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의 결말 1
의외의 결말 1
빌리는 기차가 역 안으로 활주해 들어오는 것을 바라보았다.
시계를 힐끗 내려다보니, 벌써 4시였다.
그는 근 한시간이나 기차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었다.
기차가 선로를 따라서 느릿느릿 기듯이 다가 올 때, 디젤과 뜨겁게 단 금속의 냄새가
휩쓸고 지나갔다.
지저분한 은색의 객차의 열을 내려다보니, 어떤 가슴이 매우 풍만한 부인이 그가 있는
쪽으로 손을 열심히 흔들고 있었다.
그의 시선은 그녀의 가슴에 못이 박혔는데, 그 유방은 흔들리면서, 금방이라도 옷 밖으로
터져 나올 것처럼 보이고 있었다.
기차가 가까이 다가오자, 그는 간신히 그 부인의 가슴으로부터 시선을 떼어 낼 수 있었는데,
그 부인이 바로 그의 어머니인 것을 깨달았다.
그의 어머니의 가슴을 야한 시선으로 보고 있었다는 것에 무안해진 그는, 빙충맞게
히쭉거리는 웃음을 지으며, 그녀에게 마주 손을 흔들었다.
그녀가 차창에서 몸을 더욱 더 밖으로 기울이는 것을 바라보면서, 그는 그의 여행 가방을
집어들고는, 그녀를 향해서 플랫폼을 종종걸음으로 내려갔다.
그가 도착하기 전에 그녀가 곤두박질하지 않기를 바랬다.
" 엄마, 안녕. "
그녀의 차창 밑에 이르러서 그는 숨이 차서 인사를 했다.
그의 백을 내려놓고, 손을 뻗어서 그녀를 객실 안으로 도로 밀어 넣으려고 했다.
" 오, 귀여운 내 새끼, 널 보니 살 것 같구나. "
그녀는 그의 손을 밀어젖히고, 몸을 기울여서 그에게 침으로 범벅이 된 키스를 했다.
" 저도 기뻐요, 그러나, 조심하세요, 기차 밖으로 떨어지겠어요. "
그가 싱글거리며 말했다.
이제 그녀는 차창 밖으로 아주 멀리 몸을 내밀고 있어서, 그녀의 옷이 쳐지며 벌어져서,
그녀의 거대하고, 물렁물렁한 하얀 유방을 아주 많이 드러 내고 있었다.
그는 그 유방을 쳐다보지 않으려고 애를 썼지만, 그러나 그 유혹은 너무나 강력했다.
그의 시선이 아래로 쳐져서 그 말랑말랑하고 핑크색의 부풀은 살 언덕으로 쏠리자, 그는
얼굴이 빨개지는 것이 느껴졌다.
낭패함 속에서도, 그는 옷 속을 내려다보면서, 그 유방이 참으로 아름답고 풍만함을
주목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 이제 너무 내밀지 마세요, 안 그러면 떨어지겠어요, "
그는 되풀이해서 말하고는, 그녀를 안으로 도로 밀어 올려서, 그 유혹을 제거하려고 애를
썼다.
" 내가 널 보고 너무 흥분했나 보구나. "
그녀가 웃음을 터뜨리고는, 천천히 그가 도로 그녀를 밀어 넣게 해 주었다.
" 얘야, 어서 타라. 널 껴안고 싶어 안달이 난다. "
그녀가 들뜬 어조로 말했다.
그는 백을 집어들고, 탑승구로 달려가서, 문을 열려고 했다.
바로 그러는 순간, 문이 갑자기 열리면서, 차장이 인사를 했다.
" 바로 이쪽입니다, 손님. "
그 차장이 그의 백을 받아 들고, 복도를 따라서 그를 안내했다.
그의 어머니가 입구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을 보고, 빌리는 미소를 지었다.
" 오, 내 새끼. 이제야 비로소. "
그녀가 외치며, 그를 움켜쥐고, 부둥켜안았다.
