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정광 1
색정광 1
자라면서, 니키는 스스로가 남들과 좀 다르다고 생각했다.
뜬금없이 가슴이 벌렁거리고 몸이 쑤시곤 했던 것이다.
니키는 언제나 윤리에 집착하고 종교적 찬양에 혈안인 아주 독실한 기독교 집안에서 자랐다.
니키의 가족은 6명이었고 니키가 유일한 여자였다.
어머니는 니키가 아주 어릴 적 돌아가셨다.
니키의 아버지는 아이들이 안전하고 올바른 길을 걷길 바라며 종교에 몰두했다.
4명의 친오빠들이 가진 압박감 때문에 남자아이들은 니키를 감히 건드릴 생각도 하지 않았다.
자기도 남자애들이 항상 줄을 선 다른 헤픈 여자애들처럼 되고 싶었던 니키는 항상 그것때문에 짜증이났다.
18살이 되었을때, 니키는 첫키스를 경험했다.
니키는 키스도 못하고 고등학교를 지나칠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니키에겐 단 몇주만이 남아있었고 마침 오늘밤은 무도회날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버지가 모르는 사이에 니키는 친구와 밤을 보냈다.
니키는 심부름값을 모아 아주 꽉 붙는, 끈 없는 공주 드레스를 샀다.
친구 에리카가 머리하는 것을 도와주었다.
그러고나서 둘은 남자애들이 자신들을 데리러 끌고온 버스에 몸을 실었다.
니키는 리드 옆에 앉았다.
리드는 1년 내내 니키와 가까워지려고 노력했지만 별다른 수확이 없었고, 지금이 그에게 있어 절호의 기회였다.
니키는 진작부터 리드의 낌새를 눈치채고 있었고 사실 어느정도 호감도 갖고 있었다.
니키는 아무라도 자신을 원하길 바랐다.
무도회동안 니키는 웬종일 리드와 춤을 췄다.
니키는 리드를 향해 엉덩이를 흔들었고 한번은 반바지에서 리드의 자지가 닿는게 느껴지기도 했다.
리드가 조금 떨어지려고 하자 니키는 더욱 리드에게 달라붙었다.
"너 진짜 쩐다"
니키가 의도적으로 들이대는 걸 눈치채고 리드가 말했다.
니키가 웃었다.
"당연하지"
리드가 니키의 고개를 돌려 눈을 맞췄다.
그러고는 팔을 뻗어 니키의 등을 손으로 받치고 자신의 쪽으로 밀었다.
니키가 시선을 위로 올려 리드와 눈이 마주쳤고, 두 남녀의 가슴은 맞닿았다.
그리고 서로의 몸에 기댔다.
니키의 부드러운 입술이 리드를 훑었다.
바로 이거였다. 니키의 첫번째 진짜 키스였다.
그때,
"니키,"
목소리가 군중 사이에서 울려퍼졌다.
니키는 한껏 눈살을 찌푸리며 리드에게서 떨어졌다.
분명 그 목소리는 큰오빠 알렉스였다.
니키는 리드를 홱 잡아당겨 영혼을 끌어모아 리드에게 키스했다.
그녀는 곧 혼날 예정이었다.
아버지는 특히 니키에게 자주 외출금지를 시키거나 체벌을 가했다.
리드에게 한번 시선을 준 뒤 니키는 알렉스에게 걸어갔다.
티켓도 없이 여기엔 어떻게 들어왔나 싶었다.
알렉스는 이곳에 걸맞는 옷차림도 아니었다.
모두들 스타일리쉬한 턱시도와 우아한 드레스를 입은 와중에, 알렉스는 티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있었다.
니키가 알렉스 앞에 멈춰섰다.
"어떻게 안 거야?"
알렉스는 웃으며 뒤돌아서며 건물 밖으로 향했다.
"나도 한때 10대였다고 니키"
니키는 무도회장 입구 문을 쾅 닫고는 팔을 꼰채로 걸어나왔다.
뒤에서는 니키가 가장 좋아하는 댄스비트가 시작되고 있었다.
