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능향록 6-1장
도시능향록 6-1장
심영과의 약혼식후 한건은 계속 재차 향유에 입맞출 것을 갈망했다. 하지만 심영은 동의하지 않았다. 기껏해야 키스 정도였다. 말인즉슨 결혼한 이후에나 허락하겠다는 것이어서 한건도 다른 수단을 쓸 수 없었다. 자신의 육체를 빼앗은 것에 심영은 계속해서 한이 골수에 맺혀 있었다. 따라서 두 사람 이미 약혼을 한 상태지만 그녀가 한건을 대하는데 일종의 본능적인 배척이 있었다. 종일 심영의 꽃다운 얼굴과 달 같은 자태를 바라보노라면 한건은 급한 마음을 감출 길이 없었다. 따라서 부친에게 결혼을 앞당기자고 조르는 것이었다. 한붕 또한 일을 빨리 끝내버리는 것이 좋을 듯 하여 매우 흔쾌히 동의를 했다.
그러나 신혼집을 선택하는 문제에 있어 부자 두 사람의 의견이 일치하지 않았다.
“아버지가 고른 그 집에는 별로 살고 싶지 않아요. “
한붕은 두 사람을 위해 보통 구역 내의 집을 하나 준비했는데 한건이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뭐가 안 좋아? 층도 괜찮고 면적도 크잖아! 차고도 하나 있어 차도 주차하기 편하고! “
“우리 서호변의 그 별장에서 살면 안돼요? “
한건은 자기 속셈이 있었다.
“그 별장은 생각도마! 그건 네 여동생 시집 보낼 때 주려고 남겨 놓은거야! “
한붕은 듣더니 약간 화를 냈다.
한건은 비록 날건달 같은 몸이었지만 여동생 하나만큼은 대단히 아꼈다. 심영과 약혼을 할 때도 심영을 위해 아우디 Q5를 샀는데 동시에 여동생을 위해 한 대를 더 샀던 것이다. 한빙이 무의식 중에 기름값이 너무 비싸다고 말하자 한건은 두 말 없이 여동생에게 십만원 짜리 주유카드를 또 사줬다.
“기왕에 그럼 말이 나왔으니 그 때 되면 내가 별장 인테리어를 싹 새로 할게요. 나는 습지공원 쪽에 새로 하나 사든지. “
한붕은 만족하여 고개를 끄덕였다. 두 남매의 정이 깊은 것에 대단히 흡족해 하는 것이었다.
기왕에 집안의 공주인 한빙 이야기가 나온 김에 한붕은 속마음을 참지 못했다. 아들의 혼사는 이미 정해졌으니 남은 딸 생각에 걱정이 큰 것이었다.
“이전에 나는 네 동생을 위해 돈도 있고 권세도 있는 집안 사람을 대상으로 하려 했었다. 현재는 보아하니 최초의 희망은 틀린 것 같아. 단지 네 누이의 눈에만 들어오면, 빙빙의 마음을 녹일 남자만 나타나면 될 것 같아. 우리 평상시에 잘 신경써서 그 애도 잘 보내자꾸나. “
한건은 부친의 생각에 꽤 수긍이 가는 것이었다.
이전에 동생에게 소개해준 몇 명의 내막을 잘 알고 있었다. 심지어 자기 또한 눈에 안들어오는 놈들이었다.
두 사람은 한동안 한빙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한붕은 다시 아들에게 집 문제를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내가 너희들 살 집을 고른거는 진짜 여러가지를 고려한거야. 너 지금 몰고 다니는 차가 외제 명품차잖아. 거기다가 호화주택에 까지 살면 너무 남의 이목을 끌게돼. “
“돈은 내가 번건데요 뭘! “
“이런 자식이! 그게 네 자신 능력으로 번거야? 너도 마음 속으로 잘 알잖아! “
한건은 슬며시 고개를 떨궜다. 한붕은 계속 자기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 집이 심영의 집에서도 아주 가까워. 말할 필요 없이 차를 안타고 도보로 간다해도 십분이면 돼. 만일 교외에 집을 얻어 산다면 생각해봐. 너도 알다시피 요즘 시 교통체증이 말도 아니잖아. 출근하다 길 막혀서 한 두번이라도 지각해봐. 걔가 내 비서가 되어서 다른 사람들이 입이 근질근질하고 있을텐데 말이야. 네 누이동생은 욕심이 없잖아. 너도 너무 욕심 부리지 말아. 내가 심영하고 잘 살도록 알아서 해줄테니. “
한건은 부친이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듣고 다만 동의할 수 밖에 없었다.
