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애인이 된 내여친 - 2
친구의 애인이 된 내여친 - 2
“야, 이쌔끼! 엄살떨지 말고 거기 꿇어앉아!”
“으흐흡! 흐으~”
녀석의 말에 잔뜩 겁에 질린 기철이가 얼른 무릎을 꿇는다.
기철이의 얼굴은 얼마나 많이 맞았는지 퉁퉁 부어 있었고, 몸에는 군데군데 시퍼런 멍이 들어 있었다.
“그동안 네놈이 이년을 잘 데리고 놀았지? 근데 이젠 내 차례야. 으하하~”
녀석이 기철이를 놀리듯 크게 웃으며 커다란 원판을 거꾸로 돌려놓는다.
비록 보이진 않지만, 그 광경이 짐작이 가는 홍표.
유미의 머리는 아래를 향하고 있을 테고, 쫙 벌어진 음부는 하늘을 향하고 있을 것이다.
“야 인마! 크크. 이제 눈 크게 뜨고 이년이 어떻게 되는지 잘 봐! 알았냐?”
녀석은 또 한 차례 크게 웃으며 원판 앞으로 바싹 다가선다.
홍표는 얼핏 원판 아래로 보이는 그 녀석의 발을 봤다. 어림잡아도 300 밀리가 훨씬 넘어 보이는 엄청난 발이었다.
우렁찬 목소리, 그리고 엄청나게 큰 발을 보면서 홍표는 녀석은 틀림없이 거인일 거라는 생각했다.
지금 홍표에게 보이는 건 구석에서 무릎을 꿇은 기철이뿐이다. 기철이는 고개도 들지 못하고 바들바들 떨기만 했다.
“아니, 야, 이 새끼야! 여기 안 볼 거야? 좋아! 그렇다면 이걸로 눈을 콱 쑤셔줄까?”
“허어허! 으흐흐흐~”
기철이는 놈의 말에 고개를 바싹 쳐들더니 겁에 질린 눈을 동그랗게 떴다.
“흐흐흐흐~ 그럼 그렇지. 오호~ 이제 제법 뜨거워지는걸. 흐흐흐~”
홍표는 비록 유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 순 없지만, 녀석의 말을 통해 대충 짐작했다.
아마 녀석은 아까 홍표가 그랬던 것처럼 유미의 보지 살을 문지르고 있는 게 뻔하다. 아니, 어쩌면 유미의 은밀한 구멍에다 손가락을 집어넣었을지도 모른다.
홍표는 얼른 기철을 봤다.
기철이는 어쩔 수 없이 그것을 보며 눈물을 뚝뚝 흘렸다.
사랑하는 애인이 눈앞에서 유린당하고 있으니 어찌 마음이 편하겠는가?
“오호~ 이년 봐라! 물이 제법 많은데? 흐흐흐~”
사실 녀석은 흉측하게 털이 난 손으로 유미의 음부를 비벼가며 은밀한 동굴까지 손가락을 집어넣은 채 마구 들쑤시고 있었다.
“아학! 아, 제발 그만 하세요. 아하학!”
홍표는 히죽거리며 지껄이는 그 녀석의 소리와 점점 가쁜 숨을 몰아쉬는 유미의 신음을 들으며 앞에서 벌어지는 광경을 상상했다.
하늘을 향해 거의 일자로 벌어진 음부를 괴물처럼 흉측한 놈의 손에 유린당하지만, 본능적으로 달아오르는 짜릿한 쾌감에 녹는 유미는 아마 지금 죽고 싶은 심정일 것이다.
여자란 깊은 잠을 자면서도 누군가가 자기 음부를 건드리면 바로 미끌미끌한 액체를 쏟아내는 동물이다.
그런 걸로 봐서, 유미 역시 두려움과 공포에 떨면서도 지금은 아랫도리로부터 짜릿한 쾌락을 느끼고 있는 게 분명하다
바로 그때, 또 한 차례 유미의 신음소리가 홍표를 자극한다.