그가 그녀를 그의 품안에 안을 때, 어머니의 사람을 도취시키는 향수의 향기와 그녀의
호흡에 떠도는 알코올의 냄새가 그를 반기었다.
그녀를 마주 안으면서, 그녀의 물렁물렁하고, 커다란 유방이 그의 가슴에 닿아서,
찌부러지는 것을 느꼈다.
그의 어머니는 조금도 변하지 않았구나, 하고 그는 생각했다.
그녀는 여전히 다정다감한 여자였다.
" 그의 백을 옆 칸에 넣어 주세요. "
그녀가 마침내 그에게서 물러나면서, 차장에게 지시하는 하는 말이 들렸다.
" 안으로 들어오렴, 너에게 할 얘기가 너무나 많아. "
그녀가 그의 손을 잡고, 안으로 끌어 들였다.
장의자에 앉으면서, 그는 그녀가 손지갑 안으로 손을 넣어서, 돈을 약간 꺼내는 것을
바라보았다.
빌리에게 웃음을 지어 보이면서, 그녀는 차장이 인접한 객실에 백을 부려 놓고, 등 뒤로
문을 닫기를 기다렸다.
" 저, 차장님, 카나디안 클럽 한 병, 콜라 6개와 잔을 하자 더 가져다 주시겠어요. "
그녀가 웃으면서, 그에게 20딸라 짜리 지폐 두 장을 건넸다.
그 차장이 이상야릇한 웃음을 지으며, 돈을 받아 들었다.
" 그런 게 아니에요, 얘는 내 아들인 걸요. "
그녀가 문을 닫기 시작하며, 그에게 말했다.
" 어, 그럼요, 마님, "
그 차장이 윙크를 하며, 마주 웃었다.
" 정말로, 아들이라니 까요. "
그녀가 웃음을 거두고, 정색으로 말했다.
" 네, 마님, "
야릇한 웃음이 사라진 채, 그가 대답했다.
그의 어머니가 차장에게 말하는 동안에, 빌리는 객실을 둘러보았는데, 또 하나의 카나디안
클럽 빈 병이 협탁 위에 놓여 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
그의 어머니는 취한 것처럼 보이지는 않았지만, 그가 도착하기 전에 몇 잔을 걸쳤다는 것이
명백했다.
문을 닫고, 그녀는 돌아서서 그를 바라다보았다.
그녀는 서서 그를 다정하게 내려다보면서, 상당히 오랫동안 침묵을 지켰다.
그의 어머니가 애정에 찬 눈길로 그를 뚫어지게 보고 있자, 빌리는 자신의 얼굴이 빨개지는
것을 느꼈다.
이윽고, 그녀가 그의 곁에 앉았다.
" 맙소사, 널 보니 기쁘기 짝이 없구나. 이제 나에겐 너 뿐이야. "
그녀가 그의 손을 쥐고, 꼭 눌렀다.
그녀는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마치 봇물이 터진 것처럼 이야기가 쏟아져 나왔다.
이혼 이후 여러 번 그들이 대화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그녀의 입장에 선 이야기를
되풀이했다.
그녀는 이혼과 관련해서 그녀의 결백을 그에게 납득시키려고 애쓰는 것처럼 보였다.
빌리는 그의 아버지가 나이가 훨씬 아래인 여자 때문에 어머니를 버리고 떠난 것을 알고
있었다.
그는 그녀가 그 일을 제법 잘 처리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러나 막상 얼굴을 직접
마주 대하고 보니, 그녀가 마음의 상처를 크게 받았다는 것을 실감했다.
여섯 달 전에 없었던 눈 주위의 주름살이 눈에 띄었다.
그녀는 지치고 우울해 보였다.
그래도 그녀의 눈에는 예의 도전하는 듯한 반짝임이 서려 있었지만, 그러나 그 반짝임
뒤에는 무의미한 공허가 느껴졌다.
