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 이야기 6화
건축가 이야기 6화
우리는 콘도 8층에 방을 얻었다.
그녀는 가지고 온 짐을 대충 풀어 정리하고 나는 담배를 한대 꺼내 물었다.
발코니로 나가 보니, 강원도의 아름다운 산들이 눈 앞에 펼쳐졌다.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그녀는 잠시 욕실에 들어갔다.
이것저것 생각에 잠겨 있다가, 맥주와 약간의 먹을 것을 사기위해 슈퍼로 내려갔다.
화창한 아침이었다. 하늘은 높았고 그지없이 맑았다. 구름한점 없는 맑은 날씨..
나는 술 몇 병과 저녁 반찬거리, 그리고 안주 몇 가지를 사서 방으로 들어왔다.
그녀는 샤워를 하고 있는 모양인지, 욕실에서는 계속 물소리가 들렸다.
가지고 온 준비물들을 깔끔하게 정리해 놓은 그녀의 솜씨를 확인하면서,
간편한 옷으로 갈아 입을 요량으로 옷장을 열었다.
츄리닝을 꺼내려다가 바닥에 종이백이 있는 것이 보여서 열어보았다.
신문지에 길다랗게 포장되 있던 그것은 등나무 회초리와 패들이었다.
그녀가 나몰래 준비했던 모양이었다. 매질을 할때 쓰는 밧줄도 있었다.
가끔 그녀를 벌할 때 그녀는 고통을 당해낼 재간이 없을 때면 자신을 결박해 달라고
사정하곤했었다.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다. 나는 그것들을 고스란히 원위치시키고는 옷을 갈아입었다.
그녀가 욕실에서 나왔다. 커다란 타월을 두르고는 머리를 수건으로 말리면서, 촉촉하
게 젖어있는 그녀의 앞머리 사이로 해맑은 눈동자의 시선이 나의 얼굴에게 와 닿았다.
갑작스럽게 얼굴이 달아오르는 것을 느꼈다. 언제나 그녀는 나와 가까이에 있으면서
도
항상 나에게 무언가 새로운 느낌을 준다. 마치 난생 처음 이상형의 여자를 만났을 때
의 느낌을 그녀를 볼 때마다 갖는다.
"으..응.. 벌써 다 씻었어?"
나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던 그녀는 그녀만의 독특한 매력적인 싱그러운 웃음을 지으면
서
얘기했다.
"어서 빨리 씻으세요. 정말 물이 차구요.. 처음에는 얼음장에 몸을 담그는 느낌인데,
조금 지나면 굉장히 시원하고 온몸이 개운해져요."
"응, 그래? 알았어.. 흠.."
나는 그녀에게 떠밀려 욕실에 들어갔다. 아직 욕실안은 찬기운이 가시지 않았고..
나는 피로때문에 냉수로 샤워를 하는 것보다는 뜨듯한 물을 받아놓고 그 안에서 몸을
노곤하게 풀어주는 것이 낳겠다싶어 뜨거운 물을 욕조에 받았다. 그리고 그안에 들어
가서, 긴장을 풀었다. 한참을 따뜻한 물속에 누워있으려니, 잠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잠시 잠을 잔 것같은데, 욕실안의 시계를 보니, 이미 한시간 가까이 지나있었다.
그녀가 밖에서 노크를 하는 소리에 움칫 잠을 깬것이었다.
"뭐하세요? 제가 들어가도 돼요? 씻어 드릴테니.."
"으,음.. 그래 들어와.."
그녀가 언더웨어하나만 걸치고 욕탕으로 들어왔다.
가느다란 파란 조명과 욕실안에 가득 들어찬 뜨거운 증기사이로 희미하게 비치는 그녀
의 몸이 나에게 다가올 수록 더욱 선명해졌다.
"흠, 주인님 잠들었다가 지금 깨셨군요."
"자, 우리 착한 주인님. 이제는 때가 물에 푹 불었겠네.."
그녀는 나에게 팔을 내밀라고 하였다.
"야, 이것봐, 네가 때밀이야? 됐어.. 때민지도 얼마 안돼.. 내가 할테니, 그 때미는
타월이나 줘."
