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아줌마 7
약사아줌마 7
다시 샤워를 시켜주고 입구쪽 침대로 눕힌다.
업드려 누워있으니 웃으며 이번에는 천장을 보며 누워 있으라고 한다.
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려주고 면도를 시켜준다.
누워서 보이는 여자의 젖가슴.
음.. 섹시하다.
이래서 남자들이 안마시술소에 오는구나.
역전이나 터미널근처 단순히 오입만 하는 곳과 서비스가 다르다.
발가락부터 천천히 애무를 한다.
테크니셜이 장난이 아니다.
혀가 발위에서 춤을 춘다.
며칠전 선미 누나는 발가락을 그저 핧는 수준이였다면
업소 아가씨는 혀가 탭댄스를 춘다.
얼음하나를 입에 물더니 호르륵 소리를 내며 애무를 한다.
음.. 저거는 나도 써먹어야지.
무릎에서 사타구니 안쪽으로 올라오더니 무언가를 입에 머금는다.
입술을 모은상태에서 성기를 쪽하고 빤다.
화하다. 아랫도리 전체가 후끈하다.
뭘까? 무슨액체일까?
10초정도 입을 그곳에 담그고 있다.
뱉어낼때 물어봤다.
"이거 가그린이에요. 화끈할꺼에요."
가그린이다. 입이 아니라 그곳도 가글해준다.
놀랍다.
천천히 입술로 성기를 빨아준다. 혀의 놀림이 장난이 아니다.
뱀의 혀를 갖고 있다. 빠르게 입을 움직이더니 고환을 빨아준다.
아.아..아... 고환을 너무 심하게 빠는구나.
조금 아프지만 좋다.
성기가 빳빳해진다.
"오빠 다시 엎드려 보세요."
또 뭘 하려는걸까?
엉덩이를 핧아준다.
핧던 혀가 갑자기 똥꼬로 쑥 들어온다.
똥꼬가 움찔 움찔 하다.
쾌감이 쓰나미가 되어 밀려온다.
집요하다.
좌우 위 아래 사정없이 핧아주는 혀의 놀림.
엉덩이에 힘이 풀린다.
혀를 빳빳이 세우더니 똥꼬를 사정없이 찌른다.
아... 대단하다.
똥꼬의 쾌감
온몸에 긴장이 사정없이 풀려버렸다.
똥꼬... 왜 몰랐을까?
똥꼬..
똥꼬.
15만원이 아깝지 않다.
대단한걸 배운 느낌이다.
주말에 아줌마를 만나면 꼭 써먹어야 겠다.
지금 느끼는 쾌감을 전달해주고 싶다.
"오빠 이제 돌아서 누워보세요."
다리를 벌리고 서있던 아가씨가 입에 콘돔을 물더니 입으로
콘돔을 씌워준다.
놀랍다.
손이 아닌 입으로 콘돔을 씌우다니.
그것도 단번에.
프로다. 그녀는 프로다.
서랍에서 무언가를 꺼낸다. 슬쩍 보니 젤이다.
젤을 자신의 그곳에 듬뿍 바른다.
내 몸위로 올라 가더니 천천히 그곳에 삽입을 한다.
"오빠.. 내가 왠만하면 손님들한테 이런거 말 안하는데 오빠는
인간적으로 너무 크다."
그.. 그래?
"원래 이런곳은 다마박거나 수술한사람은 안받아 주는데 오빠는
자연산이라 뭐라고 할수도 없고.. 오빠 결혼 안했지?"
응
"여자친구 있으면 잘해줘라. 여자친구가 오빠 때문에 많이 힘들겠다."
그렇게 커?
"그걸 말이라고 해? 내가 업소에서 일하니까 오빠같은 사람이랑 하는거지
만약에 남친이라면 힘들어서 도망가겠다."
음... 갑자기 아줌마와 선미누나가 고마웠다.
아무 불평도 없이 관계를 맺어주는 두 여자.
이런걸 속궁합이라고 하나?
"저기 오빠.. 다 안들어가도 괜찮지? 깊게 해주고 싶어도 자궁벽까지
닿는거 같아서..."
반절 정도만 넣어서 움직인다.
상관없다.
머리뒤로 깍지를 끼고 누운상태로 여자의 움직임을 감상한다.
의무적인 신음소리를 내며 내 몸위에서 빠르게 움직인다.
마음의 부담이 없다.
아줌마, 선미 누나와의 섹스는 계속해서 상대방의 움직임과 신음소리
눈빛을 계산하며 모든걸 생각하며 했었는데
지금의 관계는 내가 완벽한 '갑'의 위치다.