돌연히 그녀가 흐느껴 울기 시작했다.
막 그녀가 울기 시작했을 때, 출입구에 노크 소리가 났다.
잠시 기다리면서, 그는 그녀가 지갑 속에서 부드러운 레이스 장식의 손수건을 꺼내는 것을
쳐다보았다.
그가 문으로 걸어 갈 때, 그녀는 훌쩍이는 것을 멈추고, 손수건으로 눈물을 가볍게 눌러
닦았다.
그녀가 주문한 물건을 가지고 온 차장이었다.
차장에게서 그 물건들을 받아 들고는, 그에게 거스름돈을 가지라고 말하고 문을 닫았다.
그는 어머니 앞에 술병 등을 차려 놓고, 그의 어머니가 떨리는 손으로 그들의 잔에 술,
콜라와 어름을 채우는 것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그에게 잔을 건네고는, 뒤로 몸을 기대었다.
그녀가 목이 마른 듯이 그녀의 잔을 쭈욱 들이키는 것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잔을 내려놓고 깊게 숨을 들이 마셨다.
다시 한번, 그녀는 그녀의 울화, 자책감, 비난을 그에게 다시 털어놓기 시작했다.
그녀는 빌리의 아버지가 어떻게 아무런 통보도 없이 그녀를 떠났는지를 그에게 되풀이
했다.
그는 어느 날 인사라고 할 만한 것도 없이, 그냥 떠나 버렸다.
그는 그의 비서와 함께 도망해서, 지금은 바하마 어딘가 에서 살고 있단다.
빌리는 그의 아버지가 그에게 전화를 걸어서 그의 어머니를 떠난 것을 말해 주어서, 그
정도는 알고 있었다.
그의 아버지의 말에 의하면, 그것은 전적으로 그의 책임으로, 벌어진 일에 대하여, 빌리가
그의 어머니를 비난하면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아무런 변명이나 구실을 대지 않았다.
그는 간단히 천명하기를, 그의 비서인 글로리아가 현재의 그의 생활 방식과 더 잘
어울린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했다.
그는 경제적으로 남에게 기댈 필요도 없으니, 그의 부로부터 혜택을 누리지 말아야 할
이유가 없고, 그가 원하는 대로 인생을 즐기며 살고 싶다고 했다.
유감스럽게도, 빌리의 어머니, 모린은 그 계획의 일부가 아니었다.
그는 빌리에게 모린이 경제적으로 잘 지낼 수 있게 조치했다고 말해 주었다.
빌리는 앉아서 그의 술을 한 모금씩 마시면서, 그의 어머니가 그녀의 괴로움을 털어놓는
것을 듣고 있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그녀는 말을 멈추었다.
그녀의 술잔을 내려놓고는, 손을 뻗어서 그를 끌어 댕겼다.
" 난 이제 이 세상 어떤 남자도 믿을 수가 없을 것 같아. 너만 빼놓고 말이야, 알겠니? "
그녀가 단호하게 말했다.
그가 미처 대꾸를 하기 전에, 기차가 덜커덩하더니, 움직이기 시작했다.
기차가 움직이며, 덜컥하는 바람에 그의 어머니가 그에게로 넘어졌다.
본능적으로 손을 뻗어서 몸을 지탱한다고 하는 것이, 공교롭게도 그의 고간으로 그녀의
손이 내질러지면서, 그의 반쯤 발기한 페니스 바로 위를, 정면으로 집고 말았다.
기차가 추진력 때문에 순간적으로 그에게 붙어 고정된 채로, 그녀는 손을 수초간 움직이지
못했다.
마침내 기차의 가속이 줄어들자, 그녀는 그로부터 떨어졌다.
" 미안하다."
그녀가 얼굴을 온통 붉게 물들이면서, 말을 쏟아 냈다.