“아하항~ 하윽! 이제 그만. 하아항~ 하학!”
그리고 유미의 그 신음과 함께 기철이의 양미간이 잔뜩 일그러진다.
홍표는 기철이의 표정을 보면서 녀석이 유미의 보지 구멍을 마구 들쑤신다는 걸 짐작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마찰음은 홍표의 기분을 더욱 묘하게 만들었다.
“찔걱 찔걱!”
그건 분명 유미의 음부에서 나는 소리였다.
녀석의 말대로라면 지금 유미의 음부는 흠뻑 젖어 있는 게 틀림없을 것이다.
신음을 쏟아내는 유미를 어쩔 수 없이 봐야만 하는 기철이 얼굴이 더욱 일그러진다.
바로 그때였다.
신음을 쏟아내던 유미가 갑자기 소리를 질러대기 시작했다.
“아항~ 그, 그만. 아. 안돼. 어휴. 어떡해. 헉 흑흑!”
“오호. 이년 봐라! 으하하~”
순간, 재미있다며 마구 웃어 대는 녀석의 웃음소리와 함께 바닥 아래로 주르륵 한줄기의 물이 흘러내렸다.
코에 익숙한 냄새, 그건 바로 유미가 너무 흥분한 나머지 오줌을 싼 것이었다.
도대체 얼마나 쑤셔대고 어떻게 했길래 오줌까지 쌀 수가 있을까?
홍표는 이토록 처참하게 유린당하면서 오줌을 쌀 정도로 쾌감을 느낄 수 있는 유미가 여간 음탕한 여자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뚝뚝 떨어지는 유미의 오줌을 보며 홍표는 은근히 아랫도리가 저리는 걸 느꼈다
바로 그때였다.
비록 같은 처지지만 자신의 애인이 눈앞에서 오줌까지 싸대며 농락당하는 걸 보던 기철이가 소리를 지르며 벌떡 일어났다.
“야! 이 씨팔!”
“으흐흐. 뭐야 이거!
이 새끼 이제 죽고 싶어 환장하는군. 큭큭!”
순간적인 분노에 벌떡 일어났던 기철이었지만, 쩌렁쩌렁 울리는 녀석의 목소리에 기가 질린다.
“으흐흐~ 이 새끼. 죽음을 자초하는군. 큭! 그래. 네놈은 이제 끝장이야. 흐흐흐~”
녀석의 발이 사라지는가 싶더니 기철이에게 다가갔다.
홍표는 그제야 처음으로 녀석을 볼 수가 있었다.
녀석은 홍표가 짐작했던 대로 2미터가 훨씬 넘은 우락부락한 거인이었다.
녀석은 앞에서 부들부들 떨고 있는 기철이의 팔을 무자비하게 잡았다.
“허어헉! 그, 그게 아니라. 흐흡, 아악!”
처절한 비명이 방안을 가득 메운다.
녀석은 기철이의 팔을 무자비하게 확 꺾었다.
홍표는 순간 팔이 부러졌다는 걸 짐작했다.
“아, 악! 으악!”
기철이는 엄청난 고통에 연신 비명을 질러댔다.
녀석은 아랑곳하지 않고 원판 쪽으로 다가오더니 뭔가를 집어 들고 다시 기철이에게 다가갔다.
“헉! 저, 저건!”
그것은 바로 원판에서 뺀 시퍼런 칼이었다.
녀석은 기철의 목에다 그 칼을 들이대고 무서우리만치 섬뜩한 웃음을 지어 보인다.
“으흐흐~ 이 새끼. 지금부터 내가 네놈의 껍질을 천천히 벗겨 줄게. 흐흐흐~”
“헉! 사, 살려줘. 제발. 살려주기만 하면 뭐든지 다 들어드릴게요. 돈을 원하신다면 얼마든지. 흐으으으~”
“오호라. 그래?