“네가 집을 사려던 돈은 쓸 데가 따로 있어. 며칠 지나면 해방로에 도로변 건물이 몇 채 저가로 경매가 뜰거야. 내가 이미 다 잡아놨거든. 네 누이거로 한 채 주고 네 걸로 두 채. 거기가 도심타운으로 개발 예정이라 장래에 방세만 받아도 너희들 일상생활은 큰 불편 없을거야. “
장혜방은 입을 삐죽거리며 양 다리를 벌렸다. 여린 보지를 노출하며 엄마에게 검사를 받는 것이었다. 막룡은 한 편에서 검연쩍은 듯 물건을 정리하고 있었다.
“좋아! 두 사람 주의해야돼! 자기 몸은 자기가 알아서 해야 해! “
양이동은 잊지 말 것을 재차 당부했다. 장혜방은 한 편으로 옷을 입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말했다.
“오늘 우리 인삼 캐러 가! “
“또 가자고! 너는 맨날 하늘에서 떡이 떨어질줄 아니? 그렇게 좋은 일은 쉽게 오는게 아냐. 널 데리고 숲을 돌아 다녀봤지만 요 며칠 동안 털끝 하나 없었잖아! “
장혜방은 몸을 숙여 엄마의 귓가에 대고 작은 소리로 말했다.
“털끝 하나 없다니 무슨 말씀을? 엄마 방금 보지 않았어? 엄마에 비해 조금 적을 뿐이잖아! “
“계집애가! 가면 갈수록 말하는게! “
양이동은 딸에게 꿀밤을 먹이는 것이었다.
“그래도 가지마! 며칠간 이리가 우는 소리를 못 듣고 있어. “
“그게 무슨 상관이야? “
“그건 비정상이라는 소리지! “
그러나 장혜방은 가자는 이야기를 멈추지 않았다. 막룡과 양이동은 다른 방법 없이 함께 따라 나섰다. 달리 다른 할 일도 없는 것이라서 혹시나 어떤 수확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기대하는 것이었다.
장혜방은 등에다 등곡에게서 노획한 소총을 메고 있었다. 막룡은 곡도와 군도를 챙겼고 양이동은 몇 근의 잘 삶은 양고기를 싼 후 출발했다. 오늘은 비교적 일찍 나왔기 때문에 중오 무렵에는 이미 삼림의 꽤 깊은 먼 곳까지 와있었다.
인삼은 커녕 토끼 한 마리 조차 보지를 못했다. 장혜방은 흥취가 가라앉자 부리나케 앞쪽으로 달려가고 있었다. 양이동과 막룡이 후면에서 뒤쫓고 있었다.
막룡은 눈이 쌓인 상면의 흔적을 유의했다. 이 때 설지 위에 몇 개의 거대한 발자국이 출현했다.
“혜방아! 가지마! 우리 돌아가자! “
“조금만 더 가보고! “
“그 앞은 위험해! “
“뭐라고? “
막룡이 채 대답을 하기도 전에 밀림에서 갑자기 일진 비린내가 풍겨왔다. 경천동지할 으르릉 거리는 포효소리가 일었다. 황색 그림자가 아른거리더니 거대한 동북 호랑이가 장혜방의 전면 이십여 미터 정도 설지 위에 나타났다. 몸 길이가 사미터나 나가는 것이 적어도 오륙백 근은 나갈 것 같았다. 고양이과 동물 중 가장 큰 동물에 손색이 없었다. 하얀 이마 밑으로 피가 낭자한 입, 황색 줄무늬에 금광이 번쩍인다. 발톱은 푸른 무늬로 반짝반짝 빛나는 것이 매우 눈이 부시었다. 하늘을 향해 포효하는 자태가 확실히 경천동지할 기세여서 모든 백수들이 내심 굴복할 것만 같았다.