리드는 그 비트에 자신이 춤추는 모습을 아주 좋아했을 것이다.
"이건 불공평해. 나는 오빠들처럼 되지 않을거라고"
알렉스는 차를 바로 앞에 세워놨기에 둘은 곧바로 차에 탑승했고 알렉스는 차를 몰기 시작했다.
"'오빠들처럼'이라니 그게 뭔 소리야?"
"오빠, 오빠는 26살이면서 아직 아빠에게 꽉 잡혀 살고, 다른 오빠들도 독립도 안 하며 살고 있잖아. 나는 졸업하자마자 빌어먹을 집에서 탈출할 거야"
"왜?"
알렉스가 여동생의 갑작스런 발언에 물었다.
니키는 오빠에게 진절머리가 나 고개를 휘휘 저었다.
"오빠 아직 동정이야?" 니키가 물었다.
니키는 가족중 자기만 이렇게 욕구불만에 빠져있는 건지 궁금했다.
알렉스는 너무 당황한 나머지 빨간불을 못보고 지나칠뻔 했다.
"어.. 아니"
"나는 키스 한번조차 해본 적 없다고. 오늘밤이 기회였는데..."
알렉스가 뒤로 팔을 뻗어 손등으로 니키의 이마를 짚었다.
"너 괜찮냐? 평소랑 너무 다른데"
그가 고개를 저었다.
"이런 거 다 악마의 소행이야, 니키 너도 알지?"
오빠가 집에오는 동안 해대는 잔소리에 니키는 눈을 감고 모든 걸 흘려듣기 위해 애썼다.
그는 니키에게 성경구절을 한소절 한소절 읊어댔다.
니키는 집으로 오는 내내 이를 꽉 물고 있었다. 집, 가족 그리고 성경 그 모든 것에 환멸이 났다.
니키는 차 문을 쾅 닫고 집으로 들어왔고, 아버지가 앞에 서있는 것을 보았다.
니키의 아버지는 키가 190cm은 될법한 거인이었다.
3명의 오빠들도 아버지의 키를 물려받았고 데릭은 그보다 약간 작은 179 정도였다.
그에 비해 니키는 160cm정도 밖에 안 되는 작은 키를 갖고 있었다.
아버지는 또 덩치도 컸다.
그는 100kg가 넘는 몸무게를 가졌지만 키 때문에 약간 살집이 있는 정도였다.
하지만 니키의 입장에선 이래나 저래나 거대한 건 마찬가지였다.
니키가 뭐라고 말을 하기도 전에, 아버지는 자신의 딸이 지은 죄를 사해달라는 기도를 시작했다.
기도를 마친 뒤 니키는 아버지가 굵고 검은 벨트를 푸는 것을 보았다.
그녀의 아버지는 뒤돌아섰고 니키는 아버지를 따라갔다.
니키는 뒤돌기 전 알렉스에게 소리없이 욕이란 욕은 다 했다.
둘은 좁은 복도를 따라 아버지의 방으로 들어갔다.
그곳엔 가족의 초상화가 벽에 걸려있었고 벽마다 몇개의 십자가가 걸려있었다.
아버지의 성경이 높은 옷장 위 유리 케이스에 들어가 있었다.
니키는 아무런 지시도 받을 필요가 없었다.
아버지가 문을 닫았고 니키는 몸을 숙이고 드레스를 들어올려 팬티만 보이도록 했다.
무도회장에 가기 전 섹시해보이기 위해 흰 끈팬티를 입었음을 뒤늦게 알아차리고 니키는 눈을 꽉 찡그렸다.
"악마다"
아버지가 읊조렸다.
찰싹.
벨트가 세고 빠르게 휘둘렸다.
니키는 등에서 느껴지는 작열감에 숨을 들이켰다.
아버지는 항상 매를 휘두를때 이렇게 시작하곤 했다.
세번째 매부터 니키의 몸은 조금 다른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엉덩이에 벨트가 찰싹 부딪히자 엉덩이의 신경은 니키의 보지 근육을 자극했고, 곧 쾌감의 전율이 안으로 퍼지기 시작한 것이다.
네번째가 되자 니키는 소리를 질렀다.