근데, 어쩌지? 난 돈이 필요 없거든. 내가 필요한 건 네놈의 가죽뿐이야. 흐흐흐~”
녀석은 흉측스럽게 웃으며 시퍼렇게 날이 선 칼로 기철이의 팔을 죽 그어버린다.
“아, 으악!”
또다시 이어지는 기철이의 비명.
홍표는 이제 더 이상 그것을 지켜볼 수가 없었다.
아무리 거인이라 해도 운동으로 다져진 홍표다.
그러니 녀석의 급소만 제대로 차버린다면 놈은 꼼짝 못 할 거란 생각을 하며 벌떡 일어났다.
“얏!”
기합 소리에, 녀석이 몸을 돌린다.
날아 차기가 주특기였던 홍표는 녀석이 돌아보는 걸 놓치지 않고 디단 옆차기로 그 녀석의 대가리를 여지없이 가격했다.
“헉. 이건, 또 뭐야. 아흑!”
이 정도 충격이면 웬만한 녀석은 쭉 뻗는다. 하지만 녀석은 한번 비틀거리더니 부르르 떨며 홍표를 노려봤다
“헉! 아. 아니?”
“뭐야! 이 쥐방울만 한 새끼. 크크크큭! 오냐, 이 새끼들 오늘 전부 다 죽여주지."
녀석은 발에 차인 머리를 슬슬 비벼가며 홍표를 향해 다가오기 시작했다.
2미터가 넘는 거인은 홍표에게 달려들며 주먹을 휘둘렀다.
“이 새끼들. 오늘 전부 다 죽을 줄 알아. 에잇!”
덩치에 어울리듯 녀석이 휘두르는 주먹은 느린 것 같았으나 휙! 하며 바람을 가른다.
저 정도의 위력이라면 스치기만 해도 엄청난 충격을 받을 거로 생각한 홍표는 한발을 뒤로 빼며 녀석의 주먹을 피했다.
“어? 이 새끼 봐라?”
주먹이 허공을 가르자 녀석은 더욱 약이 오르는지 눈에 살기를 띠며 두 주먹을 마구 휘두르기 시작했고, 홍표는 녀석의 주먹을 이리저리 피해 가며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마구 휘두르는 녀석의 괴물 같은 움직임에 홍표는 점점 구석으로 몰린다.
“하하! 썅! 넌 이제 독 안에 든 쥐다. 하하!”
“으흠. 좋아하지 마. 넌 꼭 내 손에 죽어.”
“이 새끼 봐라! 그래도 주둥이는 살았네. 좋아 그럼 한 방에 보내주지.”
구석에 몰린 홍표를 향해 녀석은 정말 한 방에 보내려는 듯, 주먹을 높이 들더니 휙! 하는 소리와 함께 내리쳤다.
순간 홍표의 눈이 번뜩이는가 싶더니 바로 발을 쭉 뻗었다.
“헉! 으으 웁!”
홍표의 발끝은 정확하게 녀석의 명치에 꽂혔다.
녀석은 외마디 비명과 함께 앞으로 푹 꼬꾸라졌다.
하지만 홍표는 거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어차피 녀석은 살인마다. 그러기에 홍표는 또다시 당할 수 있다는 생각에 녀석이 떨어뜨린 칼을 집어 목으로 가져갔다.
이런 놈은 죽여야 후환이 없다는 생각에서였다.
“악! 하지 마!”
목을 베려고 칼을 들이대는 순간, 유미가 소리를 지른다.
비록 자신을 짓밟은 놈이며 사람이 아니라 괴물이나 다름없지만 차마 눈앞에서 사람이 죽어가는 게 무서웠던 유미다.
하긴, 사람의 목숨을 끊어버린다는 게 어디 말처럼 쉬운 일인가?
“흐름. 그럼 병신으로 만들어버리지. 뭐. 으음!”