위에서 한참을 움직이더니 힘들다며 위치를 다르게 한다.
여자가 눕고 내가 위에서 삽입하는 노말한 자세.
아가씨가 신음을 내뱉는다.
내가 위에서 삽입을 하니 깊이 들어가서 너무 아프단다.
야이 씨바.. 엄살피우는것도 한두번이지 너무하잖아.
나도 모르게 욕이 튀어나왔다. 원래 이런 성격 아닌데.
술이 취하고 자꾸만 아프다고 하니 짜증이 났나보다.
아가씨가 미안하다며 정말 아파서 그랬다며 살살 해달란다.
마음이 찝찝하다.
진짜 아파서 그런건지 엄살인지 모르겠지만 뭔가 제대로 안되는게
실증이 났다. 아줌마도 아픔을 참고 했을까? 아줌마와의 삽입에서는
아프다는 말을 들은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그래.. 선미 누나는 시간이 지나면서 아프다고 했었지..
아가씨와의 섹스가 귀찮아졌다.
만약 아줌마와 선미 누나를 만나기 전이였다면 다른 친구들처럼 나도
환장하고 달려들었겠지..
그만하자. 너랑 하기 싫다.
"그럼 입으로 해드릴께요."
다시 입으로 핧아준다.
"사정하시면 말씀하세요. 입으로 받아드릴께요."
혀 끝으로 귀두부분을 살살 간지럽힌다.
몸이 움찔거린다.
천천히 입에 넣더니 위 아래로 움직이며 손으로 고환을 살살 만져준다.
입으로 해주니 느낌이 온다.
입안의 따뜻함이 전해져 온다.
혀의 느낌. 손가락의 움직임.
모든게 흥분시킨다.
쌀꺼 같아.
아가씨가 움직임을 더 빠르게 한다.
울컥 거리며 사정을 한다.
입으로 정액을 받더니 다시한번 쪽 빨아서 성기안에 남아있는 정액을 빼낸다.
그 방법도 맘에 든다.
아가씨가 뜨거운 물수건을 갖고 오더니 몸 이곳저곳을 꼼꼼히 닦아준다.
"오빠 수고하셨어요."
수고는 너가 많이 했는데 뭘...
많은걸 배웠다.
얼음.
혀의 놀림.
똥꼬의 애무.
주말에 써먹어야지.
방에 내려 오니 친구 두놈은 얼굴이 헤벌쭉해서 누워있다.
자기 파트너가 좋았느니 체위가 어땠느니 하며 무용담을 늘어놓는다.
쉬고 싶다.
그냥 푹 자고 싶다.
옆에 누워 대꾸해주는척 하다가 얼핏 잠이 들었다.
누가 흔들어 깨운다.
잠깐 눈을 감았다 뜬거 같은데 벌써 오후 1시다.
아... 나른하다.
집에 와서 오랜만에 방에 누워본다.
꼭 휴가 나왔을때 기분이다.
심심하다.
아줌마가 잘 있나 전화해 보고 싶어도
예비군 훈련장이 산속에 있어서 전화가 잘 안터질꺼라 핑계를 대서
전화하기도 그렇다.
간만에 채팅이나 해볼까 싶어 채팅창에 접속했다.
세이클럽 채팅창에 보이는 낮익은 닉네임.
약사 아줌마다.
서둘러 로그아웃하고 한참을 앉아 있었다.
배신감 같은 게 들었다.
내가 없으니까 바로 채팅사이트에 접속했다는 건 벌써 다른 남자가 필요하다는 뜻인가?
그렇게 남자가 필요할 정도로 색녀였나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남자의 이중적인 생각.
몇 시간 전까지 안마시술소에서 질펀하게 놀면서 아줌마가 채팅사이트를 기웃거리는 건
못 참는다. 이런 게 소유욕일까? 확인하고 싶었다. 아줌마가 채팅사이트에서 무슨 짓거리를
하는지.
어제 놀았던 친구 녀석에게 전화를 걸어 다짜고짜 채팅사이트 아이디와 비번을 요구했다.
당황해 어버버거리는 친구에게 내 아이디는 정지당해서 다른 사람 아이디가 필요하다고 하니
별 의심 없이 알려준다.
채팅방을 만들고 계속해서 아줌마에게 쪽지를 날렸다.
답장이 없다. 약간 안심이 됐지만 확실하게 하고 싶었다.
"나이트 룸에서 같이 놀래요? 나이 상관없어요"
쪽지를 보내고 얼마 안 되어 아줌마가 내 쪽지를 수신 거부 하면서 약간 안심이 되면서
또 다른 상상의 나래가 펼쳐졌다.
