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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능향록 15-2장

4 308 0 2025.04.03

도시능향록 15-2장

 

왕흔은 각종 보고서 문서를 처리하고 있는 막룡을 바라보며 갑자기 대단한 의혹을 느꼈다. 며칠 전부터 줄곧 그림자도 보이지 않더니 이 며칠간은 나타나 이동 언니보다 더 열성적으로 일을 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자기가 그의 면전에서 몇 번을 오락가락해도 막룡은 조금의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이전과 비교하면 마치 사람이 변한 것 같았다. 무슨 충격을 받은 것이 아닐까? 왕흔은 머리 속으로 갑자기 이런 쓸데없는 생각이 드는 것이었다.

 

막룡은 최근 굉장히 고민하고 있었다. 그는 심영과 왕연 고부 두 사람이 가져온 자극을 과소평가한 것이었다. 이러한 자극은 양이동 장혜방과 진몽흔 심람 두 쌍의 모녀 보다도 더 강도 높은 느낌을 주는 것이었다. 막룡은 깊디 깊은 유혹에 푹 빠져버려 또 다른 한 가지 문제를 야기하고 있었다.

 

막룡은 자신의 성욕이 가면 갈수록 강렬해짐과 동시에 자신이 사랑을 나눌 때의 동작이 가면 갈수록 난폭해져 가고 있음을 느끼고 있었다. 비록 이렇게 매번 모두 욕망을 통쾌하기 그지없게 발출할 수 있었지만 막룡은 이렇게 자신의 여인들에게 상해를 입히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막룡은 잠시 자신의 정서를 조정하려고 마음을 먹었다. 남는 정력을 일을 하는데 쏟을 생각이었다.

 

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경미한 발자국 소리가 들려왔다. 고개를 들 필요 없이 막룡은 누가 들어온 것인지를 바로 알았다.

 

“누나! 왔어… “

 

막룡은 손 안의 도표를 내려 놓고 의자를 뒤로 향해 제꼈다.

 

“너 나의 존재를 느낄 수 있기나 한거야! “

 

양이동은 막룡의 신변으로 다가와 경쾌하게 그의 허벅지 위에 앉았다.

 

“그녀 아직 오지 않았는데 향이 먼저 당도하누나, 누나 말고 또 누가 그럴 수 있겠어? “

 

막룡은 양이동의 가녀린 허리를 끌어 안으며 그녀의 이마 위에 코를 가져가 깊이 깊이 들여 마셨다. 막룡이 아무리 초조해 있더라도 이 하늘의 신선과 같은 누나만 신변에 있으면 쾌속하게 마음이 진정이 되는 것이었다.

 

“만일 너보고 또 한 사람을 찾으라면 누구일까? “

 

양이동 역시 그의 최근 변화를 느끼고 있었다. 막룡을 구슬려 그로 하여금 그런 압박에서 벗어나도록 하려 했다.

 

“손옥주가 한 명이 될 수 있겠지! “

 

막룡은 양이동의 아름다운 얼굴 위를 가볍게 어루만졌다. 그는 양이동이 이런 것으로 질투를 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또 누구? “

 

양이동은 막룡의 손을 잡고 그의 손바닥에 가볍게 입맞춤을 했다.

 

“하느님이 당신들 두 사람을 창조해 내려 보내셨으니 바라만 봐도 웃게 만드니 경국지색의 여인이라. 이미 그것만도 쉽지 않으셨을텐데 그 분에게 또 수고를 끼칠 수 있으리오! “

 

막룡은 정이 가득한 눈으로 그녀의 얼굴을 응시했다. 양이동의 아름다움과 고귀함은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것이었다. 막룡과 이렇게 긴 시간 함께 했고 무수히 피부를 접촉했었다. 하지만 막룡이 이렇게 깊은 정이 담긴 눈으로 바라볼 때 마다 양이동은 참지 못하고 얼굴이 달아 올랐다. 부끄러움을 느끼는 동시에 또 대단한 행복과 자부심을 느끼는 것이었다.