홍표는 죽이려던 생각을 바꾸어 녀석의 두 허벅지를 사정없이 내리찍었다. 그리고 기철이에게 소리쳤다.
“야! 기철이 넌 누가 오나 망을 봐! 내가 유미를 풀 테니!”
홍표는 지체하지 말고 얼른 이곳을 빠져나가야겠다는 생각에 유미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허벅지를 찔러 피가 뚝뚝 떨어지는 칼로 유미의 팔과 다리에 묶인 벨트를 자르기 시작했다.
“어라? 이것 봐라? 으으흡!”
시퍼렇게 날이 선 칼이었지만 두꺼운 가죽은 그리 쉽게 잘리질 않는다.
홍표는 일단 겁에 질린 유미를 안심시키기 위해선 말을 걸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이런 상황에서 그녀에게 해 줄 말은 얼른 생각이 나지 않는다.
“ 아까 저 녀석이 너 몸 어딜 건드린 거야?”
기껏 생각해낸 말이다.
“모, 몰라. 오빠 장난치지 마. 나 지금 그럴. 으흐흐~”
순간 유미는 새삼 그 일을 떠올리며 얼굴을 붉혔다.
유미 말대로 장난일까? 그건 아니다.
물론 처음 그렇게 말하면서 홍표 자신도 내가 왜 그런 말을 했을까 하는 후회도 했다.
“왜? 머 어때? 어차피 상황이 그런데, 숨길 게 뭐 있어. 어딜 어떻게 한 거야?”
홍표는 재차 물으면서도 자신이 무척 한심하다고 생각했다.
“아, 씨. 몰라.”
유미의 얼굴이 더욱 빨갛게 달아오른다.
한참을 벨트와 실랑이를 하자 드디어 유미의 두 팔에 감겼던 벨트가 잘려져 나갔다.
이제 남은 건, 발목에 있는 벨트다.
“유미야. 발목에 있는 것을 자르려면 이걸 아까처럼 돌리는 게 좋은데, 그래도 괜찮겠어?”
홍표가 난처한 표정으로 그렇게 물었던 이유는 원판을 반대로 돌리면 쫙 벌어진 가랑이가 훤히 드러나기 때문이다.
유미도 그걸 알기에 몹시 난처해했다.
“아, 어떡해. 흠 ”
“시간 없어! 어떡할래? 빨리 대답해!”
“모, 몰라. 오, 오빠 편한 대로. 흐음 ”
유미가 들릴 듯 말듯 입 속으로 중얼거린다.
홍표는 아까 녀석이 그랬던 것처럼 둥근 판을 180도로 돌렸다.
“흐으흡! 으흐흠 ”
정말이지 이런 긴박한 상황이었는데도 홍표의 입에선 저절로 탄성이 쏟아졌다.
환상적인 조갯살은 둘째치더라도, 쫙 벌어진 유미의 음부가 녀석에게 농락당하는 동안 흠뻑 젖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은밀한 곳에 넘쳐 난 보지 물은 홍표를 은근히 흥분시켰다.
“흐으흐~ 아까 저놈이 여길 건드렸지?”
유미의 발목에 묶인 벨트를 자르면서 홍표가 그녀에게 묻는다.
“아, 몰라.”
유미는 여전히 모른다며 말을 피했다.
그러나 유미가 부끄러워하면 할수록 더욱 흥분되는 홍표! 바지 속에 들어있는 물건이 점점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홍표는 몸을 유미에게 바짝 붙였다. 그러자 마치 바지를 뚫을 것처럼 부풀어 오른 홍표의 물건이 정확히 유방 한가운데 닿으면서 얼굴 바로 앞에는 활짝 열린 유미의 음부가 벌렁거렸다.
유미의 음부에선 비릿하고 시큼한 냄새가 코끝을 스친다.
그건 홍표를 더욱 흥분시켰다. 때문에 홍표는 엄청난 충동에 주체하지 못했다.