" 너 아프게 한 건 아니지? "
" 아니요, 그렇지 않아요, "
그는 자기 자신의 난처함을 감추려고 다시 술을 한 모금 마시면서, 그녀에게 대답했다.
기차가 가속하는 소리를 들으면서, 한동안 아무도 입을 열지 않았다.
곧 그들이 기차의 가볍게 흔들리는 진동에 익숙해지는 동안에, 기차가 속력을 내서
달려가고 있었다.
그녀가 다시 말을 시작하면서, 손을 뻗어서, 그의 손을 잡았다.
그의 손을 죽살이치듯 잡으면서, 만일 그녀가 그의 손을 꼭 잡지 않으면, 그도 그녀를
떠나 버릴 것같이 행동하고 있었다.
빌리는 그녀의 일로 번민이 되었다.
그녀는 너무나 깊은 상처를 받은 것이다.
이제는 그가 그녀의 유일한 구세주인 것처럼 보였다.
그는 그녀의 가슴속의 모든 것을 털어놓기를 바래서, 그녀가 계속하도록 놔두었다.
그는 앉아서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의 잔에서 한 모금씩 술을 마시는 동안, 그의 어머니는
한동안은 이야기를 하다가, 그 다음 한동안은 울음을 터뜨리고는 했다.
그녀를 최선을 다해서 위로하면서, 이따금씩 그녀를 안심시키는 포옹을 해 주는 게
고작이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그녀가 울음을 그쳤다.
그에게서 얼굴을 돌리고, 그녀는 창 밖을 스쳐 지나가는 경치를 물끄러미 바라다보고
있었다.
그녀는 깊은 생각에 잠겨 있는 듯이 보였다.
빌리는 뒤로 기대고 앉아서, 술잔을 이따금 입에 대면서, 무심결에 그녀에게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악화되는 징조가 있는가 점검해 보았다.
그녀가 분명히 겪고 있는 어려움 외에 별다르게 눈에 띄는 징후는 없었지만, 그러나 그녀의
몸가짐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졌다.
그는 그의 아버지가 무엇에 홀려서, 그녀를 버리고 떠났는지 궁금할 따름이었다.
그녀는 47세인데도, 여전히 절세 미인이었다.
그녀가 창 밖을 계속 응시하는 동안에, 그는 무의식적으로 그녀를 뜯어보고 있었다.
그녀의 기다랗고, 비단결 같은 붉은 머리카락은 그녀의 어깨까지 늘어져서 그녀의 얼굴을
감싸 테두리를 형성하고 있었다.
그 얼굴은 비록 그에게는 지치고 수척하게 보였지만, 그 어느 패션 잡지라도 빛낼 수 있는
얼굴이었다.
그녀의 편편하고 날씬한 복부 위에서 뽐내듯이 부풀어 있는, 크고 육중한 유방을 황홀하게
바라보면서, 그는 일말의 부끄러운 가책을 느꼈다.
탄탄하고, 둥근 엉덩이 밑으로 접어져 있는, 그녀의 조상같이 우아한 다리를 그의 시선으로
재빨리 훑어 내리면서. 그녀가 아름답다는 것을 인정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그가 편견을 갖고 있을 수도 있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녀는 극히 드문 미인이었고, 빌리는 그녀를 버리고 떠난 그의
아버지는 멍청이임이 틀림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녀가 만일 찾아보겠다고 마음만 먹으면, 별 수고를 하지 않고도 다른 남자를 발견할
거라고, 그는 생각했다.
그러나 지금 당장에는, 그녀는 감정적으로 또 다른 관계를 감당할 수가 없는 걸로 보였다.
그녀가 이제 다른 남자를 절대로 믿을 수 없다고 그에게 아마 10번은 말했을 것이다.
그녀는 오직 그만을 믿을 수 있다고 했다.
20년간이나 결혼 생활을 유지했는데, 그의 부모가 이혼을 한 것은 서글픈 일이었다.