 

“용… 나는 네가 너무 애써서 자신을 억누르지 않았으면 좋겠어. 내 생각에 나의 남자는 좀 제멋대로였으면 해! “

 

양이동은 막룡의 어깨 위에 엎어지며 작은 손으로 살살 그의 가슴 앞을 매만졌다.

 

“난 당신들을 다치게 할까 걱정이 돼! “

 

“너무 과분하지만 않다면 우리는 네가 이렇게 정복해주는걸 좋아해! “

 

양이동은 옥으로 빚은 듯한 손가락 하나를 그의 입술 위로 가져가 막룡에게 다른 말을 못하게 했다. 그런 후 홀린 듯 그를 바라봤다.

 

양이동의 자신에 대한 이해와 포용에 매번 막룡은 무한한 감동과 위안을 받는 것이었다. 막룡은 더 이상 아무 말 없이 다만 품 속의 애인을 꼬옥 끌어 안았다. 매번 이렇게 소리 없이 양이동과 서로 끌어 안고 있는 것 자체가 막룡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것이었다. 막룡의 입장에서 말하자면 매 일초가 모두 하늘이 선사해준 은총인 것이었다.

 

 

 

한빙은 침상에 누워 오랫동안 잠을 이룰 수 없었다. 내일이 그녀의 잔칫날이었다. 신방은 서호변의 별장 안에 마련되었다. 아빠가 생전에 말하기를 그것은 그녀를 위해 마련한 혼수라는 것이었다. 올케 언니와 엄마 그녀들과 막룡간의 일을 한빙은 이미 알고 있었다. 심영이 그녀와 막룡과의 중매를 하기 전에 한빙에게 모두 이야기를 한 것이었다. 그 중 사소한 것까지 아주 상세하게 이야기 해준 것이었다.

 

한빙은 경악과 동시에 또 당연스럽게 안심이 되는 것이었다. 그녀는 이 것들이 모두 어둠 속에서 결정된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바꾸러 갈 필요가 없었고 한빙 역시 바꾸러 갈 생각이 없었다. 그녀는 반대로 이러는 것이 보다 좋다고 느꼈다. 이러는 것이 엄마와 올케 언니와 영원히 함께 있을 수 있는 것이었다. 그렇게 고독하고 외롭지 않을 수 있는 것이었다.

 

이 곳은 그들이 이전에 거주했던 집이었다. 아빠와 오빠가 죽은 이후부터 한빙 그녀들은 기본적으로 이 곳에서 살지 않았다. 오늘 오후에 이미 아빠와 오빠의 묘 앞에 가서 이번 일을 고했다. 한빙은 또 단독으로 이곳에서 하룻밤을 보낼 생각을 했다. 아빠, 오빠와의 정취를 추억하고 싶었다.

 

이 집안에는 그들이 한빙에게 주었던 무한한 배려와 관심 그리고 가호가 있었다. 한빙은 자신의 이번 혼례가 일반사람들과 같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들 친한 친구들의 축하와 참여도 없었다. 단지 엄마와 올케언니 만이 그녀의 신변을 지킬 것이었다. 하지만 그것으로도 이미 족한 것이었다. 한빙은 원래부터 왁자지껄하니 시끄러운 것과 허울뿐인 가식적인 축복 같은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이 며칠간 엄마와 올케 언니가 자신의 혼사를 위해 그렇게 많은 힘을 들여 준비를 한 것을 생각하니 한빙은 대단한 감동과 만족을 느끼는 것이었다. 

 

 

 

심영은 입안의 육봉이 갑자기 약간 부풀어 오르는 것을 느꼈다. 몸 아래 누르고 있는 막룡의 다리 근육 또한 팽팽하게 당겨지고 있었다. 이 것은 사정의 조짐이었다. 심영은 연망히 귀두를 머금으며 큰 힘으로 빨았다. 봉신을 잡고 있는 손을 빠르게 움직였다. 남은 한 손은 가볍게 음낭을 문지르며 고환을 마찰했다. 몇 번 지나지 않아 한 줄기 뜨거운 정액이 발사되어 구강 안으로 뿜어졌다.