나는 느끼면서 그녀에게 얘기했다.
"그래요. 그러세요. 그럼.. 제가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등이나 좀 주물러.."
나는 욕조에 걸터앉아 그녀에게 등을 내밀었다.
"네... 어머, 언제 봐도 주인님의 근육은 정말 훌륭해요. 목부터 풀어드릴게요. 어깨
긴장을 푸세요."
그녀는 가만히 나의 목덜미와 어깨에 손을 가져다 대었다. 그녀의 보드라운 손길이
어깻죽지의 근육신경을 통해 느껴졌다.
"아,,, 이런.. 우... 좋아.."
부드럽고, 작은 그녀의 손이 나의 어깨와 등을 지긋이 누르고 있다.
가만히 눈을 감고 그녀의 손길을 느끼는 데 온 신경을 쏟았다.
'지금 이 시간이 영원히 지속되었으면..'
달콤한 시간이었다. 있는 정성을 다해서 그녀는 나의 등과 어깨를 맛사지하였다.
"주인님,, 어떠세요.. 좀 피로가 가셨나요?"
"음.."
고개를 돌려 그녀를 보았다. 그녀의 얼굴에는 땀이 송글송글 맺혀 있었다.
예쁜 그녀의 얼굴을 수건으로 닦아주었다.
"됐다.. 수고했어.."
"아니, 주인님 다리도 제가 맛사지 해드릴게요."
"핫.. 괜찮다니까."
"욕조 안에 들어가셔요."
나는 엉겹결에 욕조안에 들어갔다.
그녀도 욕조안으로 들어왔다. 욕조가 꽤 컸으므로 두 사람이 함께 있음에도 모자라지
않았다. 약간 벌린 내 다리사이로 그녀가 가만히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가만히 내
허벅지를 주무르기 시작하였다. 물속에서도 그녀의 손길은 부드러웠다.
그녀는 지긋이 손바닥으로 나의 근육을 주무르면서, 나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그리고 나의 다리를 약간 들어서, 장딴지 쪽의 근육도 정성껏 주물렀다.
무릎과 발목도 빼놓지 않았다.
"정말이지 주인님의 다리는 크네요.. 헬스를 8년 동안이나 했다고 했죠?"
"음... 그래..."
나는 그녀의 정성스런 서비스를 온몸으로 느끼면서, 중얼거렸다.
얼마나 지났을까?
눈을 뜨고 그녀를 보았다.
그녀도 나의 눈을 보고 있었다.
나는 천천히 몸을 일으켜서, 그녀의 입술에 키스를 해주었다.
"됐어.. 피로도 가시고, 날아갈 것 같아."
"휴, 힘드네요. 다음부터는 돈받고 해드려야 할 것 같은데요."
"후후.. 그러셔.."
그녀는 온통 땀으로 젖은 몸을 수건으로 닦고는 밖으로 나갔다.
나도 10분 정도 지난 다음에, 밖으로 나갔다.
그녀는 간편한 복장으로 침대에 앉아 있었다.
"주인님, 우리 나가요...밖에서 사진도 찍고.. 점심 우리 밖에서 먹죠."
"흠..그래,"
우리는 차를 타고 가까운 절로 향했다.
아랫쪽 관광객들을 위한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켜놓고, 우리는 절로 향하는 산길을 올
랐다. 많지 않은 등산객들과 여행객들과 함께 늦여름의 싱그럽고 한없이 맑은 공기를
마음껏 즐기면서, 우리는 산길을 걷기 시작했다. 여기 저기서 새소리가 들렸다. 숲
속의 나무는 울창했고.. 나무틈으로 들어오는 햇살은 뜨겁지도 귀찮지도 않게 따뜻하
게 우리를 감싸주었다. 절에 올라, 대웅전 앞에서 사진 한장을 같이 찍었다.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여, 정겨운 부부처럼 포즈를 취했다.