그의 어머니를 망연자실케 하고, 그녀의 자존심에 크고, 끔찍한 상처를 남겨 놓은 것
같았다.
그 상처는 아무리해도 치유되지 않을 지도 모른다고, 빌리는 애처롭게 생각했다.
이윽고 창으로부터 시선을 돌리고, 그녀가 그에게 미소를 지어 보이더니, 잔에다 술을 더
따랐다.
" 더 할래? "
그녀가 떨리는 손으로 병을 내밀며 물었다.
" 네, 조금만요. "
그가 잔을 그녀에게 디밀며 대답했다.
그녀가 그의 잔을 다시 채울 때, 그녀의 손이 가늘게 떨리면서 병이 잔에 닿으며 딸그락
하고 소리가 났다.
병을 내려놓고. 그녀는 그의 옆에 훌쩍 다시 앉았다.
그에게 바짝 달라붙더니, 다시 조용하게 흐느끼기 시작했다.
" 오, 네가 여기 있어서 난 아주, 아주 기뻐. 난 너무나 쓸쓸하고 비참했어.
그러나 이젠, 안심이 되고, 기쁘고, 마음속이 온통 훈훈하구나. "
그녀가 조용히 눈물을 흘렸다.
" 아무 때고 나한테 올 수 있잖아요, 엄마. "
그는 그녀를 살며시 끌어당겨 안으면서 말하고는, 그녀의 이마에 키스했다.
" 그게 무슨 일이건. "
" 오, 고맙다, 얘. 위로가 필요할 때, 혹은 무슨 일 때문이건,,, 누군가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게 얼마나 소중한지 넌 모를 꺼야. "
그녀가 훌쩍이더니, 마침내 흐르는 눈물이 잦아들었다.
" 정말로 고맙구나. 그냥 그대로 변함없는 네가 고맙다. "
그들은 서로 부둥켜안고 있으면서, 두 사람 다 한동안 침묵을 지켰다.
그런 다음 그녀는 얼굴에 대단히 심각한 표정을 하고는, 그를 올려다보았다.
" 빌리야, 너, 어, 말이야, 저. "
그녀가 말문을 열기 시작했다.
바로 그때 출입구에 노크 소리가 났다.
" 제가 볼 게요. "
그가 말하고, 일어섰다.
문을 열자, 차장이 거기에 서 있었다.
" 식당차가 이제 문을 열었습니다. "
그가 말했다.
" 고마워요. "
빌리가 인사하고, 문을 닫았다.
" 어머니, 무슨 말을 하려고 했지요? "
그가 그녀 옆에 다시 앉으며 물었다.
" 오, 아무 것도 아니야. 나중에 하지, 뭐. "
그녀가 어설프게 미소를 지었다.
" 그럼, 좋아요. 배고프거든요. "
" 나도, 그래. 먹으러 가자꾸나."
그녀가 맞장구를 쳤다.
그의 어머니를 다시 한번 포옹을 해 주고는, 빌리는 그의 객실로 몸단장을 하러 갔다.
그가 어머니의 객실로 돌아 왔을 때, 그녀의 기분은 현저하게 좋아져 있었다.
그녀의 뺨에 가볍게 키스를 하고는, 빌리는 그녀의 손을 잡고 그들은 식당차로 출발했다.
좁고 옹색한 복도에서 그들이 부딪치고, 서로 스칠 때, 그녀가 깔깔거리며 웃어대는 것을
보니, 빌리는 즐거워졌다.
기차가 달리면서 흔들리자, 두 사람은 약간은 취해서 비틀거리는 게, 걷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술이 취한 두 명의 10대들처럼 웃고, 킥킥대면서, 그들은 마침내 식당차에 이르렀다.
그녀가 우는 일은 이제 끝났기를 바라면서, 그는 웃는 얼굴로 그녀에게 문을 열어 주었다.
그들은 즉시 웨이터에 의해 좌석에 앉혀졌다.
