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좆됐다 -하

토군토 7 1091 0 2025.03.17

좆됐다 -하

 

"오빠 나 사랑하지?. 나 안 버릴 거지?"

 

현아의 몸뚱어리 구석구석을 빨아가며 마지막 남은 T팬티를 걷어 내리려 하자 현아는 다급하게 놀리는 나의 손을 지그시 잡으며 나의 얼굴을 쳐다본다.

현아의 눈에는 금세 눈물이 주르르 흐를 거 같았고, 너무나도 사랑스러웠다.

 

"버리긴 누가 버린다고 그래. 나한텐 너밖에 없어"

"그럼 약속해."

"뭘? 뭘 약속하란 거야?"

"언니랑 이혼하고 나랑 산다고."

 

2년 넘게 현아를 만나면서 이처럼 심각한 표정의 얼굴은 처음이었다.

또한 그런 현아에게" 그러겠다고. 약속한다고" 하면 얼마나 좋으련만. 난 현아에게서 손을 떼어 담배를 집어 든다.

 

"휴."

 

길게 연기를 내뿜으며 미간을 찌푸린다.

그리고 잠시간의 고요.

 

"오빠 화났어? 내 말에 화난 거야?"

 

언제 그랬냐는 듯 나의 어깨에 얼굴을 기댄 체 천진스러운 웃음을 머금는 현아.

 

"현아야."

 

현아에게 무슨 말이라도 해야만 했지만, 이 상황에 맞는 적당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다.

 

"말하지 마! 오빠. 오빠가 무슨 얘길 하려는지 알아."

"미안해 못나게 굴어서. 그러고 기다릴 거야. 설사 나한테 오지 않는다 해도 오빠 원망 절대로 하지 않을 거야"

 

세상에 이렇게 예쁘고 착한 현아. 완전 감동이다.

 

"오빠 나 좀 안아줘. 응?"

 

그윽한 시선으로 나를 주시하는 현아를 향해 몸을 돌리곤 현아를 거세게 끌어안는다.

그런 현아는 자신의 뜨거운 육체를 아낌없이 열어젖히며 달아오른 성욕을 자극하고 있었다.

 

"욱. 현아야."

 

어느새 나의 좆을 머금은 현아, 그러고 현아의 꽃잎을 빨아대는 나.

이른바 69자세의 보기 좋은 하모니를 연출하며 두 남녀의 뜨거운 불륜은 무르익고 있었다.

 

현아와의 3번에 걸친 거친 섹스.

보통의 경우 2번 하려 쳐도 좀 무리수가 있었지만, 오늘은 왜 그렇게 흥분되는지 3번을 하고도 여운이 좀처럼 가시지 않는다.

지금 이 시각 아내는 다른 남자의 품에서 현아가 나에게 그랬던 것처럼 자신의 육체를 활짝 벌려 놓으며

낯선 사내의 심벌을 자신의 자궁 속에 머뭄고 있을 거란 생각.

현아와 살을 비비면서도 그런 아내를 생각하자 알 수 없는 흥분에 엄청난 좆 물을 터트린 터였다.

 

"오빠 안 씻어?"

 

벌써 샤워를 마치고 돌아온 현아는 젖은 머리를 수건으로 닦아내며 나를 쳐다본다.

 

"지금 몇 시지?"

"9시 30분. 왜?"

"아. 아니 그냥."

"오빠 지금 언니 생각하고 있지? 그렇지?"

"현아야 명식 씨한테 전화 한번 해보자 응? 전화가 그러면 문자라도."

"오빠. 끝나면 전화 주기로 했잖아. 좀만 기다려."

"어휴"

 

난 또다시 긴 한숨을 내쉬며 초조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기다리던 명식의 연락은 자정이 조금 넘어서였다.

깔끔하게 마무리했다면서 안심하라는 명식의 전화 그러고 동영상을 담은 칩은 내일 건네주겠다면서

난 될 수 있으면 아침 일찍 만나 줄 것을 요구했고, 명식은 그러겠노라 하면서 전화를 끊었다.

 

다음날

다방 한쪽에 앉아 명식을 기다리는 나.

명식은 약속 시간을 조금 넘긴 시간에 다방을 들어 섰고, 여전히 온화한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여기 있읍니다. 최고급 카메라로 찍어서 화질하고 음성이 깨끗할 겁니다."

"아내는 쉽게 넘어오던가요? 섹스할 때는 어떤 표정이든가요?"

 

물어볼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지만.

 

"전 그런 식의 질문엔 답하지 않습니다. 그러고 동영상을 보면 아실 겁니다. 그럼 이만."

 

나의 물음에 간단히 답한 명식은 목례를 취하며 자릴 일어선다.

 

"저 잠깐만! 나중에 다시 연락드려도 실례가 안될는지?"

 

나의 질문에 아무 말 없이 환한 표정을 보이며 사라지는 명식.

저 미소는 뭐지? 암튼 존나 기분 나쁜 표정임에는 틀림이 없었다.