이것저것 일상에서 접하기 어려운 탑이며, 옛날의 고풍스러운 건물의 벽화며, 스님들
등을 구경하고, 마음껏 사진도 찍고 하면서 즐겁게 시간을 보냈다. 내려오는 길에 기
념품을 파는 곳에 들렀다. 예쁘게 만든 핸드폰에 다는 부적 엑세사리를 샀다. 그리
고, 그녀의 요구로 효자손도...
손을 잡고 내려오다가, 그녀가 문득 나의 얼굴을 보면서 말을 꺼냈다.
"저.. 여기서 우리 플레이해요."
"응?"
"저쪽 계곡으로 가면, 사람도 뜸하고.. 거기서 우리 플레이해요."
한참을 생각하다가 그녀가 즐겁다면 기꺼이 원하는 대로 해주리라는 생각으로 대답했
다.
"괜찮겠어?"
그녀는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는 인적이 드문 계곡 옆으로 난 등산로를 걸어 올라갔다.
적당한 장소가 나왔다. 나무 몇 그루가 계곡을 향해 뻗어있었고, 아래에는 작은 바위
와 아담한 평지가 들어서있었다. 그녀는 말없이 나의 눈치를 살피다가,
"엄격하게 사정없이 해주세요."
라고 요구하였다. 그리고는 스스로 자신의 백팩을 열고, 등나무 회초리 몇 개와 패들,
그리고 아까 기념품가게에서 산 효자손을 꺼내어 가만히 바닥에 놓았다.
청바지와 티를 벗자, 완전히 속옷 차림이 되었다. 산의 정경과 아름다운 여인의 반라
가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나는 가만히 패들(주걱처럼 생긴 넙적한 체벌도구)을 집어들고는, 지시를 내렸다.
"아직 팬티하고 브라는 벗지말고, 지금 상태에서 나무를 짚고 엉덩이를 내밀어."
그녀가 말없이 나무에 자신의 손을 가져다 대고는 준비자세를 취하자, 나는 회초리로
내 손바닥을 몇번 가볍게 두드렸다. 그리고 그녀의 상큼한 엉덩이로 패들을 가져다
대었다. 팬티는 엉덩이를 그대로 다 드러내도록 뒷부분이 끈과 같은 식으로 고안 되었
으므로 맨살에 매를 맞는 것과 차이가없었다. 처음 한 대는 시범삼아 가볍게 휘둘렀다
그녀의 부드러운 엉덩이 살에 패들이 부딪치는 소리가 작지는 않았지만, 계곡을 흐르
는 물소리가 그것을 충분히 커버해주고 있었다.
"아....주인님, 사랑해요. 당신을 영원히 사랑하겠어요."
이번에는 팔에 힘을 주고, 패들을 휘둘렀다. 강렬한 파열음이 터졌다.
"앗..."
그녀의 볼기에 빠알간 자욱이 남았다.
잠시, 시간을 두고 세번째 매를 휘둘렀다.
이번에는 더욱 세게 내리쳤다.
"아!.. 주인님...제발..."
네대, 다섯대, 여섯대, 일곱대까지 사정없이 연이어 그녀의 볼기를 향해 패들을 휘둘
렀다.
빨간 상처가 하얀 다른 부위의 살결에 비해서 더욱 선명해졌다.
열 다섯대째에 잘 견디던 그녀가 참을 수 없었던지, 자신의 손을 엉덩이에 가져다 대
었다. 나는 가만히 그 모습을 보기만 했다.
자신의 손으로 엉덩이의 상처를 확인한 그녀는 말없이, 다시 손을 앞으로 하여 나무등
에 포개어 놓았다. 열 여섯대에는 잠시 약하게 패들을 휘둘러 보았다.
신음을 하던 그녀의 입에서 작은 비명이 나왔고..
열 일곱대의 매가 떨어지자, 그녀는 본능으로 매의 고통을 경감시키려는 듯, 작은 몸
짓으로 엉덩이를 앞쪽으로 뺐다. 그리고 열 여덟, 열 아홉, 스물..
엉덩이 살의 빨간 부위와 그렇지 않은 부위가 선명하게 구분되었다.
잠시 시간을 두고 나는 아름답고 완벽한 라인을 가진 그녀의 힙을 감상하였다.
그리고 부드럽게 그녀의 상처를 쓰다듬어 주었다.