홍표는 발목의 벨트를 자르며 입술을 조갯살에 살짝 대보았다.
“흐, 여길 만진 거지? 그리고 흐으흠 여길 쑤셔댔지?”
홍표는 여린 꽃잎에 입술은 댄 채, 속삭이듯 물었다.
“으, 맞아.”
드디어 유미도 더는 참을 수 없었던지 수치심을 무릅쓰고 대답했다.
순간 입술이 닿은 그녀의 꽃잎이 경련을 일으키듯 파르르 떨렸다.
홍표는 떨리는 꽃잎을 향해 혓바닥을 쏙 내밀었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때, 그토록 질긴 벨트의 한쪽이 툭! 하면서 떨어져 나갔다.
그녀의 꽃 조개를 빨아 보려던 홍표는 얼른 가랑이 사이에서 입술을 뗐다. 하지만 유미는 여전히 두 다리를 활짝 벌린 채 오므릴 생각을 하지 않았다.
아마 숨결을 통해 짜릿함이 전해진 유미가 쾌감을 놓치기 싫었던 모양이다.
“흐, 빨아주길 원하는 거야? 그런 거야?”
“하아, 몰라. 오빠 맘대로. 아하~”
물었던 내가 잘못이지.
충분히 다리를 오므릴 수가 있는데도 활짝 열어준다는 건 당연히 빨아달라는 소리가 아닌가?
홍표는 잠시 뗐던 입술을 다시 음부에 처박고 혓바닥을 쭉 내밀었다.
“아, 아흑”
이미 괴물 같은 놈에게 잔뜩 달아올랐던 음부는 혓바닥이 닿자, 애절한 신음과 함께 금세 맑은 액체를 줄줄 흘려댔다.
홍표는 이런 상황에서 여자의 보지를 빨아대는 자신이나 그게 좋다고 흥흥거리는 유미가 참 한심하다고 생각했다.
구멍 속 깊숙한 곳은 끊임없이 솟아나는 샘물과 같았다. 빨면 빨수록 뻥 뚫린 동굴에선 맑은 액체가 울컥울컥 쏟아져 나왔다.
그러면서도 마지막 남은 벨트는 거의 다 끊어져 가고 있었다.
절정을 향해 치닫는 유미의 처절한 신음이 교성으로 변해가는 순간, 망을 보던 기철이가 긴박한 목소리로 말을 했다.
“빠, 빨리! 지금 누가 오는 거 같아!”
쾌락 속에서 헤매던 유미와 홍표는 그제야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리고 그 순간, 툭! 하는 소리와 함께 둥근 판에 매달려 있던 유미가 내 앞으로 확 덮쳐졌다.
사정이야 어떻든 유미가 풀렸으니, 우리는 이제 어떡하든 이 방으로 오는 녀석을 처치하고 나가면 된다.
“유미야. 내가 문을 열고 들어오는 놈을 처치할 테니 넌 기철이와 무조건 뛰어. 알았지?”
홍표는 얼른 문 옆에 바싹 붙었다.
“어이. 뭐해? 이제 그 정도면 재미도 실컷 봤을 텐데. 크허허허~~”
걸걸한 목소리의 사내가 소리를 치면서 문을 연다.
“꾸욱!”
홍표는 문을 열고 놈의 관자놀이를 향해 주먹을 쭉 뻗었다.
하지만 놈은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비틀거릴 뿐, 쓰러지질 않았다.
그 놈 역시 거인 못지않은 덩치로 웬만한 펀치에는 쓰러질 놈이 아니었다.
“흐으흑! 뭐야.이 새끼!~”
놈은 관자놀이에 충격을 받았는지 연신 비비며 홍표를 노려봤다.
이젠 죽기 아니면 살기다.
여기에서 주춤거린다면 세 사람의 목숨은 죽은 거나 다름없다는 생각에 홍표는 다시 턱을 향해 발을 쭉 뻗었다.