장혜방은 이 순간 놀라 등 뒤의 총은 잊어버리고 설지 위에 털썩 주저 앉아 있었다. 맹호는 이미 그녀를 향해 덥쳐들고 있었다. 막룡은 급속히 앞으로 뛰어들었다. 맹호가 곧 장혜방에 닿으려 할 때 전신의 힘을 다해 맹호의 견갑골 위로 도를 날렸다. 거대한 발길질의 힘으로 맹호는 한 편으로 쳐냈다. 막룡 또한 강렬한 관성의 힘으로 옆으로 굴렀다. 양이동이 급히 다가가 딸을 한 편으로 잡아 끌었다.
“누나! 움직이지 마! “
양이동은 이 때 딸의 신상에 있는 소총을 생각하고 잡으려 하다 막룡의 제지하는 말을 듣고 급히멈췄다. 딸을 꼬옥 끌어 안았다. 장혜방은 놀라서 눈물이 주르륵 흐르는데 소리내어 울음이 터지는 것을 꾸욱 참고 있었다. 그녀 역시 여기서 소리를 내면 맹호를 자극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양이동 역시 이 순간 대단히 두려웠다. 그녀는 단지 TV와 동물원에서 늙은 호랑이만 본 적이 있었다. 진정 이렇게 커다란 대물을 만난 적은 없었다. 그 위세와 신태는 확실히 동물원 철창에 갇힌 늙은 호랑이들에게는 볼 수 없는 것이었다. 자신도 모르게 식은 땀이 흐르며 손바닥에 진땀이 났다.
이렇게 맹호와 막룡 그리고 양이동 모녀는 하나의 이등변 삼각형을 형성하며 서로 대치하고 있었다. 막룡은 서서히 허리춤에서 곡도와 군도를 꺼내들고 느릿 느릿 양이동 모녀가 있는 쪽으로 이동해 갔다. 굉장히 느리게 그리고 한 걸음이 몇 센티가 되지 않게 천천히 움직여 최종적으로 양이동 모녀를 몸 뒤로 가렸다. 맹호는 마치 인류를 만나보지 못했던 것처럼 처음에는 약간 망설이는 듯 하다 최후에는 인류가 그렇게 우호적이지 않았던 듯 위기감을 표출했다. 노한 부르짖음을 몇 번 부르짖더니 털이 곧추서는 것이 비린내를 풍기는 것이었다.
발톱을 구부리며 뱃살이 거의 지면에 닿도록 엎드렸다. 거대한 꼬리가 마치 채찍처럼 좌우를 미미하게 털었다. 양편으로 마치 칼날과 같은 이빨을 드러냈다. 맹호가 일성 천지가 진동할 소리를 발출하며 갑자기 막룡을 향해 돌진해 왔다. 빠르기가 마치 빛과 같아 눈 깜박 할 사이에 이미 눈 앞에 와있었다.
막룡은 이 순간 갑자기 양 무릎을 꿇으며 상반신을 뒤로 완전 젖혔다. 맹호가 그의 위를 뛰어 넘어 지나갔다. 오른 손의 곡도가 마치 독사처럼 맹렬히 맹호의 복부를 꿰찔렀다. 맹호의 강건한 복부가 놀랍게도 곡도에 의해 찢겨졌다. 그의 손에 있던 곡도는 빠져나가 맹호의 복부에 박혀 있었다. 맹호는 일성 처절한 비명소리를 발출했다. 복부는 이미 찢겨져 십여 센티의 상처가 나있었다. 대량의 선혈이 흘러나와 하얀 눈 위를 적시는 것이 대단히 눈이 부셨다. 상처 입은 야수는 가장 위험한 것이었다. 맹호는 이미 흉성의 전부가 격발되어 있었다.