몹쓸 매질에 그녀의 엉덩이는 약간 거칠어져 있었다.
그리고 다시 패들링을 시작하였다. 이번에는 엉덩이 윗쪽을 공략하였다.
20차례의 매질이 그녀의 엉덩이 윗 부분에 자신의 자욱을 남겼다.
그녀의 등과 아름답게 연결된 허리가 심하게 요동쳤지만, 그녀는 입술을 꼬옥 깨물면
서 견디고 있었다. 모두 40대의 패들링이 끝나고서 나는 그녀에게 완전히 팬티를 벗어
버리라고 명령하였다. 그녀는 말없이 자신의 팬티를 무릎아래로 벗어내렸다.
그리고 고개를 떨군채, 다시금 자세를 바로잡았다.
이번에는 등나무 회초리를 집어 들었다.
딱딱하고 튼튼한 그것은 줄잡아 30센티는 넘어 보였다.
가만히 양손으로 회초리를 당겨 휘어보고, 이것이 수행할 임무에 적합한지를 시험해
보았다. 허공에 몇차례 소리가 나도록 짧게 휘둘러 보았다. 그녀는 말없이, 나무를
향해 이제는 완전히 드러난 맨살을 내밀고 서있었지만, 다가올 고통의 공포에 가느다
랗게 온몸을 떨고 있었다. 처음 부터 강렬한 매로 시작을 하였다.
공기를 가르며 터지는 파열음이 무척이나 경쾌했다. 이번에는 그녀도 어쩔 수 없었는
지, 비명을 터뜨리고 말았다.
다시 그녀의 작고 예쁜 양손이 자신의 엉덩이를 감쌌다.
몇 번을 위아래로 가만히 자신의 상처를 매만지면서 부분부분 부르튼 곳을 손가락으로
확인해 보는 것 같았다. 그리고 다시 체념한 듯 손을 나무에 가져다 대고..
또다시 20대의 캐이닝이 이어졌다. 그녀는 몹시도 참기 어려웠는지, 몇 차례나 손으로
자신의 처참해진, 상처를 가렸다. 나는 아무말 없이 그 광경을 감상했다.
흐느끼기 시작하면서 그녀는 작은 목소리로 말을 하였다.
"사랑해요..... 주인님... 정말 사랑해요..언제나 당신의 발아래에 무릎꿇겠어요...."
말없이 매질을 이어갔다.
50대에 이르자, 마침내, 그녀의 엉덩이가 터졌다.
그리이스의 조각상을 연상케 하는 그녀의 완벽한 몸매와 하얀 피부가 어울려, 파랗게
멍이 오른 엉덩이가 예술에 가까운 색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여기서 그만두고 싶지 않았다.
"이번에는 종아리.."
고개를 떨구면서 가만히 뒤를 돌아보며, 나를 쳐다보는 그녀의 애처로운 얼굴은 이미,
눈물로 뒤범벅이 되어있었다.
"...... 저를 묶어주세요."
나는 그녀의 청대로, 그녀의 발목에 그녀가 준비해온 끈을 연결해서 탄탄해보이는 나
뭇가지위에 돌려 내렸다. 끈의 다른 쪽을 옆에 있는 두꺼운 나뭇기둥에 당겨 묶자,
그녀는 다리를 꽉 붙인 상태로 되어, 반쯤 거꾸로 매달린 상태가 되었다.
그녀의 종아리가 내 눈앞에 들어왔다.
날씬하면서, 남자로 하여금 성적인 흥분을 일으키는 그녀의 도발적인 다리..
나는 등나무 회초리로 그녀의 아름다운 종아리의 가장 도톰하게 살이 많은 곳을
향해 첫 매질을 가했다.
말끔한 빠진, 그녀의 종아리가 수풀사이로 비치는 햇빛에 반사되어 빛나고 있었다.
반쯤 나무에 매달린 그녀는 처음 취해보는 낯설은 자세에 괴로운 듯 신음하고
있었는데, 그것은 육체적인 고통 때문에 나는 신음이 아니라, 어떤 흥분으로
인해 스스로도 모르게 내는 소리에 가까웠다.