테이블에 앉으면서, 그녀는 그의 손을 꼭 쥐고는 놓지를 않았다.
그들의 음식을 기다리며, 몇 잔을 더 걸치면서도, 그녀는 그를 놓기가 두려운 것 같았다.
그의 어머니가 그를 너무 감싸고돌아서, 빌리는 슬슬 수줍음을 느끼기 시작했지만, 그러나
그녀를 막지는 않았다.
" 널 도무지 놔 줄 수 있을 것 같지가 않구나. "
그녀가 나직하게 속삭이며, 그의 손을 다시 한번 꾹 누르고는, 술을 한 모금 더 마셨다.
" 넌 이제 나의 유일한 남자야. "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더 주위를 꺼리게 되던 그는, 마침내 음식이 도착하여, 그녀가
그의 손을 놓게 되자, 마음을 놓았다.
그들은 음식을 들면서 가벼운 잡담을 했는데, 어느 틈엔 지 식사가 끝이 났다.
저녁 식사 후에, 그녀는 계산서에 서명을 하고는, 그의 손을 다시 잡았다.
식당차에서 그를 이끌고 나오더니, 라운지 차로 그를 끌고 갔다.
빈 테이블을 발견하고, 그들은 자리에 앉아서 또 다시 술을 주문했다.
그들은 한동안 이야기를 했다.
그러다가 빌리는 그의 잔을 반쯤 마시며, 그의 눈꺼풀이 갈수록 점점 더 무거워지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잔의 나머지를 꿀꺽하고 들이키고, 잔을 내려놓았다.
" 엄마, 나 오늘 힘들었어요. 돌아가서 잠자리에 들어야겠어요. "
그가 하품을 하며 말했다.
" 아니, 벌써 ? "
그녀가 볼멘 소리를 했다.
" 할 수 없어요. 눈을 간신히 뜨고 있는 걸요. "
그는 졸린 눈으로 히쭉거렸다.
" 오, 그래, 할 수 없지, 가 자려무나. 난 여기 좀 더 있다 침주를 한잔할게. 나중에
가마. "
그녀는 서운한 듯이 입술이 뾰로통해지며 말했다.
" 알았어요. 그렇지만, 조심하세요. 엄만 오늘 많이 들었어요. '
그가 그녀에게 주의를 했다.
" 알고 있어. 내 알아서 할게. 넌 어서 가서 자거라. 내 나중에 가서 잠자리를 봐주마. "
그녀가 따뜻한 미소를 짓고, 그의 위로 몸을 수그려서, 그의 뺨에 살짝 가벼운 키스를 했다.
" 나 그때까지 깨 있을런가 모르겠네요. "
그가 그녀 옆에 일어서며 껄껄댔다.
미묘한 웃음을 지으며, 그녀가 손을 뻗어서, 그의 넓적다리를 허물없이 꼬집었다.
" 좋아. 별 상관이 없을 테니까. "
그녀가 야릇한 미소로 입술을 쫑긋거리며, 그를 올려다보고 말했다.
문에서 멈추고, 그는 돌아서서 그녀를 뒤돌아 보았다.
그녀가 그에게 손을 흔드는 게 보였다.
그녀가 그에게 키스를 보내자, 그는 멈추어 서서 그녀에게 마주 손을 흔들어 주었다.
그는 그녀가 별 상관이 없다고 한 말이 무슨 의미로 한 건지 궁금했지만, 그러나 그는
너무나 정신이 없어서 그것에 신경을 쓸 여유가 없었다.
복도를 걸어가면서, 그는 자신이 몹시 비틀거리는 것을 깨달았다.
그날의 모든 일이 한꺼번에 그의 어깨를 내리 누르는 것 같았다.
그의 객실에 도착하는 게 한없이 오래 걸리는 것 같았는데, 마침내 안으로 비틀거리며
들어갔다.
그는 지쳐서 옷을 벗고는, 침상으로 기어 들어갔다.