미친 듯 분노의 표효를 내지르며 급히 몸을 돌려 다가왔다. 재차 맹렬히 덮쳐오는 것이었다. 다가오는 기세가 너무 빨랐다. 막룡은 이제 막 지상에서 일어난 참이었다. 황급히 뒷걸음을 쳤다. 맹호의 도약 능력은 놀라운 것이니 한쪽 거대한 발이 막룡의 가슴 앞을 쳤다. 발톱이 마치 면도칼 같으니 막룡이 입고 있는 양가죽 저고리가 갈라지며 몇 개의 구멍을 내놨다. 막룡은 몸 위를 발톱이 때릴 때 마치 거대한 쇠망치로 두들겨 맞는 느낌이 들었다. 숨이 차오르며 눈 앞에 별이 반짝였다. 조금도 방심할 수 없었다. 이 순간이 진정 생사의 대결을 가름 짓는 순간이었다.
신상을 한 대 맞을 때 그의 신체를 가속하여 뒤로 물러나 순간적으로 맹호의 공격범위를 이탈했다. 맹호는 잠시간 허탕을 쳤다.
막룡에게 두 번의 발도 기회란 없는 것이었다. 호랑이의 발이 설지 위에 박힌 순간 수중의 군도를 필사적인 힘으로 그었다. 군도를 놓으며 지상에 있는 호랑이의 귀를 움켜 잡았다. 막룡은 용의 울부짖음 같은 커다란 소리를 내질렀다. 소리가 산림을 타고 타고 되돌아왔다. 한 손을 주먹을 쥐어 전신의 힘을 다해 맹호의 후두부를 가격했다. 막룡의 양손은 벽돌을 격파하며 단련한 손이었다. 세 번째 주먹이 가해졌을 때 맹호의 두골이 부서진 것이 느껴졌다.
막룡은 몸을 돌려 맹호의 시체 위에 기대어 거친 숨을 몰아 쉬었다. 양이동과 장혜방 모녀는 환호하며 달려와 그의 몸 위에 엎어졌다. 영웅이 호랑이를 잡는 장면은 이전에는 단지 드라마나 소설에서만 본 적이 있었다. 이 순간 친히 그 모습을 보고 느끼는 것은 막룡이 마치 신과 같다는 생각이었다.
“아빠 방금 나 죽는줄 알았어! 이 자식이 날 먹으려고! “
장혜방은 몸을 일으켜 맹호의 시체를 발길로 걷어찼다.
“흥! 방금 전은 날고 뛰더니! 지금은 어째 죽은 고양이야! 내가 너의 껍질을 홀랑 벗겨주마! “
아직도 분이 안 풀리는지 발길질을 한 번 더한다.
“용! 괜찮은거야? “
양이동이 무척이나 걱정을 한다.
“누나! 괜찮아. 그냥 너무 피곤하고 긴장해서 그래! 가서 나무를 베어 썰매를 만들어줘. 우리 저 짐승을 데려 가야지. 난 잠깐 쉴께! “
양이동은 썰매를 만들었다. 그들은 힘을 합해 호랑이를 위에 태우고 몸에다 밧줄을 동여 매서 함께 끌고 집을 향해 돌아가기 시작했다.
막룡은 밧줄을 잡아 당기며 가면 갈수록 양 다리에 힘이 빠져갔다. 무엇이라도 목에 걸린 듯 목이 막히고 호흡이 곤란해져갔다.
파오에서 멀지 않은 곳에 거의 다 왔을 때 막룡은 더 이상 버틸 수가 없었다. 입에서 한 모금의 무엇인가를 토하며 바닥에 쓰러졌다.
“아빠! 피를 토했어! “
“용! 왜그래… “
막룡이 깨어났을 때는 이미 침상 위에 누워 있었다.
“아빠! 깨어난거야? 나랑 엄마랑 모두 죽는줄 알았잖아! 나 다시는 인삼 캐러 가자고 안 할께! “
장혜방은 그의 품에 머리를 파묻고 울기 시작했다.
“엄마는? “
“짐 싸고 있어. 수흐바트르로 아빠 치료하러 돌아갈 생각이었어. 나 가서 불러올께. “
막룡은 애써서 일어나 앉았다. 그의 의복은 이미 벗겨져 있었다. 웅장한 가슴팍에는 하나의 커다란 청자색의 어혈이 뭉쳐 있었다. 그것은 맹호의 걸작이었다.
“용! 현재 감각은 어때? 빨리 누워! “
양이동이 뛰쳐 들어왔다. 막룡이 일어나 앉는 것을 보고 황급히 그를 다시 눕게 했다.