 

명식이 나간 뒤 바로 동영상 칩을 주머니에 넣은 채 회사로 향한다.

마른침이 계속해서 목구멍을 타고 흘렀고, 심장은 벌떡벌떡 방망이질 쳐댄다. 마치 뭔가를 도둑질한 거 마냥.

 

회사에 들어온 난 내방에 들어 컴퓨터를 켠다.

여직원에겐 특별한 이야기가 없는 한 전화 연락이나 방문객 모두 되돌리란 말을 남긴 채 칩을 넣고 동영상을 돌리자 나타나는 화면 어두운 첫 화면.

 

긁적대는 소리, 퍼벅거리는 효과음.

잠시 카메라를 설치하려는 듯한 화면이 사라지자 환한 모텔의 전경이 눈 안에 들어온다.

그러고 정확히 카메라의 시선은 원형 침대의 중앙을 바라보고 있었다.

아마 TV 위에 카메라를 설치했을 테고 아내의 모습은 보이질 않는다.

 

명식은 가만히 침대에 앉아 담배를 한 대 피워물고 있었고, 차림은 사각팬티 한 장만을 걸치고 있었다.

그 순간 "쏴아 쏴아" 샤워기에서 물 떨어지는 소리.

아내는 샤워를 하려 목욕탕에 있는 거 같았고, 그 사이 명식은 나의 요청에 따라 카메라를 설치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잠시 후. 큰 수건을 가슴에서 무릎까지 걸치고 나타나는 여자. 물론 아내였다.

 

"왜 그리 더뎌? 미치겠는데..."

 

명식은 피던 담배를 비벼끄며 조심스럽게 아내에게 다가섰고,

 

"씨. 씻으세요."

 

명식의 입술을 거부하며 고개를 돌리고 있었다.

 

"미치겠어. 그냥. 그냥 할래"

 

다시 반강제로 아내의 얼굴을 끌어 입에 맞추는 명식.

아내는 그런 명식에게서 빠져나오려는 시도를 잠시 하면서 어디에다 둬야 할지 모르는 듯 팔을 이리저리 내저어 대고 있었다.

그러나 아내의 그런 행동은 잠시였고, 다정히 명식의 허릴 감싸 안는 것이다.

또한 화면에 시선을 고정한 채 다른 사내와 아내의 정사 장면을 바라보는 나.

 

뭔가 허무감이 몰려든다.

낯선 사내를 따라 모텔까지 들어가서 무슨 앙탈이겠냐마는 그래도 최소한 조금의 거부 몸짓이라도 해야 하거늘.

아내는 나의 기대완 달리 서서히 자신의 쾌락에 몸을 맡겨가고 있었다.

한 남자의 아내가. 한 아이의 엄마가 그렇게 환락에 겨워 몸을 흐느적거렸고, 카메라 시선에 잡힌 아내의 나신은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그렇게 두 남녀의 예정된 불륜은 시작되었고, 아내의 몸을 애무하던 명식의 손에 아내는 철저하게 유린되어 가고 있었다.

 

"아흑. 아흑 아아아아"

 

아내의 입에서는 외마디 비음이 계속 터져 나왔고, 명식은 그럴수록 더욱 아내의 성감대를 자극하고 있었다.

그리고 명식의 손놀림과 혀의 움직임 하나하나가 마치 아내의 속내에 감춰진 그 무언가를 끌어올리게끔 하고 있었다.

현아의 말대로 그는 프로였다.

 

그런 프로에게 몸을 맡긴 아내.

담 장면은 그야말로 안 봐도 비디오. 난 볼륨을 줄인 체 다급히 집으로 전화를 건다.

 

"여보세요?"

 

아내의 목소린 예전과 전혀 다름없었고, 그런 아내의 목소리에 왠지 모르게 부하가 치민다.

 

"어제 어디 갔었어? 늦게까지?"

"응. 그냥 이것저것"

 

나의 목소릴 듣고서야 조금씩 떨려오는 아내의 목소리.

 

"이것저것 뭐? 가정주부가 그렇게 늦게 돌아다니면 어떡해?"

 

내가 생각해도 좀 다혈질적인 나의 성질. 아내 또한 성난 나의 목소리에 화가 났던지 바로 대시해 들어온다.

 

"왜? 당신 부하직원이랑 바람났을까 봐? 데이트라도 하리고 할 때는 언제고?"

"이 여편네가 뭐가 잘했다고 난리야 난리길."

"못한 건 또 뭐 있는데? 지난 10여 년 당신하고 애만 바라보고 살았는데. 나라고 맨날 집구석에만 처박혀 있어야 해? 그런 거야?"

 

아내가 이렇게까지 나오자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평상시와 같지 않게 세게 나오는 아내. 괜한 짓을 한 것 같은 불길한 예감.

 

"끊어."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고선 컴퓨터 화면으로 눈길을 돌릴 즈음.

 

"사장님. 사장님 큰일 났어요."