파자마를 입어야 할 것 같았지만, 너무나 피곤하고 귀찮았다.
순식간에 그는 잠이 들었다.
몇 시나 되었는지, 누가 어머니의 객실로 통하는 출입문의 자물쇠를 만지작대는 소리에
깨어났다.
몇 시인지 보려고 하는데, 문이 열리며, 잠깐 동안의 밝은 불빛으로 거의 눈이 멀 정도로
눈이 부셨다.
취한 상태로 눈을 끔벅거리는데, 문간에서 기차의 리듬에 따라 비틀거리고 있는 그의
어머니의 실루엣이 눈에 띄었다.
그녀는 재빨리 비척대며 그의 객실로 들어와서는 장의자로 비틀거리며 갔다.
" 빌리야, 너 깨 있니? "
그는 그녀가 장의자에 앉는 것을 바라보면서, 대답하지 않았다.
그는 그의 팔을 얼굴 위에 얹은 채 누워 있어서 그의 눈이 가려져 있었다.
그는 그녀를 볼 수 있지만, 그녀는 그의 눈을 볼 수 없었다.
" 빌리야. "
그녀가 약간 더 크게 말했다.
여전히 그는 반응하지 않았다.
그녀가 몇 초간 앉아서 그를 응시하고 있는 것을 바라보았다.
그는 그에게서 무슨 반응이 있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 같았다.
결국 그가 꼼짝도 하지 않자, 그녀는 천천히 일어났다.
기차의 흔들림에 맞서서 균형을 유지하려고 다리를 벌리고는, 그녀가 블라우스의 단추를
풀기 시작했다.
객실 내의 야간등이 침침하기는 했지만, 빌리에게는 그녀가 무슨 행동을 하는지 쉽게 눈에
들어왔다.
그녀가 바로 그의 앞에서 옷을 벗고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가 않았다.
그녀는 그로부터 겨우 1.5 미터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다.
그녀가 아주 가까워서, 그녀가 블라우스를 만지작거릴 때, 옷감이 스치는 소리까지 들렸다.
그녀가 블라우스를 벗겨 내고 장의자에 떨어트리는 것을 보자, 돌연 그의 자지가 딱딱하게
굳어지고 있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는, 쉬지 않고, 신속하게 그녀는 등뒤로 손을 뻗어서 브라자의 고리를 끌렀다.
빌리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
그가 미처 숨도 제대로 가누기도 전에, 레이스가 달린 브라자는 그녀의 팔을 따라
미끄러져서 장의자로 떨어졌다.
그는 쇼크 상태에 있었다.
그의 어머니가 허리 위로는 발가벗은 채 그의 앞에 서 있는 것이다.
그가 바라보아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러나 그녀의 거대하게 매달려 있는
유방으로부터, 그의 시선을 뗄 수가 없었다.
그 유방은 아름다웠다.
크고, 물렁물렁하고, 흔들거리는 새하얀 살의 언덕에, 그 정상에는 크고 거무튀튀한 원이
있고, 거대하고, 딱딱한 젖꼭지가 치솟아서 그를 비난하는 것 같이 보였다.
그 거대한 언덕이 쳐진 채로 기차의 리듬에 따라서 흔들거리며 춤을 추면서, 주목하라고
간청하는 것 같았다.
그는 그녀를 바라보면서, 그의 자지를 더욱 더 단단하게 만들고 있는 기분 좋은 감각을
막을 수가 없었다.
망설이지 않고, 그녀는 엄지손가락을 갈고리 모양으로, 그녀의 치마 허리띠에 걸고, 몸을
구부리고는, 그녀의 길고, 우아한 다리를 지나서 끌어내리고 있었다.
그녀의 거대하고 덜렁거리는 유방을 노려보면서, 그는 이제 그녀가 완전히 알몸인 것을
깨달았다.