“누나 걱정마! 그냥 호랑이에게 한 대 맞은 것 뿐야. 폐안의 모세혈관이 약간 출혈이 생긴거야. 피를 토해 냈으니 괜찮을거야. 방금 스스로 검사를 좀 했어. 흉골, 늑골 모두 골절된 거는 없어. 그냥 한 이틀 휴식하면 좋아질거야! “
막룡은 그녀 역시 침상으로 올라 오라고 손짓했다. 양이동은 외투를 벗고 침상으로 올라 막룡의 가슴 안으로 파고 들었다.
“하지만 누나는 놀라 죽는 줄 알았어! 네가 만일 뜻밖의 사고라도 당한다면 우리 모녀는 어떻게 살라고! “
양이동은 말을 하다 목이 메어왔다.
“누나! 나 괜찮아. 이전에 이것보다 더 엄중한 일이 더 많았어. 다만 지금은 푹 자고 나면 괜찮을거야! “
“그래! 푹 자! 피곤하지! “
양이동은 막룡의 머리를 품 안에 안고 살살 어루만졌다. 양이동의 따스한 품 속에서 막룡은 금새 잠이 들었다.
막룡이 다시 두 눈을 떴을 때는 이미 다음날 오후였다. 여전히 양이동의 품 안에 누워 있었다. 그녀가 깊은 정이 담긴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누나 나 얼마나 잔거야? “
“이십 시간 정도. “
“고생 시켰네! “
“아니야! 배고프지? 나 혜방에게 가서 다 됐나 볼께! 걔가 보양식을 줘야 한다고 어제부터 시작해서 바쁘더라고. “
양이동이 나간 후 막룡 또한 일어났다. 보아하니 가슴의 어혈 자국은 뚜렷이 줄어 들었다. 가슴이 약간 답답한 것 말고는 다른 불편한 감각은 없었다.
이 때 장혜방이 뚝배기 하나를 받쳐 들고 들어왔다.
“아빠! 배고프지? 이 것은 내가 하루 낮 하루 밤 공을 들인 보양식! 빨리 들어봐! “
뚜껑을 열자 향기가 코를 찔렀다. 유백색의 탕즙이 하얀 김과 함께 열기를 드러냈다. 한 입 맛을 보니 신선하니 괜찮았다. 장시간 동안 아무 것도 먹지 못했던터라 막룡은 정말 배가 고팠다. 잠시간에 뚝배기 안의 고기와 국물을 남김없이 해치웠다.
장혜방은 계속 옆에 서서 바라보다 안에다 양념을 쳐주며 막룡이 다먹도록 시중을 드는 것이었다.
“안에다 너 뭘 넣은거야? 약간 부드럽게 씹히는게 버섯인가? “
배불리 먹고 난 후 막룡은 기분좋게 배를 비비는 것이었다.
“그 인삼이야! 전부 다 집어 넣었으니 보양이 꽤 될거야! “
장혜방은 앉으며 막룡의 가슴을 파고 들었다.
“뭐… ? “
막룡은 정말 가슴이 찡하니 아리는 느낌을 받았다.
“바보야! 너 하늘이 주신 보물을 낭비하다니! 이 인삼은 비록 엄청난 보양의 물건이지만 한번에 너무 많이 먹으면 결코 좋은게 아냐. 조금씩 조금씩 먹어야 좋은거야. “
장혜방은 즉시 긴장을 하기 시작했다.
“아빠 그럼 무슨 문제가 있는거야? “
“여하간 모두 먹어 버렸으니 어쩔 수 없지. “
“맛은 어땠어? “
“아주 좋았어! 네가 이런 방면에 소질이 있으리라고는 생각치 못했어. 삼탕은 뜨거울 때 마셔야 하니 너랑 엄마랑 가서 좀 마셔. “
“괜찮아! 우리 모녀를 생각해 주다니. 하지만 이게 다였어. 게다가 우리 여인들은 이런거 못 먹어. 내가 만든거라고만 알아줘! “
막룡에게 잠시 키스를 한다.
막룡은 아무 말을 못했다. 장혜방은 약간 득의의 표정을 지었다.