몸 속에선 고통과 쾌감이 함께 날아올랐다.
니키의 아버지는 한번 더 가격했고 니키의 보지는 움찔댔다.
니키는 참을 수 없었다.
"좋아앗!" 니키가 소리질렀다.
아버지는 순간 멈추고 니키 옆에 몸을 뉘었다.
"악마에 씌인게야..."
"맞아요"
니키가 대답했다.
"아빠가 이렇게 만든 거라구요"
니키는 전까지 아버지에게 이런식으로 말한 적이 없었다.
항상 바르게 행동해야만 하는 것에 지쳐버린 것이다.
아버지는 기겁했다.
"아버지한테 무슨...?"
"무슨은 무슨"
니키가 맞받아쳤다.
니키의 아버지는 다시 몸을 일으켜 한번 더 벨트로 니키를 때렸지만 니키는 키득대기만 했다.
그런 딸의 모습을 바라보며 그는 내심 당황한 채 굴욕감을 느꼈다.
니키는 아버지 면전앞에 엉덩이를 까고 들이댔다.
"아빠 제발, 악마를 쫓아주세요"
니키는 그저 아버지가 스팽킹을 하게끔 유도하려던 것 뿐이었다.
하지만 아버지의 다음 체벌을 니키는 일말의 예상조차 하지 못했다.
굵은 손가락이 니키의 후장에 처박혔다.
니키는 깜짝 놀라 뒤돌아 보았고 아버지가 자신의 후장을 손가락으로 쑤시고 있는 걸 똑똑히 보았다.
그와 동시에 니키는 배속에서 자라나는 이상한 기분이 뭔가 왠지 좋다고 생각했다.
그런 니키의 모습을 보자 아버지는 곧바로 하던짓을 끊고 손가락을 빼냈다.
아버지는 니키를 보며 역겨운 듯 눈을 찌푸렸다.
"샤워나 해, 날 지옥에라도 보낼 셈인가 본데 네 뜻대로는 안 될 거다 악마"
니키는 졸업까지 2주밖에 남지 않았다.
통금시간을 2번이나 어겼지만 아버지는 아직 벌을 주지 않았다.
그는 저번의 그 일 때문에 두려웠던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하지 않는 방식으로 니키를 부적절하게 손을 댔으니까 말이다.
니키는 아버지가 다시 그런식으로 자신을 혼내주길 내심 기대했다.
하지만 아버지는 니키와 단 둘이 있기를 꺼려했다.
니키가 집에 오면 항상 아버지는 자리를 옮기거나 다른 형제들이 오기를 기다렸다.
니키는 아버지에게 버려진 것만 같았다.
니키 역시 알 건 알았고 얼마전 벌어진 일이 사회에서는 터부로 여겨진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둘은 함께 있을 수 없었다.
그치만 그때 그 일이 그렇게 잘못된 거라고 해서, 하지 않아야할 이유 역시 없었다.
오늘도 다르지는 않았고, 니키는 새뮤얼과 함께 수업을 쨌다.
니키는 그를 새미라고 부르는 것을 좋아했다.
둘은 일단 친구였지만, 그렇게 가까운 사이는 아니었다.
니키는 지루했고 그에게 수업을 째자고 부추겼다.
이제, 니키는 새미의 침대 위에 앉아있었다.
그의 부모님은 집에 없었고, 니키는 친오빠들의 방이 아닌 다른 남자아이의 방에 있는 건 처음이었다.
그의 방은 꽤 지저분했다.
구석엔 더러운 옷들이 쌓여있었고 옷장 위엔 어제 먹다 남은 음식이 그대로 남아있었다.
새미는 방이 더러운 것에 대해 사과했다.
"이제 뭐 할래?" 그가 물었다.
니키는 어깨를 들썩 했다.
"너 아직 아다야?" 그가 물었다.
니키가 끄덕였다.
"입으로도 해본 적 없어?"
니키가 끄덕였다.
"해볼래?"
니키는 잠시 고민했다.
"콘돔 있어?"
그가 끄덕였다.
"그래, 콘돔만 낀다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