그가 바라보는 동안에, 그의 자지가 불쑥 곧추 서면서, 이제 발기가 아플 정도가 되었다.
갑자기 그녀가 돌아서더니, 비틀거리며 다시 그녀의 객실로 들어갔다.
맙소사, 47살인데도, 그녀는 얼마나 아름다운 몸매를 지니고 있는 가, 하고 그는 생각했다.
평범한 미를 초월한 비범한 아름다움이었다.
그는 속으로 상상을 해보면서, 그녀의 알몸의 모습을 그의 마음속에 영구히 각인 해 두었다.
그녀는 눈부셨다.
그녀가 18살 짜리 몸을 지닌 것은 분명히 아니지만, 그러나 여러 면에서 우월했다.
훨씬 우월했다.
우월한 성숙미와 곡선미가 있었다.
불현듯, 그녀가 문에 다시 나타나서, 그의 객실로 다시 한번 들어왔다.
주저함이 없이, 그녀는 그의 침상으로 주르르 미끄러지듯이 다가 왔다.
" 빌리야. 빌리야, 일어나. "
그녀가 속삭이며, 손을 밑으로 내려서, 그를 살살 흔들었다.
" 무, 무엇이에요, 엄마. 뭐가 잘못됐어요, 어머니? "
그가 잠에 취해 있는 척, 말을 더듬으며 말했지만, 속으로는 그녀가 그의 연기를 믿어
주기를 바랬다.
" 빌리야, 나 너하고 같이 자도 되니? 오늘 밤, 나 너무 외로워."
그녀가 나직하게 말했다.
" 어, 저, 아이고, 어, 괜찮을 거예요. "
그는 중얼거리며, 몸을 뒤로 쑥 하고 물려서, 그녀가 들어 누울 공간을 비웠다.
" 고맙구나. "
그녀가 한숨을 내 쉬고는, 이불 밑으로 미끄러져 들어와서, 그에게로 바싹 다가 왔다.
" 오, 네가 발가벗은 줄은 미처 몰랐어. "
그녀의 손이 펄럭이며 맨살의, 그의 넓적다리를 건드리자, 그녀가 놀라서 숨을 들이쉬며
말했다.
" 죄송해요, 전 늘 벗고 자는 바람에. "
그가 변명했다.
" 뭐, 상관없지. 난 가운을 입었어. "
그녀가 켕기는 듯이 웃음으로 얼버무렸다.
" 허-어. "
그녀가 들썩이며 그에게 달라붙어서, 그의 몸에 팔을 두르자, 그가 맞장구쳤다.
" 나 안아 줄래, 날 누가 꼭 안아 주길 바래. 누가 안아 준지도 너무 오래되었어. "
그녀가 그를 꼭 끌어당기며 한 말이었다.
그는 그의 발기가 너무나 어색해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
제발 그녀가 그것을 알아채지 못하기를 바랄 뿐이었다.
만일 그녀가 알아채면, 그는 죽고 싶도록 난처할 것이었다.
그의 딱딱하게 선 자지가 그녀를 찌르지 못하게 몸을 비꼬면서, 그는 조심스럽게 그녀를
그의 곁으로 끌어당겼다.
" 오, 그렇게 하니 기분이 너무나 좋구나. "
그녀가 머리를 그의 어깨 위에 얹어서 비며, 큰 숨을 내쉬었다.
그의 어머니의 향수의 도취적인 달콤한 향기가 그를 휩쓸고 지나가자, 빌리는 흥분과
자극의 소용돌이가 그의 굳어 있는 자지를 관통하는 것을 저지할 도리가 없었다.
감히 움직이지도 못하고, 그는 그녀 곁에 누워서 그녀의 향내를 들이마시고 있었다.
희미한 알코올의 냄새, 그녀의 여성의 향기와 그녀의 향수가 한데 어우러져서, 그녀의 몸을
그의 몸으로 뭉개고 싶은 갈망이 그를 거의 미칠 지경으로 몰아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