벌써 다른 놈팽이랑 눈 맞아서 만나기로 약속한 건 아닐까?
지금이라도 올라갈까? 아님 전화해서 뭐하냐고 물어볼까?
이런저런 고민을 하다가 문득 내가 아줌마한테 너무 집착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여자가 애인도 와이프도 아닌데 내가 집착하는 건 아닐까?.
어차피 서로 엔조이 하려고 만났다가 이렇게 흘러가기는 했지만 언젠가 헤어질 걸 알고
만나는 관계인데 이렇게까지 집착해야 하나 싶어 서둘러 로그아웃했다.
마음은 그렇게 먹었지만 그래도 서운했다.
저녁 5시가 되기를 기다렸다. 혹시라도 집에서 쉬는 낮에 전화 올까봐 예비군훈련
이 끝나는 오후 5시까지는 전화를 할 수 없다고 해놨으니 내가 놓은 덫에 내가 걸린 형국이었다.
전전긍긍하며 5시가 조금 넘은 시간 약국으로 전화를 걸었다.
그럴 일은 없겠지만, 혹시라도 약국을 닫고 누군가를 만나러 나갔을 수도 있다는 의심 때문에 아줌마 핸드폰
으로 전화를 할 수 없었다.
신호가 두번 울리자 바로 아줌마가 전화를 받는다.
-네 XX약국입니다.
아줌마 목소리를 듣자 안심이 됐다. 신호가 두번울렸다는건 착신서비스도 아니다.
만약 핸드폰으로 착신을 돌려놨다면 전화국에서 핸드폰 기지국으로 신호가 전달되기 때문에 단 두번만에 전화를
받을 수 없다.
누나 나 이제 훈련 끝났다고.
-응 성일이구나. 훈련 힘들지?
뭐 별로. 현역 때 배운거라서. 그냥 지겹지 뭐.
-그렇구나. 내일 끝나면 바로 올 꺼야?
왜? 저녁에 가면 맛있는 거 사주나?
-크크 선미가 맛있는거 해준다고 하더라. 선미 전화 못 받았지?
응. 훈련받을 전화 꺼놔야 해서.
-몸 조심하고 누나가 밤에 전화할게. 조금 바쁘다.
목소리를 들으니 죄책감이 밀려왔다.
내가 괜히 의심했다는 생각.
거짓말까지 하고 놀고 있다는 것.
업소 여자와의 관계.
주말에 올라가면 아줌마에게 잘해줘야지 라는 생각으로 서둘러 정리했다.
이래서 남자들이 바람을 피고 집에서 마누라에게 잘해주는 걸까?
저녁이 되자 또 심심했다.
지금 시각이면 약국에서 아줌마와 섹스를 나누고 집에 걸어가겠지.
아니면 집에서 밥을 먹고 TV를 보고 있거나.
벌써 그쪽의 생활에 익숙해졌나 보다.
방에 누워 뒹굴거리는데 어제 친구 두 녀석에게 전화가 왔다.
오늘은 자기들이 쏜단다. 당구장에서 간단히 놀고 바로 호프집으로 향했다.
이틀 연속으로 술을 먹으니 조금 힘들기는 하다.
술을 먹는 게 힘든 것인지 계속되는 섹스로 몸이 축난 것인지 모르겠는데 술이 금방 취한다.
사내 녀석들 술이 취하니 술자리 이야기 팬턴이 똑같다.
군대에서 고생한 이야기를 지나자 여자 이야기다. 특히 어제 파트너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갑자기 녀석들이 불쌍해 보였다. 나는 주말에 올라가면 아줌마하고 선미 누나하고
지겹도록 하겠지만 여자친구도 없이 집에서 야동이나 보며 딸을 치고 있을 녀석들이
왜 그렇게 불쌍하게 보이던지. 그때 술에 취해서 그랬나 보다.
야.. 너희 어제 좋았냐? 녀석들이 고개를 끄덕거린다.
그럼 내가 돈이 없어서 어제처럼 안마방은 못가고 노래방가서 도우미라도 불러서 놀까?
녀석들이 뭉그적거린다.
너희한테 돈 내라고 하는 거 아니니까 걱정하지 말고 노래방 가서 도우미 가슴이라도
주물럭거리라고.
옆 건물 지하 노래방으로 자리를 옮겼다.
1시간에 만원. 맥주 PT도 병당 만원. 도우미는 1인당 3만원. 비싸다.
그래도 뭐 친구들한테 쏜다고 했으니 확실히 쏴야지.