“어이쿠! 끄으응~”
순간 놈의 주둥이에선 옥수수 낱알 같은 이빨 두 개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발길질이 그 사내의 턱을 스치며 흉측스러운 주둥이에 꽂혔던 것이다.
놈은 처절한 비명을 지르며 몇 차례 비틀거리더니 드디어 바닥에 쿵! 하며 쓰려졌다.
하지만 홍표는 거기에서 끝내지 않고 부르르 달려가 발뒤꿈치로 놈의 목을 짓눌렀다. 그리고 여전히 알몸인 기철이와 유미를 향해 소리를 질렀다.
“야! 뭐해? 빨리 나가야지!”
그런데 홍표의 재촉에도 불구하고 기철이가 잔뜩 얼굴을 찡그리며 그만 풀썩 주저앉는다.
“야, 인마! 빨리 나가라니까. 아니?”
홍표가 놀란 건 바로 기철의 등에 꽂힌 칼을 봤기 때문이다.
그동안 두 허벅지를 찔려 낑낑거리던 첫 번째 놈이 기철이에게 칼을 던진 것이었다.
“이 썅!”
그 광경을 본 홍표는 머리가 확 돌아버렸는지 발로 짓누르고 있던 녀석의 목을 힘껏 비틀며 내리밟았다.
“뿌직! 끄윽!”
놈의 목이 부러지자 놈은 비명 한번 제대로 지르지 못하고 사지를 부들부들 떨었다. 홍표는 그제야 쓰러진 기철이에게 다가가 몸을 일으켰다.
언제 칼에 맞았는지 기철이의 주변에는 피가 흥건했다.
“야. 정신 차려! 빨리 이곳을 빠져나가야 해! 야, 기철아!”
하지만 기철이는 아무 말이 없었다. 이미 숨이 끊어진 상태였다.
홍표는 더 이상 어쩔 수 없었다. 일단 살아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이곳을 빠져나가야 했다.
눈앞에서 벌어진 모든 광경을 지켜본 유미는 너무 무서운 나머지 울지도 못하고 떨기만 했다.
“유미야. 일단 여길 빠져나가자. 빨리!”
홍표와 유미는 입구를 향해 마구 뛰기 시작했다.
그런데 입구에 거의 다 와 갈 무렵 갑자기 그 옆 방문이 덜컹! 하고 열렸다.
“아니, 이것들은 뭐야?”
눈앞에 나타난 놈은 레슬링 선수처럼 덩치가 어마어마한 놈이었다.
그놈은 눈을 부라리며 밖으로 나오려다가 두리번거리더니 뭔가를 집어 든다.
유미와 홍표는 그 틈을 이용해 건물 밖으로 나갈 수 있었다.
건물 안에서 몇 시간을 보냈는지 밖은 벌써 아침을 맞아 환하다
둘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마구 달렸다.
“야, 이 새끼. 거기 서!”
“헉, 헉! 빨리 뛰어. 조금만 가면 아까 내가 타고 온 나룻배가 있을 거야.~”
홍표는 재촉했지만, 유미는 알몸에다가 신발도 신지 않았기 때문에 자꾸만 넘어졌다.
하는 수 없이 홍표는 유미의 한쪽 팔을 어깨에 걸쳐 메고, 다른 한 손으로 가슴을 감쌌다.
물론 그 순간, 뭉클하면서 탐스러운 유방이 홍표의 손안에 들어왔지만 지금 그런 것 따윈 아무것도 아니었다.
홍표는 그렇게 유미의 유방을 움켜잡은 채, 나룻배가 있는 곳으로 정신없이 뛰었다.
혼자라면 벌써 놈을 따돌렸겠지만 유미를 부축하다 보니 놈과의 거리가 점점 좁혀진다.
불과 10여 미터도 되지 않는 것 같다.