 

여경리인 미스 박이 헐레벌떡 뛰어 들어온다.

 

"왜 그래? 아무도 들어오지 말랬잖아."

"죄송해요. 워낙 급한 일이라."

"뭔데 그래. 대체?"

"대명실업이 부도났대요. 사장님."

"어이쿠."

 

미스 박의 이야길 듣고 나자마자 목덜미가 뻣뻣해 옴을 느낀다.

 

대명실업.

우리 회사 물품의 80% 이상을 이 대명실업이란 회사에 납품해온 터였고, 대명실업에서 받은 3개월 어음은 그야말로 휴지 쪼가리나 다름없는 상황이었다.

 

"미스 박. 대명한테 받을 돈이 얼마나 돼?"

"20억이 좀 넘어요. 이젠 어떡해요 사장님. 흑흑흑."

"20억?"

 

졸지에 길거리에 나 안게 생길 처지였다.

협력 업체에 외상으로 빌려온 자재비 10억. 은행 부채 10억. 대명의 부도로 내가 가지고 있는 전 재산을 날릴 판이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지금 사는 아파트와 아내의 고향에 사둔 택지는 아내의 명의로 되어 있는데 아내와 위장 이혼만 하게 된다면.

 

난 곧바로 아내에게 전화를 건다.

 

"여보세요"

"난데 지금 당장 이혼서류 들고 갈 테니까. 준비해."

"여보?"

"상황이 급해. 상미야 알았지? 준비해."

 

전화를 끊고 부리나케 집으로 향한다.

집에 도착하자 아내는 시무룩한 표정으로 날 쳐다본다.

난 다급해 이혼서류를 펼쳐 들며 막무가내로 아내에게 도장을 찍을 걸 요구한다.

 

"여보 미안해. 다신 안 그럴 게. 응? 정말이야"

 

아내는 어제 일을 안 내가 이혼을 요구하고 있는 줄로만 알고 있는 모양이다.

 

"여편네야 누군 좋아서 이러는 줄 알아. 일단 살고 봐야 할 거 아니야."

"암튼 잔말 말고 빨리 찍어"

 

난 강제로 아내의 도장을 빼앗다 싶이 하여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는다.

밥이라도 먹고 나가라는 아내의 부탁을 애써 외면하며 집을 나선다. 그러고 아파트 계단을 내려오며 현아에게 전화를 건다.

 

"현아야. 나야"

"응. 듣고 있어."

 

현아의 목소리 또한 예전의 상냥함을 전혀 들을 수 없었다.

 

"나 배고파서 그러는데 밥이나 한 끼 사주라. 현아야"

"됐어! 오빠. 나 바쁘거든. 그리고 다신 전화하지 마. 알았지? 그럼"

 

천사표 현아가 배신을?

난 머리를 감싸 안으며 땅바닥에 주저앉아 멍하니 하늘을 쳐다본다.

 

"아흑 아흑."

 

아까부터 사장실에서 들려오는 신음소리.

미스 박은 열려진 사장실로 들어가 소리 나는 방향으로 걸어간다.

컴퓨터를 쳐다보자 두 남녀의 격한 섹스가 한창이었고, 놀랍게도 화면 속의 여자는 다름 아닌 사모.

미스 박은 경악했고, 화면 속의 사내는 거친 숨을 토해놓으며 사모의 자궁 속에 엄청난 좆 물을 토해놓는다.

미스 박은 입술을 손으로 가린 채 더욱 놀라워하고 있었다.

 

잠시 후.

화면 속의 두 남녀는 숨을 가다듬은 듯 가볍게 서로의 입술에 키스를 한다.

 

"자기 좋았어?"

"와우 굿이야 굿! 3번을 했는데도 헉헉 그 조임. 정말 환장할 뻔했다니깐."

"어휴 창피하게."

"근데 우리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안돼. 남편이 알기라도 하면."

"왜 남편을 그렇게 의식해? 당신도 당신 인생을 살 권리란 게 있잖아. 왜 그렇게 남편 눈치를 살피냐고?"

"사실 남편 바람피우는 거 다 알고 있어. 그래서 홧김에 여기까지 온 거지만"

"그런데?"

"남편을 너무 사랑해. 난 우리 그이 없이 하루도 못살 거야"

 

화면에 비친 사모의 눈망울에 조금씩 이슬이 비친다.

"나 못났지? 너무 바보스럽지?"

 

조금씩 흐르는 눈물을 쓸어내리며 명식을 쳐다보며 웃는 사모.

 

"당신 남편이 이혼을 요구해 온다면. 그땐 어떡할 거야?"

"글쎄. 만약 그런다면 이혼해 줄 거야. 그이의 행복을 위해서."

"그리고 만약에 여자에게 차이거나 그 여자가 싫증 나 나한테 다시 온다면 두 팔 벌려 안아 줄 거야."

 

명식은 미간을 찌푸린다. 그러면서.

 

"야 천사표는 여깄었네. 왜 댁의 남편은 그걸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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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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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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