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기억속으로 6편
과거의 기억속으로 6편
봄날 아침의 따뜻한 햇볕이 방안을 밝게 비추고 있었다.
부엌에서 덜그럭거리는 소리에 잠에서 '확' 깨어났다.
어젯밤의 일이 꿈이길 바랬고, 꿈이어야만 했다.
하지만 분명 현실이었고, 있었던 일이었다.
알몸으로 안방에 누워있는 내 모습이 그걸 증명하고 있었다.
엄마가 입혀주었는지, 팬티 하나만 달랑 걸친 채로.....
잠에선 완전히 깨어났지만, 일어날 수가 없었다. 눈조차 뜰 수가 없었다. 도저히 엄마의 얼굴을 볼 자신이 없었다.
일찍 일어나서 나가버렸어야 하는데......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엄마가 일을 나갈 때까지 자는 척하는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었다. 엄마가 방으로 들어오는 기척에 몸을 돌려 돌아누우며 눈을 질끈 감았다.
방문이 열리고 엄마가 방으로 들어왔다. 잠시 나를 쳐다보는지 아무런 기척이 없다가, 엄마가 어디로 전화를 걸었다.
'이런 제기랄.....'
엄마는 엄마 옷가게에서 일하고 있는 아가씨한테 전화를 걸어 오후쯤에나 나간다는 얘기를 하고 있었다.
"어....좀 일이 있어서.....그래...."
지금까지 엄마가 늦게 가게문을 여는 것을 본 적이 없었다.
역시 어젯밤의 일이 엄마에게도 큰 충격이었을 것이다.
전화를 끊고도 엄마는 한 동안 가만히 앉아 있는 것 같았다.
돌아누운 상태였지만, 엄마의 따가운 시선이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훑고있는 것 같아 견디기 힘들었다.
"일어나.....아침 먹자...."
엄마의 목소리가 무겁고, 어두웠다.
'제발....그냥 내버려뒀으면....'
엄마가 몇 번 더 불렀지만, 계속 자는 척 할 수밖에 없었다.
엄마도 내가 깨어있다는 걸 아는 눈치였다.
"빨리 일어나.....옷 입고 나와.....아침 먹고 엄마랑 얘기 좀 해"
더 이상 자는 척하고만 있을 수는 없었다.
이제 막 잠에서 깬 척 느릿느릿 몸을 일으키자, 엄마는 다시 부엌으로 나갔다.
식탁에 앉았지만,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 밥이 눈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그저 모래 씹는 기분으로 식사를 마쳤다. 엄마도 마찬가지였다.
"그냥 앉아 있어"
일어나 나가려고 몸을 일으키는 순간 엄마가 다급하고 무겁게 입을 열었다. 거역할 수 없는 무거운 분위기였다.
엄마가 식탁 위에 그릇들을 치우는 그 시간이 왜 그리 길게 느껴지는지....
설거지까지 다 마치고서야 엄마가 식탁에 다시 앉았다.
엄마도 나에게 할 말들을 머리 속에서 정리를 하는지 한동안 그렇게 말없이 앉아만 있었다.
"어제 일........"
겨우 말문을 열고는 또 다시 침묵이 흘렀다.
머리카락이 쭈뼛해졌다.
차라리 '나쁜 놈'이라고 욕이라도 퍼붓고 날 쫓아냈으면 좋겠다 싶었다.
하지만 엄마는 그러지 않았다.
"엄마가 잘못한 거야...."
"........"
"엄마도 좀 취했었고, 너도..... 엄마 용서해줄래?"
엄마는 역시 현명했다.
그 일로 내가 가출을 하거나, 나쁜 길로 빠질까 걱정이 된 엄마는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고, 오히려 나에게 용서를 빌었다. 마음이 훨씬 가벼워졌다.
"아니....내가 잘못했어....."
"아니야....넌 잘못이 없어....엄마가 잘 못한 거야...."
엄마의 목소리가 떨리며, 울먹이고 있었다.
고개를 들어 엄마를 쳐다봤다.
뜨거운 눈물이 엄마의 두 눈에서 흘러내리고 있었다.
"엄마.....내가 잘못했어.....다신 안 그럴께...."
"어제 일...너도 나도 다 잊는 거야? 알았지?"
그 날 엄마와 난 한 참 동안 서로를 부둥켜안고 울었다.
그 후로 엄마와 나는 그 일에 대해 서로 언급하지 않았다. 엄마와 나의 무언의 약속이었다.
처음 얼마간은 엄마의 얼굴을 보기가 민망해, 가능한 한 엄마와 얼굴을 마주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독서실에서 공부한다고 밤늦게 들어오고, 아침 식사도 먹는둥 마는둥 대충 끝내고 서둘러 집을 나섰다.