우리끼리 20분쯤 놀고 있는데 문이 열리고 여자 세 명이 들어왔다.
도우미 얼굴을 보는순간 ㅆㅂ... 라는 단어가 튀어나왔다.
이거는 어디서 찐따 삼총사가 들어온 것인지 차에 놓는 못난이 인형이 들어온 것인지
내가 아무리 술에 취했어도 이건 아니다 싶어서 퇴짜 놓으려 하는데 친구 두 녀석은
헤헤 거리며 벌써 옆자리 앉아서 술도 따라주고 어깨동무도 하고 가관이다.
그래 술에 취하니 다 이뻐 보이나 보다.
어짜피 너희 두녀석 재미보라고 도우미 부른건데 니들이 맘에 들면 괜찮은 거다.
애써 마음을 억누르려 했지만, 돈이 너무 아까웠다.
집구석 마누라보다 예뻐야지 못생기면 너무 억울하잖아.
이왕이면 같은 돈을 내고 맛있는 음식 먹고 싶지 누가 맛없는거 먹고 싶겠는가.
내가 인상을 쓰고 말없이 앉아 있는걸 눈치챈 내 파트너가 넌지시 이야기한다.
저 오빠.. 저희들이 맘에 안 드시면 바꿔 드릴까요?
그래 주실래요. 라고 큰 소리로 말하고 싶은데 두 녀석은 서로 러브샷을 하고 밖에서 블루스를 추고 있다.
아.. 아니에요. 제가 신경 쓰는 일이 있어서요. 라고 둘러대고 의자에 앉아서 술만 마셨다.
어제 45만원 오늘 12만원. 아무리 친구한테 쓰는 돈이지만 아까웠다.
예쁘면 덜 아깝겠지만, 너무 손해 보는 기분이었다.
노래 몇 곡이 오가고 맥주가 더 들어오고 분위기는 흥청망청해진다.
추가로 시간을 찍고 방에 들어오는데 내 파트너가 넌지시 이야기를 한다.
오빠..2차 하시면 3만원 이면 되걸랑요.
응? 도우미도 2차가 있나? 처음 듣는다. 모텔비 내주고 3만원만 주면 2차 나가서 해준단다.
귀찮아서 든체만체 하며 방으로 들어가 보니 이년들이 벌써 친구들에게 바람을 넣어놨는지
두 녀석 모두 몸이 달아올랐다.
아.. 끈적한 방 안의 공기. 서로 만지고 핥고 장난이 아니다.
그래.. 해주자. ㅆㅂ 이왕 쏘는 거 다 쏴버리자.
그런데 두 녀석 모텔까지 잡아줄 돈이 없다.
모텔비가 없다고 하니 도우미가 다 방법이 있다고 한다.
한명씩 노래방안에 있는 화장실로 끌고 간다. 10분 정도 후에 나오는데 안 봐도 비디오라고
화장실 안에서 뭘 하는지 상상이 갔다.
난 않는다고 극구 사양하고 두 녀석 값만 치러줬다.
하고 싶지도 않았고 무엇보다 내 파트너가 별로였다.
다음날 친구 녀석에게 들어보니 화장실 안에서 삽입은 못 하게 하고 입으로 빨아서
사정하게 하였다는데 그것도 좋았다고 낄낄거리면서 이야기한다.
그래 너네 둘 다 좋았다고 하니 다행이다.
그나마 돈은 덜 아까운 거 같다.
집에서 빈둥거리는데 아줌마에게 문자가 왔다.
저녁에 훈련 끝나면 마중갈까?
깜짝 놀라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당황해서 허둥지둥했다.
혹시 뭔가 알고 온다는게 아닐까?
온다고 하면 전투복 챙겨 입고 부대앞에 있어야 하나?
재빠르게 머리를 굴렸다.
그곳에서 여기까지 승용차로 1시간 정도. 약국이 끝나는 시간이 보통 6시에서 7시 사이.
온다고 하면 8시가 넘는시간이고..
한참을 뜸들이다가 문자를 보냈다.
누나 오면 밤이고 야간운전 위험하잖아. 차라리 올려면 내일 토요일이니까 낮에 약국 끝나고 오면
고맙지롱.
예상치 못한 누나의 방문이 당황스러웠다.
내일 오면 영이는 같이 오는건가? 선미 누나는? 혹시 3명 모두 놀러 온다는건 아닐까?
약국이 끝나고 바로 온다는 아줌마의 문자.
미안했다.
토요일 오후 일이 끝나고 쉬지도 못하고 내가 있는 곳까지 1시간 넘게 운전해야 하는데.
내가 해버린 거짓말.