 

심영은 방금의 동작을 계속했다. 연이어서 제 이 제 삼의 줄기가… 심영은 매우 신기하게 느껴졌다. 어째서 막룡은 매번 모두 이렇게 많이 쌀 수 있는 것일까? 여동생이 말하는 것을 들으니 이것이 여인에게는 아주 좋은 것이라고 절대 함부로 낭비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했다.

 

그녀의 엄마 진몽흔이 이를 증명하는 가장 좋은 예였다. 현재 보아하니 이전에 비해 십여년은 젊어진 것 같았다. 심영 또한 천천히 이러한 효력을 느끼고 있었다. 다시 말하지만 그녀도 현재 막룡의 정액 맛을 굉장히 좋아하는 것이었다. 입을 가득 채운 정액의 그 중 반을 삼킨 후 다시 육봉의 상하를 세밀하게 한바탕 정리했다.

 

왕연은 막룡의 가슴에 기대어 누은 채 딸의 웨딩사진을 뒤적이며 보고 있었다. 이것은 오늘 오후에 막 찍어 가져온 것이었다.

 

막룡은 커다란 손으로 그녀의 적나라한 교구 위를 살살 어루만졌다. 왕연은 뺨을 받쳐들고 다가오는 며느리를 넋을 잃고 바라보고 있었다. 왕연의 작은 입에 입을 맞추며 작은 입으로 한 모금의 걸죽한 액체를 건네는 것이었다. 맛을 보고 이 익숙한 맛에 왕연은 그것이 무엇인지 바로 아는 것이었다. 자신도 모르게 꿀꺽 삼켰다.

 

“어머님! 제가 또 어머님께 효도를 한거예요. 이렇게 좋은 것을 어머님 위해 남겨 두었으니. “

 

말을 마치고 왕연의 향그런 입술에 잠시 다시 입맞춤을 하고는 막룡의 다른 쪽 한 편으로 눕는 것이었다.

 

“영아! 가면 갈수록 짓궂어져! “

 

왕연은 며느리의 이마 위를 가볍게 두드렸다. 최근 그녀는 마치 자신에게 키스하는 것을 특별히 좋아하는 것 같았다. 아주 위아래가 없는 것이었다.

 

“빙빙! 정말 예뻐요! 웨딩 드레스를 입으니 마치 동화 속의 공주 같아요. “

 

심영은 시어머니 손에서 사진첩을 빼앗는 것이었다.

 

심영의 그토록 부러워하는 눈빛을 보니 막룡은 갑자기 굉장히 마음이 송구했다. 심영과 왕연은 말할 것도 없고 양이동 그녀들 모두 막룡과 결혼 사진을 찍은 적이 없는 것이었다. 이 순간 막룡은 약간 말할 수 없는 답답함을 느꼈다. 만일 한빙이 결혼 사진을 찍자고 하지 않았으면 그는 근본적으로 이런 것을 유의하지도 못했을 터였다.

 

“당신 좋으면 다른 날 나랑 같이 가서 사진을 찍자고! “

 

막룡은 그녀들 고부 두 사람을 다시 품 안으로 끌어 안았다.

 

“정말! “

 

심영은 흥분한 듯 막룡의 목을 끌어 안고 그의 얼굴에 연이어 몇 번을 입맞춤 했다.

 

“당신들 모두와 사진을 한번씩 찍어야겠어! “

 

막룡의 뇌리 속에 그녀들이 웨딩 드레스를 입고 있는 모습이 떠올랐다.

 

“용오빠! 나랑 샤워를 해. 방금 땀이 너무 났어. “

 

심영은 막룡을 바라봤다. 초롱초롱한 커다란 눈에는 무한한 교태가 담겨 있었다. 이토록 관능적이고 매혹적인 요구에 막룡은 거절을 할 수가 없었다. 심영을 안아 들고 욕실로 향했다.

 

“어머님! 우리 같이 씻으러 갈까요? “

 

심영이 눈처럼 하얀 팔을 막룡의 목에 두르며 귀여운 발을 가볍게 흔들었다.