그렇게 보름 정도를 지내자, 엄마가 안되겠다 싶었던지, 되도록 나와 많은 시간을 보내려 애를 썼다.
독서실도 나가지 못하게 하고, 가게문을 닫을 시간이 되면 싫다는 나를 억지로 불러내어 저녁을 사주고, 여기저기 데리고 다니며
쇼핑도 시켜주고, 일부러 나와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애를 썼다.
엄마의 그런 노력으로 나 또한 엄마를 대하기가 어색하지 않게 되었고, 엄마와의 사이가 전보다 더욱 가까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엄마와의 그 일 이후, 웬지 미정이를 만나기가 꺼려졌다.
난 여전히 미정이를 사랑했지만, 어린 마음에 엄마와의 관계를 어느 정도 알고있는 미정이와 거리를 둬야만 할 것 같았다.
미정이는 자기 자신이 정숙하지 못해서, 자기를 싫어하게 된 것이라고 오히려 자신을 원망했다.
그리고 얼마 후 미정이는 가출했다. 그걸로 미정이와의 만남은 끝이었다. 몇 번 전화가 와, 만나서 얘기하자고 애원했지만, 미정이는 단호하게 거절했다.
마지만 미정이와의 통화에서, '그 동안 나를 정말 사랑했었다고..... 고마웠다고....꼭 훌륭한 사람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자기도 잘 살꺼라고....'.
그 말만 남긴 채 미정이는 더 이상 연락이 없었다.
'미안해 미정아......어딘 가에서 정말정말 행복하게 잘 살고 있을거라 믿어.....'
알 수 없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라고 했던가.....
나도 모르는 사이 어느새 엄마와의 일들을 상상하며 자위를 하기 시작했다. 그럴 용기도 없고 그럴 마음도 없었지만, 스스로 내 물건을 빠르게 위아래로
훑으며 흥분이 고조되었을 때, 난 엄마를 강간한다. 어떤 때는 엄마 스스로 다리를 벌려주고 내 물건을 받아들이기도 한다.
또 내 눈앞에서 다른 알지 못하는 놈한테 강간을 당하기도 하고, 어렸을 적 보았던 아버지의 친구, 또 작은아버지와 질펀한 섹스를 벌이는 엄마를 떠올린다.
엄마 또한 남자를 잊고 살기엔 너무 젊은 나이였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간혹 밖에서 몰래 만나는 남자가 있다는 것을 직감으로 알 수 있었다.
내 앞에서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 조심했지만, 가끔은 약간의 술 냄새를 풍기며, 가게문을 닫은 시간이 훨씬 지나서 살며시 들어오고는 했다.
난 이제 그런 엄마를 이해할 수 있었다.
또 언젠가 엄마의 귀가 시간이 늦어 먼저 잠이 들었다가, 어떤 소리 때문인지 잠에서 깨어났다. 욕실에서 물소리가 들렸다. 엄마가 목욕하는 구나
라고 생각이 든 순간 잠이 확 달아났다. 그리고는 무언가에 이끌리듯 욕실 쪽으로 가서 문 틈 사이로 엄마를 훔쳐보기도 했다.
엄마의 하얀 속살과, 크게 융기한 젖가슴, 소복한 음모들을 보면, 미친 듯이 내 물건을 흔들어 대었다.
또 혼자 한참 자위에 열중하고 있을 때, 엄마가 방문을 벌컥 열고 들어온 적이 있었다. 난 얼른 팬티와 바지를 올리고 딴 짓 하는 척 했지만,
당황하는 엄마의 눈빛을 읽을 수 있었다. 대충 빨래감을 챙기고는 '너무 자주 하면 몸에 안 좋아....' 한마디하고는 서둘러 내 방을 빠져나갔다.
그때 어렴풋이 나마 다시 엄마와 관계를 하게 될 것이라고 느꼈고, 그 다음부터는 일부러 내 자위하는 모습을 엄마에게 보여주려고 애를 썼다.
방문을 약간 열어 놓기도 하고, 문밖에서 엄마의 인기척이 들리면, 난 더욱 몸짓을 크게 해가며 물건을 흔들어댔다.
그럴 때면, 엄마가 정말 나를 보고있는지 확인은 안되었지만, 뒷통수에서 시작해 등골을 타고 엉덩이부근까지 엄마의
시선이 뜨겁게 꽂히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며 온 몸을 전율에 떨어야했다.
그렇게 지내던 어느 날, 학교 수업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텔레비젼을 보고 있을 때 전화벨이 울렸다.
"뭐하고 있니?"