예비군 훈련도 없는데 쉬고 싶은 생각에 3일이나 약국을 비우고
안마시술소에서 업소여자와 성관계노래방 도우미와 시간을 보내고채팅을 의심하고. 
모든 게 미안했다.잘해주고 싶은 마음만 가득했다.
토요일오전에 서둘러 집을 나섰다.
아줌마를 만나기 전 머리 손질, 목욕탕 나름 깔끔하게 보이고 싶다.
아니 깔끔하다는 표현보다 사흘 동안 방탕하게 놀았던 자신을 씻고 싶었다.
의도하지 않았던 사흘 동안의 난잡함을 씻어 버리고 싶었을지도.
서둘렀어도 시간이 빠듯하다.
오후 3시가 지나자 벌써 출발했다는 문자가 왔다.
시외버스 터미널 앞에서 아줌마를 기다린다.
횡단보도 앞 의자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바라본다.
연인, 학생, 사람들의 표정. 발걸음.
한 시간쯤 기다렸을까? 멀리서 아줌마의 마티즈가 보인다.
차 안에 다른 사람이 있는지 재빠르게 살펴봤다.
운전석에만 사람의 형체가 보인다.
혼자 왔구나.
다행이다. 혹시 영이나 선미 누나가 같이 왔을까 봐 긴장했다.
두 사람은 알 리 없지만 사흘 간의 행적이 틀킬 것 같아 두려웠다.
오래 기다렸지? 환한 미소를 머금으며 차에 타는 내게 말을 건낸다.
사흘 만에 보는 아줌마의 미소와 하얀 치아. 갑자기 키스하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입술의 따뜻함을 느끼고 싶다. 4일 전 느꼈던 아줌마의 촉감이 오래전 기억처럼 몸을 자극한다.
뭐 별로. 누나 이거 먹을래? 기다리며 샀던 호두과자를 건넸다.
와! 호두과자. 오랜만에 먹어본다. 안 그래도 배고팠는데.
점심 못 먹었어?
응, 오늘 약품이 많이 들어와서 그거 정리하느라 빵하고 우유랑 대충 먹어서 그런지조금 배고프다.
근처 밥 먹을 곳 없을까? 누나가 사줄게.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순간 화라고 해야 할지 짜증이라고 해야 할지 모를 감정이 올라왔다.
이시간 까지 점심 안 먹고 뭐했어! 약품은 영업사원들이 정리하잖아.
뭐니? 갑자기 언성 높이 지마. 놀랐잖니. 그런데 너 누나 걱정하는 거니?
성일이가 걱정해주니까 누나 기분이 좋아지는걸~
화를 내면서도 내 감정에 당황스러웠다. 바빠서 점심도 못 먹었다는 말에..
내가 있었으면 교대로 밥을 먹을 수 있는데아무 말도 못 하고 앞만 보고 있었다.
누나가 다시 말을 걸었다.
인마 누나 배고파. 근처에 밥 먹을 곳 없니?
휴게소에서 뭐라도 사 먹지 그랬어.
너 보려고 서둘러 왔잖니. 그냥 가다가 휴게소에서 먹자.
생각해보니 여기 집 근처라너 아는 사람이라도 보면 곤란하겠다.
생각해보니 아줌마 말이 맞다. 조그마한 동네라 없는 소문도 금방 만들어지는 곳이니
아줌마랑 단둘이 있는 모습을 누가 보기 전 빨리 사라지고 싶었다.
휴게소에 들려 늦은 점심을 먹고 아줌마 집에 도착했다.
집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슬쩍 엉덩이를 만졌다.
뭐야? 갑자기 변태처럼. 놀랐잖아.
만지고 싶었어. 오늘 하고 싶어.
아줌마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날 쳐다본다. 귀엽다.
약국으로 갈까?
집에서 하고 싶어.
싫어. 영이 집에 있어.
밤에 영이 잠들면 그때 하면 안 될까?
싫다구.. 집에서 하는 거.
11층에 엘리베이터가 서며 우리 대화는 중단됐다.
집으로 들어가는 아줌마의 뒤모습을 보며 그냥 약국에서 한다고 할걸 그랬나..못내 아쉬웠다.
문이 열리고 영이가 싱긋 웃으며 인사를 한다.
녀석 웃는 모습이 엄마랑 똑같구나..
서재에서 짐을 정리하는데 아줌마가 들어왔다.
성일아 세탁기 돌릴거 있으면 지금 줄래?
내 옆에 다소곳이 앉는 아줌마.가방에서 옷을 꺼내는 척 하며 살짝 입술을 다가갔다.