 

“괜찮아! 너희들끼리 씻어! 난 내일의 계획에 대해 좀 생각 좀 할게. 뭐 빠진게 없나 살펴 봐야지. “

 

왕연은 이 며칠간 구매한 리스트를 꺼내 들었다. 그녀는 현재 정력의 전부를 딸의 혼례에 쏟고 있었다.

 

결혼에 필요한 일절의 혼수용품을 하나 하나 챙기는 것이었다. 게다가 원래 웅장하고 화려한 별장은 이 순간 더욱 반짝반짝 빛이 나는 듯 보였다. 이 혼례를 준비하며 심영 그녀들이 별장을 다시 새로 한바탕 개보수를 한 것이었다. 이 일 또한 후대장이 바쁘게 처리했다. 

 

심영과 왕연은 여섯 시가 안되어 일어났다. 계속 바쁘게 돌아다녀 정오 무렵에야 비로서 준비가 적당히 된 것이었다. 막룡 또한 일찌감치 내쫓겼다. 양이동 그녀들이 도와주러 올 생각이었지만 완곡히 거절을 했다. 왕연은 소파에 앉아 반복적으로 이 일절 모든 것을 살폈다. 마음 속으로 한 줄기 말할 수 없는 씁쓸한 잔물결이 일었다. 이렇게 단출하게 가장 사랑하던 딸을 출가 시키려니 그녀는 딸에게 미안한 것이었다.

 

“엄마! 그런 생각 하지마! 난 반대로 이러는게 정말 더 좋아! “

 

한빙은 이 순간 엄마의 심정을 눈치챘다. 머지않아 눈물꽃을 피우려는 왕연의 눈을 닦아 주었다.

 

“이렇게 쓸쓸하다니! 너에게 이런 꼴을 받게 하다니! “

 

왕연은 딸을 품 안에 끌어 안았다. 자신의 심정을 다스리려고 노력했다.

 

“그냥 엄마랑 올케 언니가 나를 지켜주면 그걸로 됐어! 이토록 기쁜 일에 우리들 자신이 좋으면 된거야 뭐! 성안의 다른 사람들은 필요 없어! “

 

한빙은 엄마를 위로하며 마음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었다. 다만 엄마와 언니만 함께 있으면 다른 것은 그녀 전부 개의치 않았다.

 

“빙빙! 시간이 거의 다됐어. 빨리 드레스로 갈아 입어! “

 

심영이 이미 신방을 정리하고 한빙에게 웨딩 드레스로 갈아 입을 것을 재촉했다.

 

 

 

“기억해요! 오후에 한빙 그녀들을 데리고 이곳에 건너와서 식사를 해! 나와 왕흔이 이미 당신들을 위해 방을 잘 꾸며 놨어. 오늘밤 당신과 한빙은 이 곳에서 자요! “

 

양이동은 막룡에게 넥타이를 바로 잡아 주고는 또 쪼그리고 앉아 잠시 바지를 정리했다.

 

“어째서 거기서 자면 안 된다는거야? “

 

막룡은 시종 양이동이 왜 그러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계속 그보고 한빙과 오늘 저녁에 이 곳에서 자야 한다고 고집하는 것이었다.

 

막룡과 한빙의 이 간단한 혼례에 대해 양이동은 별다른 반대의견은 말하지 않고 오히려 대단히 중시하는 것이었다. 양이동 또한 왕연과 심영이 이러는 것의 의도를 잘 알고 있었다. 한씨 집안에 이렇게 커다란 일을 치르며 만일 한빙이 이렇게 막룡에 대해 잠자코 있는 것은 이것 또한 경우에 닿지 않는 것이었다. 따라서 양이동 또한 한바탕 준비를 잘 하는 것이었다.

 

“오늘 밤은 당신의 신혼 밤이예요! 만일 이 곳에서 자게 되면 그것은 우리 본부인들이 첩을 들이는 것이 되요. 하지만 만일 오늘밤 당신이 그녀들의 그 곳에서 자게 되면 당신이 데릴사위로 들어가게 되는 것 아니겠어요! “

 

양이동은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본래는 말하지 않으려 했던 것이다.