“헉헉! 빨리 올라가. 시간 없어. 빨리!”
홍표는 거의 던지다시피 유미를 나룻배에 태우고 그 배를 힘껏 밀면서 올라탔다.
놈은 약이 오르는지 물속까지 들어와 잡으려고 했지만, 배는 이미 그놈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고 있었다.
“휴! 유미야. 이젠 살았다. 저 새끼도 이젠 못 따라오잖아. 헉헉!”
홍표는 유미를 안심시키기 위해 보듬어 안았다.
숨이 목구멍까지 차오른 유미는 여전히 겁에 질려 부들부들 떨었다.
홍표에게 안긴 유미가 한참이 지나자 조금 안정이 되는지 입을 연다.
“흐으흐~ 오빤 내가 밉지도 않아?”
“으음. 안 미워. 솔직히 화가 나기도 했지만, 널 미워하진 않았어.”
“흐흑! 그럼 오빠. 오빠는 다시 날 받아 줄 수 있어?”
얼마나 기다렸던 말인가? 홍표는 고개를 끄덕이며 유미의 알몸을 찬찬히 훑어봤다.
이미 둥근 판에 음부의 속살까지 보이고 빨렸던 유미가 홍표의 시선이 아랫도리에 머물자, 부끄러운지 눈을 감아버린다.
그러는 사이 배는 이미 호수의 가운데까지 와 있었다.
저쪽에선 레슬링 선수 같은 놈이 악을 쓰며 소리를 질러댔다.
그런데 정말 이상한 일이다.
물론 아까와 같은 긴박한 상황에서도 그랬지만, 죽음과도 같은 공포가 휩쓸고 지나간 지금 이렇게 밀려드는 흥분은 또 무엇이란 말인가?
홍표는 유미의 알몸을 내려다보면서 옷을 벗기 시작했다.
“으응? 아니, 오빠, 여기서? 게다가 지금 이렇게 환한데?”
저쪽에서 한 녀석이 소리를 지르고 있는 데다가, 환하게 밝은 호수 한 가운데에서 일을 벌이려고 하자 유미가 얼굴을 찡그리며 곤란해한다.
하지만 홍표의 생각은 달랐다. 지금, 이 순간이 아니면 또다시 유미를 놓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홍표는 옷을 모두 벗고 유미 옆으로 바싹 다가갔다. 그러자 유미가 본능적으로 홍표의 좆을 슬쩍 잡는다.
“아, 그렇지만 이건 아냐. 오빠. 이따가.
그녀는 아니라면서도 좆을 잡은 손에 힘을 주었다. 아마도 선천적으로 타고난 색의 본능 때문일 것이다.
홍표는 유미를 나룻배 바닥에 눕혔다. 그리고 그녀의 두 다리를 양옆으로 벌렸다.
하얗고 매끈한 허벅지의 끝에는 벌써 끈적한 액체가 흘러나와 주위를 적신 상태였다
홍표는 육중하게 부풀어진 좆을 잡고 유미의 허벅다리 안쪽으로 들어갔다.
유미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리고 엄청나게 부풀어 굵어진 내 좆을 멍하니 봤다.
“아, 이러다가 누가 보면 어쩌려고. 아흐흠 ”
하지만 유미는 이미 헐떡이는 신음을 주체하지 못했다.
“흐으~ 당연히 보지. 저 녀석도 우릴 보고 있잖아. 그리고, 또 누가 보면 어때? 난 널 사랑하고, 유미 너도 날 좋아하잖아. 흐흡!”
홍표는 유미의 두 다리를 들어 어깨에 둘러멨다.
“아, 어떡해. 하아~”
그리고 흥분에 겨워 더욱 커지는 유미의 신음을 들으며 허공에 쳐들려진 엉덩이 사이에다 굵다란 좆 방망이를 쑥 밀어 넣는다.