첫 번째 매에 그녀는 잠시 무릎을 굽혔다가 원위치 시켰다. 가혹한 매가 3~5초
간격을 두고, 20대 까지 계속되었다. 이번에는 나도 흥분한 상태라 자연스럽게
어깨에
힘이 들어갔고, 그녀의 종아리에 새겨지는 상처가 더욱 이성적인 판단을 마비시키면서
,
점차 매질은 그 강도를 더해갔다.
그녀의 다리는 심한 충격으로 흔들렸다. 처음에는 신음소리에 불과했던 그녀의
목소리가 점차 비명소리로 바뀌면서, 50여 대를 넘겨서는 매번 매질이 떨어질
때마다
커다란 비명이 작은 계곡에 울렸다. 맷자욱이 종아리의 도톰한 부분을 뒤엎고,
빨간 줄이 파랗고 시커멓게 섰을 때, 나는 잠시 매질을 중단하였다. 부어오른
종아리를 쓰다듬으면서 그녀의 상처가 불후의 예술작품이나 되는 듯 쳐다보았다.
다리를 결박하고 있는 끈이 마찰로 그녀의 아름다운 발목에 빨간 핏자욱을 남겼다.
종아리는 많이 부어올라서, 더 이상의 종아리 체벌은 중단하기로 했다.
그녀는 아무말도 없었다.
나의 시선은 하늘을 향해 나란히 모아져 묶여있는 하얗고 예쁜 그녀의 발바닥으로
향했다. 나는 나무기둥의 줄을 풀어 그녀가 약간 땅쪽으로 내려올 수 있도록
헐겁게 하였다. 적당한 높이에 그녀의 발이 위치했는 지의 여부를 확인하고서
줄을 다시 그 나무기둥에 단단히 조여 맸다. 그녀의 발이 내가 매질하는 데 가장
편안한 위치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그녀의 발에서 나는 언제나 성적 감흥을 얻는다. 가끔은 이유없이 그녀를 내
방의 침대에 눕게하여, 벽에 엉덩이와 다리의 뒷부분을 붙이도록 명령을 하고는
가장 얇은 회초리로 발바닥을 따끔하게 때려주곤 하였다. 허벅지나 엉덩이 종아리
체벌 등에는 그녀도 잘 견뎌내었지만, 발바닥 만은 그렇지 못하였다. 언제나,
다섯대 정도의 매가 떨어진 다음에는 버티지 못하고 두손으로 고통에 인상을
찌푸리며 자신의 발을 부여잡거나, 내가 손으로 발바닥을 가릴 경우에 더 심한
벌칙을 가하겠다는 것을 체벌 전에 상기시키면, 어쩔 수 없이 두 발바닥을 서로
비비는 등의 엄살을 부리곤 하였다.
그만큼 발바닥 만큼은 그녀에게 단련이 덜 된 그녀의 약점이라고 볼 수 있는
곳인데, 오늘은 아주 그곳을 집중적으로 단련시키기로 하였다. 그녀의 발등과
발가락, 그리고 예쁜 매니큐어 색깔로 물들어져 있는 발톱을 사랑스럽게 만져
주었다. 그리고 발바닥의 살이 가장 얇은 약한 부위를 몇 차례 약하게 등나무로
두드려 주었다.
그녀의 몸이 긴장으로 가볍게 경직되는 것을 옆에서 느낄 수 있었다. 나는 고개를
숙여서 그녀의 표정을 살폈다. 그녀는 결박된 채로, 나무의 가지에 연결되어
곧게 하늘을 향해 뻗고 있는 자신의 다리와 곧이어 있을 매질의 공포에 떨고있는
발을 쳐다보고 있었다. 물끄러미 쳐다보는 나의 시선을 느꼈는지, 곧 고개를
돌려 나를 보면서 눈을 지그시 감았다.
한없이 맑고 평안해 보이는 표정이었다. 언제나 격렬한 매질이 끝난 다음에 항상
그녀는 천국에 있는 듯 평화스러운 표정을 짓곤 하였는데, 그것은 어린아이가
자신이 간절히 가지고 싶어했던 장난감을 얻었을 때의 만족스러운 표정과도 같았다.