 

양이동의 마음 속 막룡은 그녀의 남자였고 그녀의 하늘이었다. 막룡을 위해서라면 그녀는 온 몸과 마음을 봉헌할 수 있었다.

 

이런 일에 막룡은 개의치 않을 수 있지만 그러나 양이동은 대단히 민감했다. 혹시라도 왕연과 심영 그녀들이 이러한 생각이 아니라 하더라도 양이동은 이런 방면의 추측을 참을 수 없었다. 말을 마친 후 양이동의 마음 속은 약간 안절부절이었다. 그녀는 막룡에게 자신이 속 좁은 여인이라 비쳐지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

 

막룡은 양이동을 품 안에 꼭 끌어 안았다. 마음 속에 무한한 연민이 충만했다. 그의 눈 앞에 있는 이 선녀와 같은 누나는 당대 여성 최고의 걸출한 표본이었다. 미려하고 고귀하고 또한 속이 넓었다. 막룡을 위해 부드러운 마음씨와 관용을 전부 바친 것이었다.

 

“왜 나를? “

 

막룡이 계속 양이동의 사랑을 받게 된 것이 그의 일생 중 최대의 행운이었다.

 

“내가 가장 곤란하고 가장 무력할 때 네가 마치 천신처럼 날 보호했어. 이것은 하늘이 세심히 안배한 극본이야. 내가 너를 사랑하는 것 만이 유일한 결말이야. “

 

양이동은 한 남자를 사랑하는데 있어 헌신은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누나! 나 반드시 누나랑 가장 성대한 혼례를 치룰거야! “

 

막룡은 가볍게 양이동에게 잠시 키스를 했다. 이것이 그의 승낙이었다.

 

“출발해! 시간 다 됐어. 지각하면 안돼. 나랑 그녀들은 가서 오늘밤 만찬을 준비할게. “

 

오늘의 기획과 준비를 위해 양이동은 손옥려와 심람 그녀들에게 모두 하루 휴가를 내라 했다.

 

혼례는 왕연이 사주를 받아온 시간을 준수하여 시작됐다. 비록 다만 그녀들 세 명과 막룡 네 명 뿐이지만 응당 있어야 할 과정은 하나도 놓치지 않았다. 모든 의식이 지나고 한빙을 먼저 신방으로 들여 보내고 한참이 지난 후 비로서 막룡을 들어가도록 했다. 막룡은 마음 속으로 약간의 긴장과 흥분을 면할 길 없었다. 비록 신변에 여인은 많았지만 이러한 일은 또 처음인 것이었다.

 

오늘 한빙이 선택한 신부 옷은 완전 막룡의 예측을 벗어난 것이었다. 이것은 한 세트의 고대 신부복이었다. 이것은 한빙이 몰래 한 재봉사에게 가서 만든 것이었다. 이러한 신부복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은 현재 드물고 귀한 인재라 할 만 했다. 웨딩 사진을 찍을 때도 입지 않고 있다가 현재 막룡에게 기쁨을 주려고 준비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 순간의 한빙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일신에 홍색을 두르고 있어 마치 고대에서 시공을 타고 건너온 아름다운 공주와 같았다. 머리에는 봉황의 관을 쓰고 얼굴은 붉은 천으로 가리고 상반신 안에는 홍연삼을 입고 바깥에는 꽃이 수놓아진 홍포를 입었다. 목에는 천관쇄 목걸이를 하고 가슴에는 마귀에게 비추어 정체를 알 수 있게 한다는 전설 속의 조요경을 달고 있었다. 어깨 위에는 자손을 기원하는 자손대를 차고 팔에는 ‘정수은(定手銀)’을 묶고 있었다. 하반신에는 붉은 치마를 입고 있었고 또 붉은 비단으로 된 꽃수가 놓아진 신발을 신고 있었다.

 

“내가 지금 시공을 넘어가 마고자를 입고 붉은 꽃을 다시 가지고 달려오면 너무 늦으려나? “

 

막룡의 표정은 아주 기이했다. 그는 평상시 단아하던 한빙이 결정적인 순간에 능히 이렇게 사람을 놀라게 하는 재주가 있다는 것을 현재 비로서 깨닫는 것이었다.