뭐니? 영이 들어오면 어떻게 하려고 이래?
미간을 찌푸리며 고개를 돌린다.
영이 내방 잘 안 들어 오잖아.
이러지 마.. 집에서 이러는 거 싫어.
누나..나 누나랑 하고 싶어. 지금 약국 가자.
지금? 영이한테 뭐라고 하고 나가니?
그냥 운동 한다고 하자. 집 근처 산책하고 온다고 해.
조금 전 바로 약국으로 갔으면 쉬웠잖니? 어서 준비하고 나와.
서둘러 트레이닝복으로 갈아입었다. 발기한 물건이 확실히 눈에 띄어 걸을 수 없었다.
빠르게 뛰어 약국으로 들어갔다.조금 뒤 들어오는 아줌마.
안에서 셔터를 내리고 상체를 숙이며 문을 잠그는 뒷모습이 너무 관능적이다.
상체를 세우기 전 뒤에서 안았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아줌마의 감촉.
두 손으로 가슴을 움켜쥐고 하체는 천천히 움직여서 엉덩이를 비볐다.
가만히 서 있던 아줌마가 고개를 약간 숙이며 목덜미를 드러낸다.
목을 핥아 달라는 뜻이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얼굴을 좌우로 흔들며 입술을 목에 스치듯움직였다.
두세 번 정도 입술만으로 목덜미를 애무하자 입술에 침이 말라 움직임이 툭툭 끊기자아줌마가
얼굴을 돌려 내 입술을 핥기 시작한다. 아줌마 입속의 타액이 내 입술로 전해진다.다시금 촉촉해진 입술로 아줌마 목덜미에 입맞춤을 시작한다.
목덜미에서 시작된 입맞춤이 얼굴로 이동하며 볼로 움직인다.
아줌마 양볼이 빨갛다.
뜨거운 열기가 입술을 통해 느껴진다.
가슴을 만지던 오른손을 내려 치골로 내려간다.
트레이닝복 위에서 만져지는 아줌마의 그곳.조심스럽게 손을 바지 속으로 넣었다.
허벅지를 쓰다듬다가 사타구니를 지나는 팬티 라인 속으로손가락을 넣었다.
까끌까끌하게 만져지는 음모.손가락을 더 넣어 그곳을 느껴본다.
아줌마가 내뱉는 낮은 신음소리.중지 손가락을 조금씩 움직였다.
아줌마가 몸을 약간 비틀면 몸을 숙이는 바람에 손이 다시 팬티 밖으로 나왔다. 상관없다. 시간은 충분하니까. 서 있는 자세 그대로 뒤에서 계속해서 아줌마를 애무한다. 
오른손은 팬티 속에서 하염없이 움직였고 왼손은 아줌마의 양쪽 유두를 입술과 혀는 목덜미와 턱 주변을 핥았다.
10분정도 그렇게 애무를 하자 아줌마가 자리에 주저앉으며 말을 한다. 
이제 방에 들어가서 하자.
아줌마를 방에 눕히고 옷을 벗긴다.
윗옷을 벗기고 바지와 팬티를 동시에 벗기고 누워있는 아줌마의몸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부끄러운 듯 가슴과 음부를 손으로 가리며 고개를 약간 돌리고 있는 아줌마.
얼굴부터 상체가 붉게 물들었다.
손등으로 천천히 아줌마의 가슴부터 허리까지 쓸어내린다.몸이 뜨겁다.
알몸으로 누워 있는 아줌마의 모습을 보며 문득 묘한 생각이 들었다.
내가 원하는 대로 움직이는 아줌마.
알몸으로 누워 있는데 난 아무것도 벗지 않고 있는 것조차 이상한 쾌감이 들었다.
내가 지배하고 있다는 느낌.
뭔가 단어로는 표현할 수 없지만 정복하고 있다는묘한 감정이라고 할까?
옷을 벗고 알몸으로 몸이 섞이자 조금 전의 감정이 사라진다.
뭘까? 조금 전의 감정은? 정복의 욕구일까?
아줌마가 눈치 채기 전 서둘러 애무를 이어나갔다.
며칠 전 안마시술소에서 배운 "똥꼬핧아주기"그걸 하고 싶었다.
키스 하며 가슴을 애무하고 배꼽을 지나 치골로 내려가자 아줌마가 허리를 비틀며 거부한다.
싫어.. 입으로 하지 마. 부끄럽단 말야..
누나 입으로 해주고 싶어.
그래도 냄새날지도 몰라.
좋은 냄새만 나는데.
그래도.. 샤워도 못하고 뛰어와서..
