능숙했다. 샤워로 어느 정도 술에서 깨어난 나는 짜릿한 느낌을 참을 수 없었다. 나도 미정이의 보지를 아무렇게나 빨고 핥았다.
구멍이다 생각되는 곳으로 손가락을 밀어 넣고 마구 휘저었다. 미정이도 짜릿한지 울음 같은 신음소리를 질렀지만, 내 자지에서 입을 떼지는 않았다.
나는 오래 버티지 못했다. 참으려고 참으려고 이를 악물었지만 난 끝내 참지 못했다.
"읔.....나 쌀 것 같애"
그러자 미정이는 입을 떼고 손으로 내 자지를 위아래로 빠르게 흔들었다. 분출이 시작됐다. 그런데 사정하는 중간에 미정이가 다시 내 자지를 입에 물었다.
그리고는 사정이 끝날 때까지 입을 떼지 않고 내 정액을 모두 빨아들였다. 난 내 정액을 뱉어낼 줄 알았다. 그런데 미정이는 그러지 않았다.
내 정액을 입에 그대로 모아두었다가, 꿀꺽하고 내가 보는 앞에서 삼켜버렸다. 그때 난 미정이에게 이상하게 고마움을 느끼며 사랑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널 위해서....처음이야"
"......"
"먹는건(정액을) 처음이라구"
"고마워...."
미정이를 꼭 한번 안아주고, 대충 몸을 닦고 나오려고 일어섰다.
"잠깐....너 딴 기집애랑 안할거지?"
"하지 말까?"
미정이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안 할께...."
"나...집으로 전화해도 돼?"
"영찬이는...?"
"영찬이는....."
"알았어....나중에 전화해...아니 내가 할께"
방으로 들어서자 난장판이었다. 챙피한 것도 없는지 불까지 환하게 켜놓고서 난잡한 섹스파티를 벌이고 있었다.
그 자리에 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미정이하고 약속도 있고, 또 그렇게까지 추해지고 싶지는 않아서 조용히 옷을 입고는 여관을 빠져 나왔다.
막 문을 닫으려는데 영찬이 녀석이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미정이 집까지 바래도 줘"
그때까지 미정이는 욕실에서 나오지 않고 있었다.
"알았어..."
문밖에서 잠시 기다리자 미정이가 나왔다.
미정이 집까지 바래다주는 동안 약속이나 한 것처럼 서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너는 정말 말이 없구나?"
미정이 집까지 거의 다 와서야 나에게 팔짱을 끼며 미정이가 말을 걸었다.
"너....나 싫어하지?"
"어?....아니 내가 왜?"
"나는 날라리고 못생겼고 영찬이 같은 애랑 어울려 다니니까....."
"넌 날라리도 아니고, 예쁘게 생겼고, 영찬이랑은 나도 어울리는데 뭘..."
"그래도.....넌 다른 애들처럼 나쁘게 보이지 않아....영찬이 애들이랑 안 만나면 안돼?"
"그럼 너도 영찬이 그만 만날 수 있어? 영찬이 너 무지 좋아하는데...."
"그래도 내가 잘 얘기하면 될 꺼야....."
집 앞에 도착했다. 우리는 더 이상 아무 말도 안하고 진한 프렌치 키스를 나누고 헤어졌다. 새벽 찬바람을 쐬자 술에서 거의 깨어났다. 집으로 돌아오면서 미정이의 알몸이 자꾸만 아른거렸다.
새벽 두 시가 훨씬 넘었을 텐데 집에 불이 켜져 있었다. 어젯밤에 분명히 친구 집에서 자고 간다고 얘기했는데....엄마가 불을 켜놓고 잠이 들었나 생각하며 조용히 대문과 현관문을 열쇠로 열고 들어가는 순간, 엄마 방에서 이상한 신음소리가 새어나오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웬 낯선 남자 구두 한 켤레가 놓여져 있었다.
어떤 상황인지 쉽게 짐작이 갔다. 다시 조용히 현관문을 잠그고 대문을 열고 나오려다 문득 어떤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살금살금 소리가 나지 않게 마당을 돌아 엄마 방 창문 앞까지 왔다. 창문이 닫혀져 있어서 안을 볼 수는 없었지만, 귀를 창문에 갖다 대고 안에서 나는 소리를 엿들었다.
예전에 듣던 귀에 익은 엄마의 신음소리....그리고 간간이 남자의 묵직한 한 숨 소리도 흘러나왔다. 심호흡을 한 번 크게 하고 조심조심 창문을 열어보았다. 다행히 창문은 잠겨있지 않고 쉽게 열렸다. 창문을 아주 조금만 열어놓고 안을 들여다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