 

신방의 설계는 전형적인 유럽식 분위기였다. 하지만 안에 앉아 있는 일신에 홍색 신부복을 입고 있는 것은 동방의 신부였다. 의외로 일종의 이채를 띤 차이의 미감이 있었다.

 

한빙은 침상에 앉은 채 아무 말이 없었다. 하지만 몸은 두어번 떠는 것이었다. 일시간 장신구가 댕그랑 소리를 내며 마치 듣기 좋은 방울 소리를 내는 것 같았다. 보아하니 한빙에 대한 막룡의 반응이 대단히 만족한 것이라 방금 남몰래 두어번 웃음을 터뜨린 것이었다. 막룡은 한빙의 신변에 앉았다. 세밀히 자신의 신부를 바라보았다. 가볍게 한빙의 작은 손을 잡았다. 피부가 접촉하자 그녀가 약간 긴장한 것을 알아 차릴 수 있었다.

 

한빙의 작은 손은 뼈가 없는 듯 부드러운 것이 마치 옥과 같이 매끄러웠다. 가지런히 손질한 손톱 위에는 선홍색의 매니큐어가 칠해져 있었다. 이것은 그녀가 태어난 이래 처음으로 이렇게 한 것이었다. 가녀린 손목 위에는 정교한 비취 팔찌가 채워져 있는데 이것은 아빠가 당년 그녀에게 선물한 것이었다. 한빙은 금은 액세서리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고 옥석류를 굉장히 편애했다.

 

“손으로 하지 마요! “

 

어렴풋이 바라보던 막룡이 그녀의 얼굴을 가리고 있는 붉은천을 들어 올리려 하자 한빙이 연망히 정지시켰다. 그런 후 옆에 있는 탁자를 가리켰다. 탁자 위를 보니 저울 하나가 놓여 있었다. 막룡은 자신도 모르게 웃음을 터뜨렸다. 오래된 관습에 보면 저울대를 이용하여 붉은천을 들어 올리는 것이 필수불가결의 중요한 일환이었다. 마음에 꼭 든다라는 뜻이 담겨 있었다.

 

가볍게 붉은천을 걷어 올리니 한빙의 부드러우니 아름다운 얼굴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그녀는 심영과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용모를 지니고 있었다. 그녀는 또 화장이 진하든 연하든 모두 어울리는데 속했다. 하지만 한빙은 또 일종의 고전적인 분위기가 있었다. 봉황장식의 예장이 더욱 우아하고 청신한 아름다움을 부각 시키고 있었다.

 

“빙빙! 만일 힘들면 먼저 좀 쉬도록 해. 저녁에 저쪽으로 가서 밥을 먹어. 이동 언니 그녀들이 널 모두 기다리고 있어! “

 

머지않아 자신의 여인이 될 한빙을 바라보며 막룡은 비록 마음은 들끓었지만 또한 양이동의 당부를 떠올리는 것이었다.

 

“내일 가면 되잖아? 본적 없는 사이도 아닌데! “

 

한빙은 이미 양이동 그녀들이 저녁에 오라고 한 일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오늘은 막룡과 단독으로 함께 할 것을 특별히 희망했다.

 

“그건 안돼! 그녀들 이미 하루 종일 준비를 하고 있어. 다시 말하지만 그녀들을 이번에 보고난 후에는 관계가 예전과 같지 않을거야. “

 

막룡은 한빙이 양이동 그녀들과 잘 어울려 주기를 바라는 것이었다. 그는 한빙의 성격이 냉담하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싫어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럼 좋아! “

 

한빙 또한 양이동이 막룡의 마음 속에 차지하는 위치를 알고 있었다. 또한 그녀가 집안에서 차지하는 권위 또한 잘 알고 있었다.

 

금후 반드시 양이동과 관계를 잘 처리해 나가야 할 것이었다. 엄마와 올케 언니 역시 그렇게 말한 것이었다. 그녀들은 양이동이 오늘 그녀들보고 와서 식사를 하라고 했다는 것을 알고 있어 또 약간의 예물을 준비한 것이었다.