두 손으로 허벅지를 누르고 얼굴을 들이밀며 아줌마의 그곳을 핥기 시작했다.
아.. 싫어.. 부끄..러..더는 말을 잊지 못하고 신음과 한숨만 내쉰다.
촉촉이 젖은 아줌마의 그곳에 입술이 닿자 더욱더 촉촉해진다.
아줌마의 체액과 내 입술의 타액이 섞인 액체가 항문을 타고 바닥에 흘러내린다.
무릎을 꿇은 상태에서 고개를 옆으로 돌려 혀를 조금 더 아래로 내려갔다.
잘 안된다. 아줌마를 돌아 눕게 하고 엉덩이를 천천히 애무했다.
아줌마가 뭔가 눈치를 챘는지 손바닥으로 엉덩이를 가리며 더는 애무를 못하게 한다.
시..싫어.
뭐가 싫어?
그..그냥..너가 하려는 거 그거 싫어.
숨을 가쁘게 몰아쉬며 싫다고 표현을 하는데 그게 정말 싫은 것인지 좋으면서 싫다고 하는 것인지구분을 할 수가 없다. 관념 때문에 싫다는 표현을 하는 것인지 좋으면서 표현은 싫다고 하는 것인지..
몸이 뜨겁게 반응하는걸 보면 싫은 것도 아닌 거 같은데 계속해서 싫다고 표현하는걸 보면 진짜 싫어서 싫다고 하는것인지.혼란스러웠다. 섹스 도중에 자꾸만 캐물을 수도 없고. 더욱이 나보다 나이가 많아 질문하는 게 조심스러웠다.
그럼 누나가 해줄래?
누워 있는 상태에서 아줌마가 천천히 몸을 움직인다.
약간은 아니 많이 서툰 몸짓이지만 정성스러움이 느껴진다.
진심으로 상대방을 위해 움직이는 몸의 움직임.지금 순간이 아주 고마웠다.
누나.. 고마워.
뜬금없는 내 표현에 아래쪽을 애무하던 아줌마가 얼굴을 들고 날 쳐다본다.
3초정도 날 바라보더니 다시 고개를 숙이고 그곳을 애무한다.
누나.. 그만하고 넣고 싶어.
그 그럴까? 누나가 위에서 할까?
삽입되는 순간 너무 따뜻하고 포근한 기운이 몸전체에 퍼졌다.너무 좋았다. 단순히 욕망을 해결하는 섹스가 아닌 처음으로 두 사람의 감정이 오가는 섹스.아줌마 심장뛰는 몸짓에 내 몸이 같이 움직인다.
인간이 만든 빛을 찾아 볼 수 없는 암흑의 상태에 있어본 적 있는가?
비록 약국 한쪽에 있는 골방이지만 약국 셔터를 내리고 문을 닫은 상태의 골방은 암흑 그 자체였다.
심연의 어둠속에 빠져드는 아줌마의 허리운동.
질걱, 질걱, 소리를 내는 음부의 소리.
스스삭 거리는 살 비비는 소리.
나지막한 아줌마의 신음 소리.
나와 아줌마가 동시에 내뿜는 이산화탄소에 약국 골방의 벽지에는 금방이라도 이슬이 맺힐 것만 같았다.
문득 언젠가 이런 비슷한 경험을 한 기억이 났다. 데자뷰 라고 할까?
오늘 같은 섹스는 아니지만 군 시절 무월광 취약시기가 되면 중대 전체가 매복에 들어갔었다.
그럴때면 인간의 시야가 닿는 그 어느 곳에서도 인위적인 불빛을 찾아볼 수 없었다.
달과 별빛조차 없는 곳에서 시각은 버려두고 청각과 후각 같은 본능적인 느낌으로 참호에 앉아있던 때가 떠올랐다.
그때는 제대 후 이런 경험을 하리라고 꿈도 못 꾸었지.
삽입하고 갑자기 떠오르던 군 시절 기억 덕분에 딴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문득 아줌마의 뜨거운 체온이 훅하고 느껴졌다.
평소와는 조금 달랐다. 아줌마 몸의 근육 전체가 탱탱해진다는 느낌일까?
부풀어 오른다는 느낌일까?
아흐흐흥 하는 나지막한 신음소리를 내며 내 왼쪽 어깨위에 기대는 아줌마의 얼굴이 느껴졌다.
그리고 동시에 나도 울컥거리며 사정을 했다.
본능적으로 알 수 있었다. 연기가 아닌 실제 오르가즘을 느꼈다는 걸.
그리고 가슴 깊은 곳에서 무언가 알 수 없는 남자로서의 뿌듯함이 올라왔다.