천천히 매를 들고 있는 힘껏 그녀의 발바닥을 내려 쳤다.
그녀의 몸이 심하게 요동쳤으나, 비명은 없었다.
두번째에도 같은 곳을 정확하게 내려쳤다. 등나무는 자신의 역할을 백분 발휘하고
있었다. 가누기 힘든 고통에 그녀는 신음소리를 내뱉었다. 내가 원하는 목표지점에
정확히 명중되었다. 세번째 매질에, 그녀는 고개를 가로지으면서, 고통스러운
듯 인상을 찌뿌렸다. 잠시 쉬었다가 네번째 매질을 이어갔다. 그녀의 표정이
밝은 햇살에 비치면서 선명하게 내 눈에 들어왔다. 이번에는 눈을 뜨고 있었다.
내가 매를 휘두르는 것을 그녀도 보고 싶었던 모양이다. 네번째의 강렬한 매질이
그녀의 발 한가운데에 떨어지자, 그녀의 표정도 두려움에 긴장하는 모습으로
바뀌었다.
또 다른 가학의 즐거움을 맛보기 위해 나는 잠시 매질을 멈추었다.
그리고 가만히 회초리의 끝으로 그녀의 종아리에 난 상처를 긁기 시작했다.
흥분으로 그녀는 연신 신음소리를 내었다.
30대의 매질이 끝난다음 이번에는 그녀의 발목을 꼼짝못하게 묶고 있는 밧줄을
풀고, 한 쪽 다리는 자유롭게 해 주었다. 나머지 다리는 그대로 결박한채로..
나는 한 쪽 발바닥만 집중적으로 공략하기로 했다.
매질 후에 아픔으로 절룩거리면서 그녀의 걷는 모습을 보고 싶었던 것이다.
그러자면 한 쪽 발은 어느 정도 무사해야 무게를 그 쪽으로 실어서 걸어다니는데 큰
지장이 없으리라.
v자 모양으로 매달려 있는 그녀의 자세가 보기 좋았다.
다시금 발바닥에 인정없는 가혹한 매질을 해대기 시작하였다.
70대의 매질을 더하여 꼭 100대를 채웠다.
50대 정도가 지날 즈음에는 몸을 연신 흔들어대면서, 고통을 조금이라도 경감시켜보려
는
노력이 스스로 부질없는 것임을 깨달았는지 체념한 듯이 매질을 받아들였다.
나는 회초리들을 정리하여 가방속에 집어넣고, 담배를 하나 꺼내 물었다. 그리고
옆에있는 바위에 걸터 앉아 그녀의 엉덩이며, 종아리며, 발바닥에 나있는 상채기들을
감상하였다. 10분 후에 일어나서 그녀를 풀어주었다.
"옷 입어."
그녀는 조심스럽게 일어나서 자신의 옷들을 주섬주섬 챙겨입었다.
그리고 절뚝거리면서, 내 발 밑에 있는 가방을 들어 매었다.
"주인님, 감사합니다."
"음.. 걸을 수 있겠어?"
"네. 문제없어요."
하지만, 그렇게 쉽지 않아 보였다. 한 발자욱 디딜때 마다 격심한 고통이 느껴지는지,
그녀는 자꾸만 나에게 매달리려고 하였다.
나는 그녀의 앞에 가만히 웅크리고 앉아서 그녀에게 명령하였다.
"내 등에 업혀."
"아.."
그녀는 천천히 내 등에 업혔다.
그리고 우리는 산을 내려왔다. 가까운 식당에서 점심을 간단한 것으로 떼우고는
주차장에 세워놓은 차에 올랐다. 클라식 음악을 들으면서 우리는 다시 콘도로
향했다.
방에 들어와서 보니, 그녀의 얼굴이 무척이나 시큰하게 달아올라 있었다.
바지만 벗어보라고 하였다. 엉덩이 종아리가 심하게 부어올라 있었다.
나도 모르게 이마가 찌푸려졌다.
"쯧, 가볍게 할 걸 그랬어."