“내가 먼저 호랑이 뼈를 큰 솥 안에 넣고 하룻밤을 푹 고았어. “
“네가 호랑이를 처리했어? “
“당연! 껍질을 벗기고 뼈를 자르는데 진짜 적지 않게 힘들었다니까. 발라낸 고기는 우리가 며칠은 충분히 먹고도 남겠어. 그거 알아? 그게 수컷 호랑이야. 내가 그 놈 좆이랑 불알 두 쪽을 뚝배기 안에 넣고는 다시 인삼하고 하룻밤을 푹 고아서 호골탕 안에 넣고 다시 상오까지 푹 삶았어. 먹으면서 몰랐어? “
막룡은 방금 그것이 이리인지 호랑이인지 조차 근본적으로 주의하지 못했던 것이다.
“들으니까 호랑이 좆이 남자에게 그렇게 좋대. 돈 주고도 못사는거래. “
막룡은 어쩔 도리가 없는 듯 그녀의 탄성 충분한 엉덩이를 찰싹 두드릴 뿐이었다.
막룡에게 별 일이 없는 듯 보이자 양이동 모녀는 대단히 즐거워했다. 밤에 잘 시간이 되자 각자 막룡의 가슴 양 옆에 기대어 한동안 그의 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막룡은 신체가 천천히 발열이 일어나는 것을 느꼈다. 심장의 박동 또한 빨라졌다. 혈관이 팽창하고 호흡이 급속하게 빨라지기 시작했다.
양이동이 먼저 막룡의 이상을 발견했다.
“용! 너 왜그래? “
“아빠 몸이 너무 뜨거워. 고열이 나는 것 같아! “
“누나! 나 몸이 너무 뜨거워! “
막룡은 일어나 옷을 벗었다. 본래 대단히 발달된 근육이 모두 치솟아 올라와 있었다. 상면에 퍼렇게 핏대가 올라 있었다. 확실히 이상하기 이를 데 없었다. 사타구니 사이의 육봉은 더욱 사람을 놀라게 했다. 높이 발기해 치솟아 있는데 이전에 비해 한 치수는 더 커진 것 같았다. 터질 듯 하여 막룡은 어느 정도 통증을 느끼는 것이었다.
“용! 날 놀라게 하지마! “
양이동은 막룡을 끌어 안고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양이동의 성감적인 육체가 접촉되고 그녀의 신상에서 흘러 나오는 체향을 맡자 막룡은 욕화가 하늘 끝까지 치오르는 것을 느꼈다. 양 눈은 모두 시뻘겋게 핏줄이 섰다.
“누나! 나 누나하고 하고 싶어! 참을 수 없어! 이거 호랑이 좆과 인삼 때문인 것 같아. “
양이동은 막룡이 괴로워하는 모습을 바라봤다. 신상의 피부가 모두 떨기 시작하고 있었다. 급히 옷을 벗고 침상에 양 다리를 활짝 벌리며 누웠다. 자신이 스스로 보지 구멍을 벌렸다.
“용! 누나에게 들어와! 괴로워하지 말고! “
막룡은 그녀의 사타구니 사이에 무릎을 꿇으며 육봉을 잡고 보지 구멍 속으로 들어가려 했다. 양이동은 대단히 긴장을 해서인지 보지 안이 대단히 메말랐다. 막룡의 육봉이 다시 또 커진 탓도 있어 몇 번의 노력을 해도 안으로 들어가지를 못하고 보지만 아파왔다.
막룡의 신체는 이미 폭발 직전까지 닿아 있었다. 전신의 관절이 모두 뚜둑 뚜둑 소리가 났다. 장혜방은 보고 다른 것을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몸을 옆으로 엄마의 사타구니 사이에 엎드려 입을 벌리고 엄마의 보지를 핥기 시작했다. 한 손으로는 아빠의 육봉을 잡고 빠르게 움직였다.
혀로 엄마의 보지 구멍을 드나들며 축축히 젖었다 싶자 다시 아빠의 귀두를 입에 넣고 빨아 자신의 침을 잔뜩 발랐다. 일절의 준비가 끝나자 육봉을 다시 잡아 엄마의 보지 구멍에 조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