 

하지만 심영이 몰래 그녀에게 당부하기를 식사를 하러 가기 전에 먼저 막룡과 합방을 하라는 것이었다. 또한 남녀 환애의 기교를 약간 전수하기까지 한 것이었다. 그 중에는 사소한 부분까지 대단히 상세하게 말해준 것이었다. 지금까지 경험이 없는 한빙으로 보자면 마음을 뒤흔들만한 것까지 형용을 해준 것이었다.

 

심영은 아가씨의 이해를 위해 더욱이 인터넷 상에서 성인영화를 몇 편 다운 받아 한빙에게 보여주기 까지 했다. 한 편으로는 에로 영화를 보며 다른 한 편으로는 올케 언니의 세심한 전수를 들으며 한빙은 얼굴부터 귀까지 빨개지는 것을 참을 수 없었다.

 

한빙의 마음 속에 동방화촉은 반드시 밤에 진행하는 것이었는데 그러나 백주대낮에 한다는 것에 대해 일시간에 받아들이기가 어려운 것이었다.

 

하지만 올케 언니가 극력으로 종용하는데다 엄마의 태도를 보니 역시 이미 암묵적인 허락을 하고 있었다. 사정이 이러했으므로 한빙은 계속해서 남자 측이 주동적으로 하는 것으로 여겼었다. 그런데 막룡은 계속 아무 동정이 없었다. 올케 언니의 당부가 떠올랐다. 보아하니 자신이 주동적으로 해야 할 것 같았다. 조용한 성격의 한빙에게 있어 이것은 적지 않은 시련이었다.

 

“용오빠… 우리 아직… 합환주를 마시지 않았어… “

 

한빙은 술을 조금 마셔 자신의 담을 키울 생각이었다.

 

막룡이 술잔을 받들었다. 두 사람은 술잔을 교환하며 술을 들었다. 이것 또한 모두 심영이 이미 일에 앞서 준비를 해놓은 것이었다.

 

“용오빠… 나 예뻐? “

 

주량이 얼마 안 되는 한빙으로서는 술 한잔이면 족히 그녀의 얼굴을 온통 발갛게 물들이게 하는 것이었다.

 

“그거 알아? 네가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신부라는걸. “

 

막룡은 손을 내밀어 한빙의 교염한 얼굴을 살살 어루만졌다.

 

“이동 언니가 우리보고 언제까지 오라 했어? “

 

“여섯시 반! “

 

“그… 그럼 우리… 아직 네 시간이 남아 있네… “

한빙은 용기를 북돋아 주동적으로 막룡의 큰 입에 키스를 했다. 올케언니의 가르침과 동영상 속 장면을 떠올리며 다시 주동적으로 자신의 향그러운 혀를 그의 구강 안으로 집어 넣었다. 막룡은 오히려 일종의 머리가 어지러우니 눈 앞이 캄캄한 느낌이었다. 오늘 조용하고 단아한 한빙이 그에게 너무 많은 놀라움을 선사하는 것이었다.

 

미끈덩한 혀가 자신의 구강 속에서 서툴게 휘젓는 것이 느껴졌다. 막룡의 격정이 순간적으로 끓어 올랐다. 큰 손으로 정교하고 아름다운 교구를 들어 올렸다. 한빙 신상의 장신구가 듣기 좋은 방울 소리를 냈다. 마치 한 곡의 은은한 찬가 같았다. 막룡의 손 아래 구성지게 연주되며 노래되고 있었다.

 

막룡이 이끌어주자 한빙은 더욱 더 키스의 미묘함을 체험할 수 있었다. 막룡은 한 편으로는 혀를 민첩하게 놀리며 자신의 입 안으로 침입한 향그러운 혀의 동작을 바로 잡았다. 또 불시에 가볍게 빨아주는 것이었다. 동시에 다른 한 손은 신부복에 감싸인 한빙의 젖 위를 가볍게 주물렀다. 막룡은 절제된 기교와 힘이 있었다. 그녀로 하여금 애무의 열락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또한 감각적인 불편함이 생기지 않도록 했다.