내 몸 위에 올라탄 아줌마의 젖가슴 끝에서 느껴지는 심장의 느낌이 내 가슴을
통해 같이 뛰는 게 느껴졌다. 쿵쾅 쿵쾅 쿵쾅.
성기 윗부분 맞닿은 아줌마의 치골에서 느껴지는 까끌거림.
평소 같으면 서둘러 빼고 흘러내리는 정액을 닦아야 했는데 그날은 이상하게도
모든 행위가 나른했다.
귀찮았다는 느낌 보다는 마치 부드러운 침대 속에 있는 그런 느낌?
아침 출근 시간이 다가오는 걸 알지만 더 꾸물거리면 지각한다는 걸 알지만
조금만 조금만 하며 뭉그적거리던 아침 기상시간의 나른함 같았다.
나는 누워있고 아줌마는 내 몸 위에 올라탄 승마자세에서 둘 다 문득 잠이 들었나보다.
지나가는 화물차 경적 소리에 화들짝 놀래 일어났다.
서로 갑자기 웃음이 터져 나왔다.
한참을 깔깔거리다 아줌마의 얼굴을 양손으로 쓰다듬으며 깊은 키스를 나누었다.
달콤한 타액의 느낌.
영이가 기다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서둘러 집으로 향했다.
집에 도착하니 어느새 영이는 잠들어 있다.
서둘러 아줌마가 차려주는 밥을 먹는데 문득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게 행복일까? 또 다른 행복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맴돌았다.
그리고 아줌마에게 미안했다. 아무 조건 없이 자신의 삶 한 귀퉁이를 내어주는데
난 힘들다는 상황 때문에 예비군 핑계로 이곳을 떠났고 업소 여자들과 즐기고
의심하고.
잘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때 주머니 속에 있는 휴대폰에 전화가 울렸다.
액정화면에 뜬 이름 ‘선미누나’
받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 한참을 망설이는데 아줌마가 아무 일 없다는 듯이
말했다.
-선미면 받아. 아까부터 너 궁금해 했어.
부담스러웠다.
꼭 바람피우는 남자 기분 같았다.
핸드폰을 들고 서재로 갔다.
통화 버튼을 누르자 속사포처럼 선미 누나 목소리가 쏟아져 들어왔다.
훈련은 어땠는지, 몸은 안 피곤한지, 밥은 어떻게 먹는지, 또 언제 훈련 받으러 가는지
등등.. 누나가 나에 대해 궁금해 하고 걱정해 주는 건 고마웠는데
연인 입장에서 관심은 부담스러웠다.
약사 아줌마야 원래 예상을 하고 만난 관계지만
선미 누나는 아줌마와 나와의 사이에 불쑥 끼어든
아니 선미 누나와 아줌마 사이에 내가 불쑥 끼어들었다고 해야 하나?
뭐라 말해야 할까?
아줌마를 사이에 두고 아슬아슬한 줄다리기를 하는 기분이 들었다.
얼굴이라도 볼 겸 만나자는 누나의 부탁을 너무 피곤하다는 핑계로 약속을 주말로
미뤘다.
아닌 게 아니라 정말 피곤했다.
월요일부터 다시 시작된 일상이 정겨웠다. 한 달이 조금 넘었는데 이 생활에 벌써 익숙해진 거 같았다.
아줌마와 같이 약국에 출근하고 처방전 입력하고 단조로운 일상 같았지만 그 생활 속에서 소소한 재미가 좋았다.
예를 들어 점심은 무얼 먹을까? 등등 가끔은 옆 매장의 재수 없는 미용실 원장과 같이 먹어야 했지만
뭐, 그것도 상관없었다.
은근 아줌마와 하는 사촌 동생과 사촌 누나 역할을 하는 역할 놀이도 재밌었다.
시시콜콜 물어보는 미용실 원장 앞에서 있지도 않은 어릴 적 에피소드를 만들어 냈다.
어릴 적 내가 오줌싸개 여서 매일 오줌을 싸서 소금을 얻으러 다녔다.
이웃집 새댁 목욕하는 장면을 훔쳐봤다 등등.
마치 군 시절 근무시간 사수를 위해 있지도 않은 성 경험을 지어내는 것처럼.
선미 누나와 전화통화가 있던 그날부터
아줌마와 나 사이에 알 수 없는 묘한 긴장감 같은 게 흘렀다.
일주일 가까이 아줌마와 섹스가 없었지만
아줌마도 나도 서로에게 요구하지도 원하지도 않은 이상한 일주일이 흘러
선미누나와 만나기로 했던 시간이 다가왔다