“아흑! 아하하~ 하앙~”
귀두가 질구를 통과하는 순간, 유미는 속으로부터 울리는 깊은 신음을 쏟아내며 두 팔로 홍표의 목을 끌어안았다.
처음엔 여기서 안 된다고 하던 그녀였지만, 육봉이 자신의 동굴 속으로 점점 깊이 박혀 들어가자 몸을 부들부들 떨며 자지러지는 교성을 질러댔다.
홍표는 자신의 실력을 발휘하려는 듯 좆 끝으로 음부를 후비듯이 자극해가며 펌프질을 해댄다.
둥그런 판에 묶여 있을 때, 그 흉측한 놈의 손장난에도 물을 질질 흘려대던 유미는 굵직한 좆 방망이가 몇 차례 쑤셔대자 엄청난 애액을 쏟아내며, 목구멍이 울릴 정도로 음탕하고 강한 교성을 토했다.
“으허헝~ 아훅! 끄으응~”
불과 몇 분 전까지만 해도 죽음 같은 공포와 애인이 죽는 모습까지 목격한 사람이라곤 믿을 수가 없을 정도다.
“꺼억! 너무 뻐근해. 오빠 것은. 아, 왜 이리 커! 하으흑!”
아마 기철이의 물건이 좀 작은 편에 속했는지 좆이 팍팍 쑤셔대자 소리를 질러가며 쾌감에 저린 고통을 호소했다.
홍표는 좆의 반만 밀어 넣은 채 넣었다.가 빼기를 반복했다.
선천적으로 욕정을 타고난 유미는 그게 감질나는 모양이었다. 그녀는 목에 매달리며 탐스럽고 풍만한 엉덩이를 더욱 밀착시켰다.
그러는 사이 좆은 더 깊은 곳까지 파고들었고 홍표 역시 있는 힘을 다해 허리를 팍팍 꺾었다.
유미는 턱을 바짝 치켜들고 자지러질 듯한 소리를 질러댔다.
그녀가 뜨겁게 흥분하는 모습을 보며 홍표 알주머니가 회음부에 닿을 정도로 밀어붙였다.
역시 유미는 얼굴만큼이나 조개도 예뻤고, 거기에다 육봉을 감싸는 속살 맛은 황홀경에 빠져버릴 정도로 좋았다.
홍표는 질퍽한 팍팍 씹질을 해대면서 이따금 호수 저쪽 끝에서 욕을 해가며 소리를 질러대는 녀석을 봤다.
누군가가 보는 앞에서 하는 섹스는 자극이 되어 두 사람을 더욱 흥분시켰다.
정신없이 박아대는 동안 유미는 눈을 감고 음부로부터 밀려오는 짜릿한 쾌감을 느끼고 있었다.
한 남자에게 몸을 맡긴 그녀는 홍표가 깊이 박을 때마다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반응을 보였다.
어쩌다 방망이가 조금이라도 빠질라치면 홍표의 목을 더욱더 세게 휘감으며 매달렸다.
씹질이 계속되는 동안 보지 물을 끊임없이 흘려대던 유미가 할딱거리며 온몸을 바들바들 떨어댄다.
“하악! 오빠. 이상해. 나, 이제 쌀 것 같아. 아흑!”
순간, 유미가 고개를 뒤로 확 젖히며 골반을 더욱 밀착시켰다.
홍표는 바로 이 순간이라는 생각에 더욱 빠른 펌프질을 했다.
드디어 홍표의 몸이 짜릿해지는 순간, 그녀가 비명 같은 교성을 질러대며 엄청난 물을 울컥울컥 쏟아냈다.
물론 홍표 역시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동시에 사정해 버린다.
그리고 둘은 짜릿한 순간이 지나간 후에도 한동안 박힌 좆을 빼지 않고 그대로 움직이지 않는 두 사람. 엉켜진 두 사람의 육체는 아침햇살을 받아 더욱 하얗다.
마치 앞날을 축복해주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