 

“괜찮아? “

 

막룡은 한빙의 향그러운 혀에서 떨어지며 그녀의 신부복 허리끈을 움켜 잡았다.

 

한빙은 입가를 혀로 핥았다. 마치 그녀 첫 키스의 미묘함을 다시 회상하는 듯 했다. 막룡이 자신의 신부복을 벗기려 하는 것을 보자 한빙은 올케 언니가 말한 그 일이 시작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부끄러움에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마음 속으로는 긴장이 치솟기 시작하는 것을 피할 수 없었다.

 

현대 여성 의복의 구조에 대해서 막룡은 특히 잘 이해하고 있다고 할 수 있었다. 눈을 감고도 단지 한 손 만으로 능히 벗길 수가 있었다. 하지만 한빙의 고대의 신부 옷은 막룡이 처음 접촉하는 것이라 일시에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것이었다. 막룡이 손발을 어지러이 놀리는 모양을 보자 한빙은 긴장하던 심정이 약간 누그러뜨려졌다. 조금 전 자신이 옷을 입을 때에도 한빙 역시 적지 않은 시간을 소비한 것이었다. 주동적으로 머리 위 봉관을 벗고 칠흑같이 검은 긴 머리결을 늘어뜨렸다.

 

마침내 외투가 벗겨졌다. 한빙은 재차 막룡에게 적지 않은 희열을 맛보게 해 주는 것이었다. 상상했던 브래지어가 없고 그 대신 금으로 마무리가 수놓아진 홍색의 앞가리개가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시각적인 자극에 막룡은 즉시 사타구니 사이의 육봉이 소리 없이 포효하며 미칠 듯이 몸부림 치는 것을 느꼈다. 앞가리개 위에는 또 원앙이 물에서 놀고 있는 도안이 수놓아져 있었다. 한빙의 급촉한 호흡에 따라 상하로 유동을 치자 마치 생명이 있는 정령이 안에 살아있는 것 같았다.

 

막룡은 뜻밖에도 그것을 벗기기가 조금 아쉬운 것이었다. 앞가리개로 가려진 유두의 위치를 정확히 찾았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가볍게 원을 그리며 눌렀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안쪽의 변화가 느껴졌다. 유두가 또렷이 발기하며 앞가리개 밖으로 뚜렷한 흔적을 보였다. 보아하니 한빙의 체질 또한 대단히 민감한 것이었다.

 

“싫어… “

 

한빙은 일성 유약한 신음성을 발출하며 작은 손으로 자신의 붉어진 아름다운 얼굴을 가렸다.

 

막룡은 도발을 멈추고 그녀의 앞가리개를 벗겼다. 한 쌍의 동그란 젖이 막룡의 눈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비록 한빙이 똑바로 누운 상태였지만 의연히 죽순 모양으로 우뚝 솟아 있었다.

 

냉정히 말해서 한빙의 젖은 심영과 왕연의 커다라니 풍만함은 없었다. 하지만 일종의 아주 적당하다 할 수 있는 느낌을 주고 있었다.

 

옅은 분홍색의 유두가 마치 막 익은 앵두와 같이 자그마하니 정교했다. 갑자기 사람으로 하여금 작은 연꽃은 이제 막 뾰족한 끝을 드러내었는데 라는 싯구를 떠올리게 하는 것이었다.

 

[역주] 남송 때 시인 양만리(楊萬里; 1124~1206)의 작은 연못, 소지(小池)라는 시에 나오는 구절임. 대충 시를 해석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샘구멍 소리 없이 흘러 애석하게 실개천으로 흐르고

물 위에 비친 나무그늘은 맑은 하늘의 부드러움을 사랑하네

작은 연꽃은 이제 막 뾰족한 끝을 드러내었는데

잠자리 한 마리가 일찍이 그 위에 앉아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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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아식이0323
ㅎㄷㄷ하네요
폭주바나나
뿅갑니다
란티
구성이좋네요
김대바리
발기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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