그녀는 잠시 욕실에서 자신의 외상을 확인해 보겠다면서 그곳으로 들어갔다.
잠시후에 나온 그녀는, 나에게 알 수 없는 미소를 보이면서.
"주인님, 이 정도로는 부족해요."
"아직 피도 나오지 안는걸요. 주인님이 저에게 매질할 때 심하게 엄살을 부렸는데,
그것에 대해 다시 댓가를 치를 수 있도록 해 주세요."
그녀의 대단함에 나는 벌어진 입을 다물 수 없었다.
한참을 생각하고 그녀의 하반신에 난 상처를 확인하면서, 나는 잠시 머뭇거렸다.
"정말 괜찮겠어?"
"네."
"그럼 다시 회초리 가지고 와."
그녀는 등나무 회초리를 가방에서 꺼내어, 나에게 공손하게 두손으로 건네 주었다.
나는 침대에 앉아서, 그녀에게 회초리로 지시했다.
"내 앞에 엎드려뻗쳐 해봐."
그녀는 내 앞에서 가만히 엎드려 뻗쳐 자세를 취하였다.
앞뒤가릴 것 없이 커다란 그녀의 둔부에 난 상처에 다시 매를 가져다 대었다.
한 대를 때렸는데, 그녀는 몹시도 아팠는지 대번에 눈물을 쏟으면서 자세를 가누지
못하고,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번에는 다시 그런 말이 입밖에 나오지 못하도록 해주겠어. 어디 한 번 견뎌봐."
나는 발로 그녀의 옆구리를 툭툭차면서 바른 자세를 취하도록 종용하였다.
"만약에 자세가 또 한번 흐트러지면, 그때는 정말 죽도록 맞을 줄 알아."
"네...."
그녀가 다시 엎드려 뻗쳐 자세를 취하자, 나는 그녀의 볼기 바로 아랬부분의
허벅지를 때려주었다. 허벅지는 아직도 깨끗해서인지 그녀도 견딜만 했던 것 같았다.
계속 허벅지에만 30여 차례의 매질을 해댔다. 마침내 허벅지가 터져서 피가 나고,
그 다음에는 종아리 쪽에 회초리를 가져다 대었다. 이미 종아리는 몹시도 부어오른
상태여서 잠시 매질을 계속해야할 지를 결정하지 못하고, 주저하였으나 나의
팔은 이미 첫번째의 매를 휘두른 후였다. 5대를 치고 나니, 넓게 퍼져 있는
종아리 근육의 피가 몰린 부위가 쉽게 터져 버리고 말았다. 5대를 더 때렸다.
피가 나와서 그녀의 다리를 타고 방바닥에 떨어졌다.
이제는 나도 지쳐서, 회초리를 옆에다 던져 버리고 말았다.
"이제 그만하자."
그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그녀는 무릎을 꿇고, 허리를 곧추 세워 자신의 손으로 엉덩
이를 확인하였다.
그리고는 다시 엎드리는 자세를 취하더니만,
"주인님, 엉덩이요, 엉덩이에서는 아직 피가 안나잖아요."
나는 빨리 이 지독한 체벌을 마치기 위해서 정신나간 사람처럼 매를 그녀의 엉덩이위
로
휘둘렀다. 아마도 맷소리가 밖에 까지 다 들렸을 듯..
한 대의 매질이 그녀의 둔부를 가격할 때 마다 그녀도 아픔으로 자세를 제대로
가누지 못했지만, 어쨌거나, 엉덩이의 살이 터져나갈 때 까지 잘 참아내었다.
눈물을 흘리고 있었지만, 얼굴에는 기쁨이 어려있었다.
"고맙습니다."
나에게 절을 하더니만, 그녀는 회초리들을 정성들여 챙겨 가방안에 넣고는 바지를
조심스럽게 입고 침대 위에 앉아 있는 내 등 뒤쪽으로 올라왔다. 그리고 나의
등을 토닥토닥 두드리기 시작했다.
"고생하셨어요."
흠.... 다시금 그녀의 작은 주먹이 나의 등을 노곤하게 녹여주는 것을 느끼면서
나는 긴장을 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