"그냥 테레비 보고 있어...."
엄마의 목소리가 들떠 있었다. 뭔가 좋은 일이 있는 것 같았다.
"지금 엄마 가게로 올래?"
"어? 지금?"
"그래...빨리 와....너 올 때까지 기다린다...."
엄마는 내 대답을 채 듣지도 않고 전화를 끊었다.
무슨 일일까? 궁금해하며 주섬주섬 옷을 챙겨 입고 엄마의 가게로 향했다.
내가 가게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기가 무섭게 엄마는 나를 반갑게 맞으며 밖으로 데리고 나갔다. 이미 정리는 다 끝낸 상태였고, 내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무슨 일인데..? 엄마 술 먹었어?"
"응? 술은 무슨 술이니?"
"근데 기분이 너무 좋은거 같은데....."
"이따 얘기해 줄께....너 먹고 싶은거 말해봐...뭐든 엄마가 다 사줄게"
엄마가 그렇게 들떠 있는 건 처음 보는 것 같았다.
아무거나 사달라고 했지만, 엄마는 나를 데리고 꽤 고급스런 레스토랑으로 들어갔다.
조용한 룸으로 자리해서는 이것저것 비싼 요리들을 시켰다.
무슨 일인지 궁금해 빤히 엄마를 쳐다봤지만, 엄마는 좀처럼 입을 열지 않고 나를 바라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을 뿐이었다.
"엄마....나 궁금해 죽으라고 일부러 그러는 거지?"
"이 녀석.....일단 저녁부터 먹고 얘기해 줄게"
몇 번에 걸쳐 이런 저런 음식들이 들어왔다. 태어나 처음 와보는 그런 곳이라 잔뜩 주눅이 들어있던 내게, 엄마는 음식을 먹는 방법이며,
기타 이것저것들을 자세히 알려주었다.
식사가 끝나고 엄마는 맥주를 몇 병 시키고는 나에게 놀랄 만한 소식을 알려 주었다.
"너 아파트에서 살고 싶다고 그랬지?"
"응?....그럼 우리 아파트로 이사가는 거야?"
"그래.....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2~3년 후면 될꺼야....분당 신도시로..."
엄마는 나 모르게 분당 신도시에 아파트를 분양 신청해 놓았던 것이다. 전에 내가 철모르던 때에, 우리도 아파트로 이사가자고 졸랐던 적이 있었다.
엄마는 그때 마음의 상처를 받았었나 보다. 철없는 나 같은 놈 때문에......
"근데....엄마 돈 있어?"
"당근(?그때는 이런 말이 없었지...후후...)이지.... 융자도 좀 받고, 지금 집 팔면 어렵지 않을꺼야....우리 아들 다 컸네... 돈걱정도 해주고?"
한 편으론 기쁘면서도, 한 편으론 마음이 아팠다.
'그 돈 버느라 엄마가 얼마나 고생이 심했을까....? 그런 엄마를 난 발정 난 개새끼처럼 음흉한 마음을 품고 있었으니..... '
그때 웨이터가 술과 안주를 들고 들어왔다.
"엄마....한 잔해....엄마 조금만 더 고생해, 내가 크면 돈 많이 벌어서 엄마 호강시켜줄게...."
내가 따라주는 맥주를 받으며, 엄마는 그 말에 무진 감동을 받았나보다.
고개를 돌려, 흠칫흠칫 손가락으로 눈가를 훔쳤다.
난 정말 아무런 사심(???)없이 엄마를 내 품에 꼭 끌어당겼다.
"너도 한 잔만 마셔...딱 한 잔만"
잠시 내 품에서 숨을 고르고는 몸을 일으켜 나에게도 맥주를 따라 주었다.
한 잔이 두 잔이 되고, 한 병이 되고.....
맥주를 몇 병을 더 시켰는지..... 엄마도 나도 얼큰하게 기분이 좋아졌다.
"요즘도 자주 하니?"
"........?????......."
무슨 뜻인지 몰라 멀뚱하게 쳐다보는 나에게 엄마는 소리를 내지 않고, 입 모양으로만 '자 위'라고 분명하게 표현했다.
난감한 질문이었지만, 술기운인지 그리 어색하지는 않았다.
"그냥.....가끔"
그것을 필두로 엄마는 나에게 꼭 성적인 것만은 아니었지만, 여러 가지를 질문하고 난 얌전하게 대답하는 꼴이었다.
"요즘도 미정이 자주 만나?"
"가끔...."
미정이가 가출하기 전이었다.
엄마는 나에게 미정이에 대해서 여러 가지를 캐묻듯 질문했다.
난 짧고 간결하게 모든 질문에 솔직하게 대답을 했는데, 엄마의 미정이에 대한 마지막 질문이 '자주 하니?' 였다.
난 아무 말 못하고 고개를 돌릴 수밖에 없었다.
엄마도 겸연쩍었는지 미정이에 대해 더 이상 묻지 않고 술만 홀짝거렸다.
엄마가 흔들리고 있었다. 엄마의 그런 모습은 처음이었다.
엄마와 눈이 마주쳤을 때, 촉촉히 젖은 눈빛이 나에게 뭔가를 갈망하는 듯한 느낌을 느낄 수 있었다.
"엄마, 지금도 좋아하니?"
"그럼...당근(??)이지"
난 당연하다는 듯 크게 대답했지만, 엄마가 원하는 답이 아니었던 모양이다.
"아니....그런거 말구....."
엄마가 몹시 쑥스러워하며 고개를 돌렸다.
그제서야 그 말의 의미를 알아채고는 무슨 말을 해야하나 망설이다가, 무슨 말인가 하려고 할 때, 엄마가 몸을 벌떡 일으켰다.
"이제 그만 가자....."
조금....아주 조금씩 무너지던 엄마가 어느 순간 다시 제 자리로 돌아왔다.
난 어떤 일말의 기대감이 와르르 무너지는 것을 느끼며 적잖이 실망(?)이 되었다. 그리고 엄마가 넘을 수 없는 커다란 암벽처럼 느껴졌다.
엄마를 뒤쫓아 나올 수밖에 없었다.
밖의 찬바람이 온몸을 훑고 지나가서야 나 또한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래....잊자....꿈도 꾸지 말자.....'
엄마도 바깥바람을 쐐서인지 다시금 정숙한 한 아이의 엄마로 돌아가 있었다.
"우리 아들...팔짱 한 번 껴볼까?"
느닷없이 엄마가 나에게 팔을 껴 왔다.
아....뭉클한 엄마의 젖가슴.....
'안돼...안돼.....'
마음속으로 도리질을 치며 신경을 딴 곳으로 돌렸다.
"우리 좀 돌아다닐까?"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엄마는 나의 옷이며 신발, 기타 등등......
많은 것을 사 주었다. 돈을 너무 많이 쓴다고 싫다고 극구 사양하는 나를, 고등학교 입학할 때도 별로 좋은 선물도 못해줘서 마음에 걸렸다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여기저기 헤매었다.
"이 기회에 아들하고 데이트도 좀 해보자....."
엄마가 아프지 않게 내 머리를 쥐어박으며 한 소리했다.
"우리 술 한잔 더 할까?"
여기 저기 너무 오래 돌아다녀서인지 몸도 지치고 갈증이 났다. 엄마도 마찬가지였는지, 쇼핑을 끝내고 집으로 발걸음을 옮기려 할 때, 엄마가 제의했다.
'오랜만에 한 잔 마셨더니, 입맛만 버렸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던 나에게 엄마의 제의는 그야말로 사막의 오아시스였다. 내가 앞장서서 가까운 주점으로 들어갔다.
생맥주를 500cc 두 잔정도 마셨을까.....
갑작스럽게 취기가 올라왔다. 내가 막 세잔 째를 시켰을 때, 엄마는 한 잔을 비우고 있었다. 인사불성까지는 아니었지만, 난 꽤 취했다.
엄마도 어느 정도 취했을 터인데, 내가 더 취해서인지 더 이상 흐트러지지 않았다.
필름이 끊겼다 이어졌다 정신이 없었다.
주점에서 나온건 도무지 기억이 나지 않고, 정신을 차렸을 때는 택시 안이었다. 걸어가도 괜찮을 거리였지만, 내가 취한 상태라 엄마가 택시를 잡았나보다.
그런데...... 내 몸이 엄마에게 안기다시피 하였고, 손은 엄마의 젖가슴에 가 있었다.
이런 젠장.....난감했다.
에다이 모르겠다.
취중인 척 그냥 엄마의 젖가슴을 주물렀다.
엄마는 아무 말 없이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택시 기사의 눈치를 살피기만 할 뿐, 내 손을 떨쳐 내거나 제지하지는 않았다.
택시에서 내려 다시 찬바람을 쐐이자 어느 정도 정신을 차릴 수가 있었다. 얼마 안되는 거리지만, 집까지 걸어오면서 엄마와 나는 약속이나 한 것처럼
서로 침묵만을 지켰다.
그리고 집에 들어섰을 때, 엄마의 표정이 굳어있었다.
모르는 척 내 방으로 들어가려고 할 때, 나를 나직이 불러 세웠다.
".... 엄마랑 같이 잘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